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배일동 명창 / 득음 -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다, 판소리의 가장 깊은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11:08  | 조회 : 65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판소리의 가장 깊은 세계’입니다. 

우리 전통 예술을 보면, 관객의 넋을 빼앗는 공연과 이를 통해 심오한 감동을 주는 명인은 여러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판소리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론은 대부분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술이기에 몸으로 알고 마음으로 느끼면 되지, 굳이 그것을 설명하는 이론까지 필요하진 않다고 오랫동안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정립된 이론이 없는 상황은, 판소리를 익혀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사람들에게는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최근 출간된 배일동 명창의 『득음 -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다』는 바로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배일동 명창은 판소리계에서는 고제(古制) 판소리의 맥을 잇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는 분입니다. 배 명창은 워낙 풍성한 성량을 바탕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바람에 ‘폭포 목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날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판소리 명창은 이 책에서, 소리의 근원인 ‘숨’에서부터 소리를 이루는 장단과 소리를 완성하는 몸짓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평생 수련하면서 터득한 판소리의 이치를 이론화하고 기록해 놓았습니다.

저자는 판소리에 있어서 장단이 무엇이고, 호흡은 어떻게 이뤄지고, 발성은 어떻게 하며, 운영미가 무엇인지까지, 섬세하게 설명합니다. 

저자는 소리는 숨에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호흡과 소리의 관계를 알기 위해 한의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또 음의 구성과 장단의 짜임새를 이해하기 위해 동양 고전을 섭렵하기도 합니다. 

저자가 발성법을 터득하고자 《훈민정음 해례본》을 벽에 붙여놓고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씩 이해해가면서 발성의 이치를 깨쳐나간 대목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노래란 본래 그 나라의 말법과 문화 관습에서 배태되어 나온 것이므로 언어 구조와 원리를 반드시 알아야만 했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우리의 민족정신과 동양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을 바탕으로 우리 소리의 이론적 실체를 세웠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배일동 명창의 『득음 - 소리의 이치와 원리를 깨쳐 궁극에 이르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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