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윤지선, 윤김지영 박사 / 탈코르셋 선언, 탈코르셋 운동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9 11:44  | 조회 : 4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탈코르셋 운동의 세계’입니다. 

새로운 페미니즘 물결을 대표하는 사회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탈코르셋을 철학의 시각으로 깊이 들여다본 책이 있습니다. 

바로 『탈코르셋 선언』인데요. 이 책의 공저자인 윤지선, 윤김지영 박사는 ‘페미니즘 철학 세미나’ 공동 진행자이며 두 사람 모두 현대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입니다. 

탈코르셋이란 말 그대로 여성의 외모에 대한 ‘코르셋’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사회에서 ‘여성스럽다’고 정의한 외형과 모습에서 벗어나자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짙은 화장이나 긴 생머리, 치마나 하이힐,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탈코르셋에 관한 이슈와 논란이 많았지만, 정작 우리는 탈코르셋이 어떤 맥락에서 비롯되었는지, 그 의의는 무엇인지 따져보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탈코르셋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최초의 인문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꾸밈노동’이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여성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하는 행위를 ‘꾸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것에 왜 ‘노동’이라는 단어를 붙여 놓았을까요? 

‘꾸밈노동’이란 ‘화장, 패션, 용모 관리 등 여성에게만 요구되는 ‘여성다움’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말 그대로 ’꾸밈‘이라는 것이, 여성이 자유롭게 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해야 할 노동에 가깝다는 함의를 담고 있습니다. 즉 여성에게는 ‘꾸미지 않을’ 자유가 없는 것입니다. 

어째서 여성의 몸에는 그토록 수많은 코르셋들이 씌워져 왔을까요? 이 책은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가 ‘남성’이라는 인식주체의 욕망과 그 시선에 의해 규정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여성의 몸은 스스로 발화할 수 있는 몸이 아니라 항상 남성들의 욕망과 욕구에 화답하는 ‘대상’으로서 재현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탈코르셋 선언』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탈코르셋 운동이 등장하게 된 계기부터, 탈코르셋 운동의 의미와 가치, 그 가능성과 역량을 철학적으로 진지하게 살펴보고 사유해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윤지선, 윤김지영 박사의 탈코르셋 선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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