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김영조, 정은진 / 유튜브AD: 이진하

인터뷰전문보기

박용진"국민의 힘 100석 미만 정당으로 가는 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19 09:17  | 조회 : 1385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수처 3차 회의까지 불발...법 개정으로 가야 
-공수처 출범 늦는 상황에 법 위반하는 것 
-100석 이상 야당, 정치력 없어 합리적 운영 안 돼 
-신공항 문제, 선거 앞두고 정치 접근 아냐 
-국가 차원에서 물류, 균형 발전, 안보 차원서 접근 
-이승만, 박정희 언급은 역사 긍정 평가서 나온 발언 
-대권 도전 고민 중.. 여론조사서 국민 의견 듣고파 
-오바마, 마크롱 닮고파.. 기득권에 맞서는 정치 보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국민의힘 김세연 의원과 대담집을 곧 발간한다고 하는데요. 주요 정치 현안 살펴보고요. 대권 도전과 대담집 발간 등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황보선: 먼저 정치 현안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3차 회의가 열렸는데 결국 불발됐네요. 

◆ 박용진: 야당의 태도가 변하지 않아서 이렇게까지 왔는데요. 너무 안타깝고, 국민들 뵙기도 너무 민망합니다.

◇ 황보선: 이게 3차 회의라서 마지노선이다. 이런 식으로 민주당 쪽에서는 최후통첩을 해왔던 건데, 이게 우려한 대로 결국은 불발됐기 때문에 결국은 이게 공수처법 개정으로 가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이죠?

◆ 박용진: 야당에게 이 법이 제도적으로 보장한 게 비토권. 야당의 비토권은 공수처 거부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공수처 가동을 전제로 했던 합리적 견제 권한일 텐데, 합리적 운영과 견제가 아니라 아예 제도 자체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그러면 저희도 생각을 다시해봐야 할 때가 된 거죠.

◇ 황보선: 그러면 방금 말씀하신 비토권 부분을 없애는 그런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용진: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씀을 하시면. 하하하. 합리적으로 이것을 수정하는 방법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야당이 비토권을 제도 거부권으로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것을 넘어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법 자체를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 이런 의미는 아니고요. 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거고요. 견제는 늘 있어야 하거든요. 모든 법과 제도에는 견제장치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 전체를 무력화시킬 생각은 없고요. 합리적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지금 시간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급한 상황 아닙니까?

◆ 박용진: 이미 늦었죠. 저희가 급한 게 아니고요. 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수처 제도의 출범 자체가 너무 늦어서 지금 자체가 법을 사실상 위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황보선: 이게 결국은 민주당 쪽에서는 개정안을 이것으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과 갈등이 더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박용진: 심해지겠죠. 이런 문제들, 갈등을 계속 증폭시키고 있는데요. 야당이 왜 자꾸 이렇게 외통수의 길을 가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소수당이라서 국회에서 할일이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말씀들을 많이 듣지만 100석이 상대적으로 작지, 절대적으로 큰 의석이거든요. 100석이 넘는 의석은. 정치적으로 그것 이상을 하실 수 있는데 왜 자꾸 이렇게 초등학생들 밥 안 먹고 떼쓰는 방식으로 부모한테 항의하고, 의사 전달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지 납득이 안 갑니다. 국민들이 보실 때에도 합리적 견제가 아니라 비토권을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권으로 지연전술을 쓰고, 침대축구하고. 떼쓰고 하는 식으로 국민들 눈에 보이면 야당은 100석 이상의 정치력을 가질 수 있었다가 100석 미만의 정치력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아무리 봐도 그것이 합리적인 운영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다른 주제 여쭤보겠습니다.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가덕신공항 추진 쪽으로 적극 나서는 모양새고요. 그런데 이것을 두고 부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처음 재검토 요구가 나왔던 것은 다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부산시장의 재보궐선거 이슈가 있기 전입니다. 그러니까 이른바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시도지사들이 모여서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우려를 제출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요. 처음 이 이슈는 무슨 선거 이슈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공항을 검토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 이슈뿐만 아니고요. 국가 차원에서의 물류, 국제 균형발전, 안보적 차원, 이런 것들을 다 같이 두루 봐야 하는 일이거든요. 이것이 선거 때문에, 단순히 보궐선거를 앞두고 우다다다 만드는 방식인 것처럼 이해하시는 것은 옳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국민의힘 쪽에서도 이렇게 어떻게 보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덕신공항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글쎄요. 야당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생각하실 테니까. 지금 이미 결정이 나 있는 김해공항을 김해신공항으로 가는 것이 맞느냐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단순히 건설과 관련된 공학적인 측면이 아니고요. 다양한 국가적 과제를 병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그런 과제이기 때문에 야당도 같이 협의하고, 논의해나가야 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봅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최근에 박용진 의원님 이름이 참 많이 오르내리는데, 그게 보니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셔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십시오.

