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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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전성기 노후준비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 김은혜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1 12:49  | 조회 : 8367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 출연자 : 김은혜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긴급진단! 전성기 노후준비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 김은혜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이 마련한 노후준비 특집이죠. <긴급진단! 전성기 노후준비> 시간인데요.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인사 나눌게요. 안녕하세요.

◆ 김은혜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이하 김은혜): 안녕하세요.

◇ 김명숙: 저는 책임연구원이라고 해서 저 혼자 상상했는데 너무 소녀 같으세요. 책임연구원 하면 보통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의외였어요.

◆ 김은혜: 감사합니다. 저 생각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보이는 라디오 아닌 게 정말 억울하네요. 청취자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너무 소녀 같은데. 그래서 노후에 대해서 무슨 관심이 그렇게 많으실까, 라는 생각을 언뜻 했어요, 외모만 보고서는 너무 어려 보이셔서. 그런데 노후준비에 관한 연구를 그렇게 많이 하신다고요. 요즘 많이 바쁘시겠어요.

◆ 김은혜: 네. 아무래도 예전만 해도 사실 연금 하면 막연히 먼 미래의 일, 나이 들어서 해야 할 일 그렇게 당장 앞에 닥친 일에 비해서 너무 멀기 때문에 좀 등한시했지만, 요즘에는 사실 백세시대라는 말이 너무 평범해졌고요. 그리고 노후도 길어지고 있어서 젊은 분들도 노후에 대한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연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김명숙: 지난번에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박진 소장님 나오셔서도 그 말씀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은 50~60대만이 노후준비가 아니고 젊었을 때부터, 20대 후반~30대부터 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준비해야 하는 것 가운데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일단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연금저축이라든가 그런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연금저축 하면 사실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매번 들어도 저는 매번 잊어버리고 헷갈려요.

◆ 김은혜: 너무 어렵죠. 연금저축은 노후를 위해서 개인이 스스로 준비하는 장기저축상품인데요.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 만큼 나라에서 다양한 세제혜택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개인별로 은퇴시점이나 연금수령 시점을 감안하셔서 가입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에 비해서 개인이 스스로 핸들링할 수 있는 부분이 큰 노후준비 수단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금저축 하면 연금저축보험을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연금저축은 보험뿐만 아니라 펀드에 투자하는 연금저축펀드, 그리고 신탁에 투자하는 연금저축신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핸들링하는 운전대가 세 가지가 있는 것이죠. 복잡해 보이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러면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이 세 가지가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

◆ 김은혜: 맞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을 아마 가장 많이들 하고 계시는데,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죠. 보험이다 보니까 공시이율이라는 확정된 수익을 제시하니까 일단 마음이 편하실 거고요. 그리고 원금보장도 되고 예금자 보호도 됩니다. 반면 세 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핸들링이 제한되는 부분도 있는데요. 납입기간 동안 매월 꾸준히 정해진 보험료를 꼬박꼬박 넣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소득이 어려워지시거나 하면 납입 부담감이 있으실 거고요. 또 납입을 못하게 되면 해약 위험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 김명숙: 한두 달 못 내면 해약되나 보죠?

◆ 김은혜: 그렇죠. 살다 보면 저희가 모르잖아요. 이건 어떻게 보면 보험의 일반적인 특징이니까 그걸 감안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또 보험의 특징상 사업 초기에 비용을 많이 떼기 때문에 조기에 변심 의사로 해지하시면 가장 큰 장점인 안전성을 해치는 거죠.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 김명숙: 원금 손실 가능성도 있고. 수익률은 어떤가요?

◆ 김은혜: 수익률도 사실 좀 고민할 부분인데요. 예전에는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이 높았습니다. 3~4%도 가능했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공시이율이 기준금리를 베이스로 깔기 때문에 요즘처럼 금리가 낮아지는 시점에서는 공시이율도 점점 낮아져서 수익률이 요즘에는 좀 아쉬우실 겁니다.

◇ 김명숙: 안정성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리고 연금저축펀드, 이거 아마 많은 분들이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요. 

◆ 김은혜: 최근에 수익성에 관심 가지시면서 조금 더 펀드투자 통해서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많이 관심을 가지시는데요. 연금저축펀드는 어떤 펀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기대수익을 높이실 수도 있고요. 대신에 수혜액이 기대가 높은 만큼 위험도 고려하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하실 때에는 반드시 위험 관리를 수반하셔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연금저축펀드는 앞에서 핸들링에 비유하면 가장 핸들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하나의 계좌 트신 다음에 그 안에서 여러 개의 펀드를 담으실 수도 있고, 또 중간에 펀드를 교체하실 수도 있고. 나의 투자성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노후자산을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연금저축펀드는 납입방식도 자유로운 편이어서요.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에 비해서 납입 부담은 좀 덜하시죠.

