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 조연출: 김채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원유가격 더 안올라...석유시대 종말? 새로운 변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06 17:00  | 조회 : 64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진행 : 김우성 PD

대담 :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원유가격 더 안올라...석유시대 종말? 새로운 변신!"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 YTN라디오 생생경제가 새롭게 함께하는 코너, 지금은 에너지전환 시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마련한 코너인데요. 과거에는 소비만 하던 에너지에서 '공존'하는 에너지로의 삶을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함께 들여다보는 그런 시간으로 꾸며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을 함께 해주기 위해서 오신 분이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 정준환 박사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정준환)> , 안녕하세요.

 

김우성> . 멀리서 오셨다고요?

 

정준환> . 울산에서 올라왔습니다.

 

김우성> 멀리서 오신만큼 알찬 이야기 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에너지 경제 연구원은 말만 들으면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사람들이. 에너지, 경제, 연구 이런 말들이 있는데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시죠.

 

정준환> 청취자분들께서는 잘 못들어보셨을 수 있는데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에너지 경제 연구원 같은 경우는 1986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정책 연구를 수행하는 국책 연구 기관이고요. 저희 기관도 2014년 지방균형발전 정책에 따라서 울산으로 이전을 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원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인 에너지 부분 정책 뿐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는 그린뉴딜 정책이라든지 에너지 전환 정책에 관해서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 울산에 있습니다. 1986. 굉장히 역사가 있고 유서가 깊은 연구 기관이네요. 굉장히 오래됐는데요. 첫 시간에 에너지 관련하면 떠오르는 이야기. 정답을 막 보내주시는 분들 많습니다. 문자 보내주시고 오늘 저희 정준환 박사님 나오셨으니까, 에너지, 석유, 이런 거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문자 보내주십시오. , 석유 이야기를 해 볼텐데, 일반적으로 많은 국민들, 그러니까 제 연배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은 석유 파동,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계시고요. 3저호황, 여기에 꼭 석유, 에너지가 들어가거든요. 경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있어서 왜 석유 가격이 이렇게 중요한가, 먼저 말씀해주시죠.

 

정준환> , 일단 석유 가격의 중요성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크게 3가지 정도 측면에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에너지 비용 측면, 두 번째로는 우리 생활 영역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 세 번째로는 실물 경제 뿐 아니라 금융 경제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텐데요. 먼저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는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중 현재도 한 30%정도를 석유가 차지하고 있고요. 에너지원 중에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국제기구들이 예상하기로도 2040년까지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 25% 이상을 석유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석유가격 같은 경우 우리가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라고 알고 계시는 천연가스라든지 아니면 석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에 석유가격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석유에서 생산되는 석유 화학제품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게 우리가 생활하는 의식주, 거의 모든 생활 영역에 사용되기 때문에 석유 가격 변화가 우리들의 물품 변화, 경제 활동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석유와 관련된 금융 상품이 최근 굉장히 발달하고 있고요. 특히 선물이라든지 이런 거에도 관심을 가지시는 걸로도 알고 있는데 석유 가격 변화는 금융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우성> , . 이렇게 역시 박사님이셔서 그런지 조목조목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입고 먹고 쓰는 것에 사실 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옷값이 올라가거나 약값이 올라갈 수 있는 거고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불에 태우는, 연료로써의 에너지 가격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변에 있는 폭탄, 천연가스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금융 시장에도 연결돼 있다. 이걸 염두에 두시면서 오늘 석유 이야기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이 지금 바이든 당선인데, 트럼프 현 대통령은 불복한다 난리입니다. 금값도 오르고 관련 소식들 나오면서 유가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부양책을 쓰고 돈을 풀면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쓸테니 석유도 활발히 소비되겠지 하면서 유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석유와 관련된 금융 상품도 들썩입니다.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하신 분들, 우리나라에서는 좀 힘드신 분들도 있었어요. 관련 상품 중에서. 이런 변화들,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죠.

 

정준환> , 올해 국제 유가를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올해 1월 초 같은 경우 배럴 당 70달러 정도 보이던 유가가 4월 정도 되면서 1~20불로 큰 폭락을 경험했고요. 그리고 유가가 회복되면서 최근은 다시 40불 정도 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국제 유가를 가장 극명히 보여준 상황이 420WTO유가 선물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기록했고요. -37.63달러를 기록했는데, 1,2불 마이너스도 아니고 굉장히 큰 폭으로 그날, 50불 정도 유가가 하락했고요. 이런 상황이 사실 지금까지 나타난 적이 없기 때문에 향후 국제유가 변동성 굉장히 불안이 심해질 수 있다, 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했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사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건 코로나19가 유행하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이동 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거의 작년에 비해 8~10%정도 전체적인 석유소비가 줄어들었고요. 그러면서 시장에서 초과공급이 나타나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우성> 아니 뭐 지금 저희 방송 들으시는 분들 기름값 떨어지면 좋은 거 아니야?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뒤에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경제적인 연결고리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도 있고, 글로벌 유가가 요동쳐서 가라앉기도 하고, 여러 변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흔히 뉴스 보면 석유 산유국, 수출국, 오펙 같은 곳에서 우린 감산하겠다. 왜냐면 감산하고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어느 정도 줄어드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또 감산 얘기가 나오고있죠.