◆ 박용진: 최근에만 제가 했던 이야기는 아니고요. 예전부터 여러 강연 자리에 갔을 때마다 우리가 넓게 볼 필요가 있겠구나, 하는 의미로 말씀을 드렸던 거고. 어쨌든 정치가 미래로 가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사법부는 과거의 일을 판단하고요. 행정부는 오늘의 일을 집행하는데, 유일하게 입법 권력인 국회, 정치권만이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오늘 법을 만들고 적용하면 내일부터, 미래부터 적용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정치는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보다 긍정적으로 역사를 평가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 때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고 하면, 김대중 대통령 때는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서 우리가 IT 강국이 되는 길을 열었다. 우리는 이제 미래에 어떤 고속도로를 깔아야 하느냐. 이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왔던 평가들입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런 발언을 하시면 예상하지 않으셨습니까? 비난, 뭇매, 이런 것을 당연히 예상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 박용진: 박정희 대통령 싫어하는 사람들 많다고 경부고속도로 잘못 만들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 지난 70년 넘는 대한민국 정부운영 과정에서 정치인들, 대통령들이 이렇게 실수하거나 잘못한 게 많죠.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행위,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와 친일 행적.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그런 이야기들도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문제를 이야기했던 겁니다. 지금 와서 이것을 가지고 박용진 정치적으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혹은 변신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저는 잘 이해가 오히려 안 되고요. 김대중 대통령께서 본인을 죽이려고 했던 박정희 대통령의 기념관, 지금 상암동에 있지 않습니까? 그 기념관 예산을 국가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던 것을 기억하실 거고. 유신 잔당이라고 표현됐던 공화당 세력들과도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그래서 국민의 정부 시절에 되게 어려운 사회갈등 과제들을 많이 풀었어요. 민주노총, 전교조 합법화 열었죠. 그리고 국민건강보험 통합이라고 하는 어려운 일도 해냈습니다. 의약분업 그래서 처음으로 의사들 파업이라고 하는 일도 그때 벌어졌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남북 정상회담도 열었고요. 저는 이렇게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포용력, 확장성, 이런 것이 오히려 전통이라고 보고요. 그 전통 위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여러 차례 바꿔왔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런 포용력과 확장성의 길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오늘도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으로서 포용력과 확장성의 길을 가야 한다고 보고, 제가 그 위에 서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황보선: 다음으로요. 의원께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마음 확실히 정하신 거죠?

◆ 박용진: 저 소개하시면서부터 대권 선언했다고 해서 오늘 내가 큰일이 났다 싶은데요. 대권 선언이라고 이야기하시기는 그렇고, 대권 관련한 질문에 늘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오늘도 그 말씀입니다. 깊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 황보선: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으면 대권 도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계시고, 그리고 사실 다른 큰 변수가 없으면 2022년 3월 대권주자로 나서시겠다는 뜻을 밝히신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박용진: 의견 잘 듣고 고민해보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보니까 대권조사 여론조사에서 보니까 박 의원님 명단도 들어가야 한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 박용진: 국민들의 의견을 저도 듣고 싶습니다. 

◇ 황보선: 곧 그런 여론조사 가운데서 박 의원님도 이름을 넣어서 조사하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해봅니다. 그러면 박 의원님만의 차별점도 설명을 해주시죠.

◆ 박용진: 저는 정치가 계속해서 이렇게 서로 대립적이고, 싸우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서 누가 민생 제일주의냐, 누가 민생에 제일 강하느냐, 누가 가장 능력이 있느냐.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에 강하고, 젊은 개혁적 정치인이 나서야 할 때다, 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신다면 저는 그런 면에서 그동안 재벌개혁, 공정경제라고 하는 측면에서 기득권 재벌총수들하고 전혀 주저함 없이 맞서 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또 유치원 개혁, 사학개혁 등에서 우리 사회에 개혁이 필요했던 곳에 두려움 없이 맞서 왔다는 점도 저는 국민이 기억을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기득권에 포섭되지 않은 그런 미래를 위한 젊은 정치를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은 지도자로서 혹시 해외 마음에 두신 모델이 있습니까?

◆ 박용진: 저는 나이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데요. 오바마 대통령 참 언어도 상당히 정교하고,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되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기억하고 있고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여러 가지 정치현안을 풀어나가느라고 정신이 없는 것 같기는 한데, 프랑스 정치권에 큰 균열도 내고, 새로운 변화의 모습도 보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앞으로 정치는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 그리고 정체와 기득권에 맞서는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 그리고 국민분열에 맞서는 국민통합을 이야기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미래를 향한 도전을 하는 정치인을 국민들께서 기대하고, 응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박 의원님, 대담집 발간 이야기도 여쭤봐야 하는데, 다음에 시간을 다시 한 번 잡아주시면 관련해서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 박용진: 네, 그러시죠.

◇ 황보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