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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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 진행 후기 “유시민 홍준표 가장 세게 맞붙은 지점은 문재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03 19:15  | 조회 : 342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대담 : 변상욱 YTN 앵커


‘홍카레오’ 진행 후기 “유시민 홍준표 가장 세게 맞붙은 지점은 문재인”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공동 방송을 통해 토론 배틀을 벌였죠. 진보, 보수 대표 논객들의 토론 배틀에 안팎의 관심이 컸는데요.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를 합쳐서 만든 일명 ‘홍카레오’. 영상은 잠시 후 10시에 두 사람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합니다. 오늘 두 사람의 토론 진행을 맡은 변상욱 YTN 앵커 모시고 오늘 토론 어땠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변상욱 YTN 앵커(이하 변상욱)> 네, 안녕하십니까. 변상욱입니다.

◇ 이동형> 세기의 토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각 진영을 대표하는 논객들 아니겠습니까? 진행은 왜 변상욱일까?

◆ 변상욱> 별 이유도 없는 것 같은데요? 첫째, 싸게 먹힌다? 아니면 하자는 대로 잘 들어준다? 변 선배가 착해서. 이런 이유일 수도 있는데, 제가 알릴레오에 잠깐 출연했습니다. 가짜뉴스 문제로. 그래서 고생하는 후배들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중에 처음 듣는 얘기로 홍준표 대표 쪽의 홍카콜라하고 합동 방송을 한 번 하자고 제의를 했더니 그쪽도 싫은 내색이 전혀 아니더라, 라고 해서 제가 물어보니까 방식도 아직 전혀 결정이 안 됐고, 당장 양쪽이 동의하는 사회자가 결정돼야 하는데, 사회자를 못 정하고 있다고 해서 생각나는 사람, 김구라 선생을 시작으로 해서 대다가 제작진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냥 변 선배가 보시면 어떻겠느냐, 라고 해서 나도 볼 수는 있지, 이제 퇴직해서 자유로운 몸이니까. 그렇게 이야기하고 끝났는데요. 어느 날 저희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달라고 홍준표 대표한테 전화했더니 내가 언론사를 경영하는 사장인데 말이야, 내가 남의 방송에 뭐 하러 나가느냐, 이러다가 그나저나 당신이 사회 본다고 해서 내가 하겠다고 했어, 이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나 없는 사이에 일이 이렇게 진행됐구나, 그렇게 이야기가 됐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어쨌든 양쪽에서 다 오케이한 거네요?

◆ 변상욱>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것도 쉽지 않은데요. 누가 더 편파적이다, 이렇게 되면요.

◆ 변상욱> 딱 봐도 그 사람의 성향상으로는 홍준표 대표 쪽하고는 조금 먼데, 누군가가 이렇게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었을 텐데, 평소에 인연 때문인지 변 기자 오면 됐지, 뭐. 이렇게 아마 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본격적으로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기 전에, 두 사람의 일대일 토론 같으면 지상파 방송이나 대형 신문사 같은 경우에도 해보고 싶은 기획이고, 아이디어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유튜브라고 하는 뉴미디어를 통해서 했단 말이죠. 이것도 역시 나름 언론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변상욱> 이런 상상을 해보면 상당히 지상파 입장에서는 섬뜩한 건데, 예를 들면 지상파가 텔레비전이 이것을 기획하려면, 세트 세우고, 거기다가 온갖 조명에 카메라가 어떻게 들어갈 거며, 편집은 또 어떻게 할 것이며, 시간은 언제 잡을 거냐. 그런데 이게 한 방송사가 아니고 두 방송사니까 정말 정해지기 어렵고, 몇 달 걸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후다닥 해치울 수 있다는 유튜브 채널의 특성상 마음만 맞으면 이런 일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구나, 라고 한다면, 이게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수시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현안이 큰 게 터졌을 때마다 벌어진다면, 그리고 거기에 매달린 구독자들이 1만, 2만이 아니라 10만, 20만도 아니라 이제는 80만, 100만 아닙니까, 둘을 합치면? 이런 정도의 규모라면 지상파 TV의 설 곳은 어디냐, 하는 게 하나 있고요. 제가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플랫폼의 이점을 감안해서 건물주와 세입자를 동시에 불러서 말을 시켜본다든가, 학생과 총장, 노동자와 사용자, 이런 식으로. 또는 진보 시민과 보수 시민. 얼마든지 자유롭게 만나게 할 수 있고, 시시때때로 토론을 성사시킬 수 있다면, 이거는 유튜브 TV 채널의 새로운 가능성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플랫폼이 바뀌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방송 시장도 변화하는 거고, 판도도 변화하는 거고, 지상파가 과거처럼 그냥 그 관성만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 것 같아요?

◆ 변상욱>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건물주와 세입자를 지상파가 불러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할 수 있겠습니까? 어렵습니다.

