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병상 부족해 코로나19확진 산모 구급차 안에서 출산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12-20 07:39  | 조회 : 1004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0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많관뉴 전해드리게 된 아나운서 최휩니다.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휘: 첫 번째 만관뉴는 ‘확진 임신부, 구급차에서 출산’입니다. 

◇ 황보선: 코로나에 확진된 임신부 소식인가요?

◆ 최휘: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문제가 심각한데요. 임신부가 출산할 병원을 찾지 못해서 이곳저곳 떠도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난 18일에도 위급한 상황에 놓인 임신부가 있었다고요?

◆ 최휘: 네 18일 0시 50분쯤, 양주소방서는 코로나에 확진돼 재택치료 중이던 30대 임신부가 하혈과 복통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방호복을 갖춰입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방염지침상, 응급환자가 확진자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이송해야하는데요. 임신부도 마찬가지로 전담병원에 있는 산부인과로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연락을 취한 16곳의 병원에서는 빈 병상이 없다, 임신부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고요. 산모의 통증이 극심해지자 결국 구급대원은 구급차 안에서 원격 지도를 받으면서 분만을 시도했고요. 오전 1시 33분경에 출산했습니다.

◇ 황보선: 저런, 임신부와 아기 상태는 어떤가요?

◆ 최휘: 다행히 임신부와 아기 모두 건강합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앙 하고 울음을 시원하게 터뜨렸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 뒤론 어떻게 됐나요. 병원으로 이송됐나요?

◆ 최휘: 출산 후에도 병상 배정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의 수소문 끝에, 아이가 태어나고 한 시간쯤 지나서야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된 산모는 분만 격리실과 신생아 집중치료실, 출산한 뒤에 산모가 머물 코로나 병상이 모두 있어야 해서 병상을 찾기 더 어렵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배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 황보선: 아이와 산모가 건강하다고 하니 다행인데 의료체계가 정말 한계에 달한 것 같네요. 두 번째 많관뉴는 뭔가요?

◆ 최휘: 런던 '중대 사건' 선포입니다.

◇ 황보선: 중대사건 선포요. 런던은 지난 1월에도 선포한 적이 있지 않나요?

◆ 최휘: 네, 그렇습니다. 먼저 영국의 코로나 상황을 살펴보면요. 이틀 연속 9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는 1,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고요. 19일 기준, 영국 수도 런던에서만 2만6천명 이상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고요.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하루사이 1만2천여 명이 늘었습니다.

◇ 황보선: 그래서 중대사건을 선언했다고요?

◆ 최휘: 네, 그렇습니다. 런던시는 신규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대 사건'을 선포했습니다.

중대 사건이라는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역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현 상태가 계속되면 중환자실이 부족해지고 응급서비스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니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란 겁니다. 

◇ 황보선: 영국 정부는 봉쇄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요?

◆ 최휘: 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봉쇄 조치에 돌입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전 봉쇄 조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또다른 인터뷰에서는 "정부는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봉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 황보선: 오미크론 변이로 전 세계가 비상이군요. 오미크론이 전염력이 극도로 강하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최휘: 세 번째 많관뉴, 정부, 양육비 고의 채무한 베드 파더, 첫 신상 공개입니다. 여성가족부가 이혼 후 양육비를 고의로 주지 않은 양육비 채무자 2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양육비 이행법이 개정된 이후 채무자의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급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구속되는 '감치 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주지 않아,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 황보선: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 최휘: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정보공개 란에 올라와 있습니다. 두 사람의 실명과 생년월일 나와 있고요. 직업과 근무지, 채무액까지 모두 공개 돼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실효성 논란이 있다고요?

◆ 최휘: 네. 양육비 이행법이 개정되면서 운전면허 정지·출국 금지·명단 공개 등 세 가지 강화된 조처가 시행되고 있지만, 허점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명단 공개 같은 경우엔, 사진과 상세주소가 없어서 채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채무자가 누군지 정확하게 특정하기 어렵다보니, 압박 효과가 떨어진다는 건데요. 또 동명이인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두 번째 출국금지 조처도 실효성 문제가 있습니다. 출국금지 조처는 양육비 채무가 5천만 원 이상인 채무자가 대상인데요. 5천만 원이면 월 50만원씩 8년 넘게 지급하지 않아야지만 출국금지 대상이 되는 겁니다. 금액이 너무 높다보니,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운전면허 정지 조처는 단 100일간만 집행이 되면서 역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 황보선: 해외에서는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아동학대로까지 본다는데, 우리나라는 법망을 좀 더 촘촘히 개정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 최휘: 네, 해외에선 두 달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각종 자격증과 면허증까지 모두 취소한다고 합니다.

◇ 황보선: 다음 소식으로 가죠. 네 번째 많관뉴 주제는 뭔가요?

◆ 최휘: 네, 이번에는 조금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지난주 파키스탄에서 어린이 4명이 길거리에 세워진 자전거에서 주머니를 발견했는데, 여기엔 동글동글한 치즈볼처럼 생긴 '라두'라는 간식이 들어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몰래 이 간식을 꺼내 먹었고요. 이후 아이들 중 한 명은 숨지고, 세 명은 중태에 빠진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 황보선: 아니, 그 간식에는 뭐가 들어있었길래 아이들이 숨지기까지 한 거죠?

◆ 최휘: 알고 보니 이 간식에는 유기견을 죽이기 위해 독극물이 들어있었습니다. 지자체 직원이 독살용으로 만든 간식을 자전거에 넣어둔 것을 지나가던 아이들이 꺼내 먹었다가 변을 당하게 된 건데요.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5천명 정도의 사람이 광견병으로 사망할 정도로 유기견이 큰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기견 수를 줄이기 위해 독극물을 넣은 간식을 먹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고요. 매년 5만 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이런 식으로 죽이고 있었습니다.

◇ 황보선: 광견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금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간식을 아이들이 먹게 됐으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겠습니다.

◆ 최휘: 네,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알려지자 파키스탄에서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이런 독극물 간식을 사용하는 방법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사건에서 볼 수 있듯 유기견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까지 간식처럼 생긴 독극물에 노출된다는 게 가장 큰 우려일 것이고요. 유기견을 독살하는 방법도 문제라는 겁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독극물 간식 캠페인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일각에서는 유기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거나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광견병 백신 접종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