◇ 김명숙: 이번 달에 내가 못 내면 못 낼 수 있는 거고, 한두 달 후에 몰아서 내려면 내고, 그냥 내도 되고.

◆ 김은혜: 그렇죠. 가장 좋은 것은 사실 보험처럼 꼬박꼬박 내는 게 가장 좋은데, 그렇게 소득이 일정한 분들이라면 보험이 마음 편하실 거고요. 그런데 소득이 조금 불안정하다든가 아니면 중간에 육아라든가 이런 이유로 휴직하신다든가. 그런 분들은 매달 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거죠. 그럴 때는 형편이 좋아질 때까지 조금 납입을 멈추셨다가 다시 납입을 재개할 수도 있습니다.

◇ 김명숙: 이건 증권회사에서 하는 건가요?

◆ 김은혜: 네. 연금저축펀드는 사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가입 가능하시고요. 보험도 가능합니다.

◇ 김명숙: 그리고 세 가지 가운데 연금저축신탁은 어떤 건가요?

◆ 김은혜: 신탁은 좀 생소하실 텐데요. 이론 말씀드리면 신탁자에게 자금을 맡기고 운용을 맡기는 형태인데, 쉽게 풀어 드리면 연금저축신탁은 주로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고요. 주로 국공채에 투자해서 정기예금과 거의 유사하게 운용하는 형태로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다 보니까 안전성은 보장되겠지만 역시 금리가 조금 아쉬울 수 있겠죠.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데 이 세 가지 상품 다 기간은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 건가요?

◆ 김은혜: 연금저축펀드의 가입기간은 모두 동일한데요. 최소한 5년 이상 납입하셔야 하고요. 나중에 연금을 수령하실 때에는 10년 이상 연금을 나눠서 수령하시면 세제혜택을 온전히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목돈으로 받을 수도 있는 건가요?

◆ 김은혜: 목돈으로 한 번에는 좀 어려우신 게, 왜냐하면 연금 수령이기 때문에. 물론 목돈을 한 번에 수령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에는 어쨌든 페널티를 감안하셔야 하고요. 세제혜택을 온전히 가져가시려면 10년에 걸쳐서 연금의 형태로 분할식으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일단 그래도 5년 이상은 투자하셔야 하는 거잖아요. 그럴 때 수익성이냐, 안전성이냐. 아까도 계속 설명해주셨는데 아무래도 안전성을 많이 찾게 되지 않을까요, 노후준비 차원이라면?

◆ 김은혜: 맞습니다. 노후준비란 말 자체가 사실 노후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원금만은 잃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실제로 작년 말, 2017년 말 기준으로 저희가 연금저축 적립액을 살펴보면 전체 규모가 128조 원인데요. 그 가운데 연금보험이 95조로 전체 적립금의 7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사랑이 집중돼 있죠. 그리고 역시 똑같이 안전성에 조금 더 치중하고 있는 연금저축신탁을 포함하면 안전성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전체의 90% 가까이 되시고요. 반면 수익성을 중요시하는 연금저축펀드는 9.5%에 그쳤습니다.

◇ 김명숙: 아무래도 안전한 게 제일이야, 이런 성향들이 많이 있죠. 그리고 나이 들다 보면 점점 더 그렇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사실. 무리수를 두지 말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도 요즘에는 노후준비 관심 많고 연금저축에 관해서도 관심들이 많으니까 ‘수익성을 가야 해, 나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수익성으로 따질 때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우리가 꼭 참고하려면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을까요?

◆ 김은혜: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5%인데요. 지금과 같이 저금리 상황에서는 노후자산에서 수익성을 사실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지금 1% 후반대로 나오고 있는데요. 물가를 고려하면 1.5%의 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거든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가 지난해에 중산층 1000명 대상으로 설문을 해봤는데요. 연금저축 기대수익률은 평균 5%였습니다. 그러니까 기대수익률은 높으신데 막상 투자의 방법은 아주 안전한 보험으로 하고 계시는 거죠. 그런데 사실 안전하면서 수익 높은 상품 있으면 정말 좋죠. 저도 가입하고 싶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수익을 내려면 적정 수준의 위험부담이 필요한데요. 대신에 위험을 줄여야겠죠. 위험을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은 분산투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살펴봤더니 아쉽게도 연금저축펀드를 예로 들면 연금저축펀드 가입자의 절반이 단일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걸로 나왔어요. 이른바 한 개 펀드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건데요. 노후를 위한 소중한 자금인 만큼 위험 관리를 하시려면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투자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또한 수익성을 보실 때 고려하실 사항이, 예상 은퇴 시점이 얼마 남았는지를 함께 보셔야 하는데요.

