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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70%대' 尹, 침수 피해 현장 방문...민심 움직일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8-11 12:10  | 조회 : 1916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 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 나오셨습니다.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김준일 뉴스톱 대표(이하 김준일):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했는데요.  먼저 그 내용 듣고,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예상보다 더 최악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아울러서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 국가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 박지훈: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과 같은데, 대통령 실은 ‘사과가 아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 배종찬: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사과라고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대변인이 사과가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이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나 이런 성격과는 다르게, 희생하신 분들도 있고 방수 대책에 대한 부분, 미흡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사과는 분명히 해야 되거든요. 단서를 달면 안 돼요. 그리고 사과는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정부를 대표해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이랬더라면 더 분명했겠죠.

◇ 박지훈: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게 애매했다는 말씀으로 들리네요?

◆ 김준일: 제가 2년 전, 장·차관이나 3급 이상 고위공무원단을 대상으로 ‘위기관리 대응 언론에 인터뷰하는 요령’ 이런 걸 강의했었어요. 장관님도 몇 분 만나고 그랬는데 거기에서 가장 강조한 게 뭐였냐 하면 위기관리 대응의 1원칙이 뭐냐 하면 ‘위기관리 대응으로 위기를 만들지 말라’라는 거예요. 방금 배종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게 대원칙입니다. 토를 달면 안 돼요.깔끔하게 사과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변인이 “이거 사과 아니다”, “그걸 굳이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뒤에 그럼 사과냐, 아니냐 계속 물어보니까 “사과 맞다”. 이거 자체가 지금 사과의 진정성을 완전히 훼손한 거예요.

◇ 박지훈: 8월 17일, 취임 100일 아니겠습니까? 그때 강력한 사과를 하려고 아껴두는 거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어요.

◆ 김준일: 지금도 하고 그때도 하면 되죠. 지금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상당히 고압적으로 보이고, 따지고. ‘전 정부보다 이렇게 훌륭한 장관 봤습니까?’ 전 정부 탓하고, 이런 것들이 태도의 문제에서 상당히 기인한 부분이 맞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제가 그래서 계속 얘기를 하는 게 홍보라인에 대해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금 대응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왜 교체를 안 할까요?

◆ 배종찬: 지금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김준일 대표께서 해 주셨는데, 로버트 치알디니, 세계적인 심리 전문가입니다. 치알디니의 ‘사과하는 법칙’을 보면 “사과는 필요하다면 여러 번 해도 된다”. 자꾸 정치인들이 사과를 하고 죄송하다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나의 정치적 생명력에 타격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잘못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건 사과가 아니고..” 이러면 더 꼬이면서 그 사람은 제대로 된 정치적 생명력을 유지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과해야 할 때 사과해야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주변의 의사소통 체계입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는 강성주 시민사회수석이 굳이 나와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시민사회수석은 시민사회수석의 길을 걸어가면 돼요. 더 심한 것은 “대통령이 있는 곳이 상황실이다” 라고 얘기했는데 상황실다운 곳에 대통령이 있어야죠. 용산 대통령실의 구조를 제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정 이렇게 수재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 대통령은 밤을 새야 됩니다. 밤을 새서라도 진두지휘하고 관리하고. 새벽 2시에서 2시 10분까지 쪽잠을 잘 수는 있습니다. 지금 사람이 실종이 되고 맨홀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눈을 붙이나요. 두 번째는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퇴근을 안 할 때도 있는 거죠. 왜 화를 내죠, 시민사회수석이. 국민들을 상대로. 그래서 빨리 의사소통을 누가 해야 될지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다음에, 지금 김준일 대표는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서 강연한 스킬도 가지고 있잖아요. 기술도 가지고 있잖아요. 이런 걸 모른다는 게.. 최고의 전문가를 뽑았는데 왜 모르죠?

◇ 박지훈: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찾아 민생행보도 했고요. 그만큼 민심이 심상치 않다 판단한 것일 텐데 KSOI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70%선을 넘었어요.

* KSOI-TBS / 지난 5∼6일 / 1002명 /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 배종찬: 그렇습니다. 10명 중 7명에 ‘가깝다’라고 최근 표현했는데 7명이 넘어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에서 의뢰를 받아서 지난 5~6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어봤는데요. 이건 지금 서울·수도권 중부지역 집중수재를 당한 건 포함이 안 되어 있습니다. ‘잘 하고 있다’ 27.5%, ‘잘 못하고 있다’ 70.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갤럽의 조사는 20%대 중반 정도, 25% 미만, 이렇게 나왔었는데 이걸 끌어올려야 되는 것이잖아요. 여소야대 국면에서. 하지만 최근 1년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수재대책 논란, 대응 논란 이런 부분까지도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 박지훈: 갤럽은 24%까지 떨어졌거든요.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 김준일: 전화면접의 특징이, 무응답층이 상대적으로 많아요. 그리고 ARS는 적거든요. 그래서 갤럽이 24:66이었어요. 지난 금요일에 나온 게.

