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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되기 전 전광훈이 남긴 말 “증상 없고 북한소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9 07:57  | 조회 : 1940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19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
- 8.15 집회, 새벽까지 남아서 계속 집회
- 다닥다닥 붙어 앉거나 선 채로 집회
- 전광훈, 테러가 북한의 소행일 것 같다.
- 이상한 사람들이 뿌리는 모습 현재 영상 분석 중
- 전광훈, 계속 몸에 증상은 없다고... 
- 마스크 내린 이유? 본인도 민망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57명에 이른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전날보다 138명이 추가된 것이었는데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8.15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 현장에 있었던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와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이하 이용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8.15 광화문 집회 현장에 계셨습니까?

◆ 이용필: 네.

◇ 황보선: 얼마 동안 진행됐고, 어떻게 지켜보셨죠?

◆ 이용필: 지난주 토요일에 8.15 집회가 열렸는데요. 12시부터 시작해서 그날 한 5시 정도까지 진행됐는데, 일부 참가자는 새벽까지 남아서 계속 집회를 했었고요.

◇ 황보선: 새벽까지요?

◆ 이용필: 네.

◇ 황보선: 거의 12시간 이상을 시위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네요?

◆ 이용필: 네, 일부 참가자들은 남아서 계속 집회를 했습니다.

◇ 황보선: 집회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했습니까?

◆ 이용필: 일단은 이 집회 현장에는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고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참여를 했고요. 주로 극우 개신교 시민단체들이 참여했는데, 당시 현장이 워낙 덥고, 습하고, 또 비도 오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거리에 있는 게 아니고 주변에 있는 은행 ATM기나 광화문역 안, 또 편의점, 식당, 카페에도 들어가서 계속 이렇게 현장을 지켰는데요. 실내에서는 아무래도 시원하고 하다 보니까 또 마스크를 벗고 있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고요. 또 특히나 노상, 길거리에서 비가 안 올 때 둘러앉아서 함께 식사하는 그런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 황보선: 그랬군요. 이렇게 거의 12시간 넘는 그런 상황을 계속 지켜보셨을 텐데, 일부 시위 참여자는 코로나에 걸릴 염려 없다. 마스크 쓰지 않고 침을 뱉는 모습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어떻습니까?

◆ 이용필: 실제로 침을 뱉거나 그런 사람을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저도 보도를 통해서 봤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대다수 참석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다만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고요. 말 그대로 다닥다닥 붙어앉아 있거나 선 채로 집회를 했고. 특히 아무래도 집회다 보니까 구호나 기도, 찬양할 때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위험한 상황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 황보선: 전 목사의 연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것도 지켜보셨습니까?

◆ 이용필: 네.

◇ 황보선: 어떻게 하시던가요?

◆ 이용필: 늘 하던 소리인데, 작년 10월부터 전 목사가 광화문에서 반정부 집회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늘 하던 소리. 이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그리고 조금 흥미로운 발언을 했는데 본인이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테러를 당했다. 테러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거다.

◇ 황보선: 확진자가 계속 일어나는 이유가 교회가 테러를 당했다. 이렇게 설명하던가요?

◆ 이용필: 네, 맞습니다. 제가 그래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그제였죠. 그제 한 번 전화 인터뷰를 해서 근거를 물어봤는데 본인은 테러가 북한의 소행일 것 같다.

◇ 황보선: 북한의 소행이요?

◆ 이용필: 그래서 근거가 뭐냐고 물었더니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 2주 전부터 제보가 본인한테 계속 들어왔다.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뭘 뿌리고 다닌다. 그래서 그거를 현재 영상 분석 중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2주 전부터 수상한 사람들이 와서 뭔가를 뿌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담은, 이를테면 CCTV 화면이겠죠? 그런 것을 분석하고 있다고 하는 그런 설명을 했다는 말씀이죠?

◆ 이용필: 네. 평소에는 지금까지 6개월 동안 교회에서 계속 집회도 해오고 매일 교회에서 상주하다시피 했는데, 지금까지 안 나오다가 8.15 대회를 앞두고 사람들이 대거 나오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느냐. 누군가 분명히 와서 이렇게 뿌린 건데. 바이러스를 뿌린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바이러스가 무슨 밀가루도 아니고 어떻게 뿌립니까, 그거를? 조금 황당한 주장인데요. 어쨌든 이분들이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하니까 어쨌든 다시 한 번 연락해서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알아보셔야겠네요.

