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09:00~10:00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주식 올 해 3분기 초반 더 떨어질 수 있어…이때를 기회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2-01-04 17:23  | 조회 : 188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권혁중 경제평론가
■ 방송일 : 2022년 1월 4일 (화요일)
■ 대담 :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주식 올 해 3분기 초반 더 떨어질 수 있어…이때를 기회로”

◇ 권혁중 경제평론가(이하 권혁중)> 어제 부동산 시장 전망에 이어 오늘은 올 해 주식시장 전망으로 이어갑니다. 한국의 닥터둠으로 저명하시죠,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이하 김영익)> 예, 안녕하십니까.

◇ 권혁중> 제가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게 되면, 이 질문을 꼭 먼저 여쭙고 싶었는데요. 한국의 닥터둠, 경제비관론자라는 타이틀, 교수님은 동의하십니까?

◆ 김영익> 저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데이터가 있는 그대로 해석한 것이고요. 제가 1988년에 증권회사 입사해서 20여년 다녔습니다만, 2006년까지는 저를 최고 낙관론자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2007년에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올 것이다, 이런 전망을 했는데 그때부터 언론이 비관론자라 그러고 있고요. 사실 올해도 제가 주식시장을 상당히 안 좋게 봤는데, 거기까지만 언론이 보도하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주식시장이 안 좋을 것이다, 이때 주식을 사서 부를 늘리자. 이런 말씀을 드린 거거든요. 그런데 언론에서 앞부분만 좀 강조했던 것 같습니다.

◇ 권혁중> 그래서 많은 청취자 분들께서 김영익 교수님 얘기하면 닥터둠, 이런 이미지가 좀 있었나 봅니다. 제가 사실 10월에 교수님이 한 일간지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내 평생 못 본 폭락이 옵니다, 준비합시다.” 그 때 이 말씀의 근거와 지금의 시장 상황, 동일하다고 봐야 할까요?

◆ 김영익> 그때 그런 말씀을 드렸던 건 짐 로저스 말을 인용했었어요. 짐 로저스라는 분이 금융시장 큰 흐름 잘 지적하지 않습니까. 그 분이 최근에 책을 두 권 냈는데, 그 책 내용 보면 그분이 우리 식으로 나이를 따지면 거의 80 들어설 거예요. 그분이 자기 평생 보지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것이다, 이런 얘기를 드리면서 저도 그 비슷한 얘기를 하기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전세계 경제가 코로나 이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복했거든요. 그런데 2008년, 재작년 위기를 겪으면서 돈을 너무 많이 풀어버렸어요. 그러다 보니 부채가 많이 증가했고요. 그다음에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거품, 미국시장 주식시장에서 거품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이런 걸 강조했던 것입니다.

◇ 권혁중> 거품에 대해서 경고하려고 이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그럼 시기적으로 올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보면, 상반기부터 안 좋을 것으로 보시는 건지. 전문가들마다 상고하저, 아니면 상저하고, 이렇게 나눠지더라고요. 그래서 교수님이 보시기는 만약 이번에 안좋다고 본다 그러면 상반기부터 안 좋을까요, 아니면 하반기에 더 안 좋을까요?

◆ 김영익> 저는 우리 주가가 이미 6개월 전부터 조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거든요. 우리 주가가 예를 들어 작년 6월에 3,300이 조금 넘었지 않습니까. 지금 3,000안팎에서 움직이니까 이미 10% 떨어졌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도 저점이 아니다. 상반기, 혹은 저는 3분기 초반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리고 4분기 이후 내년에는 오를 거라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올 2분기, 3분기 초반쯤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는데, 앞으로 올 3분기 초반까지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때를 우리가 기회로 활용하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권혁중> 그러니까 주식은 이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아니라 오히려 저평가되는 구간을 알려줌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시는 거죠?

◆ 김영익>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올해 주식을 사서 부자가 되자, 쉽게 말씀드리면 그런 말씀을 제가 계속 드리고 있는 겁니다.

◇ 권혁중> 그러니까 언론에서 오해를 한 거네요. 

◆ 김영익> 올해 제가 많이 떨어질 거다,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거기까지 얘기하고요. 떨어질 때 주식을 사서 부자가 되자. 이런 이야기까지는 안하신 거죠.

◇ 권혁중> 그렇군요. 청취자분들께서 아마 좋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 하락 배경으로 꼽으시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아까도 말씀을 하셨잖아요. 미국 자산의 극심한 과열, 한마디로 거품이 어느 정도 끼어 있다. 그래서 빚으로 이룬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신데, 청취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 김영익> 주식시장 거품을 판단하는 게 GDP에 비해서 주식 시가 총액이 얼마나 높은가, 이걸 판단하거든요. 그래서 미국 GDP에 대해서 미국 전체 시가 총액이 작년 2분기에 331%까지 올라갔어요. 그런데 이게 2000년 6월 평균이 180%,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죠.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PER이라고 그러거든요. 주가가 기업 순이익에 비해서 얼마나 올라갔느냐. 이게 실러 PER이라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40배 정도 되거든요. 이게 아주 장기 평균이 한 17배 정도 돼요. 그러니까 평균보다 훨씬 벗어났다는 거죠. 그리고 우리도 금융자산이 있으면 주식, 채권, 보험. 나눠서 투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사람들이 가계가 가지고 있는 금융 자산 중에서 주식 비중이 53%예요. 이것도 역사상 최고치거든요. 이 53% 의미가 뭐냐면 2000년 It 거품 붕괴 직전에 47%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글로벌 위기 직전에 48%였거든요. 그리고 나서 주가가 폭락했었죠. 주식 비중이 그렇게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 아니면 가계가 그렇게 주식을 많이 사고 있다는 것이죠. 더 이상 살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 권혁중> 더 이상 살 여력이 없다, 한마디로 유효수요가 없다. 

