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
[정면승부] 유승찬 “대통령 심판론만 있는 게 아냐...야당 심판론도 있다”
- 내일 체포동의안 투표, 이번 정국 분기점 될 것
- 이재명 단식, 당내 목표는 일정 정도 달성해
- 대통령 지지율 평가 피해 갈 수 없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어제 연설 품격 없어...갈라치기 연설
- 야당에 대한 비호감도 높아...야당 심판론 먹힐 가능성도 有
- 총선, 정당혁신 하느냐 중도 확장하느냐 강력한 제3당 출연하느냐 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여러분이 너무나 기다리는 시간이십니다. 왜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분석가가 지금 현재의 정치 상황을 콕콕 집어서 잘 분석해주는 바로 유승찬의 콕이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도 여러분이 기다리시는 유승찬 정책 컨설턴트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쇼.
◆ 유승찬 정치컨설턴트(이하 유승찬):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저기 유 대표님은 단식은 안 해보셨죠? 해보셨어요?
◆ 유승찬: 간헐적 단식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 신율: 저도 그건 해봤어요. 근데 요즘은 안해요.
◆ 유승찬: 저는 간식은 경험이 없습니다.
◇ 신율: 저도 단식 경험은 없고 간헐적 단식은 제가 한 3년 했었어요.
◆ 유승찬: 간헐적 단식은 저도 좀 했었어요.
◇ 신율: 그게 아침을 안 먹었거든요. 저는 아침을 안 먹었는데
◆ 유승찬: 그러니까 저녁 먹고 그다음 아침까지
◇ 신율: 공복인 거죠. 아니 점심까지.
◆ 유승찬: 점심까지 그러니까.
◇ 신율: 근데 그게 그걸 하니까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래 생긴 대로 살자. 집에 와서 그냥 아침도 먹고 잘 먹고 있습니다. 근데 이재명 대표가 오늘로 이제 단식 21일째가 됐어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장에 갔어요. 저 병원에 갔습니다. 그래가지고 이 단식을 그만둬라고 얘기를 했는데 단식을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안 했거든요.
◆ 유승찬: 생각해 보겠다 뭐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도 사실 지금 21일째니까 굉장히 이제 걱정이 될 만한 시간이잖아요. 그러니까 근데 이제 저도 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하나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봤는데 어쨌든 중단하지 않으셨고 그리고 21일이 언젠가 내일인가요?
◇ 신율: 내일
◆ 유승찬: 벌써 내일
◇ 신율: 체포 동의안 표결이 내일.
◆ 유승찬: 저는 뭐 무조건 내일까지는 갈 거라고 보고요. 표결까지는 가지 않겠습니까? 표결까지 가면 이제 22일 단식하는 거잖아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 23일 했잖아요. 하루쯤 더 하실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저는 뭐 그 단식은 빨리 푸는 게 좋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 신율: 당연하죠.
◆ 유승찬: 그런데 이제 뭐 속내가 있겠죠. 이번에 단식 목표가 명분으로는 국정 쇄신 등 세 가지 요구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목표는 사법 리스크를 해제하는 문제 하나하고 그다음에 당내 결속을 강화하는 것 이 두 가지 아니었겠습니까? 실제로 당내 목표는 일정 정도 달성했다. 이렇게 저는 보여집니다.
◇ 신율: 맞습니다.
◆ 유승찬: 일단 당내 반발 기류들이 상당히 약화됐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던 흐름들이 약간 주춤해졌죠. 단식하고 있는데 이제 공격하기가 그러니까 그리고 저는 이제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이번 단식의 메시지는 당 대표직을 유지한 채 총선을 치르겠다. 저는 이 강력한 메시지, 비대위에 안 간다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상 겉으로 드러나는 반발 기류는 약화됐지만 제가 듣기로 삼삼오오 모여서 어떻게 해야 되나 이제 비명계의 향후 진로를 둘러싼
◇ 신율: 대표님께서 진로라고 말씀하시니까 대입이 생각나는데
◆ 유승찬: 어쨌든 비대위 체제를 원했던 비명계로서는 이재명 대표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여기에 따라서 어떤 대응책을 세워야 될지 논의하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류들이 여기저기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 신율: 전당 말씀하시는 거예요?
