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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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좋은 회사인데 나쁜 주식이 있다? 좋은 주식 감별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3-15 21:33  | 조회 : 203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315(월요일)

대담 : 이남우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의 저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좋은 회사인데 나쁜 주식이 있다? 좋은 주식 감별법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주식투자로 소소한 꿈을 꾸는 주식초보자생생경제 청취자들을 위한 친절한 <생생주치원>입니다. 오늘은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의 저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이남우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이남우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의 저자,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하 이남우)> , 안녕하십니까?

 

김혜민> 제가 <좋은 주식 나쁜 주식> 이 책을 보고 딱 이다, 우리 청취자분들께 소개를 해야겠다, 해서 모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책의 저자로 교수님을 만났는데 사실 교수님 무척 유명하신 분이더라고요.

 

이남우> 그렇기보다는 아마 저를 모르시는 게 당연한 게 제가 연식이 오래됐고요. 그 다음에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해서 김피디님이 모르시는 건 당연합니다.

 

김혜민> 제가 몰랐던 건 맞는데 사실 연세대생들 사이에서 교수님이 굉장히 유명하더라고요. 주식투자입문강의를 하시던데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교수님을 국제투자전문가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국제투자전문가가 뭡니까?

 

이남우> 제가 연세대학교의 부임한지는 4년이 좀 넘었는데요. 그 전에는 30년 가까이 국제금융, 국제투자전문가로 활동을 했습니다. 30년 중에 반은 홍콩, 싱가폴에 있었는데 미국 증권사로 들어보셨을 텐데 JP모건, 메를린치 이런 데에 한국대표 리저널도 했었고 그 다음에 삼성증권에서 초대 리서치센터장을 한 20년 전쯤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2000년대 초에 해치펀드를 외국인들 대상으로 싱가폴에서 몇 년간 운영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여의도에서 해치펀드 매니저들이 많은데 제가 1세대이죠. 그 당시에 지금으로보면 국가대표급 국가투자자들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일을 많이 하고 그 분들 중에 일부는 피텔리티 아시아대표 아니면 전 세계에서 가장 컸던 해치펀드 타이거 파트너 이런 분들이 제 책에 한국투자가, 개인투자가들을 위해서 자기 경험담을 공유하고 그러셨어요. 그런 것들이 녹아나서 제가 국제투자전문가 그런 표현을 쓰신 것 같습니다.

 

김혜민> , <생생주치원>의 오늘 선생님을 제대로 모셨습니다.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의 저자이시고 국제투자전문가세요. 여러분 방송 들으시면서, 우리 교수님 그냥 오지 않으시고 이 책을 몇 권 가져오셨어요. 문자 보내신 청취자 분들 중에서 저희가 몇 분 선정해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 이 책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단독직입적으로 교수님 좋은 주식은 뭡니까? 돈 많이 벌게 해주는 게 좋은 주식 아닙니까?

 

이남우> 전세계 주식을 크게 보면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라는 게 기업, 산업, 경제 여러 가지 현상이 결합이 돼서 굉장히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투자를 아주 단순화 시키는 사고 훈련이 중요한데 전세계를 주가를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분류는 좋은 기업, 나쁜 기업. 그건 기업의 펀드멘털(Fundamental),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느냐, 성장하느냐, 훌륭한 경영진이 잘 경영하느냐. 그리고 각각에 대해서 좋은 주식, 나쁜 주식으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그거는 결국 주가가 고평가 됐느냐, 저평가 됐느냐, 를 나눠보는 것인데 쉽게 얘기를 하면 좋은 기업, 좋은 주식은 한국에서 삼성전자, 미국에서는 아마존.

 

김혜민> 우리가 말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기업들?

 

이남우> 그렇죠. 반면에 좋은 기업, 나쁜 주식은 저의 판단인데 지난주에 상장이 된 쿠팡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혜민> 어떤 면에서요?

 

이남우> 훌륭한 회사지만 과연 이 회사가 시가총액이 100조원까지 가는 게 맞느냐, 고평가 됐다는 얘기고.

 

김혜민> 주식으로 성장가능성이 지금 기업보다 클까, 라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남우> 삼성전자도 지금 8만원대는 좋은 기업, 좋은 주식이지만 이것이 15만원 가량 한다면 좋은 기업, 나쁜 주식이 될 수 있죠. 마지막으로 나쁜 기업, 나쁜 주식은 감히 제가 말씀을 드리면 대한항공경우가 해당이 되지 않나. 왜냐하면 항공업이라는게 전 세계에서 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빚이 아시아나까지 인수하면 25조원 가까이 되는데 빚이 주가를 억누르죠. 그 정도 상황이 되면 주가가 상승하려면 결국 빚을 갖아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쿠팡도 기업도 어렵고 주가도 고평가 됐다.

