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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박영선 지지율 하락, LH사태가 가장 큰 영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22 08:30  | 조회 : 205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박영선, 야권 후보들 양자 대결시 야권이 15%p 이상 앞서는 결과
-3자 구도, 오세훈 30.2%, 박영선 27.3%, 안철수 24%
-단일화 피로감보다 LH 사태가 몰고 온 여파 커 
-오세훈 내곡동, 안철수 김종인 신경전...단일화 여론조사 영향 
-보궐선거 의미 조사, 정권 심판에 더 무게 실려 
-박형준 38.5%, 김영춘 26.7%...엘시티 영향 작용
-부산시장 네거티브 영향 미비, 후보 검증 중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 판도 관련한 여론이 초미의 관심사지요. 인사이트 케이 배종찬 연구소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소장(이하 배종찬): 네, 안녕하세요.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황보선: 어제 마침내 범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 타결됐네요? 그럼 여론조사 오늘 시작하는 거죠?

◆ 배종찬: 네, 시작합니다.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빠르면 내일이면 결과를 알 수 있고요. 단일 후보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렇게 단일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패배하는 후보의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시되는데요. 문구도 굉장히 샅바 싸움의 중요한 대장이기도 했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의 문구를 보면,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한가, 적합도 조사 1,600명 실시하고요. 야권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가, 경쟁력 조사도 1,600명 실시하고요. 그 결과를 단순 합산하게 됩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 오세훈 후보가 처음에는 문항 안에 들어가는 용어, 적합도니 경쟁력이니 가지고 협상을 하다가, 나중에는 유선이냐 무선이냐를 가지고 하던데요. 결국에는 무선 100%로 하고, 여론조사 기관 두 곳에서 따로 적합도, 경쟁력을 조사해 합산하는 겁니까?

◆ 배종찬: 그렇습니다. 각각 1,600명씩 되니까, 총 3,200명의 조사 결과가 되겠습니다.

◇ 황보선: 방송 지상파 3사에서 같이 이 상황 관련해 여론조사를 했네요. 양자 대결, 3자 대결 모두에 대해서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 배종찬: 따끈따끈한 조사 결과입니다. 어제까지 실시하고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KBS, MBC, SBS의 방송 3사와 이번에 출구 조사를 하는 기관이기도 한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20일과 21일에 실시하고 어제 발표를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과연 양자 대결 판도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민주당 박영선 대 국민의힘 오세훈이 맞붙을 경우, 박영선 30.4% 오세훈 47%로 나타났고요. 박영선 대 안철수는 박영선 29.9% 안철수 45.9%입니다. 청취자분들이 들으실 때는 숫자가 귀에 쏙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박영선 후보와 보수 야권 후보들이 양자대결하는 경우,  보수 야권 후보들이 15%p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고요. 3자 대결구도는 서울시장 후보로 등록한 13명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어봤습니다. 박영선 후보 27.3% 오세훈 후보 30.2% 안철수 후보 24%로 나타났습니다. 3자 대결이라고 하지만,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물어봤는데요.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예전에는 3자 대결의 경우, 박영선 후보가 앞서간다는 것들이 나왔었는데요. 많이 바뀌었네요?

◆ 배종찬: 이게 LH 사태를 분기점으로, 박 후보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지금은 사퇴했지만 캠프에 있던 3인방의 피해호소인 발언도 여성의 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지 않았고, 선거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판세가 변하기는 하겠지만, 현재의 판세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LH 사태로 보입니다.

◇ 황보선: 단일화가 당초 두 후보가 목표했던 시점이 있었는데, 지나서 이뤄진 것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피로감 등의 이야기들을 하지만, 여전히 보수 야권 단일화 자체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건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 배종찬: 단일화 피로감이 없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판세를 보면, 단일화의 피로감보다는 LH 사태가 몰고 온 여파가 더 커 보입니다. 박영선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15%p 이상 크게 앞서는 결과는 단일화 직전에 실시된 조사와도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무엇보다도 LH 사태라는 부동산 이슈가 계속 강하게 작동하고 있고, 단일화 결과가 더 오랜 시간이 걸려서 28일 정도에나 이뤄졌다면 상당히 피로감이 컸을 텐데요. 두 후보가 위기 인식에 빠른 단일화를 한 것도, 단일화 효과가 그래도 나타나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렇다면 안철수-오세훈 단일화 관련한 여론조사도 있습니까?

