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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경선연기, 이재명 1등 후보라고 양보하면 되는 문제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4 08:56  | 조회 : 178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원칙 지켜야..정치인은 신뢰감 중요한 지표  
-당무위 열면 내홍처럼 보여.. 막판까지 논의 
-시기 문제가 아니라 경선 당시의 콘텐츠 문제 
-후보들간 조율, 계속적으로 당내서 하는 중 
-1등 후보라고 양보하는 그런 문제는 아냐 
-X파일, 야권에서 만들었을 가능성 커  
-야권 후보로 나오려면 윤석열도 경선 거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민주당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좀처럼 당내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총과 최고위원 회의를 거쳤고, 당무위 독자 소집 얘기까지 나오는데, 마감 시한으로 규정한 내일까지는 과연 결론이 나오는 걸까요?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백혜련 최고위원(이하 백혜련):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경선 연기 관련해서 당내 상황을 평행선에 비유했습니다. 지금 원칙 고수와 연기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으로 봐야겠죠?

◆ 백혜련: 네, 어제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백 위원님은 입장은 어떻습니까?

◆ 백혜련: 언론에서도 이미 여러 번 나왔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데요. 저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은 신뢰감이 굉장히 중요한 지표이고요. 특히 대선은 미래 투표의 핵심인데 그 판단의 핵심은 신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년에 이해찬 대표가 대선 후보군을 포함해서 여러 단위에서 의견을 수렴해서 전 당원 동의하에 당헌 개정을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한 번도 시행도 안 하고 또 당헌을 바꾼다는 건 당의 신뢰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린다면, 4.7 재보선의 주요한 패배 원인 중에 하나로 당헌을 바꿔서 후보를 낸 것, 이런 이유를 많이들 들고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을 지켜야 되고 신뢰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 황보선: 작년에 이해찬 전 대표께서 주요 대선주자로 꼽히는 분들한테 의견 수렴하셨다 말씀하셨는데, 의견 수렴할 때는 당헌·당규 관련해서 별 얘기 않다가 갑자기 좀 다른 얘기를 한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던데요?

◆ 백혜련: 제가 알기로도 작년에 이해찬 대표가 당헌 개정을 할 때 대선 후보군을 포함해서 여러 단위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 또 당무위 열자는 얘기도 있던데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 백혜련: 당무위에 상정하자는 의견도 이게 당원이 보다보면 좀 충돌지점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법률적으로 해석할 때는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이건 당헌에 규정되어 있는 거고, 강행 규정입니다. 그리고 연기를 하려면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고요. 당무위 의결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인데, 이 상당한 사유라는 판단을 하는 것은 최고위의 판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무위를 여는 것도 최고위에서 의안 상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어려운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당헌·당규 조항 가운데 재적인원 1/3이 요구하면 소집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이것과 충돌한다는 말씀이시죠?

◆ 백혜련: 당무위를 열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 의안상정의 상당한 사유라는 부분을 판단하는 부분은 당대표와 최고위에서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럼 만약에 강행해서 당무위가 열린다면, 바깥에서 보는 시각이 민주당 내부 내홍이 더 심각해진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 백혜련: 네, 그렇기 때문에 당무위를 열자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마지막까지 하여튼 기다리실 것이라 보고요. 만약 최고위의 결정이 내려진다고 한다면 그래도 수용 쪽으로 갈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 모든 쪽에 좋은 것이 아니거든요. 지금 경선을 연기하자는 입장이나 경선을 원칙대로 하자는 입장이나 다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에서 하는 이야기기 때문에 결국 대선 승리라는 점에서 모두 소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경선 연기하려는 이유가 특정 후보가 그 쪽에서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어야 이길 것이다, 어찌 보면 또 이런 요소가 크지 않습니까?

◆ 백혜련: 캠프 측에서는 좀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들도, 각 캠프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보지만 가장 큰 부분은요, 대선승리라는 부분이고. 경선 연기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우려가 지금 이런 코로나 시국에서 경선을 했을 때 국민적 관심도가 덜 하기 때문에 우리가 대선승리 하는 데 있어서 좋지 않다, 이런 근거를 가장 크게 들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그 판단 기준이 틀린 것이죠. 그렇게 경선 연기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거고, 경선을 원칙대로 해야 된다는 부분들은 그 부분까지고 포함해서 경선이라는 것이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경선 당시의 콘텐츠, 질과 내용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고 오히려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경선에도 그리고 대선승리에도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런데 흥행 시키려면 코로나 시국이 조금 잠잠해지고 백신도 다 맞고 해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높이려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혹시 연기되면 흥행될 것 같습니까?