◆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 권혁중> 그렇게 말씀하셨군요. 이것에 더해서 금리인상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미국에서도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하락에 힘을 싣는 요소가 이런 금리인상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 맞죠?

◆ 김영익> 예, 그렇죠. 그동안 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던 것은 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그 다음에 경기 회복이었죠. 저는 그런데 금리는 많이 못 올릴 거라 예상됩니다만. 빠르면 3월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올해 우리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은 금리보다는 경기일 것 같습니다.

◇ 권혁중> 금리보다는 경기다.

◆ 김영익> 금리가 오르더라도 경기가 더 좋아지면 주가는 오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경기에 선행하는 선행지수라고 있는데요. 이런 게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에는 OECD에서 각 국가별 경기 선행지수라는 걸 발표하는데요.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작년 7월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선행지수가 하락한다는 건 현재는 경기가 좋지만,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미국 장기금리에 나타나고 있죠. 미국이 테이퍼링을 중단하고 금리를 인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를 들어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은, 어제는 좀 올랐습니다만, 1.6% 안팎으로 별로 못 오르고 있거든요. 이건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다, 장기금리가 못 오르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저는 금리보다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둔화될 수 있다, 이런 측면을 잘 살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권혁중> 굉장히 좋은 혜안이신 것 같은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사실 언론에서 금리, 금리 하다 보니까 이제는 금리 인상되면 주식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야. 딱 여기까지만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금리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경기가 둔화됨으로서 주식의 하락폭이 더 클 것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네요.

◆ 김영익> 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나라가 지난해 금리 2번 올렸고, 아마 올 2월 달에. 금통위 열립니다만, 한 차례, 두 차례 올릴 수는 있어요. 그런데 금리를 올린 다음에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락했거든요. 예를 들어 10년 국채수익률이 얼마 전에 2.5%까지 올라갔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2.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금리를 올린다고 그러는데 왜 시장 금리가 하락하느냐. 그럼 장기금리는 미래의 경기를 반영하거든요. 지금 시장에서는 앞으로 경제가 둔화될 것이다. 그리고 많이 못 올릴 것이다. 이런 걸 채권시장에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이죠.

◇ 권혁중>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금리인상은 오를 것이고, 그건 이미 예견된 일이고. 그런데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성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주식시장은 더 오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주장도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기업 파산도 늘 것이다. 이렇게 내다보셨더라고요?

◆ 김영익> 기업이익이 작년에 많이 늘어났고요. 올해는 우리나라 전망치 보면 한 자리 수 쯤 증가할 것이다. 증가세가 많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요. 그리고 제가 기업 파산 이야기했던 것은 예를 들면 우리나라 한 2500기업 중 40% 정도가 이자 보상 비율이 1% 미만이거든요. 이 의미는 뭐냐면 우리 기업들 약 40%가, 물론 중소기업들입니다만, 영업이익을 내서 이자도 못 갚는다는 겁니다. 이익을 내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이 약 40% 가깝게 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것들이 그동안 저금리,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되고 정부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줬거든요. 그런데 이런 조치들이 언제까지 갈 수 없고요. 더구나 경기가 좋아지면 문제가 없죠. 경기가 좋아지면 돈 벌어서 원리금 상환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경기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빠지면, 기업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건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거든요. 전세계적으로 일부 반도체 같은 곳은 초과수요가 존재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업에서는 초과공급 상태가 존재하거든요. 초과공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소비를 많이 늘려야 하거든요. 그러나 얼마 전의 맥킨지 보고서 보니까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자식 세대, 역사적으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잘 살았죠. 소득 차별화가 심해지면서 평균적인 가계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소비가 늘어날 수가 없다는 거죠. 그렇다면 초과공급을 해소하기 위해선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 권혁중> 그러니까 한계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래서 한계기업이 늘어나고 파산하게 되면 금융에 대한 부담감도 갖게 되고. 또 소비도 줄이게 되고. 이러면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데. 그럼 어두운 전망인데. 이번에는 투자자들을 위해서.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오히려 지혜로운 투자를 위해서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럼 이제는 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좀 좋게 보시는 국가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 김영익> 작년에는 미국 등 선진국이 많이 올랐었어요. 이번 이머징마켓 주가는 전체적으로 브라질 같은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그래서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인도, 베트남 같은 주가는 많이 올랐거든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주가는 상당히 거품 영역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5년을 내다본다면 미국 등 선진국 시장보다는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 주가 별로 못 올랐죠. 중국 경제성장 올해 5%, 저는 그 이하로 떨어지리라고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질적인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다. 양적 성장 국면에서는 돈이 실물 경제로 갔는데, 이제 중국의 많은 돈들이 저는 금융시장으로 오리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서구의 많은 금융 회사들이 지금 중국 진출을 늘리고 있죠. 

