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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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증시 더 떨어질 것... 분할 매수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6 16:40  | 조회 : 372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증시 더 떨어질 것... 분할 매수해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저도 이렇게 무서운데, 주식 하는 분들 얼마나 무서우시겠어요. 코스피가 하락 출발해 장중 1900선을 내줬습니다. 아침부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뉴스도 들려왔고요. 추락할 바닥이 아직도 있을까요? GFM 이진우 소장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소장님?

◆ 이진우 GFM 소장(이하 이진우)>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저는 조금 무서우려고 합니다.

◆ 이진우> 한 달 전하고는 영 달라졌죠.

◇ 김혜민> 어떻게 뵐 때마다 상황이 안 좋아져요?

◆ 이진우> 그러네요. 올 한 해가 그런 해인가 봅니다.

◇ 김혜민> 오늘 시장 상황 일단 짚어주세요.

◆ 이진우> 많이들 놀라고, 시작했던 하루입니다. 미국에서 뜬금없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 김혜민> 뜬금없이 한 겁니까?

◆ 이진우> 뜬금없죠. 우리가 알기로 해마다 4월, 10월 되면 생생경제도 아마 예외 없이 환율조작국 보고서, 재무국 보고서, 환율 보고서 다루셨을 텐데, 그런 시기와도 무관하게, 또 그리고 애초에 자기들이 제시해놓았던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과도 무관하게 그냥 덜컥했죠. 그래서 개장 초에 코스피가 1900도 깨졌으니까 말 다했죠. 지난 8월 1일 우리 종가가 2017포인트였습니다. 코스닥만 하더라도 622포인트였고요. 그게 지금 오늘 아침에 1891까지 갔으니까요. 1900도 깨졌으니 2000 깨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1900도 깨졌고요. 코스닥은 540까지도 밀려났다가 지금 그나마 낙폭을 양 시장 다 줄이고 있는 가운데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 김혜민> 어제도 장이 하락해서 저가 매수 나섰는데, 장이 더 빠졌다는 청취자 문자가 왔거든요. 주식을 모르는 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얼마나 떨어졌는지 예를 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얼마 어치를 샀으면 이게 얼마가 됐다, 이런 식으로요.

◆ 이진우> 지수만으로 할 것 같으면 그거죠. 지금 단 사흘 만에 우리 코스피가 6.2% 빠진 겁니다. 오늘 장중 저점으로 계산했을 때. 그리고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사흘 만에 13%가 빠진 거예요. 이거는 말 다 한 거죠. 1만 원짜리 샀던 게 1300원이 빠져보세요. 그런 식인데.

◇ 김혜민> 1만 원짜리에서 1300원 빠지면 느낌이 안 오고, 1000만 원을 사면 130만 원 손해를 보는 거죠.

◆ 이진우> 이 와중에 상한가 달리는 종목도 있지 않습니까. 소위 애국 테마주. 이게 또 시장의 매력이라면 매력이고, 시장의 묘한 속성이죠. 

◇ 김혜민> 애국 테마주는 그 와중에 상하가를 쳤군요. 시장에 영향을 준 요인을 살펴보죠. 악재가 겹쳤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데, 가장 큰 악재는 뭐였습니까? 어제, 오늘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준 악재요.

◆ 이진우> 지금 최근 8월 들자마자 이렇게 된 것들. 제일 큰 이유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7월 말, 이른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었죠. 금리를 내리기는 내렸습니다만, 그다지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내리지 않은 것 같은, 그래서 이른바 FOMC 실망감, 연준에 대한 실망감이 지난주 목요일 우리 시장에 악재였습니다. 그다음에 미국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3000억 달러 어치 추가로 관세 매긴다고 한 것.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것이죠. 거기다가 우리나라는 자체적인 요인이 하나 더 있죠.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계속해서 출구가 보이지 않은 상황. 거기다가 또 북에서는 계속 뭘 그리 쏘아 올립니다.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네요.

