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장진영"윤석열X파일, 작성자 이름 따라다니는 MS워드로 작성하다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4 08:34  | 조회 : 1200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장진영 변호사(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

-X파일, 여의도 지라시들 잘 정리한 수준 
-윤 전 총장 장모, 배우자 의혹 나열 상당 부분 
-이런 수준으론 공세 못해...대다수 증거 없어 
-MS 문서 작성자 때문에 '열린공감TV' 실토
-윤석열 측, 가족 의혹 부분만 사찰 주장
-윤석열 측, 공식 대응 안 할 것...의혹 오래 못 가 
-X파일 문건 수사, 정치권에서는 불가능. 단서 나오면 수사기관이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변인의 갑작스러운 사퇴 속에 전열을 재정비 하고 있는데, 엑스파일 문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엑스파일이라는 게 지라시 수준의 의혹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국민의힘 동작갑 당협위원장 장진영 변호사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진영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장진영 변호사(이하 장진영):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윤석열 엑스파일 직접 보셨다고요?

◆ 장진영: 네, 제가 봤다고는 하는데 제가 본 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황보선: 이게 엑스파일인지 아닌지...

◆ 장진영: 엑스파일이 누가 공인해주는 문서는 아니잖아요.

◇ 황보선: 엑스파일이라는 명칭의 파일은 없는 거니까요. 제목이 뭐라고 나와 있었습니까?

◆ 장진영: 엑스파일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안 되어 있는 것도 있고 그렇더군요. 

◇ 황보선: 그럼 파본을 하나만 보신 게 아니네요?

◆ 장진영: 한두 가지 정도요. 

◇ 황보선: 이런 것들은 어떤 분이 전해주신 겁니까? 어떤 경로로 입수하셨는지요?

◆ 장진영: 어떤 분이 전해줬습니다. 

◇ 황보선: 어떤 분이 혹시 여당 쪽인지 야당 쪽인지 정도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장진영: 아니요. 정치권에 있는 분은 아니고요. 정치를 직접 하는 분은 아니에요. 정치권이라도 볼 수는 있지만 정당에 있는 분은 아닙니다. 

◇ 황보선: 이전에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보통 지라시하는 게 많이 돌지 않습니까. 혹시 그런 쪽에서 받아 보셨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장진영: 그 내용이 중요한 거잖아요. 내용을 보니까 여의도에서 돌아다니는 지라시 정보지들, 그런 정보지들에 나오는 내용들을 잘 정리를, 싹 모아가지고 정리를 한 수준이라고 저는 봤어요. 

◇ 황보선: 취합한 수준 정도요?

◆ 장진영: 네.

◇ 황보선: 그럼 읽어보시니까 전반적으로 지라시 수준이다, 이렇게 평가하신 걸 들었는데 좀 눈에 띄는 대목들은 없었습니까?

◆ 장진영: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배우자, 이런 내용들이 처음부터 굉장히 자세하게 그리고 상당한 분량으로 쭉 나오고요. 그 다음에 윤 총장의 개인적인 부분, 윤총장 둘러싼 이런 저런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이 좀 있는데 제가 본 건 아주 긴 버전이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 보면 200쪽짜리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건 아니었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 것들을 아주 편린들을 모아놓은 것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 황보선: 일종에 이를 테면 보고서 정도로 만든, 취합한 문건 정도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 장진영: 그런 정도 수준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냥 의혹을 제기하는 정도, 그것도 의혹 제기도 수준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아주 구체적이고 상대방한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그런 정도 수준이라 그러면 증거도 붙어있고 아주 구체적인 그런 정황들도 자세하게 나와 있고 사진이나 숫자, 계좌,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나와 있어야 되는데, 그렇게 나올 수 있는 분량 자체가 안 되는 거예요, 분량 자체가. 의혹의 양에 비해서는 분량이 턱없이 부족한 거죠. 

