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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제 바람은 가고 합리적 판단의 시간이 왔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03 09:09  | 조회 : 2152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대구 가서 정권 교체라는 비전 얘기할것 
-강성이미지, 한국당 시절 시대 맞는 역할했을 뿐
-당대표 되면 전직 대통령들 꼭 석방시킬 것 
-김종인, 김웅 염두둬...이준석보다는 덜 우려 
-이준석, 2주전에도 유승민계...불공정성 우려 
-이준석, 거침없는 발언은 리스크 있어...2030 관심 끄는 선대위원장으로 
-윤석열, 당내 기반 없어서 입당으로 정치활동 기반 만들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다음 주 금요일 전당대회를 향해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TV토론회와 SNS, 언론 등을 통해 정권교체와 공정한 대선 관리 등 막중한 역할을 맡을 제1야당 당대표로 각자 자신이 최고의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저희 ‘황출새’에서 돌풍의 이준석 후보와 5선 경륜의 주호영 후보를 만나봤고요. 오늘은 본선 진출한 5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고 국회의원 4번 지낸 중진입니다. 중진 스타라는 레테르도 따라다니죠.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 나경원 후보(이하 나경원):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지금 혹시 어디 이동 중이십니까?

◆ 나경원: 네, 지금 대구 가는 기차 속입니다. 

◇ 황보선: 오늘 합동연설회 때문에 가시는 거죠?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혹시 연결이 잘 안 될까봐 지금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지금은 아주 음질이 좋습니다. 음질이 좋을 때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겠습니다. 일단 오늘 대구에서 무슨 얘기하실 겁니까?

◆ 나경원: 아무래도 이번 당대표의 소명, 그리고 내년 선거가 꼭 정권교체를 이루는 선거여야 된다, 이런 이야기 하면서 당대표로서의 저의 비전을 이야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황보선: 그런데 정견 발표시간이 7분 아닙니까?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너무 짧지 않습니까?

◆ 나경원: 네, 충분한 의사전달은 좀 부족합니다. 

◇ 황보선: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정견 발표하심에도 불구하고, 영남 쪽 당원들 표심, 나 후보님 쪽으로 좀 기운 것 같습니까?

◆ 나경원: 저는 영남 쪽 당원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원들께서는 결국 이 막중한 책임, 전장의 장수는 많은 경륜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 번째로는 가장 중요한 것인 내년 정권 심판의 선거가 되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정권 교체의 그러한 마음을 모아서 지난번 재보궐 선거를 승리했기 때문에 그러한 정권 심판을 누가 가장 잘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판단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나 후보님은 이전에 강성 이미지, 또는 '도로 한국당' 이런 얘기 여러 번 들으셨는데, 억울해하시던데, 이런 프레임 지금도 계속 따라다니지 않습니까?  

◆ 나경원: 한국당은 어떤 시절이었을까요? 저는 가장 어려웠던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은 굉장히 높고,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견제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 시대에 맞는 그 역할을 했던 것이고 그에 대해서 저는 그 시대에 맞는 책임 있는 역할을 했다, 우리가 그렇게 문재인 정권을 견제했기 때문에 지금 5년 만에 정권교체를 꿈꿀 수 있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그저께 TV토론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관련 질문에서 X팻말을 드셨던데, 사면 반대한다는 뜻이 아니었죠?

◆ 나경원: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단할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사면을 애걸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제가 누차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고령이시고 너무 오랫동안 구금되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어떤 형태이든지 석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차기 당대표로 당선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준석 후보 편드는 거 아닌가요?

◆ 나경원: 뭐, 처음 초선 당대표를 말씀하셨고, 아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김웅 의원을 염두에 두셨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어제 말씀하신 건 여론조사 전망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초선 당대표, 이렇게 변화를 주자는 것도 당을 걱정하는 분들 중에서 어떤 해법이 좋느냐에 대한 서로의 다른 의견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존중한다고 했을 때 김웅 의원이었다면 그래도 조금 덜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우리 시민의 한 명으로... 이준석 후보, 일종의 자연스러운 단일화가 됐는데요. 그러니까 김웅 의원이었으면 제가 좀 덜 걱정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 황보선: 그렇습니까. 그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런 예상, 전망, 깨트릴 자신이 있으십니까?

