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정우영 / 시에 기대다, 시의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1 07:36  | 조회 : 40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시의 세계입니다.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 활에 기대다등과 같은 시집으로 유명한 정우영 시인이 안내하는 현대 시의 세계에 들어가 볼까요? 오늘은 정우영 시인이 등단 30주년을 맞아 펴낸 시평 에세이 <시에 기대다>를 소개합니다.

 

정우영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립한국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만큼, 수 많은 시인들과 늘 소통하고 교류합니다. <시에 기대다>는 바로 그런 정우영 시인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된 책이기도 한데요. 오늘날 한국 시단을 이끌고 있는 시인들과 그들의 멋진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 <시에 기대다>의 가장 큰 특징은, ‘애틋함지극함에 있습니다. ‘애틋함지극함이 특징이라니,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우선 정우영 시인이 이 책에서 호명하는 시인들은 대부분 세상에 잘 알려진 시인들이 아닙니다. 박승민, 송태웅, 장철문, 박형권, 김명기, 손병걸, 김남극, 안주철, 이설야모두 독자적인 문학적 성취를 이룬 뛰어난 시인들이지만, 세간에서 유명해지는 일에는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정우영 시인은 바로 그런 시인들을 애틋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 한편 한편을 지극한 정성으로 소개합니다.

 

유명한 시인들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좌절과 성찰의 시'라는 제목의 장에서는 신동엽, 윤동주, 이육사, 김남주, 백무산과 같은, 한국 문학사의 중요한 시인들도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 대목에서 정우영 시인은, ‘좌절과 승화, 삶의 성찰이라는 관점에서 시인들의 삶과 문학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들려줍니다.

 

한창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이 내게는 여기도 벗어나고 저기도 비켜나, 마치 우주 어디쯤에 시를 놓아 버리고자 하는 것처럼 비친다. 시인들은 이제 시공간을 해체하고 싶은 것일까

책 속 반갑고도 귀해라, 이처럼 지순한 서정은이라는 글의 한 대목입니다. ‘중력무중력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정우영 시인의 문학적 통찰력이 예리하게 빛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시는 삶이야정우영 시인은 늘 이렇게 말한다고 하는데요, 그는 시집들을 열심히 읽었던 덕에, 자신은 아픔을 이기고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는 기쁨에 사로잡혔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 <시에 기대다>는 바로 이런 저자의 체험적 고백론이기도 합니다.

 

3분 독서여행 정우영 시인의 시평 에세이 <시에 기대다>를 여행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