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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이번 주에 통제하지 않으면 2차 대유행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8-18 09:19  | 조회 : 1394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8월 18일 (화요일)
□ 출연자 :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 2차 대유행, 지금 시작하는 단계
-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철저하면 관리 가능한 중요한 시점
- 야외라도 다중 전파 확산 위험성 차단은 반드시 필요
- 정부 정책, 국민 협조, 의료 공조 체계의 균열로 문제
- 종교, 정치와 관련 없이 지켜져야
- 우리나라 감염력이 두달 전 상황과는 달라...감염력 훨씬 더 높아졌다는 변이 가능성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올 초부터 전문가들이 경고해왔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이 지난 집단감염과 비교해볼 때도 꽤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코로나19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 연결되어있습니다. 최,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하 최재욱): 네, 안녕하세요. 최재욱입니다.

◇ 황보선: 먼저 지난 봄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부터 진짜 위기, 올해 가을부터 올 것이라는 경고가 있었는데요. 정말 입추가 지난 지금 다시 코로나19 위기가 높아졌습니다. 2차 대유행의 시작으로 봐야겠습니까? 

◆ 최재욱: 네, 지금 현재 지난 연휴 기간, 3일 기간 동안에 연속 세 자리 숫자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지금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게 문제가 되고 있고요. 이러한 상황을 보면 2차 대유행이 지금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만일 이 2차 대유행의 초기라고 볼 수 있는 현재 상황을 지금 이번 주에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정말 2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고, 다행히 이 부분에 통제가, 그리고 국민들의 협조를 통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한다고 하면 2차 대유행까지는 가지 않고 관리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특히 이번 연휴, 사흘을 거치면서 말씀하신 대로 매일 세 자리 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시는 것처럼 8월 15일 광복절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고요. 그러면 이런 대규모 집회 같은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하는 이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욱: 네, 맞습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가 야외 집회, 즉 100명 이상의 야외 집회는 금지하고, 또 실내에도 50인 이상의 실내 다중 모임도 제한한다고 하는 것이 주요 내용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밀접하게, 밀집해서 밀폐된 공간. 혹은 밀폐된 공간이 야외라고 하더라도 이런 다중의 사람이 모여서 전파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어떠한 형태라고 하더라도 감염병 위험을 피할 수 있으려면 말씀드린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밀접, 밀집, 또 밀폐된 공간. 사람이 모이는 이런 곳은 반드시 제한하고,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그리고 이런 대규모 집회 말고도 말씀하신 대로, 사실 실제 시내에 나가보면요. 음식점, 특히 카페, 이런 데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차를 마신다거나 음식을 먹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히 이런 대규모 집회 말고도 조금 더 집중해서 이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할 장소들이 어떤 곳이 있겠습니까?

◆ 최재욱: 결국 그 부분도 같은 맥락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그리고 모여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장시간 같이 있게 되는 그런 경우는 어떠한 장소, 어떠한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예외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어야 하는 부분이고요. 그 식당이나 카페나 이런 모든 장소를 불문하고 단지 장소라는 것도 하나의 보이는 것뿐이고요. 결국은 같이 모여서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활동하는 그런 곳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점에서 한 번 생각해볼 것이 있는 것이요. 결국은 지금 지난 6개월간 우리나라에서 소위 ‘K-방역’이라는 성과를 통해서 많은 부분들이 통제가 잘 되어 오지 않았습니까? 많은 나라에서 부러워했고요. 그런데 결국 그러한 부분이 성패 요인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접촉자 관리와 적극적인 추적과 관리를 통한 전파 예방이 전파를 막기 위한 노력들, 즉 방역에의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그리고 국민의 협조, 의료계의 공조. 이런 삼각관계 공조가 잘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잘 통제가 되고, 관리가 가능했는데요.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피로감으로, 혹은 공조체계가 균열이 생겼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요. 그러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나서 그리고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와 의료계의 공조, 정부의 일사불란한 이런 조치들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특히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공조 균열 부분. 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 최재욱: 네, 말씀하신 대로요.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초기 2월 달에 마스크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 것을 넘어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왔습니다. 오히려 더 한 발짝 나서서 하지 않았습니까? 또 의료계 역시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했고요. 또 질본을 중심으로 한 방역당국에서도 불철주야를 가리지 않고 이런 방역에 있어서 최대한의 노력을, 각자의 맡은 역할을 각자의 자리에서 최대한 노력해왔는데 지금 최근에는 일종의 정부에 불신이라든지, 혹은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라든지, 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있어서 부처 간에 불일치 부분이었습니다. 이게 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니까 여행도 갔으면 좋겠다, 사람들과 접촉이라든지, 모임에 대해서 식권을 사회에서 쿠폰으로 지급하게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균열이 생기고, 허점이 보이면서 이런 부분이 생겼다는 것. 즉, 공조 체계가 전반적으로 흩어졌다고 하는 데서 근본적인 문제가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해소가 돼서 돼야 사실은 우리 지난 3월, 4월처럼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면 의료계는 의료계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또 방역을 정말 일상에서 책임지는 역학조사하는 방역당국 역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으로 돌아와야지만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제2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황보선: 지난 2월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는 그런 상황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비슷한 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최재욱: 네, 이 점은 정말 다시 한 번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회든,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밀폐된, 밀집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장시간 모여서 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대한, 또 개인위생에 대한 부분을 지키지 않는다고 하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종교 등 어떠한 정치적인 이런 것과 관련 없이 이런 부분은 반드시 지켜져야겠고요. 정말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그런 예배를 보는 것이라든지, 예배 후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 번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 부분. 더 나아서 집회 자체, 일정 모임이 명 수를 제한하는 이런 부분들은 정말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스포츠와 공연 관람 재개, 그리고 다소 느슨해진 경계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재욱: 네, 이미 무관중으로 스포츠 게임이라든지 여러 가지 행사들을 하는 부분은 이미 실행이 됐습니다. 만일 이 2차 대유행의 조짐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에 전국적으로 확산된다고 하면 보다 더 소규모의 행사라고 하더라도 스포츠라든지, 모임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고요. 지금 그런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앞으로 3~4일, 이번 주가 고비가 되겠습니다. 이 고비를 보면서 그런 정책을 시행될지, 안 될지는 판단할 것이고요. 그에 따라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말 불편하시더라도, 또 자영업자 같은 경제적 이익,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도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분간 협조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해외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전염력이 무려 10배 이상 강력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해서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로 봐야 하는 건가요, 이게?

