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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윤 "이대녀 투표율 주목" 이택수 "김건희 통화 공개, 여성층 이탈할 수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3 10:18  | 조회 : 358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그리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여론조사 지지율 추세 어떻게 되고 있는지 분석해보는 여론 택배 시간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강윤 소장님, 그리고 오늘 처음 같이 하시는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강윤 소장(이하 이강윤): 네, 안녕하세요.

◆ 이택수 대표(이하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정말 여론이 그야말로 출렁이는 상황인데요. 먼저 우리 같이 볼 여론조사 결과 하나 좀 말씀해 주시죠. 이거는 이강윤 소장님께서 말씀해주세요. 

◆ 이강윤: 여론조사가 하루에도 한두 개씩 쏟아져 나오고 그래서, 정말 정보의 홍수다, 이럴 수 있는데요. 우선 첫째, 최근에 나온 것부터 소개를 해드릴게요. 지금 이 대표님 와 계십니다만, 리얼미터가 1월 10~11일 이틀간 ARS 무선 90% 유선 10% 방식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이재명 36.9% 윤석열 39.2% 오차범위 내에 2.3%포인트 차로 윤석열 후보가 약간 우위, 이런 말도 하면 안 되지만요. 심상정 3% 안철수 12.2% 김동현 1.1%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보다 한 3일 정도 빨랐네요. 제가 일하고 있는 KSOI에서 1월 7~8일 이틀 조사했고요. 안심번호 방식의 ARS 100%, 응답률은 8.7%입니다. 여기서는 이재명 37.6% 윤석열 35.2% 오차범위 내지만 저희 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조금 앞서 있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리얼미터하고는 좀 다르죠.  리얼미터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거죠. 지금 2.3% 차니까요.

◆ 이택수: 오차범위 내입니다. 

◆ 이강윤: 여기도 그렇군요. 리얼미터 조사 방식이 여러 가지여서요. 

◆ 이택수: 오마이뉴스조사는 3천 명이기 때문에 바뀔 수도 있는데요. 

◆ 이강윤: 이건 1천 샘플이니까 ±3.1% 둘 다 같은 오차범위 이내이기는 한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우위랄까, 숫자는 조금 다릅니다. 아무튼 오차범위 이내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것은 안철수 15.1% 심상정 2.3% 김동현 0.4% 지지후보 없음 
5.8% 이렇게 나왔는데요. 저희 것의 특징은 안철수 후보는 전 주 직전에 비해서 한 6%포인트가량 올랐고요. 이재명, 윤석열은 둘 다 소폭 조금 하락했습니다.

◇ 황보선: 이택수 대표님, 지금 이강윤 소장께서 소개해 주신 여론조사들에서 이게 다 저번 주에 국민의힘 쪽 내홍이 잡히고 봉합되고 그 이후에 나온 조사들인데요. 어떤 점을 좀 봐야 되겠습니까?

◆ 이택수: 지난 월요일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금토, 주말에 이루어진 조사들을 보면 두 후보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다가 월요일 화요일 조사 이루어진 리얼미터-한길 리서치 이런 조사들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약간 앞서가고 있는데요. 월요일 날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악재들이 나왔습니다. 뭐냐 하면 대장동 관련된 재판이 시작이 됐는데, 민주당에서는 언중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이재명 후보의 지시라는... 그러니까 ‘이재명의 지시로’라는 표현이 국민들한테 특히 이제 2030대 계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고요. 물론 민주당에서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서’ 라는 표현이 적합한 표현이 아니겠느냐. 언론 중재에 의해 정정 보도를 요청하겠다. 이런 입장인데요. 이런 보도, ‘이재명 후보의 지시로’라는 보도가 한 30여 개 매체에서 일단 보도가 됐고, 그게 또 재인용되면서 더 확산이 되면서 부동산 문제가 민주당 후보에게는 그 동안에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을 해 왔었는데, 이번 주도 그런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말씀하셨던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는 지난주 목요일 날 있었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갈등 봉합, 그다음에 금요일날 윤석열 후보가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7글자를 쓰면서, 주말 이후에 그리고 주 초까지 특히 20대 남성이 리얼미터 기준으로 하면 20%대의 지지율에서 40%대의 지지율로 급상승을 했습니다. 월요일 이전까지는 대략 안철수 후보의 지지가 강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 초 들어가면서 윤석열 후보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 그러니까 멸공 논란도 있었습니다만, 여가부 폐지 논란 그다음에 이준석과의 갈등 통합, 이 부분이 윤석열 후보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겠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이강윤 소장께서는 어떻게 윤석열 후보 반등 상황 분석하십니까?

