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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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한강사망학생 친구 조사, 프로파일러가 주목한 단서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10 23:12  | 조회 : 474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30~19:30)

방송일 : 2021510(월요일)

대담 : 배상훈 프로파일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한강사망학생 친구 조사, 프로파일러가 주목한 단서는?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사건처리반> 미제사건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는 시간이죠. 뉴스정면승부의 사건처리반장, 배상훈 프로파일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상훈 프로파일러(이하 배상훈)> , 안녕하세요.

 

이동형> 저희가 지난주에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을 좀 다뤘었는데, 많은 언론에서 인용보도가 됐더라고요. 유튜브 조회수가 상당히 높던데, 그 만큼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텐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많은 의혹들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손정민 씨의 친구와 친구의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첫 조사죠? 이번이.

 

배상훈> , 이 사건은 실종 사건의 참고인 조사와 변사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다릅니다. 지금 조사는 변사 사건의 참고인 조사고요. 27, 29일 받았다고 하는 거는 실종 사건의 참고인 조사입니다.

 

이동형> 그때는 아직 사체가 발견되기 전이니까요.

 

배상훈> 그렇죠. 그러니까 사건의 성격 자체가 일종에 어떤 호의적으로 와서 조사 받으시는 정도고, 지금은 이제 변사 사건이기 때문에 약간 피의자성도 가미된 (거죠), 사실 이건 좀 다른 건 뭐냐면 변사 사건 자체의 성격 자체가 넓기 때문에 약간의 강제성도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의 조사와 지금의 조사는 상당히 성격이 다르고요. 또한 저는 좀 아쉬운 거는 실제로 이 조사 자체를 친구와 친구의 아버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이게 가족을 대표해서 나오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지금 이 의혹이 들어오는 것은 가족의 여러 구성원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들을 각각 독립적으로 다 조사를 동시에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사실 어떤 참고인 조사의 한계점 같은 것, 이런 것이 있기 때문에 사실 좀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둘을 독립적으로 9시간, 10시간 동안 조사한 부분입니다.

 

이동형> , 그런데 경찰 입장에서도 여론만 가지고 이 가족들을 다 소환하기도 아마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배상훈> 그래서 여기서 참고인 조사인데, 피의자성 참고인 조사지만 사실은 참고인 조사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어가지고 최대한 한 것 같습니다.

 

이동형> 특히 친구 경우에는 1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했다. 아버지는 그것보다 약간 몇 시간 조사를 덜 했다고 하는데, 이게 참고인 조사인데, 10여 시간씩 걸려서 조사를 할 그런 게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배상훈> 왜 그러냐면 지금 그냥 단순히 한 사람한테 사고 재구성에 대한 얘기만 묻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한 사람한테 묻고 다른 사람한테 확인하는 작업들, 그리고 그것을 조서 같은 걸 작성하고 다시 확인받는 것, 그러니까 이것 자체가 단순한 참고인 조사는 아닌 것 같아요, 제 느낌상으로는. 보통 이런 변사 사건에서는 그렇게 오래까지 하지 않는데, 아마 경찰에서도 다음에 소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해서 하는 김에 지금 나오는 의혹들을 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벌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동형> 지금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또 부르고, 또 부르고 할 수 없으니까, 한 번 불렀을 때 다 한 번 파보겠다, 이건데요. 아까 말씀드린 27일과 29일에 조사했을 때 최면조사도 같이 했다고 해요. 그런데 경찰 내에서도 이 최면조사가 과연 효과가 있느냐? 다른 사건하고 다를 수 있잖아요? 아까 참고인 겸 피의자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만일 피의자라고 한다면 최면조사가 효과가 없을 거 아니에요?

 

배상훈> , 그렇죠. 보통 최면조사를 모든 사람이 다 최면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한 반반 정도라고 합니다. 실무적으로는 그 정도라고 보고요. 최면이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이 반, 그래서 최면감수성 조사를 먼저 하고요. 실제로 최면을 참고인 정도해서는, 그러니까 자기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어느 정도까지는 되는데, 만약에 다른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이거는 혐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형태의 트라우마라든가, 심리적 방어기제가 있을 경우는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동형> 그럼 사람에 따라서 최면이 잘 걸리는 사람이 있고, 안 걸리는 사람이 있다, 이 말씀이네요?

