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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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윤 / 도서관 지식문화사, 도서관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8 09:36  | 조회 : 1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도서관’입니다. 

1947년 아라비아반도 북서부에 위치한 소금호수 주변의 동굴에서 아주 오래된 항아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항아리 안에는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들어있었는데요. 2000년 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진 고대 히브리어가 적힌 문서였습니다. 그 유명한 사해문서 이야깁니다. 

사해문서는 고대의 누군가가 가장 소중하다고 판단한 내용을 기록해 항아리에 보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항아리는 서고였고, 동굴은 오늘날의 도서관 건물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도서관은, 인류가 마땅히 남겨야 한다고 판단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탄생한 공간입니다. 

문헌정보학자 윤희윤 교수가 최근 펴낸 <도서관 지식문화사>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인류의 6,000년 지식문화사를 조망하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기억하기 위해 분투해온 인류의 오랜 역사를 추적하며 지난 10년간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도서관 지식문화사>에는 도서관에 관한 세상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시피 합니다.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도서관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의미였는지, 무슨 변화를 겪어 왔는지를 이야기하는데요. 

이를 위해 서양과 이슬람의 역사,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역사까지 실로 방대한 사료들을 바탕으로 도서관과 인류문화사를 촘촘하게 재구성했습니다. 

고대 문명 속 도서관을 추적하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점토판 3만 점이 발굴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아슈르바니팔 왕립도서관 이야기는 마치 신화 속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중세 유럽의 도서관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지식을 얼마나 존중하고 경외했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로코코 양식의 스위스의 베네딕토 수도원 부속도서관, 1중세 고딕 양식의 프랑스 몽생미셸 수도원 도서관과 같은 아름다운 도서관들을 소개하는데요. 그 도서관들의 역사적 배경도 섬세하게 들려줍니다. 

문헌정보학자로서 저자는 극소수 상류계층의 전유물이던 중세 도서관이 근대, 현대에 이르면서 모두를 위한 공공도서관으로 발전하는 역사적 과정도 흥미롭게 소개합니다. 
<도서관 지식문화사>를 읽다 보면,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 아이러니하게도 책과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대우는 가장 허술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윤희윤의 <도서관 지식문화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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