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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8천여명 참가 세계 인형극 축제, 중앙 언론이 다뤄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08 09:06  | 조회 : 119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8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재수 춘천시장

-옛 미군기지 터 오염물질, 국방부 발언만 믿었던 탓
-이전해서 치유하는 과정을 방향으로 잡고 있어
-민간검증단 국방부 책임으로 결론. 비용부담 할것
-세계 인형극 연맹, 100년 역사 지닌 문화예술단체
-춘천, 국제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것
-춘천 1995년부터 바이오 집중, 바이러스에 완벽한 도시될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춘천시가 인형극 올림픽으로 불리는 유니마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죠. 이른바 'K 바이오랩 허브'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에게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 시장, 안녕하세요?

◆ 이재수 춘천시장(이하 이재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춘천시 쪽 코로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 이재수: 최근에 아주 심각했었는데요. 한 달 사이에 90명 가까이 나와서 굉장히 긴장했는데, 지난 주말부터 한 풀 꺾여서 다시 원래 상태로, 하루에 한두 분 정도 발생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조금 안심하고 있어요. 

◇ 황보선: 백신 접종도 속도가 좀 나고 있습니까?

◆ 이재수: 네,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거의 다 접종을 마쳐가고 있고요. 또 75세 이하 중년들도 줄을 서서 함께 다 맞아가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 시장님은 언제 맞으십니까?

◆ 이재수: 저는 방역본부의 본부장으로 1차 아스트라제네카 맞았고요. 두 번째는 이번 주에 맞습니다. 

◇ 황보선: 그럼 7월 되면 마스크 벗으셔도 되겠습니다?

◆ 이재수: 기준이 그렇게 정해지만 그렇게 하겠습니다. 

◇ 황보선: 유니마 총회 여쭤보기 전에, 최근에 춘천의 옛 미군기지 터에서 오염물질 나온 거, 이것 때문에 좀 시끄럽던데요. 이제 옛날에 캠프 페이지였죠? 

◆ 이재수: 네, 2006년까지 미군주둔기지였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거기서 오염물질이 나왔다,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 이재수: 그때 당시에도 굉장히 시민사회가 염려했었고 지적했던 사안이었는데, 그때 제대로 치유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하지 못한 거죠. 국방부와 농어촌 공사가 실시를 했는데 국방부 말만 믿고 시정부가 국방부에서 다 됐다고 하는 것만 믿고 덥석 받았어요. 그때도 제가 10월에 있을 때, 그리 해서는 안 되고 춘천 시정부가 다시 점검을 해서 치유가 다 됐는지 확인하고 받아야 한다, 그렇게 주장했습니다만 다 묵살이 됐었어요. 그 우려가 지금 현실로 나타난 거죠. 거기에 지난 12년 동안 새로운 계획을 세우느라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은 것도 몰랐어요. 이번에 거기에 저희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 문화재 조사를 하고 있는 중에 오염된 토지들이 발견된 거죠. 정도가 조금 심각합니다. 38곳에 기준치 이상의 심각한 오염물질들이 발생했고요. 생각지도 않은 기름통, 이런 것도 있고, 안에 굉장히 많이 묻혀있었어요. 군대들의 주둔지가 흔히 그렇다고 하지만, 이건 정도가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이어서 저희가 굉장히 심각하게 지금 대응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당장 오염물 제거부터 해야 하지 않습니까?

◆ 이재수: 일단은 저희가 어떤 행위도 치유 전엔 하지 않겠다, 그래서 치유를 우선으로 해서 지역 전문가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합심해서 오염된 것들 치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고요. 일단 토지를 현장에서 치유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치유하는 과정을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니까 땅 자체를 갈아엎고 바꾼다, 그런 말씀입니까?

◆ 이재수: 그 자리에서 계속 오랫동안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요. 그것을 일단 오염된 토지를 밖으로 드러내서, 그래서 2차 오염을 우려하는 분이 있는데, 그걸 완전히 치유할 때까지는 다른 어떤 토지로 이전하는 건 아니고요. 옮겨진 곳에서 치유를 계속 하겠다는 겁니다. 

◇ 황보선: 어떻게 보면, 국방부에 춘천시가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 이재수: 그렇게까지 저희가 얘기할 상황은 아니고, 굉장히 무책임했던 것만은 맞는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럼 지금이라도 국방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겁니까?

◆ 이재수: 지금 민간검증단에서 처음에는 국방부가 굉장히 소극적 태도를 보였습니다만, 저희 시정부에서도 강력하게 그런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서 저희가 지적을 했었고요. 국회에서조자도 국방부의 그런 태도에 대해서 지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제 국방부의 책임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 민간검증단에 의해서 결정이 된 바 있고요. 국방부도 그걸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치유하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비용부담도 하겠다는 이야기인가요?

◆ 이재수: 비용부담 해야죠. 그건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제가 처음 인터뷰 시작할 때 언급한 유니마 총회, 춘천시가 유니마 총회 그리고 이와 함께 세계 인형극 축제 유치했습니다. 일단 유니마가 뭡니까?