 

배상훈> , 그게 반반이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친구 분이 어느 쪽인지 모르겠고, 그걸 또 강제로 최면을 건다는 건 사실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 지금 같은 경우도 현장의 실무자들은 최면조사를 무조건 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하지 않아야 된다는 주장하는 수사관들도 있습니다.

 

이동형> , , 그런데 친구의 소환조사가 늦은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상훈> 사건이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현장경찰들의 생각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장경찰들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실종 수사였었고, 그리고 그때부터 카운트가 되는데, 시민들은 실제로는 실종된 시점부터 한 27,8일 정도부터 카운트가 되니까 많이 늦었죠. 그런데 경찰의 입장은 그겁니다.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늦은 건 아니다라고 하는데, 시민들의 입장은 사실 시간이 너무 걸린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인식의 의문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동형> , 알겠습니다. , 손 씨 아버지가 또 의혹 제기한 것 중에 하나가 손 씨가 실종 전 찍은 동영상에서 A씨는 손 씨에게 큰 절을 했고, 손 씨는 A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 솔직히"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골든 건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골든이 뭐냐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는데, 경찰이 의미를 밝혔습니다.

 

배상훈> , 경찰이 얘기한 것은 일종에 가수 이력, 어떤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지소울이라고 하는 그 사람의 다른 예명이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왜냐하면 이 두 분이 얘기한 것이 힙합이라든가 노래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하면서 그 맥락에서 나왔기 때문에 골든은 가수다라고 언급하는데, 문제는 이제 여러 시민들이나 네티즌 분들은 그게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상황이 꼭 그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라고 하기 때문에 경찰의 어떤 일종에 설명은 설명이지만 또 그걸 신뢰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형> , 그런데 이거는 A씨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닙니까? ‘무슨 얘기 했냐, 당신들 도대체이렇게.

 

배상훈> 그렇죠. 그걸 물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생각이 안 난다, 그러니까 그때 술에 취해갖고 잘 생각이 안 난다. 그런데 동영상에서 내가 한 것 같다, 라고 하면 이거는 본인이 한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거기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할 수가 없죠. 이거는 정민 씨가 한 얘기니까요.

 

이동형>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또 하나, 손 씨 어머니가 한 인터뷰에서 손 씨의 휴대전화에는 평소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누구라도 손 씨 휴대전화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손 씨 어머니 입장은 친구 A씨가 손 씨 휴대전화를 봤을 때 문자를 할 수도 있고, (손 씨) 가족에게, 전화로도 할 수 있는데, 왜 전화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했느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아요.

 

배상훈> , 지금 시간상으로는 330분 상황이 아니라 430분 이후의 상황입니다. 330분은 이 친구 분이 자신의 사과폰으로 자기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신 거고, 그러니까 지금 430분 이후에 뭔가 없어졌을 것으로 확인한 후에 정민 씨의 휴대폰이 이 친구 분한테 있었다고 하면, 그때 바로 (손 씨의 휴대폰을) 툭툭 쳐서 열어서 확인해서 (전화를 손 씨 부모님에게) 했으면 되는 거를 왜 집까지 가서 하지 않았느냐. 이거를 문제 제기하시는 거고요. 그거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그거는 아마 조사가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형> , 어떻게 경찰조사과정에서 대답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글쎄요. 술에 만취했으면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이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정확한 얘기는 못 해드립니다만 어쨌든 유족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의혹을 갖고 있다, 이것이고요. 없어진 휴대폰을 찾는다면 지난주에는 거기서 유의미한 무언가가 나오긴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경찰은 휴대폰 찾는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배상훈> 제가 이제 그 사과폰이 실제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한 것은 전체적인 맥락상에서 다른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을 경찰이 검토해야 된다, 그 말씀을 드린 거고요. 경찰이 그렇게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2시에서 330분 사이에 벌어졌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친구 분이 어머니한테 전화한 것 외에 다른 어떤 통신을 했을 것이 있다, 라고 하면 그 친구 분의 말 자체가 다 거짓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일종에 키가 되기 때문에 분명히 그것은 의미가 있다, 라고 해서 경찰은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 겁니다.

