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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의 쓴소리 3. ‘박대통령의 내용 없는 아젠다 정치 비판’, 그리고언론의 단신보도
작성자 : yaks*** 날짜 : 2014-04-16 11:11  | 조회 : 1419 
정치인의 발언이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단신기사로만 처리된다면, 그 정치인은 비중이 없는 정치인이거나 아니면, 그 발언이 국민 대다수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안철수는 지금 대한민국 300명의 국회의원 중, 130석의 국회의원이 속한 대한민국 제1야당입니다. 그런 헌정사상 유래가 없는 거대 진보정당의 당 대표인 안철수가 지난 4월 14일 “구체적 내용과 알맹이가 없는 대통령의 국정은 수사에 불과한 아젠다 정치이며, 이는 국민 불신을 심화시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정치”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제1야당 대표 안철수의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단순히 단신 보도하는데 그치고 말았고, 오히려 언론은 안철수의 ‘개혁공천’에 따른 당내 반발을 더욱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기 이전의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그녀는 당대표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녀는 늘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 그녀의 말 한마디에 국민은 집중했습니다. 그녀의 시의적절한 발언과 행동은 그녀를 어떤 신비감마저 들게 하였고 날이 가면 갈수록 그녀의 정치적 무게감은 비례해 갔습니다. 최근 언론에 대한 문재인의 언행 역시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감이 있다고 필자는 느끼고 있습니다.

안철수의 대통령에 대한 직격탄, ‘알맹이 없는 아젠다 정치’, 필자 역시 안철수 대표의 발언에 공감하는 부분이 아주 많습니다. 그녀는 ‘통합의 정치’를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특정지역의 인사편중,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야당과 시민단체에게 영입제안조차 없는 통일준비위원회, 그리고 야당대표의 회동 거절, 확실히 대통령은 야당에 분명한 선긋기를 하고 있으며 통합의 기본인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주장하고 추진하는 주요 정책인 ‘창조경제’는 처음부터 국정에서 제일 중요한 실물경제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경제민주화’는 규제개혁으로 뒤바뀌어 버렸고, ‘통일대박’과 ‘드레스덴 선언’은 대통령이 야당에게 통일준비위원회의 구성에 협조요청 조차 하지 않고 있어 온 국민이 참여하고 의견과 지지를 모아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대신, 그들만의 통일준비위원회로 전락할 위기에 있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란 이름으로, 철도노조는 탄압되었고 ‘공기업 부채 줄이기’란 이름아래 공기업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매도하여 오히려 공기업이 더욱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민영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낙하산 인사를 폐지하겠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낙하산 인사는 버젓이 자행되고 있으며, 서청원 같은 부패 전력 의원이 여당 당 대표 또는 국회의장으로 거론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대통령 스스로가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1야당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알맹이는 없고 아젠다만 존재하는 정치’, 그 비판은 분명히 언론과 국민이 귀기울이만한 비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단신기사 처리해 버렸고 국민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늘 하던 식상한 ‘너나 잘하세요’ 따위의 비평조차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안철수 당대표의 발언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야당 당대표의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 발언이 이처럼 철저히 무시되는 것을 필자가 본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정치권에서 야당 당대표의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은 아무리 적은 비중이라도 늘 논란거리가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130석의 대한민국 제1야당 안철수 당 대표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은 유감스럽게 언론에게도, 국민에게도, 여당에게도, 청와대에게도, 그리고 야당 내에서 조차도 철저히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필자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안철수 당대표의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철저히 무시당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문제가 향후 대권을 꿈꾸고 있는 안철수의 행보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해답은 필자가 굳이 말할 필요 없이 안철수 당대표 스스로가 잘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이 글을 읽는 혹자는, 그것이 보수언론의 탓이고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라는 아메바 수준의 답변을 하실 것입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새정치연합의 주요 당직자들도 같은 대답이라면, 새정치민주연합에 미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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