◆ 이강윤: 방금 이 대표께서 하루 단위로 아주 미세하게 정확하게 분석을 해 주셨는데, 저는 조금 반 발짝 또는 한 발짝 떨어져서 보자면 여론이 굉장히 민감하고 작은 요소들에도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구간인 것 같다. 그건 그만큼 예의주시하고 있고 또 하나는 현 상황이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비교적 널리 퍼져 있는 것의 반증이라고도 보입니다. 그래서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조사 결과도 나왔고 비슷한 시기에 그렇지 않은 것도 지금 혼재돼 있어서 어느 누가 뒤집었다 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런 반전이 이루어졌다는 추세라고 말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른 게 아니냐.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 측이 일단 하락하는 것은 멈추는 것 같다. 저는 그런 표현을 좀 하고 싶고요. 두 번에 걸친 당 내부의 여파는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번 다 이렇게 당일 날 상당히 뜻밖의 상황에서 봉합, 화합 이런 게 이뤄지기는 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그 봉합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인정시키느냐 신뢰를 다시 회복하느냐 이게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이재명 후보가 이 국면에서 툭 치고 나가지 못했던 것은 이재명 후보 캠프에게는 숙제일 것이고 그를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뭘까?’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은 충분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설이 다가오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그럼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게 와 있던 것들이 계속 가느냐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안 후보가 빠진다면, 그동안은 윤 후보가 빠지면서 안 후보가 올랐지 않습니까. 그런 역함수 관계가 발생한다면 ‘안 후보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게 맞겠구나’ 그런 것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좀 더 정확한 것은 다음 주 후반부쯤에 가면 어느 정도 가르마는 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지금 여론은 상당히 밑에서는 출렁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택수 대표님,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20대 남성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껑충 뛰고 그 20대 여성 같은 경우는 반대 아닙니까?

◆ 이택수: 20대 남성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고요. 여기에는 여가부 폐지 여론이 저희가 아까 소개해 드렸던 YTN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 여가부 폐지 찬성이 51.9% 반대가 38.5%인데요.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인 편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에 영향을 미친 것 같고, 저는 이번 한 주간 진행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서 지난 4.7 재보궐 선거 때랑 굉장히 비슷한 대외적인 환경이었다. 뭐냐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고요. 4.7 재보궐 선거 직전에 북한이 미사일을 쏴서 민주당 후보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고요.

◇ 황보선: 이번에는 두 번 쐈으니까요. 며칠 사이에요.

◆ 이택수: 그때도 4.7일 재보궐 선거 전에 3월 말, 4월 초에 두 발 이상을 쐈습니다. 그다음에 당시에 4.7 재보궐선거 직전에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어요. 북한이 그래서 남북한이 일본에서 만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찬물을 끼얹은 거죠. 이번 주에도 지금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최근에 발표를 했죠. 특히 20대는 북한에 대해서는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30대도 그런 경향성이 있고요. 그래서 국내 정치 상황도 그렇지만 남북관계도 지금 4.7 재보궐 선거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특히 20대 남성들이 보수 정당, 그중에서도 국민의힘 쪽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 같은 경우도 움직이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남성에 비해서는 조금 더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 소장님 말씀하십시오.