◆ 나경원: 저는 충분히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바람의 시간은 가고 합리적 판단의 시간이 왔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준석 후보가 유승민 계파라서 공정한 대선 관리가 안 될 거라고 우려하셨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이십니까?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본인은 여러 가지 부인을 하지만, 출마 2주 전까지도 본인 스스로 유승민 계파의 대표격이라면서 의견을 말씀하시기도 했고요. 1년 전에는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무얼 하고 싶냐는 인터뷰에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공정성에 대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렇게 이른바 계파 논란 속에서 나경원 전 의원께서...

◆ 나경원: 계파 논란이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죠.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유승민 전 의원은 이른바 속된 말로 '깜이 아니다' 이런 인식을 내비치신 거 아닌가요?   

◆ 나경원: 아닙니다. 저는 유승민 후보는 굉장히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유승민 후보에 대한 대통령 후보로서의 판단이 아니라 이거는 전체적인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지, 우리가 여러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요, 다른 원희룡 후보도 그렇고, 또 안철수 당대표도 지금 대선후보를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분들이 마음 놓고 우리 당에 오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특히 안철수 당대표와의 관계는 지금 어제도 권은희 의원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예전에 바른미래당에 함께 있을 때 적절치 않은 언어로 인해서 서로 징계를 하고 굉장히 복잡한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통합이 어렵다는 입당을 계속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제일 걱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정권교체에 국민의 분노가 많이 있고 그것을 모은다고 하더라도 야권이 분열되면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 당선될 때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41%였고요. 그 당시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52.2%였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단일화했으면 그때에도 가능성이 있었단 말이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박영선 후보 득표율이 무려 39.9%거든요. 그래서 야권이 분열하면 절대 이길 수 없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저는 야권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통합을 이뤄가는 데 이준석 후보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불공성의 시비로 인해서, 그런 걱정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럼 나경원 후보께서 당대표가 되신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경쟁을 하셨지만 이준석 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기용하겠다고 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나경원: 제가 오래 전에 인터뷰한 내용인데요. 저는 이준석 후보의 어떤... 지금 이준석 후보가 인기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보면 거침없는 발언이라고 이야기들 하시죠. 굉장히 어떻게 보면 그게 본인의 장점이고 재능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것이 당대표의 자리 말고라도 다른 자리에서 굉장히... 당대표의 자리에서는 조금 리스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어떤 본인의 재능이 쓰여질 수 있는 곳에서 재능을 발휘해주시면 좋겠다, 또 하나는 2030에 대한 관심을 끄는 데는 일정 부분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의 역할을 해주시면 우리 당의 굉장히 소중한 당원이시니만큼 도움이 되겠다, 그래서 같이 함께 일하고 싶다, 그런 의미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언론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나 후보님을 대하는 태도와 홍문표·조경태 후보에게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 나경원: 그렇죠?

◇ 황보선: 그렇다고 하는데, 왜 이런다고 보십니까?

◆ 나경원: 아무래도 가장 본인을 위협하는 후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겠죠. 이준석 후보 얼마나 우리 당의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참 저도 좋아했던 그런 후배인데, (연결 혼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국면에서 당대표의 이런 언어 같은 게 굉장히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지나친 엘리트주의로 가서 이것이 실질적으로 좀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가야될 길하고 거리가 멀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예컨대, 이제 지나친 엘리트주의와 좀 연결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실력주의, 엘리트주의... 기초의원, 광역의원, 내년 지방선거 등 각종 공천에서 자격시험제도를 도입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은 참 사실 정치를 너무 단면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대표가 다른 것이 이른바 ‘나-주 곰탕’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 나 후보님과 주호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일종의 정치적 지략 아닌가, 라는 해석도 있던데요. 

◆ 나경원: 글쎄요. 주호영 후보랑 저랑 아무래도 경륜이 있는 후보이니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건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연대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저는 아무래도 같은 관점에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만약 당대표 되신다면 윤석열 전 총장, 즉각 입장 시키실 겁니까?

◆ 나경원: 지금 윤석열 총장 입당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이미 직·간접 소통을 말씀을 드렸었고, 저도 여러 가지 의사를 타진한 적은 있습니다. 의사를 듣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 입당을 당연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요한 것은 잘 안착시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대 기반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당내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믿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한 정치적 기반이 없는 분이 일정 부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그런 틀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러면 정말 방금 직·간접적으로 소통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윤 전 총장이 결심을 거의 다 굳힌 것 같습니까? 입당으로요?

◆ 나경원: 국민의힘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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