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세상에 내 이야기를 하고싶어요(경계청년 랩퍼 랩독 박윤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30 16:54  | 조회 : 1369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01130(월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이영롱 성장학교별 교사, 래퍼 랩독’ (랩독 경계청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세상에 내 이야기를 하고싶어요(경계청년 랩퍼 랩독 박윤수)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라디오 생생경제와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와 함께 하는 청년 느린학습자 자립지원프로젝트입니다. 숨은 그림찾기, 오늘도 여러분께 다양한 이야기로 함께 하실 두 분 모셨습니다. 성장학교별의 이영롱 선생님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선생님.

 

이영롱 성장학교별 교사(이하 이영롱)> , 안녕하세요.

 

김혜민> , 헤드폰 안 끼셔도 돼요. 그리고 경계청년이라고 소개할 거고 사실 이 분 다른 말로 소개할 수 있는데, 그건 조금 이따가 소개할래요. 박윤수님 나오셨어요. 어서오세요. 윤수 씨.

 

래퍼 랩독’ (랩독 경계청년)(이하 랩독)> , 안녕하세요.

 

김혜민> 반갑습니다. , 우리가 숨은그림찾기라는 코너를 4번째 시간인 것 같아요. 경계성 장애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런 분들과 어떻게 동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실 청년에 포커스를 맞춰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서요. 이영롱 선생님, 청소년들과도 함께 하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경계성 청소년. 아무래도 경계성을 떼고라도 요즘 애들 무섭잖아요. 어때요?

 

이영롱> 그런데 제가 느끼는 청소년들은 무서운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불쌍하더라고요.

 

김혜민> 어떤 면에서요?

 

이영롱> 그럴 수밖에 없던 상황들이 너무 많았던 거예요. 그 아이들이 지금의 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게 사람들이 보기에는 얘네 무섭다, 라고 생각하는데 알고보면 그 속에 들어있는 상처가 너무 많아서 그렇게밖에 포장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도 많았던 것 같고. 저희학교 학생 중 하나는 굉장히 욕을 많이 하고 폭력적인 아이가 있었는데 저희 학교를 수료하고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너무 심심하다. 어디에 가도 자기는 속할 수 없어서 여기 올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하고 점심 찾아와서 밥 먹고 가고, 그런 식으로 지내는 학생도 있어요.

 

김혜민> 일반 청소년들도 그렇지만 특히 경계성 지능 청소년 학생들은 더 어울리기 어렵고, 여러 문제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민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 태도가 무서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 선생님이 보기에는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런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다 보니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지금 선생님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가 성장학교별이죠? 청소년들이 몇 명이나 공부하고 있습니까?

 

이영롱> 지금 현재는 31명 정도 공부하고 있는데요. 그 전에는 60명까지 갔던 적도 있었고. 변동이.

 

김혜민> 그러면 우리 윤수 씨는, 윤수 씨도 성장학교 별을 다녔어요?

 

랩독> ,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저희 엄마가 아는 건데, 물론 제가 아는 사실이겠지만. 교장선생님하고 아는 분의 소개를 받아서 이 학교로 왔어요.

 

김혜민>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성장학교별로 중학교 때부터.

 

랩독> , 그런데 초등학교를 한참 다닐 때 알고는 있었는데 다니는 대상자를 보고 그때까지 기다렸어요. 저만 모르는 상황에서.

 

김혜민> 그렇구나. 그러면 윤수 씨는 처음 성장학교별에 가서 친구들 만났을 때 어땠어요? 나와 비슷한, 나와 어려움과 기쁨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아무래도 일반 초등학교 때보다 많잖아요.

 

랩독> , 처음 들어왔을 때는 그런 걸 잘 못 느꼈어요. 제가. 사실 이건 방송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솔직히 이건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면 아까 영롱 선생님께서 60명 됐다 그랬잖아요. 그 시기가 제가 있을 때였어요. 그래서 뭔가 당황스러운 시기가 좀 있었어요. 당황스러우면서.

