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참여마당

이어서 씁니다ㅠㅠ
작성자 : esida02*** 날짜 : 2012-12-15 13:55  | 조회 : 1220 
단순히 대학을 마치게하는걸 중요하게 여기는건지, 청년들을 인재로만드는게 중요한건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대학생들 한창 등록금때문에 교내에서 시위할때 그것이 대학의 문제로 많이 부각되었지요.그런데 대통령 후보들이 반값 등록금을 당연한듯이 들고 나오니 그런 시위의 소리들이 사라진거같아요.
대학은 대학대로,학생은 학생대로 양자간의 문제를 정부에서 나서서 해결해준다니 그걸로 끝인거같아요.대학의 부정과 개혁을 바라던 목소리들이 어느순간 사라졌어요.
그리고 정부에서 등록금 반을 대주면 학생들은 그만큼 감사해하며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사회에 나가서 이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살아줄까요?
대학을 가고싶지만 가지못한 친구,동생,형 그리고 더 가난한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공부했다는걸 알아줄까요?
정부지원으로 학생들을 더 많이받고 더 배가부른 대학은 그것에 감사하며 한사람이라도 더 인재를 만들고자 치열하게 학생들을 가르칠까요?
지금도 대학생이 넘쳐나고 지방은 미달이라서 등록금만 내면 아무나 대학갈수있는데 이런대학생들수만명 배출하면 우리사회가 실업이 줄어드나요?
제가 너무 감정에 치우친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답답합니다.
차라리 대학 등록금 오르는대로 그냥 뒀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정부에서는 그게 합당한 금액인지 철저히 감시해줬으면좋겠구요,시정할께 있으면 대학을 강도높게 규제하고 질좋은 교육받을수있게 할수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열심히노력하면 장학금을 받을수 있게 장학금제도에 정부가 지원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방에 있는 국공립대학 수준을 서울대처럼 높이는데 돈을썼으면 좋겠구요,
등록금 지원할 돈으로 오히려 실업계 학생들, 고등학교 졸업후 기술을 배울 학생들,소년소녀 가장들,한부모아이들,조손가정아이들,전문대학생들이 자격증딸때 지원,가출아이들,청소년미혼모들 등등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거나 정말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썼으면 좋겠어요.
기술에 대한 인식을 높여서, 웬만한 대학 나오는것보다 이게낫다 하는 교육풍토를 만들면 꼭 공부하고자하는 사람만 대학가고 실력안되는 대학도 정리되고, 기업에서도 기술교육 체계적으로 받은 청년들이 웬만한대학 나온 사람들보다 나으면 채용할테고,임금에 대한 풍토는 개선되야할거같아요, 그러면 박후보가 차별없는 고용을 하겠다하는것과도 통하지않을까요?
저는 등록금을 무조건 반값으로 지원하는것도 심각한 차별이라 생각해요.
지금도 대학가면 노는학생들 많을겁니다. 꼬박꼬박 엠티가고, 강의제대로 안듣고,시험은 선배잘사겨 족보로보고,족보가 있는 교수님 반성해야한다고 봅니다,졸업논문 댜충배끼고, 리포트 책한번 제대로 안보고 인터넷으로 대충 해결하고...
정말한심합니다.
이런학생들 좀편하게 대학다니라고,스펙에 대학졸업장 하나 넣자고 힘들게 일하는 부모님,일찍사회에서 땀흘리는 청년들 세금을 쏟아붓는다는건 너무 부당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7년 대학에 입학했어요.
그해 IMF가 터졌고 많은 부모님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업을 접었어요.
저는 원래 가난한 농부의 딸이라 이거나 저거나 어렵긴 마찬가지였고,입학금을 오빠에게서 빌린거외에는 한번도 쉬지않고 일하며 겨우 대학을 마쳤어요.
대학은 야간대를 나왔어요.
집안 어느분도 대학을 가지마라 했는데 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그냥사회에 나가는게 너무 두려웠고 대학을 너무가고 싶어서 안가면 죽을거같아서 결국 야간대를 갔답니다.
호떡도팔아보고,백화점에서 판매도하고, 주유도하고,고깃집서빙도하고,식당설거지도하고,마트캐셔도하고,출판사편집도하고,국공채은행사무보조도하는 등 쉴새없이 일해서 생활비,교통비,학비 마련하고 그래도 모자라 두번 휴학에 5년 반되서 졸업했지요.
천오백원하는 밥값이 아까워서 율무차한잔으로 끼니떼우기도하고, 토스트 한쪽으로 수도없이 배를 채욱우고., 과제를 제출하기위해서 밤샘은 기본이고,지하철만탔다하면 앉아서건 서건 정신없이 졸았지요.수도없이 물었습니다. 계속다녀야하나...
지금까지 이고생했는데 졸업장 하나없으면 너무억울할거같았고, 무엇보다 배운다는게 너무좋았어요. 어렵게 졸업했지만 그걸로 끝이었어요. 웬만한 곳은 서류도 못내고 작은기업에선 제학력이 오히려 너무고학력이었지요.
써보지도 않고 그냥 학력땜에...
아무튼 그당시나 지금이나 차라리 제대로 된 기술을 배워서 전문인력을 만드는데 정부가 많은 지원을 하고 높이평가하는 사회를 만든다면 넘쳐나는 대학실업자 줄일수있을꺼라 생각해요.
그리고 학생들 치열하게좀 가르치셨으면 좋겠고.
제경험으로는 대학에 오래계신 교수님보다 초빙된 기업체 사장님 이나 전문가분들 정말 준비 많이하시고 열성적으로 가르치시고 현실인식 팍팍심어주십니다.
대학과 교수님들 더 노력하셔야합니다.
너무길어졌는데 무슨말인지 아시죠?
이렇게 쓰는걸로 속이좀 후련한데 박사님이 읽어주신다면 가문의 영광이겠고 어떤코멘트라도 남겨주신다면 더는 바랄게없겠습니다.
박사님책 꼭 읽을거고, 셰도우 권력에 대한 책쓰신다면 그것도 꼭 읽을겁니다.
항상 힘내시고 저같은 개미청취자가 많다는거 꼭 알아주세요!!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