 

이동형> , 그리고 목격자들이 있다면 목격자들 진술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될 텐데, CCTV에 있었던 10대 남학생들 문제는 해결이 됐고, 다른 목격자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경찰이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그 목격자들의 진술은이렇게 말을 했단 말이죠? 그러면 뭔가 이 목격자들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받았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배상훈> 그 목격자라고 하면 주변에서 술을 먹었던 여러 사람들이라든가 아니면 그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그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거든요? 지금 상황은 이런 겁니다. 330분부터 430분 사이에 그 친구 본인은 거기서 잠을 잤다, 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목격자가) 한 명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최소한. 그런데 그 상황을 다른 목격자들이 그렇지 않다라고 진술을 했다고 하면, 그러면 이것은 거짓이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아마 경찰에서는 그 상황에 대해서 확실히 확정하지 않는 것은 그런 얘기가 있겠죠. 만약 이걸 확정하게 되면 그럼 그 사람을 피의자로 의심하는 거 아니냐, 라는 또한 얘기가 되니까 전혀 거기서는 제로 베이스에서 하고, 나머지 상황에 대한 걸 재구성한 다음에 그 친구 분한테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해달라, 라고 조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동형> 그런데 한 쪽에서는 경찰이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을 종합해서 네티즌들이 만들어 의혹을 재생산한다. 그래서 신상털이까지 벌어진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인데, 이러면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 할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지금쯤이면 어느 정도 모은 증거를 가지고 왜냐하면 국민적 관심이 크니까 공개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도 있거든요?

 

배상훈> 그러니까 경찰 수사가 아까 제가 실종 사건과 변사 사건의 차이를 말씀드렸고요. 그 상황에서 경찰의 공보라인, 공보의 업무 지침 자체가 피해사실공표나 이런 게 충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에서 실제 수사하는 실무진들이 어떤 소통을 통해서 어떤 국민적인 의혹이 큰 사건 같은 경우에는 어떤 시점에 이걸 공개해야 되느냐하는 매뉴얼이나 지침이 있어야 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점이 아시다시피 검경수사권 조정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중첩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러 면에서 백브리핑 정도도 안하고 그냥 하는 정도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적 의혹이 있는 대도 불구하고 발표를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에 대한 부분은 이 사건이 다 끝난 다음에 총체적으로 점검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동형> , CCTV는 물론이고, 또 한강변에 차량도 많이 주차되어 있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갖고 있느냐, 찍혀있느냐, 이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블랙박스에 아직 뭔가 나온 건 없는 것 같아요.

 

배상훈> 글쎄요. 들리는 얘기로는 조금 있다고 하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이제 복구가 안 되는 것이 왜냐하면 시점이 한 열흘이 지나서 블랙박스라는 게 다시 쓰고 지워지니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요. 그거를 한꺼번에 얘기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0여 대 정도를 다 보는 것 같습니다, 완전히.

 

이동형> 아까 저희가 지금 온라인 상에서 음모론이 판을 친다, 가짜 뉴스가 난무한다, 이런 말씀 드렸는데, 어떤 가짜 뉴스들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습니까?

 

배상훈> 주로 친구의 부친에 대한 얘기죠. 주로 관련된 어떠한 서장 출신이라든가, 경찰 고위간부라든가, 아니면 고위 어떤 의대 교수라든가,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이동형> 아버지가 권력자나 기득권이기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안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 같네요?

 

배상훈> 실무경찰들한테 압력을 행사해 늦어진 거다, 라고 하는데, 그거는 제가 확실히 말씀드리면 일체 다 가짜입니다.

 

이동형> 지금 말씀한 건 다 가짜다?

 

배상훈> , 다 가짜입니다. 말하면 고위직 누구, 이런 거 다 가짜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왜 현장경찰이 수사 전환이 이렇게 된 것은 일종에 사건 접수, 변사 사건과 실종 사건의 그 경계성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음모론이 나올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이동형> , 그런데 지난주에 우리가 얘기했고, 또 사망한 손 군의 부친도 이야기했던 건데, 신발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게 지금 계속 의혹에 휩싸여있고, 왜 버렸느냐, 그 신발을. 그리고 처음에 유족에게 얘기했던 누군가가 버렸다고 하고 실제로 cctv를 보니까 다른 사람이 버렸더라고요? 그러면 진술의 신빙성이 약해질 수 있는 거 아니냐.

