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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사우디 국영 석유시설 아람코 화재... 국제유가보다 드론이 더 문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16 17:10  | 조회 : 29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이서혜 E컨슈머 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사우디 국영 석유시설 아람코 화재... 국제유가보다 드론이 더 문제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일반 건물에 불이 나도 무서운데, 사우디 석유시설에 화재가 났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공사 아람코 소유의 석유 시설 2곳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이죠. 드론의 공격을 받아 사우디 원유 생산의 절반가량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원유 거래 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19% 이상 뛰었습니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관련 이야기 E컨슈머 이서혜 연구실장과 나눠봅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 이서혜 E컨슈머 연구실장(이하 이서혜)>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일단 어떻게 된 일인지가 듣고 싶어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드론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난 건데, 먼저 어디가, 얼마큼 공격을 받은 겁니까?

◆ 이서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생산 업체인데요. 14일 새벽 4시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시설이랑요. 쿠라이스 유전 두 곳이 10대의 드론 공격을 받아서 폭발이 일어나고 대형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여기 쿠라이스 유전은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아주 큰 유전이고요. 그다음에 아브카이크 시설은 탈황을 하고 정제를 하는 곳인데요. 아람코 보유 시설 중에서 가장 커서 대부분 아람코에서 생산하는 모든 원유는 여기서 거쳐서 나간다고 해요. 이 양이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7% 정도를 처리하는 곳인데요. 이런 규모 때문에 생산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 경우에 석유 공급에도 그렇고, 아람코 공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사우디에서 이것의 가동 여부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을 텐데요.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불이 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중단을 하면 사우디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0%를 현재 생산하고 있는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사우디 원유 생산에 심장마비가 일어난 것과 마찬가지다, 라는 표현을 국제 전문가가 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사우디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연히 전 세계 유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사건이 굉장히 큰 거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금 실장님이 말씀해주신 것을 들어보니까 당분간 전 세계 유가 가격에 굉장히 영향을 끼칠 정도로 큰 사건인 것 같습니다. 아람코에서 이런 대형화재가 난 것이 처음입니까?

◆ 이서혜> 글쎄, 드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계 주요 시설에 드론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진 것 같아요. 지난 5월에도 드론 공격으로 아람코에 화재가 나서 석유 생산을 중단한 적이 있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천연가스 공장에도 드론 공격이 있었고요.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커졌을 때, 미국이랑 이론이 서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 지역의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다른 공격도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래서 아직까지는 지금 확실히 누구의 소행으로 나온 것은 없죠?

◆ 이서혜> 네, 그렇기는 한데요. 공격 발생 이후에 예멘 반군이 자신들이 탈황 시설과 유전을 겨냥해서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을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멘에서 사우디까지는 드론을 날리려면 1000km 이상을 날려야 하는데요.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예멘에 최근에 계속 군사적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시설이 여의치 않아서 미국이랑 사우디에서는 이란이 후원을 했을 것이다, 라고 오히려 이란을 지목하고 있고요. 이란은 지금까지 그런 사실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 걸프전의 기억도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굉장히 여기가 예민한 지역이기 때문에 아직 누구의 소행이라고 확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 드론 이야기하셨는데, 사실은 저는 드론이 이렇게 위험하구나. 저는 감시하고, 이 정도만 생각했거든요. 이게 또 다른 곳에 2차 공격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 이서혜>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드론이라고 하면 좋은 순기능을 주로 생각하잖아요? 해외에서 배송을 할 때 드론을 이용해서 배송을 하고, 이렇게 좋은 것들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 말이랑 이번 달 7일 오후에요.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영광에 있는 한빛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서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아랍 지역의 최근 사태는 정치적인 것으로 더 그런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는 한데요. 사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이런 드론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어떻게 중재하고, 책임을 부여할지에 대한 논의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혜민> 그렇네요. 굉장히 예민한 문제겠네요. 이제 문제는 후폭풍입니다. 무인기 공격이 있은 후에 지금 실장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람코에서 불탄 석유의 양이 어마어마해요. 이렇게 되면 국제 유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 이서혜> 전 세계 공급하는 양의 5% 정도 되니 꽤 많은 양이죠. 그렇기 때문에 유가가 장기적으로 급등한다는 전망이 사실 계속 있었는데, 14일이 주말이었기 때문에 오늘 아침 시장에서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는 굉장히 다들 우려가 컸습니다. 아까 시작할 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전 싱가포르 시장에서 브렌트유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73달러가 오른7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두바이유 가격은 사실 지금 현재는 선물 가격만 나와서 내일이 되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급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김혜민> 원유 생산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죠?