◆ 유승찬: 그렇죠 분당을 포함한 어떤 어떤 것들 왜냐하면 지금
◇ 신율: 일산, 분당 도시 재건축에
◆ 유승찬: 그건 이제 안철수식 농담이고요. 그거는
◇ 신율: 그런가요?
◆ 유승찬: 최근에 제가 들은 얘기로 누군가 이 분당 지역에서 안철수 대표를 만났 김은혜 전 지금 대변인인가요?
◇ 신율: 김 수석
◆ 유승찬: 분당으로 오면 어떻게 하십니까? 하고 걱정을 좀 드렸더니 안철수 대표가 그랬다고 그러더군요. 분당 오시면 분당으로 갑니다.
◇ 신율: 아무튼 이건 예 근데 제가 또 한 가지 좀 눈여겨본 게 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였죠. 어제 이제 병문안 갔고 그 이후에 남북 무슨 회담
◆ 유승찬: 한 20여 분 연설하셨죠.
◇ 신율: 연설을 했죠. 그런데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했죠. 그런데 저는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유승찬: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신율: 제가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사실 이 같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면 뭐 이거 어떻게 물어보지 이렇게 해야 되는데 고맙습니다.
◆ 유승찬: 저는 좀 언어는 다소 뭐 그런 건 없었지만 좀 품격이 없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어제 연설 갈라치기 연설이었다라고 봅니다. 평화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그 평화의 중요성을 특정 정파가 독점하려고 하거나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으로서 좀 겸허한 태도가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너 다 잘했다. 나는 다 잘했는데 너는 못하고 있다. 뭐 이런 식의
◇ 신율: 조작된 신화라는 표현도 썼죠.
◆ 유승찬: 그것도 참 전직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갈라 치게 하는 것도 정말 계속 비판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또 다른 방향에서 국민을 갈라 치게 하는 것 저는 이것도 굉장히 잘못된 정치 행위다. 이렇게 봅니다. 좀 안타깝더라고요.
◇ 신율: 제가 대표님께 여쭤보려고 했던 건 뭐냐 하면 전직 대통령이 막 거기서 막 이 현 정권을 공격을 해요. 그러면 지금 병상에는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가 궁금하거든요. 저건 내가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 싶어요.
◆ 유승찬: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 계시니
◇ 신율: 저는 그래서 그게 굉장히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유승찬: 그런데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벼르고 올라와서 이제 한 연설인 것 같아요. 어제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런데 저는 이것이 과연 긍정적일까 이것도 사실 그 지지자 결집용이라면 참 우리 정치 너무 막 가는 겁니다. 대통령 현직 대통령도 전직 대통령도 지지자를 결집하고 있으면
◇ 신율: 영향력 확대 뭐 이런 거
◆ 유승찬: 그런 것도 노리고 있겠죠. 지금 저는 물밑에서는 총선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지금 논의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물밑에서는 막 엄청나게 진행이 되고 있죠. 그러면 이제 뭐 가령 친명 친문 연합으로 뭔가 이번 총선을 하겠다. 뭐 이런 얘기들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요.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을 거라 보고요.
◇ 신율: 그런데 사실 친문 친명연합이든 뭐든 간에 궁극적으로는 자파의 세력을 늘리는 게 목적 아니겠어요? 사실.
◆ 유승찬: 이제 뒤에도 얘기를 이제 할 거니까 총선 얘기는 뒤에 좀 하시고
◇ 신율: 그렇습니다.
◆ 유승찬: 제가 오늘 여기 방송 오기 전에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가지고 여야 전현직 의원이랑 언론 기자들 주로 정치부 기자들한테 포경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그게 압도적으로 부결될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분위기상 압도적으로 그러니까 그게 부결될 거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 신율: 당연히 많죠.
