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 조연출: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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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꽃을 사면 쪽방촌 주민을 꽃피우게 합니다, 꽃집 '꽃피우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6 17:11  | 조회 : 38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정수현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꽃을 사면 쪽방촌 주민을 꽃피우게 합니다, 꽃집 '꽃피우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데, 사람들 때문에 힘든 요즘이기도 합니다. 한국 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분들을 모시는 시간인데요. 오늘 꽃과 관련된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서울시립남대문 쪽방상담소의 정수현 소장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소장님?

◆ 정수현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 소장(이하 정수현)>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지금 저희가 소개해드릴 내용이 ‘꽃피우다’라는 꽃집이라고 소개해도 될까요?

◆ 정수현>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오늘 이 이야기를 소개할 텐데요. 오늘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앞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소장님은 플로리스트가 아니고, 남대문 쪽방상담소의 소장이세요.

◆ 정수현>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지금 소장님이 살피고 계신 쪽방이 몇 세대나 됩니까?

◆ 정수현> 저희 남대문 쪽방촌, 서울역 건너편 큰 빌딩 사이에 있고요. 지금 현재 중구 지역에 있는 610가구 정도의 주민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610가구 정도 되는. 그런데 이렇게 더운 날 사실 쪽방촌에 계신 분들의 환경이 워낙 열악하기 때문에 어떻게 여름을 나실까 걱정이 돼요. 그분을 어떻게 보내세요?

◆ 정수현> 작년 폭염이 재난이라고 선포가 되고요.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왔고, 오늘도 많이 온도가 올라갔는데요. 저희가 쪽방에 계신 분들은 창문도 없고, 방 안에만 계셔서 선풍기를 가지고 견디고 계신 상황이에요. 저희 직원들이 얼음 생수를 가지고 가구, 가구 찾아다니면서 안부도 묻고, 혹시나 사고에 대비해서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은 병원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쪽방촌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 말할 것도 없이 경제적 상황이 어려우신 분들이시잖아요. 어떤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어떤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정수현> 지금 현재 저희 남대문에 계신 610명의 주민분들 주에서 약 60%는 기초생활수급자에요. 그래서 정부의 지원을 받으시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계시고, 그 외에 나머지에 계신 분들은 공공에서 하는 일자리나 아니면 일용직을 나가시면서 간간히 생계를 버티고 계십니다.

◇ 김혜민> 연령대는 어떻습니까? 저는 어떤 기사에서 보니까 독거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요.

◆ 정수현> 거의 대부분 단신 가구고요. 2인 가구가 한 10세대 정도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평균 연령은 60.8세여서 갈수록 점점 고령화가 되어 가고 있죠.

◇ 김혜민> 폭염 가운데 더 취약하신 어르신들이시네요.

◆ 정수현> 네, 대부분 온열 질환자들이 발생될 수 있는 유보 대상 가구들이 40가구 정도가 있다 보니까 오늘도 지금 여기 오기 전에 찾아뵙고 왔는데, 다행이도 아직까지 건강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은 없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작년에 너무 더웠고, 올해는 작년보다는 조금 나아졌고, 또 작년에 우리가 더웠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살뜰히 살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작년보다는 조금 지원해드리는 게 늘었습니까?

◆ 정수현> 확실히 단기로 지원하는 것들은 줄어든 추세고요. 장기적으로 폭염을 이길 수 있는 그런 기구들을 설치한다거나 그늘막을 설치한다거나, 이런 형태의 지원들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온열 질환자들이 폭염을 이기려면 일단 그늘 쪽에 계시고, 물을 많이 드시면 되는 부분이라서 저희가 일일이 가가호호 매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 김혜민> 고맙습니다. 제가 대신 감사 인사를 드리고요. 더위는 지나가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쪽방촌에 계신 분들을 가장 어렵게 하는 가난, 경제적인 어려움은 사실 그냥 지나가지 않잖아요. 결국, 이분들을 완전하게 도와드릴 수 있는 건 경제적 자립인데, 그 일을 지금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공동 작업장인 ‘꽃피우다’를 만드셨다고 들었어요. 몇 년 됐죠?