 

김혜민> 그러니깐 좋은 기업, 나쁜 기업, 좋은 주식, 나쁜 주식 나눌 수 있는데. 보통 좋은 기업이면 좋은 주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고 나쁜 기업에 좋은 주식도 있습니까?

 

이남우> 나쁜 기업에 좋은 주식은 좋으신 질문이신데요. 펀드멘털(Fundamental)같은 경우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철광회사, 건설회사 같은 경우가 장기보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장기보유를 하면 좋은 수익을 못 내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서 악재가 100프로 반영이 됐으면, 최근에 이런 종목들이 업종이 많이 올랐는데 작년 연말 같은 때 퍼스코 좋은 기업에 가깝지만 건설회사들, 시멘트 회사들, 항공 회사들 같은 경우가 나쁜 기업, 좋은 주식이었습니다. 근데 일부, 일시적인 트레이딩(trading)하는 격이고 장기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김혜민> 경기를 많이 탄 주식들, 반짝할 수 있는 주식들, 우리가 소위 단타할 수 있는 주식들은 나쁜 기업, 좋은 주식일 수 있지만 절대 길게 갈 수는 없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교수님, 책에 보면 제일 첫 부분에 당신은 아직 주식을 모른다.” 이렇게 상당히 노골적인 꾸짖음으로 시작하고 계신데 그럼 요즘 주식초보자들 많으니깐 보면 정말 이거 모르고 주식에 뛰어든다, 이런 거 있으세요?

 

이남우> 제가 조금 부연설명을 책 뒤에 말 하지만, 아파트를 살 때 매매가를 엄청나게 따지고 주변시세 따지고 여러 번 몇 달 동안 걸쳐서 매매를 검토하지만 주식은 별 생각없이 주위에서 추천을 하면 심지어 시가총액도 모르면서 막 사는 경우, 저도 주위에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제 책을 보면 소책목이 테슬라 주주는 모델3를 시승하라, 왜냐하면 제 주위에 테슬라 주주들이 많으신데 거의 대부분 차를 타보지 않고 주주가 되셨어요. 그런 건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거죠. 자기가 아는 업종, 자기가 잘 아는 제품, 서비스를 한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하고 그래야지 실수를 줄이는데 이러한 훈련이 저희가 충분히 안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김혜민> 말씀하신 것처럼 공부해서 이게 좋은 회사인지 나쁜 회사인지 좋은 주식인지 나쁜 주식인지 이게 좋은 회사의 좋은 주식인지 이렇게 분류만 해도 시작이 될 텐데 사람들이 그것조차 안한다는 거죠.

 

이남우> 그게 어떻게 보면 논리적으로 사고를 하고 그 다음에 자기 나는 모른다, 항상 겸손해야 되는데 남자투자가들이 일반적으로 데이터로 입증이 됐는데요. 여성투자가들보다 투자성과가 좋지 않은 이유가 내가 주식을 잘한다, 내가 적정주가를 잘 안다, 그런 과신을 하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나라도 최근에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여성투자가들이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성과가 좋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한 현상은 한국뿐 만 아니라 미국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김혜민> 남자들이 운전할 때 길 절대 안 물어는 그런 심정으로 주식을 하는 거군요. 나는 할 수 있어, 이런 생각으로.

 

이남우> , 맞습니다.

 

김혜민> 지금 많은 분들이 책을 신청해주고 계신데 0847님은 예전에 초저유가 일 때 러시아 석유기업 주식사고 이란이랑 미국이랑 사이 나쁠 때 미국이 미사일 만드는 회사랑 총기 만드는 회사 주식 샀는데 석유기업은 최근에야 본전이고 미사일은 적자이고 총기 기업은 또 여러 이슈 때문에 조금 이익 받고 팔았어요, 하셨는데 이 분이 아주 정확하고 나쁜 기업 좋은 주식을 사는 투자 형태네요.

 

이남우> 그런데 제 책에 서두에 나온 것처럼 당신은, 투자가는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도 모른다, 거기서는 내가 무엇을 모르고 회사나 상황이 컨트롤을 못하는 돌발변수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은 투자라기보다는 오히려 투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니깐 투자라는 것은 내가 예측이 가능하고 최소한 1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임해야 되는거든요. 그래서 내가 충분히 객관적으로 모니터하고 따질 수 없는 변수가 많은 건 그런 상황을 오히려 투자로써 권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김혜민> 1443님은 새싹주린이 입니다. 나이가 70이 넘으면 귀가 얇아지고 판단도 흐려져서 부디 좋은 주식, 나쁜 주식 구분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하셨는데 그러면 시가총액 이것도 하나의 기준이 될 것 같아요. 교수님이 시가총액은 아파트 매매가 같다, 이런 설명하셨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보면 좋은 걸까요?