◇ 황보선: 그럼 이 문장들을 보셨을 때, 문구나 표현방식들을 보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구체적인 증거나 그런 건 없는 건데, 그렇더라도 이게 전문가가 정리한 건지 아닌 건지 그 정도는 추정이 가능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장진영: 저로서는 그건 잘 모르겠고요. 그런 정보를 정리하는 사람들이야 그 분들도 전문성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법률가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이게 어떤 문제를 삼으려면 반드시,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반드시 증거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이러이러 하더라, 이러이러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도 갖고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없는 거죠. 

◇ 황보선: 그럼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부기관급에서 이걸 혹시 작성한 거 아닌가, 그건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이죠?

◆ 장진영: 그건 잘 모르겠어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리고 간밤에 나온 기사를 보니까 유튜브 ‘열린공감TV’라고요. 이거 친여 성향 방송 같은데 여기서는 6페이지짜리 파일을 본인들이 만들었다고 얘기합니다. 그 내용 좀 보셨습니까?

◆ 장진영: 그것도 제가 봤는데요. 

◇ 황보선: 비슷합니까?

◆ 장진영: 그건 나중에 봤는데 그 문서는 제목이 엑스파일이에요. 윤석열 엑스파일로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6페이지짜리인데 아마 전체적인 문서는 그보다 훨씬 긴 것 같아요. 6페이지는 그 중에 5페이지가 목차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페이지가 살짝 내용이 들어가 있던데, 그런데 돌아다니고 있는 건데요. 목차를 보면 그 목차도 역시, 그 문서도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내용들이에요. 가족들 관계... 그런데 거긴 또 윤석열의 약력이 한참 정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윤 전 총장 재직 시에 있었던 이러저러한 의혹들을 정리를 해놨더군요. 그런데 그 문서는 있잖아요. 그 문서가 MS워드파일로 돌아다니는데, 그 MS워드에 보면 문서 작성자를 알 수가 있어요. 그 워드프로세서에서 까보면, 그런데 거기를 보면 문서작성자, 그 다음에 문서작성일시가 나옵니다. 그런데 진짜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 그런 문서를 생산했다면 그런 생산자 관련된 정보는 싹 다 지우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건 그런 정도의 초보적인 조치도 안 해놓은 문서고요. 거기에 보면 아까 ‘열린공감TV’라 그랬나요? 열린공감TV에서 일하는 사람 이름이 거기에 적혀있어요. 그러니까 그걸 본 사람들은 ‘아, 이게 어디서 누가 만들었구나’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는데 열린공감TV가 그걸 나중에 다 알았는지 자기네들이 했다고 자백을 했죠. 

◇ 황보선: 일종의 자백을 한 셈이네요. 어차피 드러난 거니까요. 그럼 이 문서는 장성철 씨가 처음에 봤다고 제기한 그 파일과는 다른 것이겠네요?

◆ 장진영: 장성철 평론가가 봤다고 한 파일도 20페이지 정도 되는 거였는데요. 되는 거라고 본인이 얘기했죠. 그런데 그게 20페이지가 통으로 20페이지가 아니라 10쪽짜리 두 개다, 이렇게 얘기한 걸로 저는 봤는데 그런 정도의 문서면요, 그런데 거기 20개의 의혹이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럼 의혹 하나 당 반쪽이나 한 쪽 정도인데, 그런 정도 갖고는 구체적인 증거를 담을 수가 없는 분량이죠. 의혹 하나당 제대로 조사하고 수사를 했다거나 이렇게 했으면 수백 쪽이나 수천 쪽의 증거가 달려있고,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아무리 정리해서 수십 쪽은 붙습니다. 그런데 반쪽짜리나 한 쪽 갖고는 그냥 지라시 정도 밖에 정리해놓은 것 밖에 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장성철 평론가든 제가 본 거든, 지금 얘기되고 있는 그런 엑스파일이라는 것들이 별 의미가 없다, 없는 것들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럼 윤 전 총장 측에서 이거 사찰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런 급에 해당하는 문서도 아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들은... 맞습니까?