 

김혜민> 그럼요. 처음 시작은 안 그래도 낯설고 어려운데 저도 이 프로그램 하면서 경계성 청년들에 대해 이해를 했거든요. 낯선 상황에 툭 던져졌을 때 더 힘들어 하고 아무래도 속도를 맞추는 게 힘드니까요.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이런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고 함께 동행하잔 얘기지 절대 경계성 청년이나 청소년들을 동정하거나 우리가 거기에 대해 편견을 갖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우리 생생경제 청취자 분들도 이 코너 3~4번 접하셔서 제 마음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코너를 저희가 하는 이유는 일, 우리가 일자리 중요성이거든요? 청소년들도, 경계성 청소년들도 일에 대한 욕구가 되게 강하다고 들었어요.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이영롱> 제가 봤을 때는 청소년들이라는 모든 범주에 있는 학생들은 다 일에 대한 욕구가 크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일이라는 걸 하면 주어지는 건 돈이잖아요. 보상이 있는데 대부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돈이 필요한 거 같아서, 다들, 청소년 뿐 아니라 더 어린 아이들도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는 다 있다고 생각하고. 또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전 누구나 그걸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는 게, 저희 학생 중 한 명은 항상 교무실 와서 할 일 있냐고, “선생님 시키실 일 있어요?”라고 얘기해요. 그래서 뭔가 복사해야 하거나 파쇄해야 하거나. 이런 것들 해볼래? 라고 물어보면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애들도 쫓아와서 자기도 하고 싶다고 이런 얘길 하거든요.

 

김혜민> 작은 노동에서부터 나중에 내가 성인이 됐을 때 내가 밥벌이로 할 수 있는 직업까지. 일에 대한 개념이 넓으니까요. 그런 욕구가 우리 경계성 청소년들도 있고 아무래도 성장학교별 다니는 청소년들은 내가 졸업하고 났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다른 학생들보다는 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영롱> . 일단 사회적인 부분에서 소통하는 게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 보니 부모님들도 걱정이 많으신 편이고 학생들도 얘기하지 않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고요.

 

김혜민> 그럼요. 우리 윤수 씨는, 어렸을 때 꿈이 뭐였어요?

 

랩독> 어렸을 때요? 진짜 저 꿈이 자주 바뀌었어요. 그때 정확하게 제가 음악을 힙합음악을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때는 법조인이 꿈이었어요. 왜 그러냐면 나쁜 놈들 때려 잡는 저희 외삼촌을 보고 되게 존경을 했거든요. 외삼촌이 형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점점 가면 갈수록 제가 공부하는 걸 원래 싫어했지만 더 하기 싫어지니까. 거기다 법조인은 공부를 시험쳐서 하는 거다 보니까 지금은 체계가 많이 바뀌긴 했잖아요. 그래도 공부하는 건 매한가지기 때문에 다 때려치고 한동안 그러다가 두 번째로 요리사라든지 그 이외에도 아이돌 되고 싶고, K-POP 방송인이 되고 싶은 욕구도 있었는데. 정확하게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래퍼의 길을 걷게 된 게 친한 학교 선배, 유학파 출신의 비트 메이킹을 해 주시는 형이 있거든요? 이름 말씀드릴게요. 고정우 형. 정우비트로 활동 중인. 그 형한테 처음 비트를 그 형이 만든 비트를 들으면서 뭔가. 그 시기에 제가 또 학교에 단발성 동아리인 힙합 동아리도 하면서 그게 맞물려서 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김혜민> 제가 앞서 경계성 청년 박윤수만이 아니라 그 앞에 또다른 타이틀이 붙는데 조금 이따가 설명해드린다고 했잖아요. 그게 래퍼입니다. 우리 윤수 씨가 래퍼 랩독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본인이 어떻게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됐고 래퍼로 활동하게 됐는지 설명해줬는데 아까 힙합 동아리가 성장학교별에 있는 동아리에요?

 

랩독> 아뇨, 딱 한 번 하고 없어졌어요.

 

김혜민> 선생님 왜 한 번 하고 없어졌어요?

 

랩독> 아니, 그때 들어오시기 전이었어요. 영롱 선생님께서. 그게 아니라 원래 애초에 단발성이었어요.

 

김혜민> 그러면, 우리 래퍼 랩독 씨는 왜 힙합이 마음에 들었어요? 힙합은 내 이야기를 하는, 남들에게 알려주는 장르잖아요.

 

랩독> 사실 이게 다른 장르들의 경우도 다 멋있게 생각하고 존중하지만, 그러나 말할 수 있는 주제 범위가 넓진 않거든요. 힙합 이외에는, 사실. 저도 그걸 알고 있고. 그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가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말이 많지만 속으로는 내성적이어서 어디다 분출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도 많이 겹쳐 있었던 것 같아요.

 

김혜민> 나의 속마음.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말하고 싶은데 그걸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해 하게 된 거예요. 이쯤 되면 노래를 안 들어볼 수가 없어요. 여러분 진짜 래퍼 맞나? 이런 생각하실텐데요. 저희가 라이브로 래퍼 랩독 씨의 박윤수 씨의, 노래를, 힙합을 들어보도록 할게요. 가능해요?

 

랩독> .