◆ 배종찬: 김 대표님 말씀 도중에 죄송합니다. 이 조사가 8월 2일부터 4일까지 실시됐던 조사고요. 자체적으로 실시된 조사고, 자세한 사항은 마찬가지로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김준일: 무응답층이 10%p라는 거예요. 근데 ARS 조사 같은 경우 무응답층이 2%, 3%밖에 안 돼요. 쉽게 얘기를 하면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순애 장관이 사퇴를 하면서 국정기조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 관측들이 나왔는데, 수해가 갑자기 터지고 대응 미숙, 그리고 이런 논란들이 터지면서 10%대로 떨어질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문제는 100일 남았는데 이게 사면으로 반전 카드가 되기도 힘들고. 뭘로 반전 카드를 할지에 대해서 대통령이 조금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되는 게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는데, 인위적 인적 쇄신은 없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지금 남은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그거 빼면. 이명박 정부 광우병 소고기 파동 때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주요 인사들이 사퇴를 하고 10%p가 2주 사이에 반등했거든요. 그러니까 바뀐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10%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배종찬: 지금 박민영 대변인을 청년대변인으로 모셔가고, 구색 갖추게 하고 이런 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에요. 자꾸 말씀드리지만 지금 국민들은 대통령의 태도를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의 태도를 ‘튜닝’할 수 있는 주변의 대통령실의 움직임을 보는 거예요. 그냥 무작정 대통령을 감싸돌고 호위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국민들은 원치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지지율이 좋을 때 이야기죠. 지지율이 60% 선을 넘어갈 때는 그런 이야기 해도 돼요. 하라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철규 의원이 “여론조사 성향이 문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이철규 의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이야기하면서 ‘앙천대소(仰天大笑)’ 사자성어를.. 제가 앙천대소를 하고 싶어요. 여론조사 회사 대표가 진보면, 여론조사 대표한테 물어보고 여론조사 결과를 내나요? 여론조사 기관의 대표도 성향이 있겠죠. 왜 없겠어요. 그러면 또 대표가 나와서 방송도 하고, ‘저 사람 성향이 진보야, 민주당 쪽이야? 우리 배 소장은 어디 쪽이야? 갈팡질팡하네’ 그런 궁금증이 있겠죠. 그런데 제가 세 가지 말씀드린 1번,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안 좋은 것에 대해서 이철규 의원이 예리한 분석도 내놨어요. ‘당의 내분’이다. 정답. 그런데 두 번째는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이다. 여론조사 기관에 대표한테 물어보고 여론조사 결과를 내는 게 아니고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정부 똑같아요.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대통령 지지율만 조사했으면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을 안 해도 되는데 대부분 정당 조사 같이 하거든요. 정당 지지율까지 포함되면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따지면 되잖아요. 이거 왜 이래요? 정부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인데 ‘중앙선거여론조사 위원장, 상임위원회에 나와 봐요’ 물어보면 될 일이지. 왜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을 따집니까?

◇ 박지훈: 지금 박민영 대변인, 대통령실에서 ‘직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이 나온 상황입니다.

◆ 김준일: 직원을 할 수 있는 구조인지. 그리고 직접 이렇게 하는 게 대외적으로 나오는 건지를 봐야 될 것 같아요. ‘청년 대변인’이라고 나왔는데. 잘 모르시겠지만 대통령실에 부대변인들도 몇 명 있거든요. 보신 적 없죠. 근데 메시지가 안 나오고요. 지금 대통령실에서도 대외적으로 대언론 메시지를 박민영 대변인한테는 맡기지 않는다라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홍보 쪽에 이를 테면 ‘59초 쇼트’ 대선 기간에 기획했던 사람이 이제 박민영 대변인이거든요, 선대본에서. 그렇다고 본다면 그런 류의 것들. 최근에 수해 참사 반지하 현장에 가서 그걸로 홍보 사진 썼다고 논란이 있는데, 그런 실수들. 백지를 보면서 대통령이 국정 운영한다든지, 빈 모니터 본다든지 이런 실수는 조금 잦아들 수도 있겠죠. 그런 부분은 도움이 될 텐데 전반적으로 이게 확 바뀌고 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합니다.

◇ 박지훈: 어제 우리 방송에 출연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고 비판했어요. 어쨌든 전문가를 써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헀어요?