 

정준환> 석유국의 감산이라는 게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이 감산이라는 게 올해 처음 나타난 상황은 아니고요. 과거에도 감산이라는 형태로 진행이 됐었습니다. 특히 지금 감산같은 경우는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기억하고 계실텐데 2014년에 국제 유가가 100불을 상회하던 수준에서 6개월만에 2~30불 수준까지 큰 폭의 폭락을 경험한 적이 있고요. 그 이후 6년 간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석유 수출국 국가들이 오펙이라는 협의체를 만들면서 생산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 왔고, 그 일환으로 오펙플러스라는 협의체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한 4년동안 감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근데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요가 거의 8%에서 10%가까이 감소했는데 오펙플러스 국가들이 감산하는 규모가 5~7월에선 10%전체 감산했고요. 8월 이후에는 8%정도 감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규모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산에 못 미친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타나고 있고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국제 유가를 40불대에 머물게 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김우성> 저희가 미국 대선에서도 얘기하지만 에너지에서도 불확실성 얘기가 나오네요. 경제는 불확실성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마트에서 쌀 한 봉지를 사려 하는데 얼만지 모르겠어, 그러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똑같은 원리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 오펙은 알아요. 1960년대에 만들어지고, 기사에도 나오고. 근데 오펙플러스는 뭔가요?

 

정준환> 그게 오펙하고 오펙플러스의 차이를 간략히 말씀을 드리면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오펙 국가들에 플러스 해서 일부 산유국들이 들어가 있는 협의체라고 이해하시면 될텐데요. 오펙의 경우 피디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1960년대에 중동 지역 산유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됐고, 1970년대부터 세계 석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는데요. 연배가 좀 있으신 청취자 분께서는 다들 기억하시는 1, 2차 석유 파동같은 경우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은 석유 수입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악명 높은 존재로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현재 상황으로는 오펙 같은 경우 세계 석유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실제로 석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밖에 차지 안 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14년 이후 저유가가 지속되며 오펙 국가들만 감산해서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 수준 가지고 영향 미치는 데 한계가 존재했고요. 그래서 다른 산유국을 끌어들여서 오펙플러스라는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오펙플러스는 전체 석유 생산량의 5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특히 오펙 국가들 이외에 있는 국가들 중엔 러시아와 같이 큰 석유 생산하고 있는 국가가 들어가 있습니다.

 

김우성> 오펙만으로는 석유 시장에 영향을 못 미치고 가격에도 영향을 못 미치기 때문에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들으면 많은 분들이 또 뉴스 들을 때 저도 구분 잘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두바이유 기준, WTI 기준,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세계3대 오일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기준이 있는 거죠?

 

정준환> . 간략히 말씀드리면 세계3대유종이라고 하는데요. 이 유종들은 세계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기준 가격을 제시한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특히 아시아 같은 경우는 두바이유가 기준이 되고요. 미국 같은 경우, 북미지역은 WTI선물이 기준이 되고, 유럽은 브렌트유가 원유가격거래의 기준이 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김우성> 가격기준 때문에 이렇게 구분돼 있다는 거. 뉴스 보시면서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너지 경제 연구원, 정준환 박사님과 함께하고 있는 생생경제, 지금은 에너지 전환시대 함께하고 계시고요. 청취자분들이 문자 주시는데 내용이 뭘까요, 박사님? 예측 가능하실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석유, 기름이 펑펑 나오면 좋겠습니다. 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아마 산유국이라는 게 이거 보내시는 분들이 아마 석유파동 알면 저희가 연배가 있다 이런 얘길 했는데. 우리나라 산유국은 아니죠?