◇ 김혜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이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건데, 지금 아까 말씀해주셨잖아요. 연준에의 실망감, 그리고 트럼프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하겠다는 거. 그런데 미국 증시도 흔들렸어요. 그 이유는 아까 말씀하신 그 두 가지 때문이에요? 그래도 지금 미국 상황이 좋잖아요?

◆ 이진우> 네, 지금 미국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부분은 참 보기 나름입니다. 비유하자면 그거예요. 물 반 차 있는 컵. 물이 반이나 차 있다, 반밖에 없다. 

◇ 김혜민> 해석의 문제다?

◆ 이진우> 네. 지금 미국 경기 상당히 좋은 거 아니냐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이미 정점은 지나고, 끝물도 지나고, 이제는 더 나빠지는 상황밖에 없지 않느냐. 여기에 정책 여력도 마땅치 않고, 그리고 미국 증시도 무엇보다도 제일 큰 부담은 그겁니다. 지난 10년 넘게 너무 오르기만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장이 빠지면 알고리즘 매매라는 말은 몇 번 들어보셨죠.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넣는 게 아니고, 어떤 주문의 조건을 사든지, 팔든지, 어떠한 조건, 어떠한 가격대가 왔을 때는 나는 주문이 나간다. 그것이 굉장히 비중이 큽니다. 시장에서. 우리 사람은 그게 잘 안 돼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주식을 5만 원에 샀습니다. 나 이거 4만 원 가면 뒤도 안 돌아보고 팔 거야. 그게 안 되죠. 그게 안 되는 사람인 반면, 기계는 되는데, 기계는 또 비슷한 레벨과 비슷한 조건에 똑같은 주문이 나가게끔 되어 있다 보니까 오를 때도 크게 오르지만, 빠질 때는 또 이렇게 쿵쿵, 사람 놀라게 하는 그런 급락장이 연출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미국 증시도 사실 기로에 서 있습니다. 10년 남짓 이어져왔던, 조정다운 조정 없이 이어져왔던 장이 계속 끝까지 갈 수 있느냐. 아니면 지금은 크게 한 번 조정을 받고 가야 하느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죠.

◇ 김혜민> 트럼프 대통령은 조정 안 하고 싶을 거 아니에요?

◆ 이진우> 안 하고 싶겠죠. 안 하고 싶은데 본인이 하는 일이나 올리는 트위터는 어쨌거나 시장 입장에서는 보고 있으면 왠지 주식을 털고 싶어지는 그런 내용들이 많죠.

◇ 김혜민> 그러게요. 

◆ 이진우>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그걸로 돈 벌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듭니다.

◇ 김혜민> 대통령 재선보다는 이것으로 돈을 벌고 있다?

◆ 이진우> 이거는 웃자고 하는 얘기고요. 

◇ 김혜민> 돈 그 정도 벌었으면 대통령 재선을 더 하고 싶을 거예요. 제가 트럼프 대통령 마음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건 우리가 사실 일본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미·중 무역전쟁을 잠시 잊고 있었던 거 같아요. 오늘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무역전쟁 중이었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는데, 일단 환율조작국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 이진우> 환율조작국. 그냥 힘센 미국이 자기네 마음대로 정한 겁니다. 너희들은 보니까 그냥 너희 나라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서 조작하고 있어, 우리가 보기에 그런 거야, 라고 해서 자기들 나름대로 정의해놓은 조건으로 따지는 거죠.

◇ 김혜민> 그 조건이 뭡니까?

◆ 이진우> 그게 지난 5월에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조건에 살짝 변경을 가해서 조금 더 까다롭게 하기는 했습니다. 미국 상대로 무역 흑자, 1년에 200억 달러 이상 내는 경우, 그리고 그날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3% 이상. 이것을 지난 5월에 2% 이상만 돼도 이거는 과한 거 아니냐, 너무 많이 버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죠. 그리고 외환시장에서 개입 문제입니다. 즉, 환율을 우리나라의 경우, 환율을 끌어올려서 수출 경쟁력,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달러 매수 개입, 이런 것을 GDP 규모 대비 2%에 달하는 외환 규모로 할 때. 이 세 가지 조건인데, 이 세 가지 조건에 다 걸리는 나라는 없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도 대미 무역흑자가 작년에 4190억 달러, 어마어마하죠. 

