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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김건희 통화 녹취'가 정치공작? 공개 못하게 막는 세력이 문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13 10:33  | 조회 : 1809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상승 지지율 추세를 두고 골든크로스가 아니라 이른바 데드크로스라는 말을 꺼낸 적이 있었는데 이 예측이 실제로 요즘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겠죠?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시죠, 강훈식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하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자, 이제 대선이 꼭 55일 남았네요. 전략기획본부장이시니까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너무나 바쁘시죠?

◆ 강훈식: 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대선이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코로나 위기라든지 경제 위기 그리고 여러 가지 위기들을 극복해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대통령을 뽑는 거기 때문에 저희도 하루하루 긴장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엊그제 이재명 후보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요, 이분이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모텔에서. 이거 이 사건 나오니까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 방금 전에 인터뷰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 겨냥해서 간접살인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게 자살인지 자살 위장 타살인지 모를,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우연의 연속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고요. 이런 야당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강훈식: 일단 먼저 고인하고 유족을 생각하면 결국 국민 여러분들도 되게 안타깝게 생각하실거고 저희들도 안타까운 마음은 같습니다. 단지 이제 그분과 관련해서는 대납을 했다는 녹취를 조작했다고 저희는 의문을 갖고 있었던 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평가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다만 이분의 죽음의 사인이 무엇인지 아직 경찰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죽음이 이루어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건 간접살인이다' 라는 식의 표현을 제1야당의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중요한 분들이 그렇게 표현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 선거가 급하고 본인들이 지지율을 추격해야겠다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한 분의 죽음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정치적 금도를 넘어서도 많이 넘어섰다, 전 이렇게 평가하고 싶고요. 특히 그분 어제 뭐 보도 보니까 측근하고 마지막 통화에서 연락이 안 되면 몸이 아파서 내가 죽는 줄 알아달라, 이런 이야기도 하셨고. 또 보통은 본인의 모텔 주소하고 이런 걸 그전에 그분한테 안 가르쳐 주셨대요. 정말 내가 자다가 사망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주소를 알려줬답니다. 아직 그분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그런 식으로 여러 가지 점검해보고 확인 해봐야 할 것이 많은데 그런 식으로 정치에서 갖다가 써서 뭐 몇 표나 더 얻고 또 우리 후보를 얼마나 더 욕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떠나서 한 분의 죽음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국민의힘 쪽에서 이분의 죽음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강훈식: 그렇습니다. 그런 식으로 간접 살인의 단정적 표현은 명예훼손도 충분히 될 수 있는 문제고요.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도 있는데 저는 정치가 급하고 다급하고 또 상대당의 후보를 욕되게 하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건 정도가 있는 것이다.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진실이 밝혀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거든요. 그런 부분은 참 유감스럽다고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로 (민주당은) 이렇게 지금 규정하고 있습니까?

◆ 강훈식:  네, 저희는 고발이 그렇게 됐고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겁니까?

◆ 강훈식: 저희로써는 그렇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어제 계획에 없던 일정 하나 추가해서 북한, 최근에 탄도 미사일 쏜 거 초음속 미사일이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함께 싸잡아서 비판하셨네요?

◆ 강훈식: 그렇습니다. 일단 북한이 선거기간에 이렇게 반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고 또 국제 사회에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행위 아니겠습니까? 국제 사회를 통해서라도 북한 자체는 규탄 받아야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과거에 총풍이나 북풍 이런 단어들을 나이드신 분들은 다 이해하실 거라고 봅니다만 그게 늘 선거때 보수정당이 유리한 국면을 갖고 왔던 거 또한 사실입니다. 이제 그런 면에서 보면 그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마치 윤석열 후보가 미사일 발사하니까 선제 타격할 수 밖에 없다 라는 식의 강경발언을 쏟으면서 '야 이게 정말로 또 다른 그런 북풍, 안보나 보수당이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가 아닌가' 라는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선제 공격이라는 것은 상대의 공격이 명백할 때 쓰는 단어거든요, 그런데 지금 아시겠습니다만 초음속 미사일이라는 것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본인들이 실험하고 시험하기 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사회의 안보리 위반은 명확하게 한 것이니까 북한에 대한 규탄 그리고 동시에 그 문제를 이용하려고 하는 얄팍한 수에 대한 규탄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규탄도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께서 북한 행위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규정했거든요. 도발이라는 말, 사실 현 문재인 정권에서는 거의 안 쓰는 그런 용어인데 이것도 그러면 현 정부와 차별화 된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 강훈식: 저희가 뭐 의도적인 차별화를 생각하거나 문재인 정부와 그러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희는 전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은 하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전쟁에서 이기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더 국민을 위한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을 위협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국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차별화 말씀드렸으니까, 송영길 대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 받았다. 일단 이 발언 좀 들어보고 얘기하시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에요. 거의 기소돼서 죽을 뻔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한 것도 아닌데 계속 정권교체 이런 감정적 보복 심리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 될 뿐 만 아니라...]