 

정준환> 엄밀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도 산유국은 맞습니다. 우리나라 동해 가스전이라는 데에서 가스를 생산하며 경질원유가 일부 생산되고 있고요. 비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도 많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정확히 몇 번째인지는 모르겠는데 38번째인가 43번째인가 산유국 대열에 동참은 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 정말 에너지 연구원 정준환 박사님과 이런 얘기들 꼼꼼히 전해드리니까요. 도움되시죠. 지금 운전하는 분들에게도 도움될 거예요. 여러 얘기 하면서 석유와 관련된 가격, 셰일 오일,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방금. 셰일 오일은 뭔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준환> . 사실 2010년대 이후 국제 석유 시장을 얘기하면서 셰일 오일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2014년 국제 유가 폭락 사건도 사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 오일 생산 증가가 유가 폭락을 이끌어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셰일 에너지 같은 경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셰일 가스와 셰일 오일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 셰일 오일이 왜 중요한지는 2010년대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2019년에는 원유를, 과거에는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수입국이었는데 2019년에는 원유 수출국으로 전환되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 수출을 위해 중동지역이라든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하던 국가들이 그 원유를 유럽이라든지 아시아지역으로 돌리면서 사실은 공급이 풍부해졌고요. 유가가 안정되는 효과를 지금까지 가져온 것 같습니다.

 

김우성> 이 셰일 오일. 사실은 땅 속 깊숙이 셰일 층까지 파내서 만들어내는 미국의 생산인데 에너지 펑펑 쓰고 미국하면 떠오르는 자동차, 주유소, 이런 느낌이 미국 자체에서 생산되면서 지금 석유 시장이 요동쳤다, 이런 얘긴데. 그럼 저유가가 셰일 오일이 끊기지 않으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정준환> 아무래도 향후 미국쪽에서 석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 한 저유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 글로벌하게 유행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라든지 친환경 정책이라는 점에서 석유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는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지 않을까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우성> 탄소사회라고 하죠. 탄소와 관련된 여러 얘기들. 우리 YTN에서도 뉴스로도 많이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 거대한 변화의 방향에 따르면 석유는 줄어들 수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대비도 에너지 연구원을 비롯해 정부에서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코너에서도 다양한 얘기 할 겁니다. 오늘은 에너지의 원조, 형님 격이죠. 석유 얘기를 먼저 하고 있겠습니다. 이렇게 저유가가 되고 석유 소비가 줄어들고 하는 게 석유 값도 싸고 좋겠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사실 원유를 수입해서 석유를 다른 기름으로 수출하는 나라지 않습니까. 나쁜 영향을 미칠가, 이런 생각도 있고. 어떻습니까, 영향?

 

정준환> 피디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나라가 어쨌든 석유를 수입해, 거의 100%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유가하락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작용합니다. 특히 전반적인 물가를 낮추는 효과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이런 효과가 사실 경제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서 다른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경제가 활성화돼 있고,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는 저유가가 나타날 경우 긍정적인 측면이 나타날 수 있는데. 디플레이션이 나타나고 경기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저유가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디플레이션을 심화시켜서 경제가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발생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 별로 살펴보면 효과가 나뉠 수 있는데 석유를 원료나 연료로 많이 투입하는 항공, 해운, 석유 화학같은 경우는 비용이 싸지니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반면에, 정유라든지 조선업이라든지 중공업 같은 경우는 매출이 줄어들며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산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김우성> 사실 조선업의 위기가 몇 해 전 찾아왔을 때도 그런 분석들이 있었습니다. 감산하고 원유를 실어나르고 배가 물자를 전세계로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없으면 배를 안 만들죠. 우리나라 경제에는 조선업이 크기 때문에 사실 영향이 있고요. 국제 유가 얘기를 거시적인 차원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청취자 분들은 당분간 기름값 걱정 없겠네 하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운전하시는 분들이 라디오를 많이 듣거든요. 근데 국제 유가가 뚝뚝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까 박사님이 설명해주셨지만 그러면 저도 똑같은 운전하는 사람입니다. 주유소 기름 값은 안 떨어졌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정준환> 사실 저희가 다른 데 가서도 그런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올해만 하더라도 국제 유가가 40~50% 하락했는데, 휘발유 가격을 예로 들자면 연초 1600원 수준에서 현재는 1300. 어 이거 한 20%밖에 하락 안 한 거 아니냐고 보통 말씀들을 하시는데요. 이런 가격 하락 폭의 차이가 사실 휘발유 가격을 구성하는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휘발유 가격 같은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세금으로 나갈 수 있고요. 나머지 절반 중 원유를 수입해서 운송하든지 보험료를 지급해야 되고, 정제 비용이라든지 판매 비용. 같은 경우가 구성이기 때문에 실제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3~40% 사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래서 국제 유가가 50%하락하더라도 우리가 휘발유 구입하는 비용은 한 15~20% 밖에 안 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김우성> 산지에서 배춧값이 폭락해도요. 음식값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거기에는 서비스, 임대료 다 들어가 있죠. 그런 차원에서 여러 이야기를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청취자들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아까 잠시 이야기하다 말았는데요. 우리나라 보니까 경유같은 정유 수출을 많이 하잖아요. 이런 사업들은 국가에서 그동안 오래 중공업, 중화학 육성 정책에 따라 왔고, 2차 석유 파동도 그래서 힘든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산업들도 재편돼 갈까요? 왜냐면 조선업이 몇 해 전 겪었기 때문에 어떤 화학단지에 계신 분들, 저희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은 그런 업종도 이제 위축될 건가? 이러실텐데 아무래도 영향을 받겠죠?