◇ 김혜민> 너네가 많이 벌어간다는 거 아니에요?

◆ 이진우> 많이 벌어가니까 이 조건만 가지고 해 봐야 해마다 4월, 10월, 늘 경고만 주는 상황인데, 이번에 덜컥 카드를 뺀 거죠.

◇ 김혜민> 여러 가지 기준이 있어요. 경상수지 흑자, 대미 무역 흑자, 세 가지 정도 있는데, 그래도 이 기준에 다는 안 맞더라도 미국이 주장하는 근거가 있을 텐데, 없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다가 중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너무 확실해 하면서 그것은 환율 조작이다, 라고 공격했거든요. 근거 전혀 없어요?

◆ 이진우> 트럼프 대통령의 특기 중 하나가 프레임을 잘 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연준과의 관계도 그런 거죠. 이러다가 본인의 업적 중 제일 내세우는 것. 주식시장. 이러다 주가가 빠지면, 그동안 주가가 올랐던 것은 본인이 정책 잘 펼쳐서, 정치 잘해서 올라왔던 거고, 장 빠지면 전부 연준 탓으로 돌리는, 그런 것처럼 환율과 관련해서도 프레임을 잘 짰어요. 예를 들어서 미국이 3000억 달러에 대해서 관세를 매기는 순간 시장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시장의 논리인데, 이것을 가지고 중국이 조작했다고 우기는 거예요. 프레임을 짜는 겁니다.

◇ 김혜민> 본인이 한 이야기인데.

◆ 이진우> 본인이 한 이야기에 시장은 자연스럽게 반응한 것인데, 이것을 가지고, 특히 괘씸죄에 걸린 것이죠. 왜냐하면 어제 인민은행이 10시 반 무렵이면 매일 위안화 고시 환율, 일종의 기준율입니다. 시장에서 이것을 기준으로 삼아 거래하라고 하는 건데, 그것을 고시하면서 살짝 기존에 고시해오던 방식대로 따르면 시장도 나름대로 예측할 수 있잖아요? 그것보다 환율을 조금 높여서 7 아랫니기는 합니다만, 위안화 약세 쪽으로 고시를 했어요. 그러면서 어제 시장에서 1달러 당 7위안을 넘어서는 환율이 되는데도 딱히 인민은행이 그것으로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감 잡았죠. 아하, 중국이 이거 가도 된다고 사인을 주네, 했던 것이고, 그러니까 24시간도 안 걸리네요. 트럼프 대통령 화끈합니다. 그냥 바로 너희들 환율 조작한다고 주홍글씨를 새겨 버리네요.

◇ 김혜민> 지금 소장님 달러 당 7위안 선이라고 했는데, 이게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면서요?

◆ 이진우> 그동안 굉장히 주목했었죠.

◇ 김혜민> 이게 어제 돌파하면서 사실은 미국이 그동안 벼르고 있었는데, 환율조작국 카드 낼 수 있겠다, 이렇게 된 거죠. 그러면 중국은 어떻게 할까요? 중국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반격이 궁금해지는데요. 

◆ 이진우> 지금 안 그래도 베이하이허 회의가 열리고 있고, 중국 공산당 지도부 현직, 전직 할 것 없이 중국의 실력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그 안에는 비공개 회의라서 무슨 내용이 오가는지 궁금합니다만, 그 사람들 사이에도 꽤나 많은 얘기가 오고 갈 겁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 시진핑 주석이 잘하고 있느냐, 못 하고 있느냐도 나름대로 얘기는 할 텐데요. 어쨌거나 미중 갈등도 그렇고, 우리 한일 간의 갈등도 그렇고, 양 당사국들이 전부 강 대 강으로 부딪히고 가는 것. 여기에서 어느 쪽도 쉽게 양보하거나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 여기에서 시장이 불편해하는 것이죠. 그 얘기는 많이 듣지 않습니까? 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 김혜민> 맞아요. 나쁘더라도 확실하게 나쁘든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겁도 주고, 경고도 주고, 말로 끝났던 것들이 이제는 막 액션으로 취해지니까 그게 시장에서 굉장히 큰 파동을 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우리 이야기 좀 해볼게요. 사실은 어떤 사람은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되는 것보다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게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사람도 있어요. 그 정도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우리에게 굉장한 수출 시장에 있어서 흔들림을 줄 것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옵니까?