◇ 권혁중> 교수님. 그럼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짚어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작년에는 서학개미가 재미를 봤잖아요. 이번에 교수님 말씀처럼 한다 그러면 중국 증시에 관심을 갖는 게 더 좋은 건가요?

◆ 김영익> 그러니까 지난 10년만 보면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죠. 미국 주가가 최근에 주식 하시는 분들은 미국 주가가 오르는 것만 보셨거든요. 그런데 미국 주가가 2000년 IT 버블 붕괴되고는요. 2010년까지 10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미국 주가 거품이 2000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 주식 비중을 좀 줄이시고요. 저는 아시아, 중국, 인도, 베트남, 이런 아시아 비중을 늘리시는 게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권혁중> 저도 정말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 때 교수님 말씀처럼 아시아 증시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확실히 우리나라 증시를 봤을 때 작년에 미국 잘 나갈 때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었죠. 올해 교수님의 말씀이 맞다면 분명히 디커플링이 반복 돼야 좋은 것일 텐데. 이것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이번 연도도 이런 디커플링 현상이 일어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영익> 작년에 우리 주가 코스피가 3.6% 올라가지고요. 세계 평균보다 많이 못 올랐습니다. 그런데 재작년을 보면 세계 평균 주가가 MSCI 기준으로 14% 올랐거든요. 우리 코스피는 31%나 올랐어요. 재작년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작년에는 상대적으로 못 올랐다. 그런데 작년, 재작년. 2년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세계 평균 주가보다 오른 거예요. 우리 주가만 못 올랐다, 작년 한 해를 생각하면 그런데 2년을 보면 또 다른 현상이다. 그리고 미국 주가를 부정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주가는 작년 하반기부터 위에서 조정을 받았지 않습니까. 10% 적용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 떨어질 때는 미국 주가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리라고 보고 있어요. 그리고 2년, 5년을 내다보면 미국보다는 아시아 시장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요. 우리 수출 보면 아시아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5년을 보면 저는 상대적으로 우리 시장이 미국보다 나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 권혁중> 사실 작년에 동학개미들이 사실 좀 실망한 매물들이 하반기에 많이 나왔는데, 오히려 이번 연도는 국내 주식이 상승률이, 수익률이 더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면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주식이 작년에 워낙 안 좋았다 보니까, 만약에 내가 주식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고. 내 자산에. 주식 말고도 내가 여유자금이 있다면 어디에, 어떤 자산 투자를 하면 좋을까. 이게 사실 청취자분들에게 고민이기도 해요. 부동산을 해야 할지, 아니면 가상화폐를 해야 할지. 금투자를 해야 할지. 이런 고민이 있으신데, 여유자금을 가진 분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어떤 자산이 좋을 거라고 보시나요? 

◆ 김영익> 지금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물가가 2%가 넘고 은행금리 1%니까 사실 은행에다 넣어도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니까 우리 금융자산이 줄어드는 시기죠. 그래서 여러 가지 자산에 풀어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부동산, 금. 채권순위가 물가상승을 웃돌아요. 그래서 나눠 투자하는 게 좋기는 좋은데요. 어제 부동산 말씀 하셨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 부동산이 거의 고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이시는 게 낫고요. 금이나 비트코인 투자하는 게 나은데요. 그런데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올해 주식을 많이 살 때다. 그러니까 올해 떨어진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떨어질 때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시라, 이런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현금 비중을 많이 가지고 있다가, 2분기, 3분기 초반까지 주가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때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말씀 계속 드리고 있는 겁니다.

◇ 권혁중> 그러니까 이제 하락장이니까 매도해라, 이게 아니라 오히려 하락장이니까 현금보유 하고 있다가, 정말 하락장이 왔을 때 오히려 매수하는 투자 포인트를 잡아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 권혁중> 그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락에 대한 개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영익> 최근에 보면 책 몇 권 냈습니다만, 책에서 계속 쓴 내용이 그거였거든요. 어려운 시기가 온다. 그때 우리가 금융으로 부를 늘려야 한다. 제 주위에 부자들 많이 있거든요. 부자들 공통적으로 보면 어려운 시기에 현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어려운 시기가 왔는데, 사야 하는데 현금이 없지 않습니까. 부자들 보면 현금이 있었고요. 또 다른 특징은 용기가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우리는 더 떨어질까 못 사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자들은 자기 돈 뿐만 아니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더 부자가 되거든요. 저는 그런 시기가 올해 오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 권혁중> 그렇군요. 그래서 2022년 투자 조언까지 교수님이 해주셨습니다. 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지금까지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