◇ 황보선: 송 대표 이 발언, 아무래도 어쨌든 현 정권과는 다르다, 이런 차원에서 얘기한 거 같은데 좀 많이 나간 건가요?  

◆ 강훈식: (송영길 대표께서 후보가) 비주류임을 강조하고 싶었고, 또 후보가 비주류고 여의도에서 여의도 정치랑은 멀었던 후보다 ,그리고 또 검찰에서 여러 번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이해합니다만 대표가 좀 말이 먼저 많이 앞서 나갔다, 이렇게 평가하고요. 약간 오버한 거 같은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니다. 저는 뭐 약간 지나치신 거 같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 본인도 혹시 탄압받았다 이런 생각은 안하시나요?

◆ 강훈식: 네. 후보가 어제 백브리핑에서 정확한 표현으로는 "지나치신 거 같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니다"라고 확인도 한 번 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거 관련해서 특히 이낙연계 의원들이 비판 목소리를 세게 내는 거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혹시 원팀 기조 흔들리진 않나요?

◆ 강훈식: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뭐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른 후보보다 좀 비주류 후보다, 여의도랑 정치가 멀었다는 걸 강조하다가 나온 지점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강훈식 의원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이시니까 이것에 대해서 여쭤봐야겠는데요. 박용진 의원이 어제 또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근데 단순히 만난 게 아니라 만나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원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의 의사가 좀 반영된 거라고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 강훈식: 그런 것을 말씀드리기 이전에 저희가 선거 때가 되면 어떤 분들하고도 다 공을 들여서 말씀을 드려야하는 거고요. 박용진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했습니다. 저희 비대위원장을 할 때 그때 저희가 초선일 땐데요. 그때 비서실장도 하고 그래서 내밀하게 이야기가 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아마 선거에 도움을 좀 주십사 요청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 거 같고요. 지금은 아직 공을 들이는 단계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뭐 그 결과 값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함께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물어보고 이러저러 대화를 나눈 거 같고요. 후보 뜻이라고 하기 보다는 저희가 모든 도움을 다 받아야 하니까 그렇게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제가 후보 뜻이냐고 왜 여쭤봤냐면 이전에 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께서 그런 얘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김종인 후보와 관계가 어떻냐고 했더니 가끔 전화해서 얘기 나눈다, 이런 이야기하시더라고요.

◆ 강훈식: 실제로 이재명 후보가 좋아하시는 분이긴 해요. 

◇ 황보선: 아, 좋아하신다?

◆ 강훈식: 우리 정치의 큰 원로고 어른이니까요. 이야기를 자주 들으시려고 하는 그런 정도의 마음은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쨌든 대선 정국에서 계속 이렇게 서로 이게 하나하나가 다 언론에 관심사가 되기 때문에 계속 또 어떻게 박용진 의원이 또 찾아가실 가능성도 있겠네요?

◆ 강훈식: 그것까진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제 박용진 의원이 역할을 또 아마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지율 좀 봐야 되겠습니다. 국민의힘 쪽의 내홍이 봉합된 이후에 지난 주말부터 새로 나온 여론 조사 결과들을 보면요. 좀 다시 달라지는 거 같아요. 윤석열 후보 쪽 반등세가 분명히 보입니다. 그중에 하나를 보면은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과 11일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요. 윤석열 후보가 39.2, 이재명 후보 36.9, 안철수 후보 12.2 이렇게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방금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 분명히 보이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강훈식: 일단 뭐 야당이 분란에 대한 봉합을 마쳤고 저희가 지지율이 이겼을 때도 골든크로스라고 자축한 적이 없습니다. 언론에서 그렇게 평가해줄 때도.

◇ 황보선: 이재명 후보도 데드크로스라는 말을 했었죠?

◆ 강훈식: 저희는 데드크로스라고 평가를 했고 스스로가. 다만 저희들의 지지율이 어느 특정 계층이나 또는 네거티브를 통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한 포인트 한 포인트씩 쌓아가는 마음으로 얻어온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받고 있는 자체도 되게 소중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계속 차근차근 저희들의 비전을 설명하면서 쌓아 올라갈 생각입니다.

◇ 황보선: 최근에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윤석열 후보가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그게 이대남 이른바 이대남들을 공략하는 것들로 분석이 되는데 ‘멸공’ 이른바 ‘멸콩’이라든지요, 아니면 병사월급 200만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 이대남 공략에 효과를 보는 거 같지 않습니까?

◆ 강훈식: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사실 저희가 그 전에...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원래했던?

