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결제를 혐금이 아니라 카드로 하기 때문에 유리하고 .. 뭐 그런 디테일 한 부분들을 이야기 하는데..
우리가 일본까지 가서 자영업을 할려고 하는 이유는
또 아르바이트를 할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 노동력에 대한 가치를 한 사람이 자기 미래의 비전을 수립할 수 있을 정도로
제공하기 때문에 일본 노동시장을 노리는 젊은층들이 많은 것입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케년을 당일코스로 갔다오는 관광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기사는 월급도 받겠지만, 개인적으로 놀랬던 것은.. 그랜드 케년이 아니라
그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와 승객이었습니다.
바로 관광이 끝나고 승객들이 내릴때 저마다 10$에서 20$씩 팁을 주고 내리는 광경이었습니다.
단순 계산상으로 버스에 45명정도 있었으니
10$씩으로만 계산을 해도 450$입니다.
한달에 20회 운항을 하면 9000$인셈이죠
월급을 제외하고도 그 만큼 서비스 수익이 있는거죠..
그러니 버스도 더 깨끗하고
관광안내도 더 친절하게 하고
왕복 10시간이상의 운전에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관광버스 운전 기사님이 존재하지만,
분명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히 않은 월급과
고강도의 노동력을 요구 받을 것입니다.
이게 선진국과 대한민국의 차이이지 않을까요?
후진국을 가면요.. 예를 들어 필리핀...
정말 대한민국에 없는 직업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계산대 앞에만 해도 3~4명이 서서...
비닐봉지 열어주는 종업원
그 봉지에 물건 담는 종업원
바코드 찍는 종업원
그 사람들 일하는지 감시하는 종업원
참... 인건비가 싼 나라가면 저런 어처구니 없는 고용이 벌어집니다.
한국은 필리핀 만큼은 아니지만
정치인들이 또 사회적으로 선배 감투를 쓴 기성세대들이
창업 아이템 운운하기 이전에
버스를 몰아도, 택시를 몰아도, 화장실 청소를 해도, 용접을 해도,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만들기를 먼저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먼저 아닙니까...
-김지완-
p.s: 대선끝난지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상실감과 좌절감속에서 지난 한달을 보냈습니다.
아버지와 지난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이 과거 '복지'라는 것이 1%가 외치던 소수자의 목소리였는데, 이제는 99%가 그걸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크게 좌절할 필요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그제서야 좀 추스리고 이제 글 쓰기 시작합니다. 박사님 올해 다시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