◆ 이강윤: 2030 청년층 얘기가 나왔으니까 지금 관심의 핵 중에 한 두어 군데 꼽으라면 안 후보 지지율하고 2030 이런 거 아니겠어요. 리얼미터 방금 지금 얘기하신 만 18~29살 그러니까 저는 2030을 한 묶음으로 묶는 게 이게 대단히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그동안 습관적으로 많이 써왔으니까 20대와 30대를 나눌게요. 리얼미터 1월 10~11일 지금 얘기하고 있는 그 조사에 보면 이재명 19.7% 윤석열 41.3% 안철수 21.3%, 이재명과 안철수는 딱 붙어 있는데 윤석열은 상당히 다르죠. 20대에서는. 그런데 30대에서는 이재명 38.8% 윤석열 28.9% 10%포인트 이상 바뀌죠. 꽤 낮죠. 그리고 안철수 15.7% 이렇게 나옵니다. 그다음에 그보다 한 2~3일 빨랐던 1월 7~9일까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것 보면 이건 청년층 2030을 특화해서 한 건데요. 이재명은 26.%.0에서 27.7%로... 제가 먼저 드리는 것은 직전 조사입니다.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1.7%포인트 차이니까 큰 변화는 없는데. 윤석열은 24%에서 16.2%로 급감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때 당 2차 내분, 실언 파동, 이준석 파동 등등이 있어서 가장 힘들 때 이른바 자책골 구간 이럴 때고요.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8.6%에서 20.2%로 상승률로만 따지면 한 2.5배 정도 오른 거죠. 윤석열 후보 빠진 것의 대부분이 안철수 후보에게 갔다, 이런 등식도 성립할 정도로 격변했었습니다. 아무튼 2030에서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가부 폐지, (군 장병 월급) 200만 원 이런 것들이 20대남을 결속시키는 반면, 여가부 폐지 이런 것들은 20대녀, 이건 20대 뿐만이 아니겠습니다만, 여성층의 격렬한 반응을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특히 여론조사 반응에서도 빠르게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은 2030 여성분들인 거죠. 그런데 20대 여성분들의 투표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참고로 지난 4.7 재보선 때 서울 지역 출구조사입니다. 선관위 집계 발표는 아니고 출구조사에서 20대 여성의 79%가 투표했다고 말했어요. 전 연령대를 포함해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건 주목해야 할 현상일 겁니다.

◆ 이택수: 여론조사에서는 20대 남성의 응답률이 높은데 실제 투표는 여성들이 더 많이 하죠. 

◇ 황보선: 실제 투표율은요.
◆ 이택수: 그래서 여성들 같은 경우에 전화 자체를 잘 안 받고 문자로 하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요. 이분들이 침묵하는 다수라고 봐야 되겠죠. 사실 이대남이라고 훨씬 더 많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만, 20대 여성들의 표심도 상당히 중요한데 여론조사에는 좀 민첩하게 빠르게 반영되지는 않는 편이고요.

◇ 황보선: 투표율도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 이택수: 지난 대선 때도 70% 후반이었는데, 한 75% 안팎 전체 투표율이 예상이 되고요. 20대도 대선의 경우에는 전체 투표율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특히 여성층의 투표율은 매우 높은데 표심을 잘 드러내지 않고요. 그런데 아무튼 20대 남성이 움직일 때 20대 여성이 좀 따라가는 그런 경향성도 있고요. 20대 여성이 먼저 움직이면 20대 남성이 따라가면서 성별 차이는 있는데 일단 연령별 특성이 조금 더 주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 소장님,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해서 여론조사 자세히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 이강윤: 여성가족부 폐지 이거 상당히 쇼킹하달까 과감하달까 또는 시각에 따라서는 무모하다 이런 견해도 평가도 있습니다만, 일단 리얼미터 질문 항목을 보면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 찬성 51.9% 과반이 넘었죠. 반대는 38.5% 잘 모르겠다 9.6% 이렇게 나왔습니다. 매우 찬성이 32.2%가 나온 게 조금 이례적인데요. 이게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 이건 여성 전체를 적으로까지 돌리는 건 아니더라도 적어도 여성을 포기하거나 배척하거나 별로 신경 안 쓰겠다. 지금 이런 걸로 비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남성 아니면 여성인데 반반인데 선거에서 절대 한 5%만 되는 집단조차를 버리는 것도 차별 또는 비판의 소지가 많은데 인구의 반을 적으로 돌릴 수도 있는 공약을 과감하게 발표한다, 이것은 대표적인 갈라치기인 것이고요. 그렇다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대신에 그러면 남자 유권자들은 윤석열 후보가 다 흡수하겠다는 것이냐, 꼭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성가족부는 2030의 여성분들만을 대상으로 무슨 나랏일을 하거나 정책을 만드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 거기에 가족이라는 이름도 있고 성을 너무 대립적 대결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대남과 이대녀들의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어느 한 쪽을 버리고 어느 한 쪽을 취하는 방향으로 하면 그 대립은 해소될 기미가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무튼 굉장히 논란을 많이 불러일으켰는데, 일단 여론의 첫 반응은 의외로, 제가 생각할 때는 의외로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는 것도 좀 높았고요. 공교롭게도 그 즈음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도 미미의 상승폭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TV토론 등등을 거치면서 계속 내연될 소지가 높은 이슈라고 저는 봅니다.