◆ 이진우> 글쎄요,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은 조금 쉽게 연결고리가 잘 안 잡히는데요. 일단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서 과연 얼마나 실질적인 타격을 중국에 입힐 것인지. 우리가 환율조작 검색만 들어가더라도 대충 이렇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하는데 현실에서 그 경우가 잘 없었으니까 그런데요. 문제는 이겁니다. 지금 그래서 미국이 발끈하니까 중국이 예를 들어서 고시환율도 위안화 절상 쪽으로 고시하고, 시장에서 조금 위안화 약세의 흐름에 제동이 걸리고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본질적으로 그렇게 해서 위안화가 강세로 갈 수 없는 상황이요, 시장이라면 이거는 결국, 며칠 숨 돌리기에 불과한 것이죠. 궁극적으로 위안이 약세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면 나중에는 중국이 원하든, 원치 않든, 통제 불능 상태에서 위안화 가치가 뚝뚝 떨어지는 상황도 올 수가 있는 거고요. 그 상황이라는 것은 어쨌거나 지금까지 위안화 환율과 거의 비슷하게 붙어 다닌다고 할 정도로 가고 있는 우리. 중국이 힘들어진다? 그만큼 중국을 상대로 많이 벌어왔던, 비즈니스를 해온 우리 입장에서 힘들어진다고 하는 그런 차원이 되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직접적인 수출에의 영향보다는 우리 경제가 워낙 중국과 함께 발 맞춰 가는 게 많으니까 중국이라는 파트너 국가가 흔들리니까 우리도 흔들릴 수 있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런데 어떤 자료를 보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10%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19.9% 감소할 거라고 전망하는 자료가 있더라고요. 

◆ 이진우> 그런 것을 연구하는 나름의 연구소가 있고 하죠. 그만큼 중국 비중이 커졌다는 것이죠. 우리 경제에 있어서. 교역에 있어서.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는 관세인데요. 환율조작국은 그렇게 해서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잔 펀치 중에 하나인데, 이것을 가지고 지금 중국도 계속 미국의 비위를 맞춰가면서 농산물도 넉넉히 사주면서 이것을 풀어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 김혜민> 우리가 이렇잖아요. 잔 펀치 계속 날리는데, 항복을 안 하거나 뒤로 안 넘어가면 강펀치를 날리잖아요. 그러면 지금 미국이나 중국이 할 강펀치가 어떤 게 남아 있습니까? 저는 지금도 많이 아픈데요. 

◆ 이진우> 관세만이라고 별명이 붙을 정도의 트럼프 대통령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놓은 것은 이 정도인데, 여기다가 한율조작국까지 지정했고요.

◇ 김혜민> 그러면 강펀치 아니에요?

◆ 이진우> 나름 강펀치죠. 강펀친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수 있는 게 앞으로 더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면 그런 거죠. 중국이 싫어할 만한 얘기들을 자꾸 끄집어내는 거죠. 대만이나 홍콩 같은 이런 사안을 슬그머니 중국 속을 뒤집어놓는, 그런 정도가 예상되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극단적으로 가다 보면 아예 미국 국채 들고 있는 거 팔고, 그렇게 해서 그래? 그러면 우리 위안화 절상해주려면 달러를 팔아야 하는데, 우리 달러. 국채 팔아서 만든 달러 팔지 뭐. 이런 식의 논리도 가능한데요. 그래봐야 서로 아픈 겁니다. 때로는 맞는 쪽보다 잘못 때리다 보면 때린 쪽도 아프고, 잘못하면 골절이 오는 수도 있고.