◆ 김준일: 저는 그 지적이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조가, 소위 말해서 ‘쇼는 안 하겠다’라는 게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 방침이었잖아요. 쇼도 능력이 있어야 하죠. 능력이 없으니까 쇼도 못하는 거예요. 쇼라도 해 줬으면 좋겠고요. 그런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기정 전 기자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갔는데. 정치부장과 오랫동안 언론을 하신 분이기는 하지만 홍보 기획에 최적화된 분이냐에 대해서는 또 의문이에요. 김건희 여사하고의 어떤 관계가 있녜, 마녜.. 그래서 중요한 것은 진짜 전문가들이 있느냐. 그리고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느냐. 예를 들면 사진이 나갔을 때, 실무진에서의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실수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언론사도 데스크가 있습니다. 기자가 기사 쓰면 그거를 데스크가 바로 잡고 감수성 있는 잘못된 표현들 바로 빼고 그러거든요. 그럼 데스크 기능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 이분이 가서 잘할 수 있느냐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 박지훈: 광복절 사면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어요. 지지율도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배종찬: 가장 크죠.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바로 사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대통령 지지율에 아주 불리하게 작동되는데, 섣불리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이야’ 이렇게 발표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봐요. 가능성이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 상. 그러면 앞으로 한두 달 내에 지지율이 급상승, 회복이 되느냐? 그것도 아닐 거예요. 특히 이번 사면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경제’와 ‘건강’입니다. 지난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면할 때도 건강을 상당히 부각시켰어요.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도 거의 형 집행정지가 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 좋을 겁니다. 그렇다면 형 집행정지 상태니까 당장 사면은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봤을 수도 있겠고. 하지만 그래도 지금 지지율이 높았더라면 결행을 했을 텐데 낮은 지지율이 사면 최종 결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지훈: 그때 기억하기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을 하고 지지율이 조금 긍정적으로 작동했던 것 같아요? 결과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동한 느낌이었거든요.

◆ 김준일: 국민 대통합의 시그널이 갈 수 있느냐예요. 그러니까 개별 사안으로는 누구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높고, 누구에 대는 반대 여론이 높고 그러는데. 방향성에 있어서 이렇게 가는 건데. 지금은 어쨌든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지사를 뺀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저는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에 집중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논란이 있지만 복권을 시켜서 경영의 공백을 메워주겠다 이런 의지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 이걸로 반등은 어렵다.

◇ 박지훈: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13일에는 기자회견도 예고한 상황,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 배종찬: 그러니까 이 비대위가 ‘수습’ 비대위인가 아니면 ‘점입가경’, ‘첩첩산중’ 이런 상황이 되는가. 후자, ‘첩첩산중’이나 ‘점입가경’ 가능성이 높은 거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의 마음을 돌린다는 것은 결국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원인부터 해소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로서 반격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것이, 첫 번째, 법적인 대응. 비대위 체제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시정인데 첫 번째 심문기일이 다음 주예요. 가처분 신청은 빨리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궁금한 것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겠느냐, 안 받아들이냐. 그런데 받아들여지는 것과 별 상관이 없다니까요. 왜냐하면 받아들여지고 비대위 체제가 무력화됐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바로 당으로 달려가고, 당원권 정지가 끝나서 대표가 되느냐. 그것도 못 해요. 안 받아들이시면 안 받아들이는 대로 ‘그래, 이준석 대표가 신청해 봐야 어차피 안 되네’ 이렇게 되나요? 그게 안 되죠. 왜 안 되냐 하면 두 번째는 여론입니다. 결국 이준석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신인규 전 부대변인도 활동을 하면서, 이른바 우호 세력이 결집이 돼 있거든요. ‘국바세’, 국민의 힘 바로 세우기죠. 이들 청년세대. 수도권·호남에 공을 들이기 때문에. 수도권·호남 무시 못 해요. 다음 2024년 총선 때 보면. 결국 이준석 대표로 결집돼 있는 동정 여론과 연민 여론은 틀어내지지가 않는다. 지금 심지어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 보니까 부활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유승민 전 의원도 있어요. 이준석 대표도 있고요. 또 여기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낮은 지지율이 여러 가지로 당 상황까지도 깊은 수렁에 빠지게 만드는데. 이준석 대표 관련된 사안? 법이든 여론이든 이제 시작이에요.