 

배상훈> 하필 부친께서 인터뷰하시는데 제가 그 자리에 있어 가지고, 부친께서 보신 cctv는 아마도 직계부모 중에 한 분이 버리셨다고 자기가 본인이 들었는데, 실제로 cctv 상에는 그게 아니라 전혀 다른 누군가가 그걸 버렸다는 겁니다. 그럼 왜 거짓말을 하느냐? 그것도 당황해서 하는 것이 아닌 형태라고 하면 뭔가 어떤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식으로 부친께서는 문제 제기를 하신 거고, 그런데 그 쪽 가족 분에서는 그 부분은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경찰한테. 그런데 그 경찰이 설명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약간 의문이 가긴 가죠.

 

이동형> , 친구의 가족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진흙과 토사물이 잔뜩 묻었는데, 그 신발을 어떻게 집에다가 두느냐, 이런 이야기도 했더라고요?

 

배상훈> 역으로 질문하면 지금 아들의 친구가 사라져서 난리가 난 상황인데, 그 신발을 버릴 정신이 어디 있었느냐?’ 라고 하는 것이 정민 씨 가족의 의문이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왜냐하면 5시 반에 그 친구의 부모님이 찾으러 나오셨죠. 그런데 그런 상황인데, 그런 상황 뒤에 벌였기 때문에 이게 논리적으로 안 맞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 것이 부친의 주장이신 거죠.

 

이동형> , 지금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 중에 하나가 이제 신발하고 방금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얘기했던 그 부분인데요. 아들의 친구가 사려졌으면 또 친구 전화가 자기 손에 있고, 그거는 잠금이 안 걸려있고, 그러면 새벽 시간에 그 부모한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왜 아들을 데리고 그 새벽 시간에 거기 와서 찾았느냐, 사라진 친구를. 이게 이상하다 이 말씀이잖아요?

 

배상훈> 그렇죠. 핵심은 그거죠. 그때 뭘 했느냐,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러면 조사를 관련된 네 분을 다 독립적으로 조사해서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아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 입장에서도 그걸 하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는 이 사건을 해결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 저희가 얘기한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중에서도 그 시간에 와서 그러면 뭔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뭔가가 있지 않았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거는 어떻게 수사전문자로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배상훈> , 그렇죠. 말하자면 만약에 제가 수사책임자라고 하면 그걸 중심적으로 봤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때 그 부모님이 오실 이유가 없는데, 왜냐하면 그때 오시면 안 되고 빨리 119112에 신고해서 가서 찾는 게 맞는 거죠. 그러니까 그 부분이 좀 더 의문을 낳게 하는 겁니다. 제가 만약에 수사책임자라면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볼 것 같습니다.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각각 이렇게 조사를 했어야 된다?

 

배상훈> 그렇죠.

 

이동형> 그러면 지금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생각할 때는 여러 가지 의혹들 중에서 그 부분이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까?

 

배상훈> 그렇죠. 그 상황에서 여러 가능성이 다 존재하는 거죠. 그러니까 사고사도 존재할 수 있고, 그 바깥도 존재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증거 은폐도 존재할 수 있고, 그 이상도 존재할 수 있는 여지를, 빌미를 준 거는 분명히 맞다는 것 같습니다, 그 행동 자체가.

 

이동형> 상세 부검 결과가 언제 나옵니까?

 

배상훈> 제가 보기에 육안 부검은 나왔는데, 이번 주 말 정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이동형> 거기서 뭔가 새로운 단서가 나올까요?

 

배상훈> 약간 정도, 왜냐하면 지금 있는 위치, 그 시신이 발견된 위치와 연관된 정보가 조금 나오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동형> , 마지막으로 손정민씨 아버지가 경찰에서 열심히 수사를 했는데, 최종결과를 알 수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안 듣고 싶다고 했거든요? 어떻게든 결론이 나오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 같은데, 지금 보니까 글쎄요. 수사시간이 길어지지 않겠느냐, 또 결론이 나기 어렵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도 들어요.

 

배상훈> 저도 그런 불안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건이 사실은 그렇게 입증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부친께서도 그 부분을 걱정하시는데, 일단 경찰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보시면 어떤 진전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형>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차량 블랙박스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된 상태고, 목격자들도 확보딘 상태니까, 아마 경찰이 여러 가지 단서들을 종합해나가겠죠. 그러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한다고 하니까,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에 또 새로운 이야기가 들려올 수 있으니까 다시 한 번 또 말씀드리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상훈>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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