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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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성금 전달한 중국 유학생들 "한국도 코로나 잘 이겨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09 20:32  | 조회 : 1474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9일 (월요일)
■ 대담 : 리하이씽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대구에 성금 전달한 중국 유학생들 "한국도 코로나 잘 이겨낼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시리즈 인터뷰 진행하고 있죠. 오늘 주인공은 단국대학교의 한 중국인 유학생입니다.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들이 우한을 도와주었던 한국에 보답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230여만 원을 대구에 기부했는데요.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리하이씽 씨 연결해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리하이씽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이하 리하이씽)>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이 돈을 모아 직접 대구에 기부했는데, 이런 결정을 어떻게 하게 됐나요?

◆ 리하이씽> 저희 중국에서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할 때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랑, 교수님들로부터 물자가 많이 왔었고, 총장님께서 직접 유학생들에게 쓰신 편지를 받았었어요. 저희가 이런 도움을 받고 한국의 코로나 19사태가 심각해질 때,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단국대 유학생 97명이 참여했다고 하던데, ‘우리가 모금합시다!’ 했을 때 다들 흔쾌하게 응답했나요?

◆ 리하이씽> 다행히도, 학생들이 다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해줘서 좋았어요.

◇ 이동형> 모금 활동은 어떻게 진행했습니까?

◆ 리하이씽> 저희가 모바일 메신저에서 모금 이체하는 중국 앱이 있는데, 거기서 모금을 했습니다.

◇ 이동형> 저도 유학 생활을 해봤는데, 유학생이 그렇게 돈이 많이 있지 않은데..

◆ 리하이씽> 저희가 학생들이어서 상한을 200위안으로 제한을 했고

◇ 이동형> 아. 상한액이 있었군요. 200위안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쯤 돼요?

◆ 리하이씽> 한 3만5천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렇게 상한액을 정해서 내도록 했군요.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사서 기부하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현금으로 기부하게 됐다고요?

◆ 리하이씽> 네. 마스크를 사서 기부하고 싶었는데 현재 중국과 한국 모두 마스크 구매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돈을 모금해서 학교에 주고, 학교에서 기부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 이동형> 한국으로 공부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셨어요?

◆ 리하이씽> 다른 유학생들과 같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가게 됐어요.

◇ 이동형> 공부는 재밌습니까?

◆ 리하이씽> 네.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지금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고, 중국에 가족이 계실 것 아니에요? 중국에 있는 가족분들은 어떻게, 건강하세요?

◆ 리하이씽> 네. 건강하시고, 걱정을 많이 하고 계세요.

◇ 이동형> 청취자 댓글도 많이 왔는데요. 장대한민국 님께서 ‘아직도 힘들고 긴 시간이지만 우리 같이 견디고 힘냅시다.’ 우마마님께서 ‘정말 훌륭한 청년들입니다. 외국에서 살아서 여러 어려움들도 있었을 텐데 감동입니다.’ 송흥국 님께서 ‘대구, 경북 응원합니다.’ 미모 님께서 ‘우리는 친구이고 이웃입니다. 액수 상관없이 눈물 납니다. 이 마음 잊지 않을게요.’ 이런 댓글 주셨습니다. 이 기사 나가고 많은 분께 격려와 박수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 리하이씽> 네. 맞습니다. 많이 연락 오셨고, 적은 돈이지만, 저희도 한국에서 유학 생활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 이동형> 중국인 유학생을 대표해서 대구, 경북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 리하이씽> 한국 또한 중국처럼 코로나를 잘 이겨낼 것이라 믿고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리하이씽>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단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인 리하이씽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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