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인터뷰전문보기

20대 코로나19 확진자 “아파보니 치명적, 심한 통증에 눕지도 앉지도 못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15 19:46  | 조회 : 62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5월 15일 (금요일)
■ 대담 :  이정환 코로나19 확진자(20대), 40일 넘게 치료 중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 승부] 20대 코로나19 확진자 “아파보니 치명적, 심한 통증에 눕지도 앉지도 못했다”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이면 또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이 클럽발 코로나 확진의 변곡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죠. 생활 속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걱정은 이런 상황에서도 주점이나 노래방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곳을 찾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겁니다. ‘나는 젊고 건강한데, 설마 코로나19에 감염 되겠어?’ 혹시, 이런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이 분과의 인터뷰를 꼭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코로나 19에 감염돼 40일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이정환씨,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정환 코로나19 20대 확진자(이하 이정환)>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금 병원에 계신 겁니까?

◆ 이정환> 네 지금 서울의료원에 있습니다.

◇ 이동형> 한 달 넘게 치료를 받고 계시잖아요?

◆ 이정환> 사실 치료라고 할 것은 처음에 입원하고 딱 2주 동안만 받았고요. 2주 이후에는 제가 코로나 증상이 없어가지고 치료를 받지 않고 바이러스가 빠질 때까지 병동 안에서만 지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보통 빠른 분들은 뭐 2주, 3주 만에 치료해서 나오는데 검사하면 계속해서 양성이 나오기 때문에 못 나오고 계신 거잖아요. 병원에서 뭐라고 하던가요?

◆ 이정환> 안 그래도 궁금해서 평균적으로 퇴원하는 시기가 며칠이 걸리냐고 의사선생님한테 여쭤봤는데 평균 30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람마다 달라서 50일이 될지, 60일이 될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 이동형> 그럼 현재 몸 상태는 어디가 아프고 이런 거는 아니겠네요?

◆ 이정환> 기침을 가끔씩 하긴 하는데 그것 말고는 근력 운동도 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어쩌다가 감염되신 겁니까?

◆ 이정환> 제가 이번 2월에 터키 이스탄불 교환학생을 갔는데요. 거기서 터키가 코로나 때문에 4월에 국가 봉쇄를 한다고 해서 급하게 귀국했는데, 서울 집에서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가지고 무증상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이동형> 무증상자니까 전혀 어떤 느낌이 없었습니까? 양성으로 나왔지만?

◆ 이정환> 전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저도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습니다.

◇ 이동형>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러다가 언제부터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 이정환> 제가 입원하고 이틀 뒤에 열이 39도까지 났어요. 그래서 그다음에 2주 동안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이동형> 사전 인터뷰 보니까 우리 작가진과. 통증이 상당했다고 표현하셨던 거 같은데.

◆ 이정환> 맞습니다. 열이 39도까지 나면 일단 근육통이 굉장히 심해지는데요. 근육통이 얼마나 심하냐면 누워 있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땅바닥에 밀착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되면 압박을 받아 가지고 잠을 못 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어디든지 병상 안에 제 신체가 닿으니까 하루에 1시간 자는 것도 굉장히 버거웠습니다.

◇ 이동형> 그렇다고 서 있지도 못할 거 아니에요? 서 있어도 통증이 찾아올 텐데.

◆ 이정환> 맞습니다. 서 있으면 힘드니까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뒤척이면서 고통과 지냈습니다.

◇ 이동형> 네. 24시간 중에 한 시간도 제대로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팠다. 아픈 통증이 며칠 정도 가던가요?

◆ 이정환> 대략 한 일주일 정도 갔습니다.

◇ 이동형> 일주일 동안 상당히 힘드셨겠네요.

◆ 이정환> 맞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은 연령이 좀 높으신 분들은 그 고통을 참기가 어렵겠어요?

◆ 이정환> 저도 이렇게 제가 겪고 나니 20대, 30대 분들이 더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물론 20대, 30대 분들 중에도 건강하게 무증상자로 퇴원하신 분들이 계시지만 고령층 분들은 저보다 더 심한 고통을 겪으실 거 아니에요?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동형> 생각보다 그 병이 상당히 힘든 모양입니다. 아프기도 하고. 젊은층 가운데는 우리는 감염을 피해갈 수 있다, 코로나19가 왔다가 그냥 나간다, 금방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좀 계신 거 같아요. 그런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 해주시고 싶으세요?

◆ 이정환> 일단 제가 많이 아파보니까 코로나가 20대에도 충분히 치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20대, 30대 분들이 아무래도 기존 언론에 20대, 30대는 가볍게 넘어간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많이 접하다 보니까 감염불감증에 빠지신 거 같은데 저 같은 이런 케이스도 있다는 거를 많이 언론에서 알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20대도 30대도 감염되면 많이 치명적이라는 걸 인지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본인도 이런 걸 알고 싶어서 유튜브를 하신다고요?

◆ 이정환> 맞습니다. 사실 제가 방송기자 지망생인데요. 코로나 병동 들어가면서 제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충분히 공익적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제가 병동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팠던 점, 우울증에 걸렸던 점, 힘들었던 점, 이런 것을  유튜브를 통해서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본인이 휴대폰으로 병원에서 그냥 찍어서 바로 업로드 하시는 거네요?

◆ 이정환> 네. 맞습니다. 제 휴대폰으로 찍어서 노트북을 가져와서 약간의 편집을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 이동형> 도전하는 복학생이 유튜브 이름이네요. 마지막으로 우리 방송을 듣고 있는 분들에게 당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이정환> 요즘 나 하나 괜찮겠지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퍼져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감염불감증에 빠져있는 거 같은데, 이렇게 나 하나 정도 괜찮겠지 하는 사회분위기가 퍼지면 영원히 코로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코로나는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온 국민이 힘을 합쳐서 이 순간을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복학은 언제 해요?

◆ 이정환> 원래 이번 학기에 복학해야 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못 했고요. 다음 학기 때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복학해서 취업 준비 잘해서 꿈에 그리던 방송기자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 이정환> 감사합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40일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0대 대학생 이정환 씨의 목소리였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폴리텍배너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