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설 상차림, 나물은 전통시장 쌀·과일은 대형마트에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24일 (월요일)

■ 대담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설 상차림, 나물은 전통시장 쌀·과일은 대형마트에서"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 연결돼있습니다. 대리님, 안녕하세요?

◆ 여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이하 여의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오랜만에 다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올해도 유용한 물가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aT에서 매년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다고 들었는데,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좀 어떤가요?

◆ 여의진> 네, 말씀하신대로 매년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차례상 비용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난 19일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약 26만 5천원으로 대형마트는 약 35만 7천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년과 대비해보면 전통시장은 약 0.4% 가량 상승, 대형마트는 약 1.7% 하락한 금액인데요. 25일 한차례 더 조사 예정이지만, 현재 주요 성수품의 수급 상황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안정세가 예상됩니다.

◇ 전진영> 네, 그렇군요. 작년 설과 대비해서는 주로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오른 품목은 어떤 게 있나요?

◆ 여의진> 네, 먼저 눈에 띄게 오른 품목은 바로 대추인데요. 대추의 경우, 지난해 늦장마로 인해 낙과 피해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품질도 전년대비 하락하면서 품질이 양호한 특·상품 기준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는데요. 작년 설에는 전통시장에서 400g에 5,800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8,000원이 넘어서면서 약 40% 크게 상승했습니다. 또 고사리, 도라지와 같은 나물류도 10% 가량 상승했는데요. 두 품목 모두 전년도 기상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였습니다. 다만, 호냉성 작물인 시금치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니까요.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네, 대추, 그리고 도라지와 고사리가 많이 상승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전년 대비 하락한 품목은 무엇이 있나요?

◆ 여의진> 네, 반면 사과와 배는 전년대비 하락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사과, 배 작황이 워낙 안 좋아서 명절 성수기에 가격이 크게 상승했는데요. 올해는 다행히 작황도 양호하고 산지 저장량도 풍부한 편이라 전년대비 15% 이상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사과의 경우 전년보다 크기도 크고 당도도 좋아 품질이 뛰어나다고 하니 명절 선물용으로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쌀 가격이 크게 하락했는데요. 쌀은 지난해 큰 풍작으로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공급 증가로 가격 또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전진영> 네, 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보이는데, 품목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가요?

◆ 여의진> 네, 맞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대체로 유리하지만 품목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먼저, 전통시장에서 특히 더 저렴한 품목으로는 도라지, 고사리 등의 나물류가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40% 이상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해 나물류 가격이 많이 상승한만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신다면 가격 부담을 더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사과, 배, 그리고 쌀은 대형마트가 15~20% 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행사 추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구매하시는 품목에 따라 구입처를 결정하신다면 더욱 더 알뜰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설 명절 장보기를 준비하는 청취자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 준비해주셨다고요.

◆ 여의진> 네,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이슈이다 보니 정부에서도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놓치지 않고 활용하신다면 알뜰한 장보기에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먼저, ‘농축산물 소비쿠폰’ 행사입니다. 오는 28일까지 사과, 배와 같은 주요 성수품을 구입하면 1인 2만원 한도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전국 2천여 개의 유통업체가 참가하는 행사이니만큼 근처 마트나 전통시장 이용 시 챙기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2월 2일까지 열립니다. 오징어, 고등어와 같은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행사인데요. 업체별로 할인 품목이 조금씩 다르니까요.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셔서 알뜰한 장보기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의진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