 

김혜민> 라이브로 할 건데, 헤드폰을 끼시고 윤수 씨가 래퍼 랩독 씨의 공연을 저희가, 무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자주 보셨죠?

 

이영롱> 네네. 엄청 잘해요.

 

김혜민> 지금 선생님 거의 본인 아들 바라보듯 엄마미소로 바라보고 계신데.

 

랩독> 저희 실제 엄마는 그렇게 평은 안 해요.

 

김혜민> 원래 엄마들은 그래요. 원래 엄마들 그런 거예요. 엄마는 그렇게 평하지만 여러분은 어떻게 평하시는지, 박윤수 님. 래퍼 랩독의 랩을 한 번 여러분 문자로, #0945, 아니면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창에 많이 들어와 계신데 평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랩독> 너무 욕은 안 됩니다.

 

김혜민> 욕은 안 합니다. 저희 생생경제 청취자들 안 해요. It’s me. 이 가사도 랩독님이 다 쓰신 거예요?

 

랩독> 이게 말씀드리자면요, 지난 달에 사운드클라우드라는 앱을 통해 나왔는데 이게 이틀 걸렸어요. 작업 완성까지. 비트는 아까 말했던 형이.

 

김혜민> 알겠습니다. It’s me 들어보겠습니다. 래퍼 랩독 씨입니다. 너무 잘 했어요. 1615님 이제 랩독님 팬할래요.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랩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요?

 

랩독> 솔직히 가끔 라이브공연할 때마다 실수할 때가 있는데 티가 안 나게 하면 정말 좋은 하루가 돼요.

 

김혜민> 그렇구나. 윤수 씨는 경계청년이라는 게 앞에 붙잖아요? 물론 우리가 그 방송 때문에 그렇긴 하지만. 그 네 글자가 본인 앞에 붙는 게 어때요?

 

랩독> 솔직히 저는 반갑진 않지만 싫다고는 말 안해요.

 

김혜민> 세상이 느리다고 하잖아요, 나보고. 그럴 때마다 어때요?

 

랩독> 세상이 느린 건 일단 저부터 느리니까. 왜냐하면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공부에 척을 지고 산 사람이라서, 그래서 수업할 때마다 느리고 그런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걸 본인이 모르면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김혜민> 그걸 있는 그대로 내가 인정하고 그래, 내가 공부에선 속도가 느리지만 이렇게 멋있는 가사를. 지금 7734님은 오늘부터 많은 대중들이 알 거예요. 랩독 It’s me 파이팅입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랩독> 제가 이번에 음악채널도 하나 최근에 개설했는데 문제는, 영상작업이 안 돼서 늦어지고 있어서 제대로 못 올리고 있어요.

 

김혜민> 나중에 올리면 생생경제에 연락을 주세요. 오늘 생긴 팬 분께 저희가 알려드릴게요.

 

랩독> 문제는 제가 지금 아이디가 없어서, 그 쪽에. 아이디 막상 가입하면 저희 엄마가 왜 쓸데 없는 거 가입했냐고 그래요.

 

김혜민> 어머니, 왜 그러세요. 우리 윤수 씨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랩독> 그래도 엄마, 사랑해. 진짜.

 

김혜민> 선생님 어떠세요. 저는 우리 장애인이나 탈북민 일자리 이야기할 때 손쉽게 하는 게 바리스타, 이런 일들이잖아요. 물론 너무 귀한 일인데 각자 타고난 재능이 다르고 윤수 씨 같은 경우 이렇게 멋진 재능이 있는데 각자 본인의 한계는 있을지라도 자기의 재능대로 가는 모습 보면 선생님 너무 보람있으실 거 같아요.

 

이영롱> 그런 졸업생들이 종종 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저도 못하는 걸 하는 거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학부모 입학설명회 같은 거 할 때 저희도 많이 소개해드리고 있거든요.

 

김혜민> 그럼요. 우리 윤수 씨 말고도 또 어떤 청년들이 있어요?

 

이영롱> 그림 쪽에 타고난 청년들이 있어서.

 

랩독> 이거 제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저하고 연락이 잘 되는 주변 사람들 중엔 아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그림 하나로 한예종 간 친한 형도 있고. 정말 대단한 거죠, 여러모로. 학교에서 가끔 장난꾸러기였던 사람이 한예종에 들어갈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거다, 라는 걸 느끼기도 했고. 저글링 하는 사람도 있대요. 제가 알기로는. 제 쪽 사람은 아닌데.

 

김혜민> 그럴 때 되게 통쾌할 것 같아요.

 

랩독> , 그리고 맞다. 저하고 지금은 서먹하지만 저하고 랩을 하는 친구가 또 있어요. 별학교 관련해서. 졸업한 사람 중에.