◇ 황보선: 이 대표님, 이렇게 방금 살펴본 여성가족부 폐지 여론조사에서도 봤듯이 사실 윤석열 후보 측에서 제대로 최근에 이대남을 향한 전략이 작동했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일단 20대 남성은 64%가 찬성을 하고 반대는 29.8%, 그리고 여성도 반대가 조금 높긴 합니다. 47%지만 과반이 아니었고 찬성도 40%, 그러니까 지금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개편 혹은 폐지될 때가 되지 않았냐는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다는 점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아마 특히 이준석 대표가 이런 부분 옆에서 조언을 많이 한 것 같고요. 일단 지지율 상승 요인 중에서는 가장 이 부분이 크지 않겠냐라고 보는 건데요. 물론 반론도 있겠습니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가 들은 바로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 특히 남성들이 특히 젊은 층에서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이슈인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향후에도 사실 정책과 관련된 네거티브 혹은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는데 정책과 관련된 이슈 논란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향후에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TV토론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의 열띤 토론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추세를 좀 봤습니다만, 안철수 후보 지지율 상승 이것도 좀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이거 반사효과, 그냥 넘어간 거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더라도 안 후보 측에서는 15% 넘어서 20%까지 갈 수 있겠다. 이렇게도 사실은 보고 있던데요.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

◆ 이강윤: 20%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미아리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을 정도 자신 없고요. 솔직히 말하면 모르겠고요. 다만 저희가 지난 7~8일 아까 소개해 드린 그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 바꾸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이거 물어봐요. 매주 묻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 45.6%니까 아침에 막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말씀드리면 출퇴근길에 정신 사납고 헷갈리실 텐데요. 그냥 뚝 끊어서 말할게요. 45% 약 반수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합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약 반이 조금 안 되는 분들이 바꿀 수도 있다.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참고로 이재명 후보 지지자 중에는 8.9% 100명 중에 9명, 윤석열 후보 15.2% 그러니까 굉장히 낮죠. 바꿔 말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아직은 그렇게 충성도가 단단하지 못하다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 이것은 최근에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에는 윤 후보 등에 대한 실망, 정말 수권정당이나 수권후보의 태도나 능력이 되나, 이런 의문 부호들이 쌓이고 쌓이다가 자책골이 거듭되니까 안 후보로 일단 왔는데요. 여차하면 다시 신뢰가 회복된다거나 상황이 좀 달라지면 다시 짐 싸서 갈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충성도가 약하다, 이런 걸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급격하게 뚜벅뚜벅 상승한 것은 맞지만 그게 일시적인 한 2~3주 계속되는 현상인 건지, 장기적 트렌드, 추세인 건지는 아직은 저는 판단을 안 하고 있고요. 이건 트렌드라고 확인을 하려면 적어도 한 4주 내지 5주쯤은 자체 동력을 포함해서 올라갈 때, 자체 동력, 상승 동력이 그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저는 아직은 트렌드로 보기는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이택수 대표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올라온 게 그러면 방금 이 사장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빨리 빠질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 이택수: 이 지지율이라는 게 우리가 반사체, 발광체 얘기하잖아요. 윤석열 후보도 사실은 자기 발광체라기보다는 반사체로 시작을 해서 지지율을 조금씩 조금씩 흡수를 해서 발광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고요. 

◇ 황보선: 자체 발광체로 조금씩 그래도 올라가고 있다?

◆ 이택수: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상당수의 지지층이 윤석열 후보 쪽에서 넘어온 거란 말이에요. 반사체의 반사체다, 그러니까 마치 이제 달에 하나의 위성이 있어서 서로 지금 반사체의 반사체로 지금 발하는... 그런데 이거를 자기 지지율로 흡수하려면 한 2~3주 이상 지지율이 고착되거나 상승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일간 지표로 보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급등을 하다가 어제 그제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대략 10~15% 정도 선에서 횡보하고 있어요.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요. 그 이유는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넘어왔던 지지율이 다시 윤석열 후보 쪽으로 넘어가는... 윤석열 더하기 안철수 하면 지금 대략 전화 면접에서는 40%, ARS는 45% 나오는데요. 이게 지난 대선 때, 2017년 대선 때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 45%와 굉장히 비슷한 거죠. 그러니까 파이는 정해져 있고 치킨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되거든요. 지금 당분간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이번 주까지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다만 주말에 예고된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 파일 공개 여부에 따라서, 만약에 공개될 경우에는 다음 주에는 조금 파장이 있을 수 있죠. 물론 역결집할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에 지난번 사과 기자회견 때처럼, 조금 오히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특히 여성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더라고요. 여성층에서 조금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면 다시 또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죠.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 이재명 후보로 넘어간다기보다는 중간층에 있는 안철수 혹은 무당층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런 상황을 지켜본다고 했을 때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과 굉장히 맞물려 있다. 단일화 주제는 지난주까지는 굉장히 활성화됐는데 이번 주 후반부터 다음 주까지 갈 때는 지금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 이슈도 조금 잦아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단일화 말씀하셨는데, 이 소장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단일화 하려면 기본적으로 예전에 대선에서도 보면, 그래도 한 30~40일 40~50일 전에 하려면 협의를 시작해야 되는 건데요. 얼마 안 남았잖아요. 