◇ 김혜민> 그렇군요. 강펀치를 양국에서 날리는 사이에 우리 주식이 아주 더 출렁거리고 있는데요. 투자연구소 소장님이시니까 그러면 이럴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이야기를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정부에서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금융시장 양호한 대내외 건전성으로 외부 충격을 조기에 극복해왔다, 그러니까 시장 참여자 모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을 되찾고 차분히 대응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어요. 좋은 말은 다 하셨어요. 이게 객관적이 되냐고요. 장이 이렇게 빠졌는데. 이거 투자전략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 이진우> 항상 그런 위치에 계신 분들은 그런 식의 레토릭을 구사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거고요. 오늘 어쨌거나 시장의 흐름으로 봐서는 애초에 그 급락에 대해서는 낙폭을 제법 줄였다는 측면. 그리고 이 시간에 또 시간의 거래로 돌아가고 있는 뉴욕 증시의 흐름이 아시아 장이 초반에 환율조작국 지정 쇼크로 인해서 급락했을 때 그쪽도 마이너스로 이번 화요일 거래까지 이어갈 듯 했으나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플러스로 돌려세웠거든요. 그래서 조금 단기적인. 어쨌거나 7월 말에서 일주일 가까이 이어져 온 이 단기 충격은 이 정도에서 한 번 마무리해보자는 시장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여기서 진정한 바닥을 봤느냐고 하는 부분은 조금 자신이 없습니다.

◇ 김혜민> 더 낙폭할 수도 있다?

◆ 이진우> 네, 여기서 앞으로 지금 시장을 흔들어왔던 국제 정세적인 이슈들,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전개되며, 힘 있는 자들, 계급이 깡패라고 아닌 게 아니라 그런 쪽에서 어떻게 앞으로 고집을 피울 것인가, 아니면 뭘 풀어가는 쪽으로 할 것인가, 이런 측면이죠. 그래서 지금은 또 미국 쳐다보고, 위안화 쳐다보고, 대외 변수를 쳐다보기도 합니다만, 우리 자체적으로도 기업 실적의 계속되는 둔화, 이런 것들이 은근히 누르고 있는데요. 그렇게 보입니다. 섣부르게 여기서 바닥 봤다, 증시 이제 하락은 끝났다고 해서 이른바 다 지르는 것, 이거는 저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현금 비중 늘리시면서 이런 장을 어느 정도 예견하신 분도 많으세요. 결국은 또 분할로 접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떨어질 수 있고, 그리고 분할 매수하셔야 한답니다. 환율 이야기해야 돼요. 환율 고공행진, 당분간 계속됩니까?

◆ 이진우> 오늘 환율조작국은 어쨌거나 절묘한 수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타당하다, 무리수다, 여러 가지 얘기는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그것으로 인해서 일단 위안화 환율의 급등세를 주춤하게 했고, 그것이 서울에서도 1220원 근처에서 고점이 형성되었습니다. 여기서 1220이라는 레벨이 다시 열리는지를 주목하시고, 그렇게 된다면 다음에는 결국, 시장에서 내다보고 있는 것은 전 고점이죠. 1240원 내지 50원, 그 이상을 상상하는 것은 지금으로써는 조금 시나리오도 잘 잡히지 않고, 너무나 비관적입니다. 현재로써는 그런 상황이고, 여기서 1200원 아래로 얼마나 빨리 내려가 주는가에 따라서 빨리 내려가 준다면 그것은 훨씬 증시에도 우호적이고, 여러 가지 시장 분위기 측면에서도 좋아지겠죠. 여기서 주목하실 것은 1220 단기 저항 국면이 얼마나 단단한가, 이게 얼마나 쉽게 열리느냐에 따라서 중장기 전략을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환율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입니다. 

◆ 이진우> 빠르게 내려가 주어야 그나마 우리에게는 좋다.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 소장님 고맙습니다.

◆ 이진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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