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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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책장

이유경 / 엄마는 북극 출장 중, 북극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8 07:20  | 조회 : 19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북극’입니다. 

이제 곧 겨울이 다가오겠죠? 오늘 독서여행에서는 눈 덮인 하얀 풍경들을 미리 만납니다. 
극지생물학자인 이유경 박사가 최근에 펴낸 <엄마는 북극 출장 중>. 이 책은 저자가 과학자이자 여성이자 엄마로 살아오며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진솔하게 털어 놓은 자전적 에세이면서, 북극의 식물 생태계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학에세이이기도 합니다. 
 
“돌이켜보면 과학자로서 나는 비주류였고, 어딘가 얹혀사는 신세였다. 그건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는 해조류를 선택할 때부터 정해진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여성으로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길일 수도 있다. 과학자 중에서도 여성은 비주류이고, 생물학 안에서도 조류학이나 극지생물학은 비주류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과학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어려움 감내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과 해조류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이야기하는 대목도 인상적입니다. 바위에 몸을 붙이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서로 몸을 잇댄 채 버티면서도,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고 포자를 퍼뜨려 번식하는 해조류의 끈질긴 생명력에 저자는 완전히 매혹당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당시 젊은 여성이었던 저자는 해조류의 그 강인함을 배우고 싶었을 테지요. 

<엄마는 북극 출장 중>에서 이유경 박사는 과학자로서의 끝없는 도전과 실패, 크고 작은 성취들로 가득 채워진 자신의 삶을 뒤돌아봅니다. 그리고 50대 초반 중년에 들어서서 여성이자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줍니다. 

저자는 극지 식물도감을 만들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식물도감에 실린 108종의 식물 가운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주범의귀’라고 합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그 이유가, “빙하가 사라진 황량한 땅에 가장 먼저 뿌리를 내리는 개척자 식물”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어떤 태도와 철학을 가지고 과학자로서의 인생을 살아왔는지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이유경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꿈과 의지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3분독서여행 극지생물학자 이유경 박사의 <엄마는 북극 출장 중>을 여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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