◆ 이용필: 네,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이 기자께서도 거기에 하루종일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걱정스럽지 않습니까? 코로나19 검사 받지 않으셨어요?

◆ 이용필: 네, 저는 특별히 증상은 없고요. 어제 받았고, 저도 자가격리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러시군요. 이렇게 계속해서 이런 전광훈 목사의 집회 현장. 계속해서 취재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집중적으로 이 부분만 파시는 것 같은데요.

◆ 이용필: 사실은 전광훈 목사가 기독교 안에서 과잉 대표되는 측면이 있었고요.

◇ 황보선: 기독교계에서 전 목사가 과잉 대표된다? 그러면 결국 대표라고 할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인가요?

◆ 이용필: 네, 그럼요. 사실은 작년 6월에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선언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이 주목을 받았거든요. 왜냐하면 교리 안에서는 한기총이라는 단체가 이미 대표성을 상실한 지가 오래인데 일반 사회나 시민들은 잘 모르지 않습니까? 한기총 하면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지.

◇ 황보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약자죠.

◆ 이용필: 그렇죠. 그래서 그렇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는데, 사실은 한기총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대표성을 상실했고, 그런데 전 목사는 자기가 한기총 대표고,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 1200만 성도를 대표한다고 하는 그런 식으로 계속 주장을 하면서 집회와 이런 것들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거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거는 아니다, 바로 잡아야 한다, 라는 그런 생각에서 계속 취재를 해왔습니다.

◇ 황보선: 아까 취재현장에 계시다 보니까 시위 참여하신 분들이 날씨가 더우니까, 습하니까 이를테면 현금 자동인출기라든지, 근처에 카페라든지, 편의점, 이런 데에 들어가서 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당연히 이분들 중에 혹시나 코로나19에 걸리신 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가게 주인이라든지, 종업원들이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용필: 사실은 그런 것들을 걱정하고, 민감해하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마치 성수기처럼 그렇게 장사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일단은 방역을 다시 한 번 하시고, 소독을 하시고, 그러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현장에 계시면서 보신 것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까?

◆ 이용필: 네, 일부 보도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참여를 했거든요. 광화문 사거리부터 시작해서 경복궁, 시청까지. 거리를 가득 메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참여를 했는데, 이분들이 사실은 다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빨리 검사를 받고, 자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방지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그런데 집회라는 게 사실 거기 참여하신 분들 명단을 일일이 파악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까? 당연히 역학조사가 힘들게 되고요. 그러면 결국에 이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사실은 받아야 하는 건데 검사를 받지 않으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됩니까?

◆ 이용필: 자발적으로 하지 않으면 방역당국도 지금 일일이 찾기가 힘들다, 이런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처벌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다만 너무 확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이런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받아 달라, 이렇게 요청을 드리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현장에서 촬영된 화면, 또 사진을 보면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마스크를 안 쓴 모습, 또 마스크를 내리고 휴대폰 전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장에서 혹시 보셨습니까?

◆ 이용필: 저도 사실 보도를 보고 알았고요. 그날 제가 전 목사하고 통화를 했는데.

◇ 황보선: 전 목사와 직접 통화를 하셨다고요?

◆ 이용필: 네. 전 목사와 직접 통화를 했고요. 본인은 계속 몸에 증상은 없다.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받았고, 그래서 17일이었을 텐데요. 17일에 검사를 받고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목사뿐만 아니고 주변에 있던 최측근도 현재 코로나에 확진 상태고요. 사실 그때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웃으면서 통화를 하고, 구급차에 타서도 마스크를 올리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는 했는데, 사람들이 왜 저러냐. 마스크를 올리고 어떻게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본인도 민망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랬군요. 전 목사 관련해서 계속해서 취재를 해오셨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기총이 한국 기독교의 대표성이 오래 전에 떨어졌다. 이미 잃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 이분 자체가 교단에서 파문됐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입니까?

◆ 이용필: 네, 개신교에는 300개가 넘는 교단이 있습니다. 개신교 내부에서도 전 목사가 파문을 당했기 때문에 목사가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굳이 엄밀히 따지면 목사는 맞고요. 지금 현재 전 목사 자신이 세운 또 다른 교단이 있는데, 군소 교단이 있는데요. 거기에 소속되어 있는 목회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현장을 계속 취재하시고, 지키시는 기자 분이라서 제가 여쭤볼 게 많은데 시간이 벌써 됐습니다. 다음에 음성 판정 받으시면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셔서 이야기를 나눠보시죠.

◆ 이용필: 네, 알겠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용필: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이용필 뉴스앤조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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