◆ 장진영: 윤 총장 쪽에서 사찰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가족과 관련된 얘기인 것 같아요. 굉장히 옛날부터 오래된 얘기들을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그런 내용들, 그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내용들을 싹 다 모아 놨던데 그런 것들은 개인의 사생활을 정부가 또는 정부기관이 개입했다면 권력으로 사찰한 거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윤 전 총장 측이 네거티브 대응팀 만들어서 대응한다고 하는데 이런 대응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장진영: 법률가들로 구성했다고 하던데. 

◇ 황보선: 네, 전 검찰총장.

◆ 장진영: 그 대응팀에서는 그냥 뭐 검토 정도 하면 되는 거지, 이 문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한다든지, 그렇게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무슨 구체적인 근거를 대면서 주장을 해야, 거기에 대해서 반박할 가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뜬구름 잡는 의혹제기는 오래 가지 못하잖아요, 생명이. 거기에 대해서 오히려 정색하고 반박하는 건, 그건 좋은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 

◇ 황보선: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정치 일선에 나가겠다 선언하기 전에 이게 터져서요. 이 파일이 나와서 득을 보는 세력이 있었다, 그럼 혹시 그게 일부러 흘린 거다, 이런 식으로 추정을 해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장진영: 그건 장성철 평론가가 얘기를 처음 했는데, 그 분은 아마 정치권에서 이걸 받았다고 본인도 얘기하던데, 그렇게 되면 장성철 평론가는 어떤 의도를 가진 세력에게 이용을 당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건데요. 그건 그 분이 잘 알 수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엔 이건 분명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을 견제하거나 음해하기 위한 그런 큰 계획이다, 이렇게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거죠, 합리적으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황보선: 그럼 아까 평가하시길 지라시 수준이고 증거도 없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내용들은 담고 있다, 그럼 이거 관련해서 이를 테면 수사를 통해서 내용 검증하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진영: 지금 송영길 대표가 또 조국보다 더 엄정한 검증을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아마 그런 비슷한 취지인 것 같은데, 생각해보십시오.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은 검찰이 혐의를 잡고 단서를 가지고 수사를 한 것이고요. 그 다음에 윤 전 총장은 이미 수사가 됐고 7월 2일 날 장모 관련해서 판결도 나고, 또 며칠 전에는 장모 관련해서 또 다른 사건에 대해서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이 나고 그랬지 않습니까. 이미 상당 부분 수사기관에 의해서 필터링이 된 의혹들이고요. 여기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조국보다 더 엄정한 무언가를 검증해야 한다고 하면, 정치권에선 불가능한 거예요. 정치권이 무슨 권한이 있습니까. 강제수사권한이 없는데, 조국보다 더 엄정한 검증을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러면 결국은 수사기관이 해야 된다는 건데 수사기관은 이미 상당부분 검증을 했고, 조사를 했고, 그런데 별로 난 게 없고, 기소가 된 사안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겠죠. 그리고 나머지 그 이외 의혹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나 단서가 있어야 수사기관이 수사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 거 없이 수사기관이 대권주자에 대해서 손을 댄다는 건 그건 정치개입 의혹밖에 날 수가 없는 거고요. 또 이런 정도 수준 갖고 윤석열 총장을 누가 고소하려고 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증거도 없이 했기 때문에 무고가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송영길 전 대표는 본인도 법률가신데, 상당히 법적인 관점보다는 그냥 정치인으로서 던진 멘트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보수든 진보든 간에 시민사회단체에서 송영길 대표를 고소·고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어차피 이걸 경찰이든 어디서든 수사를 해야 될 텐데, 그걸 통해서도 이런 여러 가지 버전의 엑스파일들 신체가 드러날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 장진영: 그러니까 그 고소장도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니까 거기 제 이름도 나오고 제가 지라시 수준이라 얘기했다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근거로 제시했어요. 그 고소 자체도 구체적이라든지 그러지를 않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수사가 진행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장진영: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