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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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찾지 말고, 길을 찾아야 한다.
작성자 : nixvir*** 날짜 : 2013-01-22 01:53  | 조회 : 1348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과연 이들은 아이템을 찾아서 성공했을까요?

물론, 찾았겠죠..

하지만,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 제조회사로서의 길을

30년 이상 걸어왔기에. 손안의 컴퓨터 , 즉 스마트폰을 만들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전기전자 제조회사였던 삼성이나 엘지전자가

초기에 고전을 했던건 당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역시나 삼성 , 엘지전자 스마트폰의 핵심 운영체제는 구글 것이죠.

다시 구글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아이폰에 앞서 아이팟은 또 어땠습니까?

mp3 전세계에서 제일먼저 만든곳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그 mp3 플레이어 역시 제일먼저 만든곳이 대한민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10년전만 해도 mp3플레이어 회사들,,. 코원, 거성같은 회사들이 코스닥에

상장까지 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데, 아이팟이 나와서 전세계 mp3 시장 모두 다 장악했습니다.

버튼도 없는 mp3 플레이어...

동그란 터치 센서 하나로 모든게 가능하도록 만들었죠..

더 놀라운 것은 그걸 디자인 하는 디지이너도 대단하고

그 디자인을 실현시켜주는 엔지니어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단순히 껍데기를 입힌다는 개념에서

엔지니어와 디자인이 함께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제품이 아이팟이었습니다.

그런 아이템들이 어느날 갑자기 스티브 잡스 머리속에서 떨어진 것일까요?

30년동안의 컴퓨터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역량이 있었기에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럴 때 아이템이라는 것이 빛을 발할 수 있죠....


창업을 위해, 아이템을 찾아서 일본을 간다는 것이...

몸속에 체화된 노하우 하나 없이

경력 하나 없이

단순히 남들이 하는 것을 먼저 들여와서 흉내만 내겠다는 것인데..


결국, 젊은 사람들한테 선점해서 대박내고

권리금 많이 받고 후발주자들에게 넘기는 게 할 수 있는 전부가 될 것 같습니다.


450엔 우동을 팔더라도

그 차별화 되는 노하우를 그런씩으로 흉내만 내서는 절대로 차별화 될 수 없으며

차별화가 필요없는 사업이라면 절대로 오래 못 갑니다.

결국 한 분야에서 전문기술이나 노하우를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사업 실패한 경험있는 비숙련 청년들 양산만 더 하게 될 뿐입니다.



차라리 우동을 장사하는 자영업자가

일본에 가서 원조 우동을 맛보고

그 궁물맛이나 면의 차이를 느끼고

어떻게 연구하면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을까의 고민을 하게 되는 차원이라면

일본 100번이고 200번이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소 이야기 하셨는데...

그 1000냥 마트, 다이소, 생활용품점,

초창기 사장님들 가운데 지금 영업 하시는 사장님 몇 명이나 있습니까?

있다고 합시다. 재고 처리 문제로 골머리 앓는 사장님 얼마나 많습니까?

또, 그 초기시장 생각해보면 '다이소' 같은 가게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린건 아주 잠깐이란것도 기억이 나실 것입니다.



생뚱 맞게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이냐....

사회적인 분위기가 보물찾기 하듯이 젊은이들에게

아이템 잘 찾아서 성공의 지름길로 인도하는 듯한 이 방송을 계속 들어야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듭니다.



20대때 한 분야에서 제대로 노동이 체화가 안되면

30대때는 절대로 좋은 일자리에서 일을 못합니다.



우리는 실업자 300만, 자영업자 600만 비정규직 900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성공이 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리라 생각하는 건

너무 어리석은 생각아닐까요?


-김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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