◆ 이강윤: 시동은 지금쯤 걸려도 빠르다고 할 수는 없어요. 오히려 한 20~30일 남겨놓고 하면 단일화는 무망하다고 봐야 되죠. 우선 룰 협상하는 데, 그다음에 여론조사 기관하고 방식 정하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데 기본적으로 아직까지는 제로섬 게임이다. 안철수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의 합은요. 그런데 조금 전에 이 대표께서 잘 지적해 주셨고 거기에 한두 가지 얹자면, 만약에 수사 중인 사안에서 또는 ‘혹시 이러지 않을까’라고 제기되었던 몇몇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수면 아래로 있던 것 중에서 뭔가 툭 돌발되어 나온다면

◇ 황보선: 이를 테면, 김건희 씨 관련이요?

◆ 이강윤: 그것은 꽤 얘기가 돼 왔고, ‘본부장’ 본인, 부인, 장모인데, 이 측면에서 뭔가 하나가 상당히 큰 게 나오면 무너져 내릴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12월 3일 울산에서 1차 파동 합의 이후로도 한 달 간 계속 집 고치는 문제, 윤 후보 본인의 실언 이런 걸로 해서 자책골 시리즈라고 할 만큼 있어 왔는데도 그나마 버티다가 드디어 빠졌어요. 그래서 두 달 간 윤석열 후보 지지율만 보자면, 한 18% 내지 20%포인트가 빠졌어요. 종합하건대 굉장한 하락인데, 그래서 27~8%까지 내려갔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조금 올라가고 있는데요. 붕괴를 해버린다면 단일화는 굉장히 쉽게 갈 겁니다. 오히려 붕괴가 되면요. 그런데 붕괴하지 않고 1강 2중 형태로 간다 그러면 단일화는 거의 무망하다고 저는 보고요. 그래서 단일화는 얘기만 계속 되다가 결국은 안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택수: 안철수 후보가 지난 4.7 재보궐 선거 때 적극적으로 도왔는데, 그 이후에 사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될 듯 보였지만 오히려 지금은 관계가 안 좋죠. 이준석 당대표하고의 관계가 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이준석 당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 간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다면, 김종인 위원장도 나가고 이준석 당 대표도 만약에 물러났다면 모르겠는데, 지금 복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뉴스 보시겠지만 이준석 당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무시하는 전략으로 지금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정서적으로 불편한 관계, 두 번째는 안철수 후보 그리고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단일화 룰에 대해서는 이제는 어느 캠프보다도 전문가가 됐어요. 그래서 단일화 룰 협상에서 따져볼 대목, 예를 들어 유무선 비율 같은 경우, 당원을 포함시킬지 여부, 또 양자대결 등등, 이 디테일한 면에서 안철수 후보 캠프는 어느 후보 캠프 못지않게 전문가가 되어 있기 때문에요. 

◇ 황보선: 단일화 전문가요. 

◆ 이택수: 룰 협상이 이제는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리고 지지율 격차도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붙어야지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데 벌어지면 단일화 가능성이 쉽지 않고, 사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2월 15일부터는 후보 등록인데, 역순으로 스케줄표를 본다면 구정 때부터는 협상에 들어가야 되는데요. 쉽지 않은 그런 타임테이블인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짧게 이 소장님 말씀 듣고 마무리할게요. 

◆ 이강윤: 지금 초미의 관심사는 법정 TV토론 말고 대장동 등등해서 TV토론을 언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 황보선: 어제 여야 실무진이 만났답니다. 

◆ 이강윤: 만났고 뭔가 하긴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단둘이 하겠다는 것 때문에 심상정 후보가 반발했고요. 또 하나는 지라시라고 그러나요.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 공개 여부, 이 두 가지가 일단 초미의 관심일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 이강윤: 고맙습니다. 

◆ 이택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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