◇ 김명숙: 그거 중요할 것 같아요.

◆ 김은혜: 맞습니다. 어떤 분들은 같은 나이어도 5년 후에 은퇴하고 싶으신 분도 있으실 거고, 어떤 분들은 20년 후일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건강하시니까, 요즘에는. 70세나 80세까지 일하시잖아요. 그래서 은퇴 시점을 보셔서 은퇴 시점이 많이 남아 있으면 그만큼 노후준비 기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연금자산의 수익성을 높이셔서 노후자산을 적극적으로 불리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요. 대신에 은퇴 시점이 다가오고 계신다면 기대수익을 낮추시고 지키는 투자로 바꾸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은퇴 시점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또 새롭게 가입하시려는 분들은 이런 사항을 참고하시겠지만, 이미 나는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있어, 나는 연금저축보험·펀드 이런 거 하고 있어, 하시는 분들. ‘내가 갖고 있는 게 괜찮은 거야, 아닌 거야?’ 궁금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 김은혜: 사실 연금은 가입 시점도 중요하지만 가입 후에도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장기투자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가입 후에 잊고 사시는 게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고 확인하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런데 그게 잘 안 돼요. 그냥 돈만 내게 되고, 날짜 다가오면. 자동으로 은행이나 증권회사나 보험회사에서 관리해주면 좋겠구먼,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 김은혜: 그렇죠, 살다 보면 안 되죠. 그래서 일단 연금저축을 시작하셨으면 정기적으로 수익률은 어떤지, 내가 수수료를 얼마 내고 있는지를 살펴보셔야 하고요. 그리고 내 계획만큼 연금저축자산에 쌓이고 있는지도 보셔야겠죠. 그리고 담당하는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 평판도 보셔야 하는 거고요. 내 돈을 맡긴 곳이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지 봐야 하거든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저희 가입자가 이걸 하나하나 살펴볼 수는 없어요.

◇ 김명숙: 그리고 어려워요. 날아오는 종이들이 어려워서 안 읽게 돼요. 쉽게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 김은혜: 그래서 금융감독원이랑 금융협회에서는 가입자를 위해서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 수수료율, 그리고 얼마나 유지하고 있나 유지율 등을 분기별로 공시하고 있어요. 비교해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건데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면 판단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이렇게 해서 정보 파악을 하고 나서 만약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고 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건가요?

◆ 김은혜: 네, 가능하십니다. 가능하시고요.

◇ 김명숙: 해지하면 안 되는 거고?

◆ 김은혜: 해지하시면 페널티 있죠. 계좌이체 제도라는 게 있는데요. 계좌이체 제도를 이용하시면 기존에 가입한 연금저축의 가입기간을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새로운 연금저축계좌로 옮겨가실 수 있는 건데요. 절차도 간편해서 신규로 가입하실 금융회사에 방문하셔서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하시면서 동시에 이체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 김명숙: 그건 기간이나 액수 상관없이 그냥 내가 원하면 할 수 있는 거죠? 횟수는 자유로워요? 

◆ 김은혜: 횟수는 너무 자주는 안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능하십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오늘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과 함께 노후준비 가운데에서 많은 분들이 지금 가입한 상태도 있을 거고 가입 예정인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금저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이런 내용들인데요. 방송 함께하시면서 궁금한 점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노래 한 곡 듣고 나서 말씀 이어갈게요. NEXT의 ‘도시인’

(음악: NEXT - ‘도시인’)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월요일 4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긴급진단! 전성기 노후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 이미 은퇴하신 분들은 은퇴 전에 준비하셨을 경우도 많고요.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퇴직을 앞둔 분들이 눈여겨봐야 할 연금저축은 어떤 게 좋을까요? 딱 집어서 말씀하신 어렵겠지만, 예를 들어 50~60대, 70대 이 정도?

◆ 김은혜: 일단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으셨기 때문에 불리는 투자, 고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점점 지키는 투자를 생각하셔야 하고요.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셨다면 점점 위험자산을 줄이셔야 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베트남 펀드가 좋다, 이런 말 많은데 그런 말에 휩쓸리지 마시고요. 고위험 고수익 펀드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으로 기대수익을 낮추셔야 하는 거고요. 또 중요한 것이 인출 시점인데요. 돈을 빼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넣는 기간보다 앞으로 빼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금저축을 언제부터 얼마 동안 얼마씩 빼실 것인지, 지금부터 노후자금 계획을 세워보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금계획에 맞게 연금저축을 준비하셔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5년 후부터 인출하셔야 하는데 그러면 5년 후부터는 연금자산이 현금화할 수 있어야겠죠. 그러려면 거기에 맞춰서 만기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연금저축은 60대라도 가능한 거고, 70대라도 가능한 거고 그런 거네요. 다만 5년 이상은 유지해야 한다.

