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필 바든 / 무엇을 놓친 걸까, 흥미로운 마케팅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8 11:20  | 조회 : 41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흥미로운 마케팅의 세계’입니다. 

“사전테스트에서는 괜찮다는 평가가 내려졌는데도 막상 제품 출시 후에는 실패로 끝난 경우를 경험하지 않은 마케터가 있기는 할까? 시장조사도 여러 번 거치고 설문조사도 했는데 결국 예측은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도대체 무엇을 놓친 걸까?”

신작 경영학서 『무엇을 놓친 걸까』라는 책의 도입부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놓친 것일까요? 정말 궁금한데요. 이 책을 쓴 필 바든은 세계적인 여러 기업에서 25년 동안 마케팅 책임자로 일해온 전문가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품 선택에 강력한 영향을 미쳐 최종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요소들을 이른바 ‘신경마케팅 이론’이라는 것에 접목시켜 설명합니다. 

책의 한 대목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육류 포장재 실험에서 <기름기 75퍼센트 빠진 고기>라는 문구를 썼을 때가 <지방분 25퍼센트 함유>라는 문구를 사용했을 때보다 판매가 훨씬 더 좋았다. 이는 고기 맛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내측안와전두피질은 〈야채 삶은 물〉이라고 표현된 경우보다 〈풍부하고 깊은 맛〉이라고 표현된 경우에 훨씬 더 강력하게 활성화되었다. 이처럼 같은 것처럼 보여도 우리의 뇌는 분명히 다르게 인식했으며 이는 결국 판매에도 차이를 일으켰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감정이 아닌, 뇌가 좋아하는 것을 포착하라’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의 감정은 오히려 마케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라는 것입니다. 

기업들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호소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자사 제품을 구매할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놓치는데, 하지만 ‘뇌가 좋아하는’ 이 작은 요소들이 마케팅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상품을 개발하는 대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뿐 아니라,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사람을 상대하는 프리랜서까지 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응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필 바든의 『무엇을 놓친 걸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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