 

이남우> 저희 같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업을 소개받았을 때 제일 먼저 확인하는데 상장사면, 시가총액입니다. 시장이 평가하는 그 기업의 가치이죠. 과거, 현재가 녹아있고 미래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그런 매커니즘인데 저희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아파트 살 때는 그렇게 따지는데 주식을 살 때는 그렇게 따지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한 예를 들면 의류산업의 요즘 가장 성장이 많은 분야는 스포츠웨어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여성분들도 요가복 많이 입으시고 남자분들도 정장보다 추리닝을 많이 입지 않습니까. 그러면 양대산맥이 나이키, 아디다스인데 각각의 시가총액이 250조원, 80조원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뜨는 기능성 요가복을 만드는 룰루레몬은 고가이고 아주 브랜드 프리밍이 높은데 시가총액이 45조원정도 됩니다. 그러면 과거 10년 동안의 이 세계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얼마만큼 성장을 했고 어디서 어디로 마켓쉐어가 뺏겼는지를 알 수 있고요. 좀 더 쉬운 예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한 500조원이 넘습니다. 그다음에 쿠팡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 금요일 기준으로 100조 정도 되는데 여러분이라면 삼성전자라는 기업 하나를 사실 건지, 쿠팡이라는 기업 5개를 사실 건지 왜냐하면 들어가는 돈은 비슷하니까요. 500조원. 어느 것을 택하시겠어요? 피디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김혜민> 왠지 삼성전자 사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교수님 말씀 보면.

 

이남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검증됐고 성장하는 산업이고 우리나라의 최고의 인재가 모인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IT하드웨어 기업이니까요. 그래서 시가총액을 이렇게 상대개념으로 자기가 아는 업종, 회사들을 놓고 좀 감으로. 왜냐하면 재무재표를 분석하는 건 어떨 때는 어려워요.

 

김혜민> 어려워요. 그니깐 동종업종을 비교하는 방법도 있고 나이키하고 아디다스하고 그리고 다른 업종이지만 내가 관심있는 업종들을 서로 비교하는 방법도 있군요.

 

이남우> 되게 어려운데 2015년 불과 5년 전에 우리나라 시가총액 톱 10 회사들 중에 지금 그 리그에 테이블에 남아있는 데가 3군데 밖에 안 됩니다. 일부 떨어졌어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인데 그만큼 업종 그 다음에 기업의 부침이 심하다, 그만큼 주식시장이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이죠.

 

김혜민> 부침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기업선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심열을 기우려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삼성, 현대차가 망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다 망하는 거니깐 일차원적으로 말씀드리면, 근데 예를 들어 스타트업같은 경우 있잖아요? 그런 기업들은 상장했다하더라도 언제 망할지 모르는 거잖아요? 죄송하지만. 그럼 만약에 그런 회사들에 투자을 할 때 볼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시가총액은 적더라도.

 

이남우> 스타트업 같은 데는 결국 사람을 보고 투자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창업한 사람, 그다음에 핵심 경영진, 스태프들의 과거경력을 보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스타트업은 가끔가다가 사고들이 나지 않습니까? 최근에 부실회계사건, 실험을 거짓말을 한 사건들 그런 것들 때문에 윤리도덕성, 그러니깐 결국 사람을 보고 투자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솔직히 그 산업업종에 대해서 본인이 비교우위지식이 있지가 않다고 생각하면 굳이 투자할 필요는 저는 없다고 보입니다. 왜냐하면 투자라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도 하거든요.

 

김혜민> 그렇죠. 얼마나 피 같은 돈인데요. 한번의 실수가 되돌릴 수 없는 후회로 남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전문가 투자자가 아니라면 굳이 신생기업 기 살려줄 생각하지 말고 진짜 안전한 기업들로 투자해서 건강한 투자자가 되는 게 훨씬 낫다, 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이남우> 왜냐하면 전 세계에 너무 많은 상장사가 있어서 고를 수 있는 투자대상은 많고 굳이 자기가 모르는 분야, 특히 신생기업에 투자하는 무모한 선택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보입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모시고서는 굉장히 실질적인 이야기들 들었는데 정석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오늘 교수님이 주신 이 책을 저희가 선정해서 보내드릴 거 저희가 약속드릴게요. <좋은 주식 나쁜 주식>의 저자, 이남우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이남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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