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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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단 앱 개발한 대위 "영어, 불어 등 6개 언어 번역돼 배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18 20:01  | 조회 : 38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 대담 : 허준녕 국군의무사령부 대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코로나 진단 앱 개발한 대위 "영어, 불어 등 6개 언어 번역돼 배포"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 19 환자 진료와 자가진단을 돕는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허준녕 대위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힘내라대구경북, #힘내라대한민국 오늘은 허준녕 대위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대위님?

◆ 허준녕 국군의무사령부 대위(이하 허준녕)>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안녕하세요. 이번에 코로나 19 환자의 중증도 체크와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을 직접 개발했다고 하셨는데 이걸 만든 계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 허준녕> 네. 중증도 앱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서 고생하는 군위관, 동료들, 선후배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저도 나름대로 제 능력으로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조금 복잡한 중증도 분류 기준이 발표되길래 이걸 앱으로 만들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그날 밤을 새워서 제작했습니다.
  
◇ 이동형> 어떻게 분류하는 겁니까? 환자의 중증도를?

◆ 허준녕> 중증도를 분류하는 원리는 명확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명확한 지침을 만들어 주셔서 이 분류 방법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단지 이 지침이 항목이 20가지가 넘고 수치가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맥박이 얼마면 몇 점, 혈압이 얼마면 몇 점, 이런 걸 다 더한 뒤에 다음에는 10가지 넘는 위험인자는 없는지 체크를 하는 등 그냥 암기로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앱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하루 만에 만드셨다는데 원래 IT 전공하셨어요?

◆ 허준녕> 그렇진 않습니다. 그냥 취미로 조금씩 공부했었습니다.
  
◇ 이동형> 대단하네요. 앱에 대해서 동료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허준녕> 주변에서는 다행히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준도 명확하고 매번 지침을 이해하고 보면서 계산하고 혹시 틀린 건 없나 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앱만 보면 되는 거라서, 확실히 있는 게 낫다고 평가해주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 앱을 개발도상국에도 배포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 허준녕> 네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상철 교수님께서 원래 의료봉사에 관심이 많으신데, 이걸 보시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런 앱이 있으면 환자가 자가로 체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셔서 현재 영어, 불어, 베트남어, 스페인어로 번역해주셔서 배포한 상황이고 독일어와 아랍어도 번역 예정입니다.

◇ 이동형> 네. 중증도뿐만 아니고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앱, 그러니까 코로나 19 검진 대상인지 아닌지, 이 자가 진단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 허준녕> 앱으로 사실 코로나의 여부를 마법처럼 진단해주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어떨 때 의사를 만나서 엑스레이나 피검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역학적 연관성. 즉 환자에게 얼마나 옮았을 확률이 높은지, 또 열이 얼마나 나고 증상이 무엇이 있는지를 보고 이런 항목에 많이 해당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 환자들을 마주하는 의사 선생님 다섯 분과 같이 기준을 만들어 봤습니다.
  
◇ 이동형> 앱 제목은 어떻게 됩니까?

◆ 허준녕> 코로나 19 체크업이 되겠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쓰면 검색이 되는 것이죠?

◆ 허준녕> 사실 앱스토어에서는 지금 정책상 코로나 관련 앱을 등록시키지 않고 있어서 지금 웹사이트 ncovcheck.com으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애
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다른 앱도 많이 만드셨다고?

◆ 허준녕> 예전에 학생 때 몇 가지 앱을 만들었었습니다. 뭐 간단히 좀 소개해드리자면, 예전에 돈 버는 사람들이 시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앱을 발견해서 국내 2위까지 간 적이 있었고, 또 골든 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들이 간이 진단하고 가까운 뇌졸중 병원을 찾을 수 있는 뇌졸중 119라는 앱을 개발한 적이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군의관, 간호 장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제가 저번에 전화 연결을 했더니 3교대도 아니고 2교대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굉장히 힘들 텐데. 주변 동료를 보면 좀 짠하고 그러겠어요?

◆ 허준녕> 네. 이제 그냥 어떻게 보면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를 듣다가도 갑자기 목이 메고는 합니다. 특히 후배들이 가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가 연락을 해보면 웃으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얘기하는데, 그 말이 그렇게 기특하고 존경심이 생겨서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또 직업의 특수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군인이니까, 국가가 부르면 또 어디든지 달려가야 하는 그런 게 있겠죠. 지금 어떻습니까. 군대 내 확진자도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까?

◆ 허준녕> 네. 열심히 계속 치료하는데 사실 거기까지는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동형> 채팅창에 올라온 청취자들 댓글 좀 보죠. 미모지존 님께서 ‘아이고 대위님 대단하십니다.’라는 의견 주셨고요. 체리블루 님께서는 ‘세계적으로 유용하고 훌륭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박수 보냅니다.’ 커크펄프님 ‘머리 좋으십니다. 대단합니다.’ 문자로 7504님 ‘재난 시에 군인들의 활약이 상당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민 지키는 군인들 대단합니다.’ 이런 의견 주셨습니다. 사실 우리 옆에 항상 군인이 있습니다만 이런 때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잘 모르고 넘어가는 때가 많은데. 어쨌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함께 고생하고 열심히 하는 군의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 허준녕> 결국에는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라고 저는 믿기 때문에 조금만 쓰러지지 말고 좀 더 버텨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이동형> 또 우리 국민들께도 힘내라고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허준녕> 사실 이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느끼는 바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말 위기상황에 강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희 군 의료인력을 포함해서 모든 의료 인력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믿고 버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이동형> 지금 국군의무사령부에서도 대구 경북이나 다른 곳으로 파견 나가신 분들이 많이 계시죠?

◆ 허준녕> 네네. 많이 있습니다. 
  
◇ 이동형> 자원해서 간 분도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도 건강하게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군인들이 마스크 만드는 곳에 파견 가서 마스크를 또 만들고 있고 방역도 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을 위해서 조금만 더 열심히 해달라는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위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허준녕>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지금까지 국군의무사령부 허준녕 대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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