◆ 이서혜> 네, 아무래도. 그렇기는 하지만 갑자기 비축한 것을 많이 방출하고 하면 금방 안정화가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석유 가격이 세상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잖아요. 그래서 갑자기 이렇게 급증을 했다가 국제 에너지 기구라든지, 이런 데서 많이 방출을 해서 재고의 수요공급을 맞추면 금방 또 가격이 안정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그런데 비축유라는 것은 말 그대로 여분의 양을 비축을 해놓는 거라서 단기간에는 비축유를 방출하면 수요공급에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그것은 저장해뒀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 이 시설이 빨리 수리가 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럴 때는 장기적으로 가격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혜민> 얼마나 망가졌고, 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리고, 지금 그런 것은 아직 안 나온 거죠?

◆ 이서혜> 네, 그런 것은 아직 없는데요. 그 아람코 측에서는 수리를 시작했고, 어느 정도 걸릴 지는 내일 정도에 발표를 한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 김혜민> 그 발표에 따라서 유가 상승세가 더 지속될 것이냐, 멈출 것이냐도 결정되겠네요?

◆ 이서혜> 네, 아무래도 그것을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사우디에서도 원유 비축분은 확보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런 상황에 조금 풀겠죠?

◆ 이서혜> 네, 아무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우디에서도 본인들의 비축분을 풀겠다는 얘기도 했고, 또 오늘 아침에 트럼프도 역시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을 이미 승인했기 때문에 다른 이런 사태가 길어지면 꼭 그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라든지, 아니면 국제 에너지 기구에 있는 나라들도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갹출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김혜민> 지금 전 세계 원유를 석유수출기구 OPEC이 관장하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이런 문제에 있어서 유연하게 생산량 같은 것을 조절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 비축유 방출했다는 이야기, 전해주셨는데요. 이 전략 비축유라는 게 전쟁과 같이, 혹은 이런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미국이 비축해놓은 석유라는 거잖아요? 이게 어느 정도 되고,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이서혜> 글쎄요, 제가 정확한 양은 잘 모르겠는데요. 하여튼 텍사스 인근에 비축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오바마 대통령 때도 한 번 비축유를 비축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미국이 굉장히 큰 산유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비축유 자체를 충분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 라고 예상을 해보기는 합니다.

◇ 김혜민>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과정에 있는 송유관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요. 왜 이렇게 우리가 걱정이 되냐면, 물론 테러라는 것도 무시무시하고, 우리 모두가 긴장할 만한 이야기지만, 실제적으로 우리 서민들은 주유소에서 매일 기름을 넣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우리 국내 유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이 걱정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서혜> 지난 9월 1일까지 유류세를 장기적으로 인하했었고, 1일에 유류세 환원을 했었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의 인상 요인이 이미 9월 1일에 한 번 있었는데요. 다행히 저희가 유류세가 인상하면서 바로 그 인상분만큼 많이 올려서 서민한테 부담이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추석도 있고 해서 다행히 가격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었어요. 국내 소비자 가격은 9월 1일 대비 약 리터당 16원 정도 올라서 아직 소비자에게는 영향이 크게 없었고요. 그리고 주말에 일어난 사태이고, 사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면 해외에서 수입을 해서 국내 정제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당장 내일 모레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우리나라 가격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가격의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 E컨슈머도 그렇고,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가격을 모니터링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요. 만약에 국내에서 가격 상승이 크게 우려된다면 이런 갑작스러운 사태에 의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축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방출하는 것도 하나의 큰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정말 야속한 기름 값이라는 말들을 사람들이 하더라고요. 지금 보름 연속 상승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유류세 환원 조치 이후에 계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아마 계속 일단은, 우리가 지금 이야기한 국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우리 내부의 요인 때문이라도 기름 값이 오르는 건 맞죠?

◆ 이서혜> 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실 유류세 환원분이 다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를 상황이 남아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이런 국제적인 사건까지 터져서 사실은 굉장히 저도 우려가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이 본인이랑 가까운 곳에서 정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찾는 그런 습관을 들이시면 아무래도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곳은 서울 지역에서 800원 정도도 차이가 나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서 그런 곳을 찾아서 주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가까운 곳, 정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으라고 하셨는데, 그 사이트가 있죠?

◆ 이서혜> 네, 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이라고 하는 사이트인데요. 거기 가면 내가 가는 경로, 아니면 내 주변에 있는 주유소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요. 거기를 보면 최근에 정품을 판매하는 주유소, 정품을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거기서 인증을 받은 주유소, 다양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이 확인을 하시면 아무래도 정품 판매하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석유공사의 오피넷 사이트, 여러분도 찾아보시고 가까운 곳에서 정품 주유소를 꼭 방문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두 곳이 불탔다는 이야기 전해드리면서 기름 값 동향 살펴봤습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서혜> 네, 감사합니다.

◇ 김혜민> 지금까지 E컨슈머 이서혜 연구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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