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다시 "인문학 입기"에 도전합니다.

아름다운 속옷은 멋진 외형을 제대로 완성시켜준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그런데 사람의 외면을 갖추는 것이 바로 의복이 큰 역할을 한다면,
내면을 갖추는데 옷만큼 중요한 것이 독서라는 생각을 합니다.

올해 초 제 책장을 들여다보면서 한심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얄팍한 처세와 실용서만이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들을 위해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사는 것에
깊은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인 지금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는데,
이 부분에 습관과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미령님의 단아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라디오북클럽방송의 다시듣기가 시작되어
새해에는 제 의지가 더욱 잘 실현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이제 인문학이란 소중한 속옷으로 내면을 충실하게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방송 만들어주시는 북클럽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