◆ 정수현> 네, 2014년에 처음 만들어졌고요. 공동 작업장 ‘꽃피우다’는 민간, 그리고 기업이 협력해서 만든 주민들의 자립 모델이고요. 단순하게 생계유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해서 주민들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의 모델입니다. 

◇ 김혜민> 저도 이것을 보면서 아까 말한 민관이 합동으로 만들었다는 게 좋았고요. 두 번째가 자립할 수 있는, 그리고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꽃을 만드는 일을 하게 도와준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세요. ‘꽃피우다’에서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 정수현> ‘꽃피우다’는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는 착한 꽃집이고요. 플로리스트 한 분과 저희 지역 주민 세 분이서 근무하시면서 직접 꽃도 손질하시고, 외부에 교육도 가시면서 주민들이 인생을 피우고 계신 상황인데요. 이분들이 손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실 때 이분들의 삶이 고스란히 작품에 나타나거든요. 처음에는 꽃을 다루지도 못하셨고, 이것을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해하시고 하셨는데, 지금은 온 정성을 다해서 꽃을 손질하시고, 그 안에 모든 것을 녹여내시는 것을 보면서 아름다운 꽃들이 나타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그분들의 삶이 어땠는지 저희가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쪽방촌에서 일단 사시는 것만으로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는지 상상은 가잖아요. 그분들에게 꽃이 얼마나 사치였겠어요. 그런데 ‘꽃피우다’라는 곳을 만나고, 여기서 직접 꽃을 만들고 하면서 삶의 희망을 얻게 되는 거니까요. 꽃이 눈에 보인다는 거잖아요.

◆ 정수현> 네, 그렇죠.

◇ 김혜민> 진짜 보람 있으실 것 같아요.

◆ 정수현> 저희 참여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꽃을 파는 게 아니라 우리는 인생을 판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정도로 삶에 있어서 희망을 보고 계시고, 그 희망을 향해서 쫓아가시고 계시기 때문에 더 나은 자립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저는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제가 ‘꽃피우다’를 어떻게 알게 됐냐면요. 지난달에 있었던 썸머스페셜에 저희 청취자님들이 오셨거든요. 청취자 분 한 분이 저한테 선물로 제 평생 받아본 꽃다발 중 제일 예쁜 꽃다발을 선물로 주셨어요. 그러면서 PD님, 이 꽃다발이 그냥 꽃다발이 아니고 아주 의미 있는 ‘꽃피우다’라는 꽃집에서 사온 거라고. 그런데 그 ‘꽃피우다’가 쪽방촌 분들의 생활, 자립을 돕는 꽃집이라고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생생경제 정신과 너무 맞는 꽃집이라고 얘기를 해주셔서 그러면 생생경제에서 홍보해드려야죠. 꽃을 하나 들고 오셨는데, 이거 설명 좀 해주세요.

◆ 정수현> 이거는 이끼 형태의 모스인데요. 이거는 정화활동도 되고, 방 안의 습도나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 형태의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이끼에요?

◆ 정수현> 네, 지금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서 이끼 형태를 만든 스칸디아 모스입니다.

◇ 김혜민> 이끼도 이렇게 모이니까 꽃이 되네요. 너무 예뻐요. 그런데 이게 습기를 조절해준다는 거죠?

◆ 정수현> 네, 습기가 많으면 이것이 약간 딱딱해지면서 습기를 빨아들이고요. 그리고 습도가 많은 경우에 다시 촉촉해지는 형태입니다. 

◇ 김혜민> 이것을 지금 쪽방촌 주민분들이 만드셨다는 거죠?

◆ 정수현> 네, 맞습니다.

◇ 김혜민> 정말 뜻도 깊지만 제가 본 꽃다발 중에 제일 예뻤다니까요. 기술도 정말 최고입니다.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꽃피우다’라는 꽃집을 이용하고 싶으면, 요즘 배달 많이 되잖아요. 여기도 꽃배달 돼요?