◆ 배종찬: 이 질문도 이번 방송 3사 여론조사에 포함됐습니다.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여론조사가 적합도와 경쟁력인데, 두 문항을 모두 물어봤습니다. 방송 3사 조사에서는 후보 적합도의 경우, 오세훈 34% 안철수 34.3%로 거의 같은 결과가 나타났고요.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세훈 39% 안철수 37.4%로 우열을 가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정작 이 문구가 결정되기 전에는 경쟁력은 안철수 후보가 적합도는 오세훈 후보가 더 유리하다고 했는데, 실제 이게 큰 영향을 못 미친 결과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여론조사의 기술적 수준, 기준, 주중에 조사하는가, 주말에 조사하는가 등의 여러 조건을 따져 물었는데, 사실 해보면 큰 차이가 없고요. 오히려 외부 요인 즉,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변수,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위원장과의 감정싸움 등의 변수가 여론조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황보선: 지상파 3사 여론조사 내에서 적합도, 경쟁력을 나눠서 조사했더니, 거의 비슷하더라는군요. 오적 안경(안철수 경쟁력, 오세훈 적합도)이라는 식으로 용어를 만들기도 했던데요.  

◆ 배종찬: 오적 안경 또는 안경 오적라고 하죠. 최대의 유행어는 황보선 앵커께서 만들어 주신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의 중요한 변수는 오서방(50대, 서울 서쪽방향 지역 유권자)이다, 이게 가장 중요하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적합도, 경쟁력을 두고 초반에 싸웠던 것은 별 의미가 없었던 것으로 지금 나오는 거네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리고 내일 나올 여론조사 결과도 상당히 팽팽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 황보선: 정당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 배종찬: 서울 정당 지지율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정당 지지율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기초 체력,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유권자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27.3% 국민의힘 32.6%로 나타났습니다. 방송 3사 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이 조사기관이 출구조사까지 겸한다는 점에서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점이요. 물론 선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가 동일하지 않습니다. 참고하는 사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3사, 출구조사 기관이 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많이 나온 얘기지만, 정권 심판이냐, 정권 안정이냐에 관한 의견은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

◆ 배종찬: 이러한 선거 구도는 특히 여당 후보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이기 때문에요. 보궐선거 의미에 대해서는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여당 후보 당선 32.7%, 국정심판을 위한 야당 후보 당선 59.3%로 거의 60%에 달합니다. 정권 심판에 무게가 더 실려있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부산으로 한번 가볼까요? 부산시장 선거 판세 어떻습니까?

◆ 배종찬: 같은 방송 3사의 조사 결과고 조사 일시도 동일합니다. 조사 지역만 부산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부산이 더 뜨거운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최근 이슈 때문인데요. 부산시장 보궐선거 김영춘과 박형준의 대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8.5%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7%입니다. 박형준 국민의 후보가 약 12%p 더 앞서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 황보선: 말씀하신 것처럼 여당에서는 박형준 후보의 이른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내세우고 있는데, 영향을 준 것 같습니까?

◆ 배종찬: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춘 후보가 쫓아가면서 부산시장의 이슈가 이제는 가덕도가 아닌 엘시티로 바뀌었습니다.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무응답 층이 드러난 결과거든요. 그런 만큼 박형준 후보가 일주일 전의 조사의 경우 40% 대까지 나왔는데, 이번 방송 3사에서는 약 28%로 나타난 걸 보면, 무응답 층이 더 드러났습니다. 엘시티 의혹이 중도층과 젊은 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이슈가 더 확장될지, 박형준 후보가 차단을 해낼지가 중요한 관건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부산 쪽은 어떻습니까? 정권 심판과 정권 안정 중 어느 쪽에 무게가 더 실려있나요?

◆ 배종찬: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1.4%,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47.3%로 나타나서, 정권 심판 여론이 약 13%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게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 부산시장 선거에서 정권 심판 여론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최근 들어, 이 격차가 크지는 않거든요. 그만큼 부산시장 선거가 그대로 대체적으로 박형준 후보 우세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최근 들어 달라지는 판세의 동향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황보선: 부산시장 선거에 가장 영향을 주는 이슈, 가덕도 또는 방금 언급된 네거티브 전략으로 나온 엘시티 의혹 등 중에서 뭘까요? 

◆ 배종찬: 우선 가덕도는 아닙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얼마나 선거에 영향을 줄지를 물어봤는데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4.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선거 초반만 해도 가덕도 이슈가 큰 영향을 줄 거라 봤는데, 그렇지 않았고요. 그렇다면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이슈는 여러 가지로 나눠졌습니다. 일단 부산시장 선거에는 하나의 이슈가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주거 및 부동산 대책 등에 엘시티 의혹까지 감안한다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막판에는 후보와 관련된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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