◆ 이재수: 세계 인형극 연맹이에요. 문화예술단체로는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도 있고, 또 유럽에서 가장 인정받는 단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29년에 창립을 했으니 거의 100년 가깝죠. 그리고 유네스코 산하기구예요. 그래서 101개 공식 회원국을 갖고 있고, 또 8천여 명의 인형극인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문화예술단체로서는 아주 유일한 그런 단체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인형극이라고 하니 저는 우리말로 꼭두극이 생각나는데, 같은 겁니까?

◆ 이재수: 맞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도 인형극의 전통이 있었고, 전통 인형극인 꼭두극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럼 완전 우리 전통이랑도 다른 것이 아니고 맥이 닿아있는 그런 축제로 볼 수 있겠네요?

◆ 이재수: 네.

◇ 황보선: 이게 언제 열립니까?

◆ 이재수: 저희가 2016년도에 춘천인형극제를 알리려고 세계 유니마 총회에 갔었는데요. 그때도 저희가 꼭두극을 선보였었고요. 그때 선보였던 꼭두극에 대한 유럽인들의 시선이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 부분들도 이번에 주효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2025년도에 인형극총회가 열리는데, 총회뿐만 아니라 세계인형극인들이 다 몰려와요. 3천여 명이 넘는 인형극인들이 와서 공연을 하게 되니까 그야말로 세계의 인형극인의 축제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중요하고 유명한 축제인데 왜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 이재수: 아시아권에서 아무래도 예술 축제가 그렇게 어떤 국민적 선호를 받기 시작한 게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청도에서 2012년에 열렸을 때는 예상외로 굉장히 규모가 있었고, 3백만 명 이상 관객을 모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로 유럽에서 유럽인들 내부에서 축제가 이뤄지고 총회가 계속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게 단순한 춘천시의 지역축제가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에서 이를 테면 중앙 언론들도 신경 써서 보도도 하고 그래야겠네요?

◆ 이재수: 그래주세요. 제가 얼마 전에 황희 장관님을 만났는데, 문체부에서도 이걸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함께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당장 춘천시에 이 행사가 어떻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 이재수: 춘천이 원래 문화도시 이미지를 갖고 있잖아요? 그게 국내를 넘어서 국제적인 문화예술도시다, 그런 이름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요. 또 인형극이 문화예술장르 중에서도 굉장히 포괄성이 많아요. 애니메이션, 미술, 음악, 연극, 이런 기반 다양한 문화예술을 다 포함하고 있을 수 있어서 인형극인들만의 축제로 여기기에 좀 아깝습니다. 모든 예술인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요. 또 아이들의 축제로 보고 있어요. 인형극축제를 보면, 그런데 유럽에서의 인형극은 아이가 30%면 성인들이 70% 되거든요. 그래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런 예술장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춘천인형극제가 아이들을 주로 불러 모았다면 25년도 이번 세계인형축제를 계기로 어른들도 함께 하는 그런 인형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2025년이면 코로나도 극복하고 마스크도 벗고 축제를 즐길 수 있겠네요.

◆ 이재수: 네,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중소기업벤처부가 7월까지 'K 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한 곳을 선정한다고 하는데, 춘천시도 유치 경쟁 들어가 있죠?

◆ 이재수: 네, 쉽게 떠올리는지 모르겠어요. 바이오가 굉장히 성한 도시다, 우리 춘천 분들을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코로나 이런 상황에서 춘천이 주목 받은 이유는 코로나의 진단키트부터 백신, 치료제, 이 세 가지가 다 생산되는 곳이 춘천이에요. 그래서 또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코로나의 전주기 대응 체제를 갖춘 세계 유일의 도시다, 그렇게 내세우고 있는데, 이게 그냥 된 게 아니고 춘천이 1995년부터 바이오에 집중을 했어요. 춘천이 특히 굴뚝 있는 화석연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생산기반들이 산성보호지역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었어요. 그래서 오염되지 않은 그런 생산단지, 그런 산업들을 유치해왔는데 그 핵심이 바로 바이오였거든요. 그래서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춘천에 위치되었고, 그런 것들을 기반화해서 이런 백신 대응 체제를 갖추게 된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바이오산업 기능을 중심으로 지금 K 바이오 랩허브를 자처하려고 이 사업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그럼 후보지로 선정되면 언제 랩허브가 조성된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이재수: 내년 후년부터... 규모가 굉장히 커요. 3,200억 정도 내지는 3,500억 정도 예산이 투입이 되는데 국가 예산만 2,500억 정도가 투자됩니다. 그래서 한 5년 동안 진행이 될 텐데요. 우리가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럼 코로나 백신, 코로나 치료제로 생산 가능하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 이재수: 이미 가능하고요. 코로나 이후에 또 발생할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에 대비한 완벽함을 갖춘 도시다, 이렇게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런 거 다 하시려면 춘천시장 재선도 도전하셔야겠네요?

◆ 이재수: 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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