 

정준환> 아무래도 영향을 안 받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정유 산업 같은 경우도 결국 산업 규모가 작아진다는 건 파이가 작아지는 거기 때문에 지금은 4~5개 정도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존재하고 있는데요. 향후 2~30년 뒤에는 어느정도 산업 재편이 나타날 수 있고요. 중공업이라든지 해운업도 국제 유가라든지 산유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산업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우성> 사실 굉장히 많은 변화의 시기입니다. 산업의 변화, 석유 관련돼서도 많은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가 오면서 그 변화가 급격해지고 있습니다. 언택트 얘기도 나오고요. 여러 사회적 거리, 인간 관계 조차도 변하고 있단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 석유 시장. 석유도 코로나19란 변화의 속도라든지 여파를 받고 있겠죠?

 

정준환> ,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언택트 경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언택트 경제는 사람의 이동을 제한시키기 때문에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께서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석유 수요 감소를 가속시키는 요인으로 코로나19가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언택트는 이동보다는요,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수요에서는 감소 가속화를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주셨고. 환경 얘기도 해 주셨는데 저희가 준비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아까 말씀하셨듯 석유 가격, 휘발유라든지 일반 소비제품의 가격에는 세금이 많다고 했는데 그래서 경유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과거에는 경우가 산업용. 운송용으로 많이 쓰여서 정부가 혜택을 많이 줬는데 이거 다시 세금 높여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여파도 이런 변화에 따라서 같이 맞물려 변하겠죠, 세금이 변한다거나 이런 부분들.

 

정준환> .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우리나라도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향후 경유라든지 휘발유 같은 곳에 매겨지는 세금에 대한 변화도 국민적인 논의를 통해 나타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 석유 얘기하면 다양한 정보들 시장가격, 이런 변화들까지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경제 연구원과 석유 정책 연구팀, 정준환 박사 모셔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석유 시대 종말이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환경 측면에서도 얘기해주셨고. 산업적 측면도 얘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얘기가 될 것 같은데 석유 산업의 변화. 저희 청취자 분들이 받아들이기 좋은 이야기로 설명해주시죠.

 

정준환> 요즘 석유시대 종말이라는 얘기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저유가 상황의 경우 과거는 유가가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 다시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이런 사이클을 반복하며 유가가 올랐다 내렸다, 석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요. 근데 세계 에너지 전문 기관들이 예측하기로는 2030~40년 사이에 석유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피크를 찍을 거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과거 100년 살펴보면 석유 에너지를 통해 인류의 생활 방식이라든지, 사회가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난 단점이 사실 환경 문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100년 동안은 어쨌든 석유와 같은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리 사회가 발전해나가야 하고요. 그리고 특히 석유 부분에서도 향후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환경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기술적으로도, 생산 부분, 소비 부분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건지에 따라서 석유 시대가 친환경 에너지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우성> , 지금의 고도화된 현대 사회를 이끈 원동력, 에너지, 바로 석유였고요. 이게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단순히 종말할 것이다가 아니라 새로운 변화의 양상 속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알찬 시간입니다. 에너지 경제 연구원 석유정책팀 정준환 박사님과 얘기 나누면서 에너지가 단순히 필요해, 써야지, 이게 아니라 사회의 변화, 경제의 변화까지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첫 방송인데 긴장 안 하시고 말씀 잘 해주시고, 편안하게.

 

정준환> 긴장을 안 한 건 아니고. 역시 긴장이 되네요.

 

김우성> 청취자 2141님은요 석유, 정답을 보내주시면서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국가에서 제 얼굴은 기름이 좔좔합니다. 전 제 얘기를 하시는 줄 알고 뜨끔했습니다. 산유국은 아닌데 산유인인가요. 박사님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하는 도움되는, 에너지 이야기 경제 이야기. 에너지 전환 시대 생생경제에서 금요일마다 계속되니까, 귀 쫑긋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정준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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