◇ 박지훈: 이준석 대표는 ‘신당 창당 없다’ 선을 긋고 있지만 박지원 전 실장은, 이준석, 유승민, 오세훈 이런 분들이 모여서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 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 김준일: 박지원 원장이 요즘 9단에서 8단으로 떨어지셨다. 그런데 본인의 의지와 바람을 좀 많이 투영해서 평을 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히 만날 거다, 정치 9단을 걸고 얘기하겠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안 만났잖아요. 그러니까 바람이 약간 들어가 있죠. 신당 창당 같은 경우에는 일단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왜냐하면 신당 창당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역 기반이 있거나 대통령 후보가 있거나, 아니면 나와가지고 선거즈음에 과실을 먹을 수가 있을 때인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지금 왜 국민의힘의 내홍이 계속되느냐. 사람들이 비겁해서 그래요. 그러니까 책임을 질 사람은 지고 전면에 나서야 될 사람이 나서고 이래야 되는데. 뭔가 뒤에서 후조정만 하려고 그래요. 누가 봐도 어쨌든 윤심이 작용을 해서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날아갔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 사실과 관계없이. 그러면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 사실은 책임을 지고 윤핵관에서, 친윤계에서 맡아야 돼요. 그래서 뭐가 됐든 ‘우리가 해보겠다’라는 식으로 해야 되는데. 주호영 비대위원장, ‘무색·무취’. ‘중립성 인물’.. 그러는데 그거 가지고 “그러면 전당대회 언제 할 것이냐”, “임기는 몇 개월을 가져갈 것이냐”, 윤핵관 누가 들어가녜, 안 들어가녜.. 논란이 있잖아요. 책임 정치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면에 나서야죠, 차라리. 그래서 실패했으면 물러나고.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본인 때문에 이 사태가 벌어진 게, 책임론이 분명히 있잖아요. 그래서 어저께  나경원 전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 다 재신임 투표해야 된다라고 할 정도로 지금 안 좋은 상황인데. 본인은 그냥 모르쇠로 꿋꿋하게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좀 죄송한 말인데, 되게 비겁한 정치들을 하고 있다. 비겁해지지 맙시다. 그냥 전면에 나서고 책임질 거 지고. 잘하고 못하면 평가 받으면 되는 거예요. 이거 언제까지 내홍 봐야 됩니까, 국민들이?

◆ 배종찬: 거의 김준일 대표께서 정치 리더십을 다 정의 내려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대로 따라 하면 되는데. 현실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안 하는 거죠.

◇ 박지훈: 민주당 전당대회, 이번 주 부울경, 충청권 경선 앞두고 있는데 12일부터는 1차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격차가 좁혀질 수 있을까요?

◆ 배종찬: 이런 질문 안 했으면 좋겠어요. 뻔히 우리 청취자분들, 유튜브 시청자분들 다 아는 상황인데. ‘어대명’이 아니라 ‘확대명’ 그러잖아요. 이제 YS까지 부활을 했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그러면 최고위원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배종찬: ‘친명’이 되겠죠. 최고위원 5명 중에서 3명만 돼도 대표까지 4명이니까 6명 중 4명이 되잖아요. 그러면 ‘친명’ 체제가 되는 거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청취자분들이 가져갈 건 뭐냐 하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사실상 4명을 부활시켰다. 유승민 전 의원까지 최근에 영향력과 경쟁력이 또 활활 부활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지금 이준석 대표까지도 다시 동정론, 연민론을 타고서 활활 부활했다. 그다음 지금 경쟁자를 보면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재명 의원까지도 지금 활활 부활했다. 나머지 한 명이 누구인지 아세요? 이건 보수 성향의 전문가가 한 이야기인데. 요즘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조명받는 것 아니냐. 전 대통령까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으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가 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보수 쪽의 전문가가 ‘지지율이 낮으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도 재조명되네’. 그러니까 이건 지지율을 올려야 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 박지훈: 이재명 의원, 법인카드 의혹 관련 ‘사법리스크’ 공방도 거세질 듯. 이 문제와 더불어, 당헌 80조 개정 문제도 있고요. 남은 경선에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김준일: ‘사법리스크’ 관련해서는 박용진 의원하고 지금 날카롭게 붙고 있고. 어제 그래서 마녀사냥 비슷한 취지로, “마녀가 입증을 해야 되느냐” 이게 대전 방송 토론 중에서 나왔어요. ‘사법리스크’가 옆으로 불똥이 튀어서 당헌 80조 개정 쪽으로 확실히 나오는 건데. 전해철 의원이 SNS에 올렸거든요. “이거는 2015년 문재인 당 대표의 개혁 아니었다. 개혁을 후퇴하지 마라”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약간 논리가 있는 게, 80조 1항에는 기소만 되면 당직자 직무가 정지된다고 돼 있는데 상황을 보면 중앙당의 윤리심판원이 정치 탄압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구제를 할 수 있다라고 이미 보완 장치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굳이 이거를 바꿔야 되느냐. 이재명 의원도 “이거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당원들이 추진하는 거다, 나는 이거 처음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글쎄요. 어쨌든 저는 이렇게 바꾸는 게 민주당의 후퇴다,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국민의 힘이 못하고 정부가 못하니까 지금 반사 이익으로 가려고 하면 안 된다, 원칙을 지켜야 된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지훈: 오늘 <여론뚱탑>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배종찬, 김준일 대표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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