◆ 정수현> 네, 됩니다. 저희 주민분이 직접 찾아가는 배송으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서울 시내 어느 곳이나 다 됩니까?

◆ 정수현> 네, 다 됩니다. 

◇ 김혜민> 한 분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키시는 거 아닙니까?

◆ 정수현> 아닙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꽃도 만드시고, 배송하시는 역할을 다 나눠서 하고 있기 때문에 배달 가는 동안에 항상 즐겁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본인이 만든 꽃을 또 누군가가 받았을 때 그 행복해하는 표정을 볼 때 또 얼마나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그러면 이 ‘꽃피우다’의 판매하는 물건들이 뭐가 있어요? 꽃다발도 있고, 꽃바구니도 있고 많을 텐데요.

◆ 정수현> 꽃다발, 꽃바구니뿐만 아니라 경조사 화환이나 저희 모스처럼 관상용 공기정화 식물. 주로 고객들이 키우기 편하고 관리하기 쉬운 화분들을 취급하고 있고요. 저희 매장은 충정로역 근처에 있습니다. 매장으로 오시거나 아니면 플러스친구, 온라인을 통해서 주문 가능하시고요. 전화번호는 02-363-****번입니다. 

◇ 김혜민> 02-363-****입니다. 남대문 쪽방촌 주민분들이 인생을 꽃 피우고 있는 꽃집입니다. ‘꽃피우다’라는 꽃집에서 꽃 사실 일 있으면 꼭 쓰시면 좋을 것 같고요. 제가 지금 상품소개서를 받고 있는데, 가격도 착합니다. 지금 보니까 다육화분 같은 경우는 제조원가가 2000원인데, 판매가가 2500~5000원이에요. 8000원짜리도 있고요. 꽃다발은 제조원가가 3만 원이면 판매가가 3만 8000원에서 6만 원 정도. 그리고 여기 수익금은 또 쪽방촌 주민들이 자립하는 데 쓰이는 거죠?

◆ 정수현> 참여하시는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서 전적으로 다 활용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참여하셔서 지역사회로 나가신 분들이 계십니다. 쪽방을 벗어나서 지역사회의 임대주택이나 아파트로 가시는 분들한테 주거 지원 형태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쪽방촌에서 나와서 본인의 집을 마련하고, 거기 지원금을 주시는 건데요. 월 수입액이 얼마나 돼요? 얼마나 벌면 그렇게 해주실 수 있는 거예요?

◆ 정수현> 수입은 아직까지 많지는 않은데요. 수입 전액을 참여하는 주민들의 복지활동비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네.

◇ 김혜민>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꽃을 피워서 열매를 맺으러 쪽방촌을 나가서 사회 가운데 들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블로그가 있던데요. 어떻게 치면 돼요?

◆ 정수현> ‘꽃피우다’를 치면 나오고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를 하시면 더 다양한 제품을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김혜민> 여러분들, 정말 꽃 사실 일 있으시면 ‘꽃피우다’라는 꽃집을 이용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꽃을 누군가에게 줄 때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서 사는 마음이잖아요. 그런데 그 마음을 더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꽃집이거든요. 꼭 남대문 쪽방 주민들을 돕는 ‘꽃피우다’에서 함께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취자분들께 많이 이용해달라고 소장님이 한 번 더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정수현> 네, 저희 ‘꽃피우다’는 낮은 가격, 높은 퀄리티, 그리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주하는 정말 착한 꽃집이고요. 상품 제작에는 정답이 없지만, 인생을 꽃 피우는 분들의 정성을 담아서 찾아주시는 모든 손님들에게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꽃피우다’를 통해서 인생을 꽃 피우려고 하는 저희 남대문 쪽방 주민들에 희망을 꼭 선물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민> 오늘 함께해주신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의 정수현 소장님 감사합니다.

◆ 정수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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