◆ 백혜련: 그런데 말씀드렸지만 이 경선이 시기의 문제는 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같은 경우도 경선에 성공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 코로나 시국에 마찬가지로 치러졌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코로나라는 문제가 완전히 우리 사회가 셧다운 될 정도의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상당한 사유에 해당될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지금 코로나의 문제는 경선의 흥행과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주요 대선주자들 사이의 협의, 이게 내일까지 이뤄질 가능성은 없습니까?

◆ 백혜련: 지금 계속적으로 당에서도 그런 작업들은 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계속 노력은 최소한 내일 결정을 하기 전까지 최소한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황보선: 지금 경선기획단이 내놓은 일정 고려해서 본경선 시점을 최종결정하겠다, 이게 송 대표의 얘기 아닙니까. 이 얘기 들어봐서는 지금 언론에서 얘기하는 대로 경선 연기 안 하는 걸로 확실히 굳어졌다, 이렇게 관측하는데 맞습니까?

◆ 백혜련: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은 단계기 때문에요. 그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을 거고요. 어쨌든 대선경선기획단에서 당헌·당규대로 선거일 전 180일을 기본으로 프로그램을 짜올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치는 게 있는지 없는지 보면서 세세하게 검토하고 마지막 최종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자꾸 구도화 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특히 최고위원님들 구성도 친이재명계니 반이재명계니, 이렇게 분류를 하지 않습니까. 내일 결정 앞두고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백혜련: 최고위원들이 후보들과의 친소관계라든지 그런 계파의 저거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어쨌든 각 최고위원들도 대선승리라는 그 대명제 앞에서 본인의 신념과 소신에 따라서 각 주장들을 하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의견의 합치를 이뤄나가야 되고 우리가 결정된 의견에 따라서는 원팀으로 나가야 한다, 이 기조는 확실하기 때문에요. 저는 그렇게 갈등은 크기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제가 방금 전에 후보들 간의 협의 말씀드렸는데, 지금 이재명 경기지사한테 요구되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통 크게 양보해라, 이걸 받아들일 가능성이 혹시 있습니까?

◆ 백혜련: 저는 그 부분은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지금 이재명 지사가 계속 언론에서도 얘기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경선 연기가 됐을 때 신뢰의 문제를 들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문제가 있고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그게 이재명 지사의 양보만으로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추미애 후보 그리고 박용진 후보도 원칙 고수 입장이 강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전 후보가 합의를 해야 되는 문제지, 1등 후보라고 해서 양보하면 되는 그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이른바 윤석열 엑스파일 관련해서 봤다는 사람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실체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총정리하면 좋겠습니까? 

◆ 백혜련: 지금 엑스파일의 버전이 진짜 여러 개가 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지금 한 번도 윤석열 엑스파일이라는 문건을 본 적이 없어서 좀 그런데요. 이게 어쨌든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가.

◇ 황보선: 네, 장성철 씨요.

◆ 백혜련: 본인의 SNS에 올리면서 시작이 된 문제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야권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은 커 보이고요. 엑스파일이라는 것이 장성철 씨가 얘기하는 엑스파일과 또 시중에서 돌고 있는 엑스파일이 많은 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시중에서 많이 도는 엑스파일들은 그동안에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많이 문제제기가 됐던 부분들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장모에 관한 문제, 그리고 부인의 문제라든지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도 청문회 단계에서 문제 됐던 여러 사안들, 이런 것들이 버전별로 돌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장성철 씨가 얘기한 건 보니까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도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건 지금 어쨌든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 후보가 아니라 야당의 후보로 나오겠다는 건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일단 야권의 경선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이명박, 박근혜 후보 경선 당시에도 굉장히 네거티브 공방이 세게 벌어졌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권 후보들 사이에서도 윤 총장 견제 의미로 이런 엑스파일 같은 것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백혜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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