 

김혜민> 그렇군요. 지금 0830님이 계속 웃고 있어요. 멋지고 예뻐요. 대견합니다. 생생경제에서 멋진 힙합을 듣다니.

 

랩독> 저 지금 볼이 떨리고 있어서. 웃으면 뭔가 튀어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표정관리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혜민> 우리 윤수 씨가 정말 행복해하고 벅차하는 게 눈에 보여요. 정말 이 분들의 속도와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장을 펼쳐주면 이 분들이 누구보다 자신들의 속도로 해 나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윤수 씨는 근데 우리 이렇잖아요. 음악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 이러잖아요. 사실 너무 쉽지 않잖아요. 이 일 말고 다른 일 또 하고 있어요?

 

랩독> 인턴 근무 이외에는 딱히 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김혜민>그럼 어떻게, 앞으로 어떤 일을 해 보고 싶어요. 아니면 래퍼로서 내가 꿈이 있다면?

 

랩독> 일단은 이건 저희 엄마한테도 말 안 한 건데, 엄마가 듣고 있으면 아마 전화로 뭐라 하거나 아니면 집에 들어가서 얘기할 것 같은데.

 

김혜민>엄마는 원래 그래요.

랩독> 아니 어차피 저는 각오하고 하는 거예요.

 

김혜민> 그럼요, 음악인, 뮤지션의 길은 원래 그런 거죠.

 

랩독> 뮤지션 뿐 아니라, 어느 사람이나 다 그럴 거예요. 저는 내년에 솔직히 성장학교 별 떠나서 입시 관련 준비를 하고 싶어요. 왜 그러냐면 저는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음악인이다 보니, 제 자신을 음악인으로 여기고 있고 하다 보니 그거와 관련된 대학을 준비하고 싶어요.

 

김혜민> 대학진학을 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싶은 거군요. , 선생님 어때요. 도와주셔야 할 것 같아요.

 

이영롱> 네네.

 

랩독> 그런데 문제는 그때 때만 되면 귀차니즘이란 게 발생해요. 그게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요.

 

김혜민> 그걸 이겨내서 꼭 우리 윤수 씨가 음악을 공부하는 모습을 영롱 선생님 뿐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도, 많은 경계성 청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보고 싶어할 것 같은데.

 

랩독> 그리고 곧 제가 따로 들려줄 얘긴데, 지금 못보고 있을 제 동생한테, 오늘 저 이번주 목요일에 제 동생이 수능을 봅니다. 두 살 어린, 저하고 사이 매우 안 좋지만 그래도 응원하고 싶습니다.

 

김혜민> 동생한테 한 마디 해주세요.

 

랩독> 잘 보고 와라, 인마.

 

김혜민> 그래요. 윤수 씨 동생 뿐 아니라 이 방송 듣고 있는 고3학생 분들도 시험 잘 보시고요. 오늘 윤수 씨 스페셜로 했네요, 생생경제를.

 

랩독> 오늘 제 분량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김혜민> 지금 나온 사람 중에 분량이 제일 많아요, 윤수 씨. 괜찮아요. 제 말을 막는 게스트는 처음 봤어요.

 

랩독> 저는 뭔가 꽂히는 게 있으면 바로 나오는 스타일이에요.

 

김혜민> 너무 고마워요. 아마 이 방송 들으면서 윤수 씨를 통해 우리 경계청년들이 어떤 분들인지, 매력적이라고 느꼈을 것 같아요.

 

랩독> 역대 여기에 저하고 같은 법인에서 나온 사람들 중에서 제가 역대급으로 말이 많지 않았나.

 

김혜민> 감사합니다. 선생님, 오늘 윤수 씨를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는데. 우리가 일자리를 위한 코너니까. 느린학습자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해주는 취업정책이나 제도적 정책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부분에서 한 말씀 해 주시겠어요?

 

이영롱> 실제적으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만들겠다는 노력은 보이긴 하는데 그런 정책이 있어도 기업이나 생각을 갖고 있는 리더들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런 기관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되어 버리고. 저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재정적인 부분이나 여러 한계가 있다 보니 많은 경계 청년이나 청소년들을 채용하지 못하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고 그렇습니다.

 

김혜민> 정책, 제도가 있어도 이 분들을 채용하는 기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왜 이 코너를 하는지 선생님 말에 다 들어있습니다. 이 방송 들으시면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조금 회사에 많이 우리 경계성 청년들을 채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희가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와 함께 이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 윤수 씨 오늘 나와줘서 고맙고요. 이영롱 선생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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