◆ 최재욱: 지금 그러한 가능성과 바이러스학적인 가능성은 확인되고 있고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말에서 2월 초에 초기 유행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전염력이 6배 정도 증가된 GH타입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현재 우리나라에 돌고 있다는 것은 두 달 전에 확인이 됐고요. 그런 방식으로 바이러스는 계속 변화하고, 변이됩니다. 변이되는 것의 방향은 감염력을 확산시키고, 전파 속도를 빨리 하되 치명률이나 치사율은 조금 낮게 유지되거나 낮추는 방향으로 보통 바이러스는 진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가능성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확인됐고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감염력이 지난 한 달 전, 두 달 전하고는 상황이 달리 감염력이 훨씬 더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점에서 혹시라도 새로운 변이 가능성이 또 나타난 거 아닌가 하는 그런 부분에 예의주시하고 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보선: 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또 백신 개발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거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최재욱: 언론보도에서도 나왔고, 과학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혼선이 조금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러시아 국가에서는 이미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하는 보도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러시아의 경우는 아주 예외적이고, 아직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모하게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해주시기 바라고요. 이 부분을 일반화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체크하기 위한. 유효성과 안전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유효성은 효과가 있느냐. 이 부분은 대부분 다 모든 백신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성 이슈는 소위 3상 시험이라는 것을 통해서 1만 명 중에 10명. 즉 0.01%의 안전성까지 다 체크할 정도의 3상 시험을 통해서 결과가 확정되어야 보편적으로 접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3상 시험이 진행 중이고, 3상 시험이 올해 말쯤이면 끝나고, 내년 초쯤 되면 보편적인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갖고 모든 나라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이 부분 관련해서는 이를테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11월 3일 이전에 치료제, 백신 개발을 시킬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자신의 정치적인 계산 때문에 했겠지만요.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말씀하신 대로 올해 말, 또 내년 초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나라 정부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 최재욱: 네, 물론 지금도 정부와 과학계, 의료계가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통해서 이 부분을 최대한, 조속히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노력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백신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임상 3상까지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혹시라도 그것이 늦어지거나 또 잘 안 됐을 경우는 의료계에서 개발된 백신을 우리가 공급받아서 우리 국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는 쿼터. 즉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공급량을 소위 이런 표현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입도선매하는 과정에서 확보가 어느 정도 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부분도 최대한 빨리 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3상 시험까지 거치기 위해서는 돈이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조금 이해를 해주시고, 조금만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3상 테스트까지 거치기까지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국민들을 위한 많은 양의 백신, 그리고 치료제, 미리 어느 정도 선점이 되어 있다. 

◆ 최재욱: 급하게 쓸 수 있는 정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국가 간에 계약을 맺어서 어느 정도 확보가 일부 되어 있고요. 그 부분은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면 조금 더 소상하게, 정확한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욱: 네,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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