◆ 유승찬: 대다수였고요. 그것도 이제 그런 생각 그러니까 지난번보다 가결표가 덜 나올 거다. 민주당 이탈표가 더 적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 일단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이번에 사실 민주당에서 그 비명이나 반명 의원들도 있잖아요. 언론에 나와서 얘기하는 강도가 되게 중립적입니다.
◇ 신율: 요새 바뀌었다는 거죠. 스탠스가 바뀌었다는 거죠?
◆ 유승찬: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 옛날 같으면 당연히 가결시켜야 된다.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라 박용진 의원도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건 한 발짝 물러선 메시지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반대로 밝혔죠. 그래서 어쨌든 친문계 윤건영 의원도 가결 입장을 밝혔어요.
◇ 신율: 가결이 아니라 부결이
◆ 유승찬: 부결의 입장을 밝혔고 그래서 이제 이게 지금 당내에서는 이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사실 약속을 한 거잖아요. 그게 뭐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따질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이제 이번에 그걸 또 뒤엎은 거잖아요. 그게 한 측면이 있고 한 측면에서는 또 검찰이 추석을 앞두고 체포 동의안을 부의한 것이 지나치게 정치적이지 않냐 지금 그럼 이런 거죠. 검찰이 수사를 하는 거냐 정치를 하는 거냐 그럼 저는 이 국민들만 스트레스는 다 국민들의 몫인데 가령 이런 거예요. 질문이 있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사적인 거냐 공적인 거냐 검찰은 수사를 하고 있는 거냐 정치를 하고 있는 거냐
◇ 신율: 질문이 아주 이게 날카로우시네요.
◆ 유승찬: 이게 지금 우리 정치의 현실인 것 같아요. 당연히 정치인 공당의 대표는 공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고 검찰은 수사를 해야 하는데 이 행위들 자체가 다 의심받고 있단 말이에요. 어떤 방식으로든 이게 지금 우리 정치의 현 주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근데 이게 지금 가결이 되든 부결이 되든 만일 조금이라도 가결표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111명 이상의 가결표를 던졌다. 그런데 그중에서 정의당 6석 시대 전환 조정훈 대표 1석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계산했는데
◆ 유승찬: 숫자가 나오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 신율: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될까요?
◆ 유승찬: 그러니까 저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되게 명언을 하셨더라고요. 부결은 방탄이고 가결은 분열이다. 이거 이게 오늘 보니까 언론사 헤드라인이 다 그거더라고요.
◇ 신율: 멋있는 얘기가 아니라 묘사의 적학이죠.
◆ 유승찬: 이거는 사실은 검찰이 민주당에게 방탄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선택권을 강요한 겁니다. 지금.
◇ 신율: 그런 셈이죠.
◆ 유승찬: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부결이 된다면 이게 뭐 아주 갑자기 휘발성이 폭발하지는 않을 거예요. 근데 이제 부결자 색출 작업은 하겠지. 누가 가결을 했는지 뭐 이건 하겠지만 아마 그냥 그래도 결과가 부결일 경우에는 그렇게 갈등이 분당까지 폭발하지 않을 거다. 저는 이렇게 보는데 가결이 되면 분당이죠.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 의원이 가결표를 던진다는 얘기는 분당을 각오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 신율: 그런데 그것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굉장히 불투명하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그냥 가결표 던지고.
◆ 유승찬: 그게 숨어 있는 변수예요. 가장 큰 변수는 뭐냐 하면 우리가 밖에서 지금 정치적으로 어떤 입장을 갖고 있냐 내가 비명이냐 반명이냐 친명이냐가 아니라 지역구에 갔는데 현역 의원이 있는데 친명 의원이 와서 자기 공천을 위협하는 상황에 있는 지역구 의원들이 있어요. 이분들은 겉으로는 말을 안 해 침묵하지만 실제로 어떤 투표를 할지는 알 수가 없는 거죠. 사실 그런 숨어 있는 이탈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신율: 근데 그런 지역이 적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유승찬: 제가 아는 것만 해도 꽤 있고요. 그래서 그런 경우가 있고 특히 이제 여기 강한 발언을 한 이분 참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무슨 더민주정국혁신회의라는 게 있어요.
