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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의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30 10:18  | 조회 : 853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윤옥의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을 소개합니다.

1919년 3월13일 전주 장날 만세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전주 기전여학교에 재학 중인 김공순 지사와 학우들은 신흥학교 지하실에 모여 호롱불을 켜놓고 밤새 태극기와 선언서를 만들었지요. 이튿날 감춰둔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채소인양 가마니 부대에 담아 가지고 나와 그곳에 와 있던 신흥학생들과 합세합니다.
어머니들은 자신의 어린 딸들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앞장서서 시위대에 합세할 수 있도록 도왔지요.
이날 만세시위로 잡혀간 기전의 딸들은 김공순 지사를 비롯해서, 김신희, 송순이, 함연춘 등이고, 대부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을 살거나 벌금을 내고 집행유예 등의 형을 선고받았으며, 모진 고문을 받기도 했는데요.
독립운동을 위해 투쟁을 벌인 여성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문학박사이자 시인인 이윤옥 소장은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도쿄에 머물던 당시 도쿄 YMCA 건물을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이곳은 3.1만세운동의 도화선이라고 일컬어지는 도쿄 2.8독립선언이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재일 조선인 유학생 600여 명이 모였다는데 김마리아를 포함한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후 10년의 세월을 들여 여성독립운동가의 자취를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았지요.
“한 명의 한국 여인이 1천 명의 중국장병보다 더 우수하다.”-1942년 중화민국 총통이었던 장제스가 여자광복군 1호 신정숙 지사를 보고 한 말인데요. 
1910년 바로 오늘은 경술국치일입니다. 그 날,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는지 짐작이나 했을까요. 모쪼록 광복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책, 
이윤옥의 <여성독립운동가 300인 인물사전>(도서출판 얼레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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