◆ 김은혜: 네, 그렇죠. 세제혜택을 받으시려면.

◇ 김명숙: 그렇군요. 지금 청취자 사연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6225번 쓰시는 분,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60대 자영업자인데 직장인이 아니어도 가입이 가능한가요?’ 하셨네요. 퇴직연금이 있어야 하니까 직장인이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해당 사항이.

◆ 김은혜: 일단 가입 가능하시고요. 

◇ 김명숙: 자영업자도 가능하시답니다.

◆ 김은혜: 그동안 IRP는 처음 생긴 것이 도입 자체가 직장인들이 퇴직금 받으실 때 퇴직금을 한꺼번에 수령하시면 노후가 어려워지시니 퇴직금을 한 번에 수령하지 마시고 IRP에 담으셨다가 나중에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실 경우에는 세제혜택을 줄 테니 조금 더 노후를 위해서 쓰라는 취지로 도입된 거여서 그동안은 가입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들로 제한돼 있었죠. 그러다가 지난해 7월부터 가입자가 사실상 모든 취업자, 소득이 있는 모든 분들께 확대됐어요. 그래서 공무원들, 공무원연금을 받으시는 분들이죠. 자영업자들도 가입이 가능해졌습니다.

◇ 김명숙: 그러시군요. 그리고 세제혜택 아까 말씀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400만 원까지 알고 있잖아요.

◆ 김은혜: 맞습니다. 연금저축에 가입하시는 가장 큰 동기 중의 하나가 이런 400만 원이라는 건데요. 뭐가 400이냐면 근로자분들이 매년 납입하실 텐데 납입하신 금액을 연간 최대 400만 원까지 연말정산하실 때 세액공제로 돌려받으실 수 있으신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인 건데, 대신에 IRP까지 함께 활용하시면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 원까지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자영업자분들이 왜 근로자만 700까지 해주고 우리는 400까지냐. 그런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됐고요. 또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은 퇴직금이 없거든요. 그런데 IRP를 만드심으로써 든든한 나만의 퇴직계좌가 생기시는 거죠.

◇ 김명숙: 그렇군요. IRP를 활용하시면 세액공제 한도를 700만 원까지 늘릴 수 있는 것도 큰 혜택이네요. 0292님, ‘퇴직까지 5년 정도 남았습니다. 주변에서 IRP 추천하던데요. 세금이 조금 걱정입니다. 퇴직금도 일부 넣어서 운용하고 싶은데 IRP로 절세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관심 많으시네요, 다들 IRP에.

◆ 김은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퇴직금을 IRP로 받으시고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시면 퇴직 소득세를 30%까지 절세 가능합니다. 굉장히 많은 혜택이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라에서는 이런 거죠. 퇴직금의 원래 도입 취지가 근로자의 노후를 위한 거기 때문에 한 번에 쓰지 않고 연금으로 할 경우 혜택을 주는 것인데 세금을 좀 줄여주는 거죠. 예를 들어서 내가 내야 할 퇴직 소득세가 100만 원이었다. 그러면 70만 원만 내게, 많이 줄어들 수 있는 거죠. 다만 세제혜택이 연금으로 수령할 때에 집중되기 때문에 받으시려면 꼭 연금으로 받으셔야 해요.

◇ 김명숙: 그리고 지금 9178님께서 문자 주셨는데요. ‘변액연금 저축보험을 가입했는데 펀드 변경할 때 어디에 기준을 잡아야 하나요?’ 하셨네요.

◆ 김은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실 부분을 아마 질문 주신 것 같은데요. 변액연금 저축보험을 가입하신 분들이 이것이 연금저축보험이라고 많이들 오해하고 계세요. 다른 상품이거든요. 둘 다 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맞는데, 연금저축보험 같은 경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입기간 5년 동안 유지하시고 나중에 10년 걸쳐서 연금 수령하시면 세제혜택을 드리는 거고요. 변액연금 저축보험은 비적격 연금이라고 해서 좀 다른 종류인데, 이 상품은 매년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장기투자하실 경우 비과세혜택이 있는 상품인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연금저축보험과는 다른 상품이어서 조금 헷갈리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그러시군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된 관계로 정리 차원에서, 오늘 말씀해주신 것을 짧게 요약한다면?

◆ 김은혜: 연금저축은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달리 가입 대상과 가입 기간에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를 앞둔 50대 분들, 또 은퇴에 접어든 60대 이상 분들도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50대를 앞두시고 소득이 높은 시점에 5년에서 10년 집중적으로 가입하시고 납부하시면 절세 효과 누리시면서 노후자금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 연금저축과 IRP를 100%, 200%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명숙: 고맙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도움받으셨을 것 같아요. NH투자증권 백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은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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