◇ 신율: 그 원외에 있는
◆ 유승찬: 강의원이라는 분인데 이분은 지금 저기 가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 송갑석 지역구에 비명 처단 전이 아무튼 이 송갑석 떨어뜨리겠다 해서 거기 지금 출마를 선언한 분인데 이분이 말을 세게 했죠. 끝까지 추적 색출해서 당원들이 그들의 정치적 생명을 끊을 것 너무 섬뜩하지 않습니까?
◇ 신율: 무섭긴 무섭네요.
◆ 유승찬: 이런 분위기가 지금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무튼 이번에 가결이 된다면 당 분당될 것이 거의
◇ 신율: 거의 확실하게 동의합니다.
◆ 유승찬: 확실하다고 봅니다.
◇ 신율: 저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유승찬: 그래서 가결 시나리오가 되게 다이나믹하긴 하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한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저는 1차 때 지금은 상황이 좀 바뀐 것 같기는 한데 1차 때 가결을 결의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서 영장이 기각되는
◇ 신율: 시나리오가 제일 좋죠.
◆ 유승찬: 이재명 대표한테는 제일 좋은 시나리오였고 저는 1차 때는 이걸 도전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안 했죠 못 했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더 제가 볼 때는 악화됐다. 영장 실질심사 자체에서 그때보다 구속영장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단식 중에도 강력 강한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닌가 그런 법무적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유승찬: 그래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또 그런 소문까지 돌고 있는데 어떤 소문이 돌고 있냐 하면 검찰이 영장전담 판사는 누가 영장전담 판사가 되느냐가 이 영장 발부에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높은 판사가 배정되는 시기를 노려서 체포동의안을 부의했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어요.
◇ 신율: 그 판사님은 기분이 되게 안 좋으시겠어요.
◆ 유승찬: 그러니까 그래서 이제 아무튼 이 다양한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되게 이제 이번 이게 정국의 가장 큰 분기점이 될 것이다. 내일 체포동의안 투표가 그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 신율: 지금 분당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총선 얘기 안 할 수 없죠. 대통령 지지율 이게 변수 아니에요 결국은 구도를 결정 짓는데
◆ 유승찬: 그렇죠 대통령 어차피 5년 단임제 대통령 하에서 2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 중간평가 성격을 같습니다. 이건 뭐 피해갈 수가 없죠. 그래서 정권 견제냐 정권 지원이냐 뭐 이 프레임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낮으면 여당에 불리하죠. 그렇죠. 그건 너무나 명확합니다. 근데 그게 지금은 이제 뭐 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30% 초중반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거 갖고는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 유승찬: 우리나라 양당제에서 보통 지역구 가면 40%를 넘겨야 그렇죠 당선권에 들어가잖아요.
◇ 신율: 45%.
◆ 유승찬: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 지지율도 그 정도는 돼야 뭔가 여당이 해볼 만하다. 이런 건데 지금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이번에는 특히 강한게 다른 게 하나 있어요. 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 신율: 평소보다 다 역대 다른 선거보다
◆ 유승찬: 그래서 야당 심판론도 일정하게 먹힐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왜냐하면 거야에다가 불체포특권 문제들이 계속 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지 대통령 지지율만 갖고 총선 결과를 가늠할 수는 없다.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 신율: 우리가 흔히 선거하면, 구도 인물 바람인데 여당이 바람을 일으킨 적은 인류 역사가 없으니까 야당이 주로 바람을 일으키잖아요. 그럼 근데 지금 바람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나요?
◆ 유승찬: 그렇지는 않죠. 여당이 야당이 너무 크죠. 그러기에는 거대 야당이 있어요.
◇ 신율: 기득권처럼 보인다.