◆ 강훈식: 먼저 했던 공약인데요. 그것을 놓고 그때는 비판적인 논조로 논평까지 나왔어요, 국민의힘에서. 3주, 4주 지났더니 공약을 가져갔는데 저희가 그거 가져갔다고 비아냥대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국가를 위해서 대한민국 위기 상황에서 좋은 공약은 갖다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공약이 좀 좋다고 생각한 거 같아서 저희도 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20대 남성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집중하고 또 이대남, 이대녀를 가르는 행보들을 젠더 관련해서 보이는데 저는 대통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통합하고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통령한테 사면권도 줍니다. 사면을 해서 국민을 통합하라는 뜻이지요. 그런 역할을 주는데 밖으로는 전쟁을 부추기고 선제 타격을 운운하고 안으로는 젠더갈등으로 남녀를 나누는 그렇게 해서 표를 얄팍하게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 적합한가? 저는 정말 얄팍한 득표 행위밖에 안 된다라고 보고요. 오히려 국민들은 지금 20대 남성, 20대 여성 다 을들 간의 경쟁입니다. 그 을들 간의 경쟁에서 조금 더 기회를, 파이를 키워서 기회를 보장해주려고 하는 노력, 저희 후보가 노력하고 있는 그런 지점들을 저는 또 대통령이 해야 하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이런 갈등으로 매치 포인트를 얻겠다 라는 식의 관점들은 국민들이 반드시 평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국민의힘쪽에서 새로 어떤 메시지를 표출하는 방식이 있잖아요. 이른바 쇼츠라고 하잖아요. 그 짧은 동영상 또는 일곱글자로 SNS에 표출하는 것. 이런 것들이 2030을 움직였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민주당 쪽에서도 전략적으로 이 방식으로 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은 안 하십니까?   

◆ 강훈식: 저희도 쇼츠도 많이 해요. 그리고 요즘에 트렌드가 이렇게 짧게 이야기해주는 영상, 메시지가 더 어필되는 트렌드이기 때문에 그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죠. 후보가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정말 짧은 내용밖에 모르는 건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고, 충분히 본인의 생각과 설명을 하면서 짧은 메시지를 낸다 라면 조금 더 국민들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윤석열 후보가) 충분히 정책을 설명하는 것을 보질 못해서 그냥 짧은 게 다는 아닌가?라는 걱정이 됩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는 이제 워낙 내용, 콘텐츠는 많으신데 메시지는 많은데 노출이 안 된다. 국민들한테 각인이 안 된다. 이런 얘기도 듣지 않으십니까? 

◆ 강훈식: 맞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많은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게 사실인데 또 하나는 이런 거 같습니다. 전 국민이 요즘에 손안에 휴대폰을 다 들고 다녀서 나한테 필요한 공약이 뭔지 이것에 대한 공약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다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많이 내놨던 공약이나 이야기들은 내 삶에 대해서 이해하는 후보라는 동질감을 줄거라고 생각하고요.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야권 단일화 좀 얘기해보시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아까 말씀드린 여론조사에서도 12.2%나왔고요. 다른 조사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여전히 조금씩 올라가는 상황인데, 어떻습니까?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의 몸값이 올라간 상황이고 그럼에도 안 후보는 단일화 관심없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단일화 될까요, 안 될까요? 

◆ 강훈식: 저희는 안철수 후보는 후보대로 후보의 가치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끝까지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희는 어떠한 정치 세력, 어떠한 정치를 하시겠다는,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분들과 같이 열어놓고 모든 걸 논의할 충분한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경우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전략적으로만 보면 저희는 된다라고 생각하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만약에 되면... 

◆ 강훈식: 그때 가서는 저희가 또 준비한 걸 보여드려야겠죠.

◇ 황보선: 어제 또 시끄러웠던 것 중 하나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김건희씨와 한 기자가 7시간 가량을 통화했다. 이걸 또 녹음했다, 이 음성파일을 공개한다. 이게 방송된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하는데... 공개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강훈식: 언론사의 고유권한인데요. 그걸 가지고 정치권이 틀린 것은 오류라고 지적하고 저희가 언론중재에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공개하는 거 자체를 못하게 하겠다 라고 하는 발상이 저는 잘 이해 못하겠고요. 그런 것들은 사실관계가 다르다거나 문제가 있다 라고 하면 할 수 있는데. 아까 김기현 의원님 말씀하시는 거 잠깐 들었는데, 저희가 다른 내용을 다르다고 이야기한 것을 무슨 언론 통제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제가 얼핏 들었는데요. 그것보다 더 과격한 표현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들이 말한 것을 자기들이 지금 번복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언론사가 판단했었을 거고 또 아마도 그런 정도의 보도가 나간다면 상대 측한테도 내용을 알렸을 겁니다. 보통은 제소라든지 이런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 해당 언론사의 판단과 결정에 따를 문제지, 저희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가 아니고요. 두 번째는 이게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분이 스스로 노출돼서 나왔으면 이런 상황까지 안 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본인이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이 사과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계속된 일관된 해명이, 해명이 아니라 변명으로 들렸던 지점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영부인은 정상 간의 외교를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그분의 애티튜드, 그 사람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 그리고 국민들을 바라보는 관점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가 그분들을 그렇게 부속실로 대우하고 지켜드리는 거거든요, 국민세금으로. 그런 부분을 검증하는 언론사의 문제인가, 아니면 그것 자체를 마치 공작인 듯하게 몰아붙여서 못하게 막으려하는 정치세력의 문제인가는 확인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강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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