◆ 유승찬: 그래서 제가 이제 이거를 쭉 봤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확실한 것은 제가 지금까지 총선을 경험해 보면 총선의 경우에는 정당 혁신을 하느냐 그래서 중도 확장을 하느냐 혹은 강력한 제3당이 출연하느냐 마느냐 이 세 가지가
◇ 신율: 중도 혁신 그러니까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정도로 정당 개혁을 하느냐
◆ 유승찬: 그다음에 강력한 제3당이 출연할 때
◇ 신율: 제3당이 출연할 것이냐 또
◆ 유승찬: 아니 정당 혁신을 저는 따로 봤어요. 따로. 중도 확장은
◇ 신율: 정당 혁신하고 다르다 좀 다르다.
◆ 유승찬: 정책과 인물로 정당 중도 확장을 하거든.
◇ 신율: 혁신은 비대위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걸까요?
◆ 유승찬: 비대위뿐만 아니라 당내 기득권 타파 이런 거 있잖아요. 공천권을
◇ 신율: 그리고 기득권들 공천 나는 이번에 출마 안 하겠다. 불출마 선언하고
◆ 유승찬: 불출마 선언 이런 거 하는 거 이게 되게 의외로 효과가 큽니다. 이게 그렇죠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중도 확장 그러니까 중도 확장이라는 것은 의회의 일을 하는 게 중도확장이거든요. 국민의힘에서 저런 인물도 우리랑 함께 해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제3당 추진 이게 되게 중요한데 제가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비대칭성도 존재합니다. 사실 대통령 지지율은 높은데 정당 지지율이 낮은 경우도 있고요. 그런 경우도 있거든요. 역대 선거를 제가 봤어요. 2019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였어요. 아주 높은 건 아니었어요. 근데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8 자유한국당이 24였어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압승했죠. 그 선거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까지 우상향으로 계속 올라가서 40%였던 것이 총선 당시에 가서는 55%까지 올라왔어요.
◇ 신율: 아무래도 코로나
◆ 유승찬: 그것이 이제 그 요인 그리고 그때 그 국민의힘 쪽이 황교안 대표 체제로 갔기 때문에 사실은 역풍을 맞은 게 굉장히 큽니다. 2015년 때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0%나 됐어요. 굉장히 높았죠. 새누리당 41 민주당 21에서 더블 스코어였어요. 그래서 새누리당 압승한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어떻게 했어요?
◇ 신율: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
◆ 유승찬: 친박 공천 학살 했는데 민주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 하에서 중도 확장했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국민의당이라는 강력한 제3당이 출연하면서 새누리당이 참패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는데
◇ 신율: 더불어민주당보다는 한 석을 못 얻었지만 국민의당까지 합하면 꽤 차이 많이났죠.
◆ 유승찬: 제가 말씀드리는 건 총선 전 9월 지지율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새누리당이 지금 뭘 하려면 2016년으로 가면 안 되죠. 그죠? 근데 지금 약간 그런 느낌이 있잖아요. 친윤당을 만든다. 뭐 이런 느낌.
◇ 신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높게 나와 있죠 지금은 높지도 않잖아요.
◆ 유승찬: 지금 높지도 않은데 또 그러잖아요. 그리고 2012년 모델로 가야 하는 거예요. 2012년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굉장히 낮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의 정적인 박근혜 대통령한테 정권을 줘서 비례를 하잖아요.
◇ 신율: 그때는 정권 말기였죠. 5년
◆ 유승찬: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김종인, 이준석을 영입하면서 중도 확장을 위해서 그때 새누리당 슬로건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보수가 바뀌면 나라가 바뀝니다. 보수가 바뀌겠다. 이 중도 확장을 위한 아주 파괴적 혁신에 나선 겁니다. 이때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그러면서 예상을 깨고 과반 의석을 차지했단 말이에요. 지금 국민의힘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은 2016년에 진박 논쟁이 아니라 2012년에 혁신과 중도 확장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신율: 귀담아 들을 점이 많아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유승찬: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유승찬 정치 컨설턴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