◇ 이동형> 심의·제재 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 변상욱> 툭하고 욕설이 나올 수도 있고, 원망하는 소리들이 오고갈 수도 있는데, 그런 부담 때문에 지상파는 못 하죠. 정해진 말만 하게 되어 있는데, 유튜브나 팟캐스트, 이런 점에서는 상당한 강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토론 몇 시간 했습니까?

◆ 변상욱> 2시간 40분 한 것 같은데, 거의 편집 없이 아마 방송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2시간 40분, 지켜보시니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 변상욱> 밤 10시에 방송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자정을 넘기셔야 하는데요. 제일 고민은 진보와 보수가 만나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느냐. 서로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느냐는 건데, 가능성은 있다고 봤고요. 그다음에 갈 길은 멀다.

◇ 이동형> 그 얘기 좀 해주세요. 가능성은 뭐고, 갈 길이 먼 것은 뭐 때문에 그럴까요?

◆ 변상욱> 두 분이 그렇지, 그 부분은 내가 이해하겠습니다,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얘기하는 중에. 아, 그거는 내가 너무 과장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과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런 것들도 나오고요. 그런 점에서 양쪽에 아주 골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두 사람인데도 아니다, 그 점은 내가 이해하겠다는 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있다. 진보와 보수가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만남이 꼭 현역에서 벗어나거나 핵심에서 벗어나서, 주류에서 벗어났을 때는 가능한데, 주류에 가서 뭔가 직위를 차지하고 있으면 또 불가능해지는 게 아닌가.

◇ 이동형> 그쪽을 또 대변해야 하니까.

◆ 변상욱> 그렇죠. 진영을 대변해야 하고, 진영을 위해 싸워야 하는 그 입장에 선다면, 거기 나가서 그렇게 얘기했다가는 큰일 나지 하는 생각 때문에 못 할 게 아닌가. 결국, 두 사람이 짐을 벗어던지고 조금 자유롭게 된 다음에나 가능했다는 점에서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역시 두 사람이 도저히 이해점을 찾지 못하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 점들에 대해서는 저것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그것도 간격이 너무 커서 갈 길이 멀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이동형> 2시간 40분 했는데, 주제가 많았습니까?

◆ 변상욱> 양쪽이 5개씩 주제의 키워드만 적어서 나오기로 한 거거든요. 질문도 없고, 아예. 대본도 없고, 질문도 없어서 키워드 쪽지를 제가 뽑아서 펼치는 순간 그것을 생각한 사람이 상대에게 그 질문을 하고, 그다음부터는 거기에 대해서 토론이 벌어지는 그런 형식이었습니다.

◇ 이동형> 사회·경제·정치 전반을 이야기했습니까?

◆ 변상욱> 그렇죠. 통일부터 시작해서 노사문제까지 쭉 이어지고, 마지막에 서로를 위한 덕담을 하고 끝났습니다.

◇ 이동형> 통일, 노사, 정확하게 완전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분들 아닙니까?

◆ 변상욱> 네, 그렇더라고요. 예를 들면, 김정은 위원장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냐, 애당초 믿을 수 없다와 살살 설득하고, 구슬리면 믿을 수 있는 세력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트럼프가 하고 있지 않느냐, 아니다, 저러다 뒤통수 맞을 것이다. 이렇게 갈라지면 접점이 안 나오는 것이죠. 그래서 그 부분이 제일 벌어졌던 지점인 것 같고.

◇ 이동형> 탄핵 이야기도 하셨다고 하던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만 얘기했습니까? 아니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도 이야기했습니까?

◆ 변상욱> 조금 기억을 되살려야 하기는 한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이 둘이 제일 싸워야 할 지점 아닙니까? 원망스러운 것도 많고.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그 지점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참 안타까웠다, 물론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불행한 마지막을 마친 것에 대해서 안타깝고, 열심히 고생하고, 많은 것들을 개혁하려고 애썼는데, 라고 얘기를 꺼내버리니까 거기서 싸움이 안 됐습니다.

◇ 이동형> 어느 정도 그러면 홍준표 대표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넘어갔네요?

◆ 변상욱> 인정하고 넘어갔죠. 아니면 ‘아방궁’ 발언 이야기가 나올까봐 미리 거기서 선을 그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 부분은 유시민 이사장 쪽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너무나 정당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나와야 하는 건데, 홍준표 대표가 먼저 꺼내버렸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리더십이라는 얘기를 키워드로 꺼내니까 보수의 리더십은 대체 뭐냐고 하는 질문에 보수의 리더십, 특히 자유한국당의 리더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의해서 무너졌다. 왜냐하면 친박, 비박, 반박, 진성 진골박, 성골박, 해서 막 갈라지면서 자유한국당 보수의 리더십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그 지점에서 무너져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과거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넘어서야만 새로운 리더십이 탄탄하게 구성되는데,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너 나쁜 짓 했지, 너 반대했지, 너는 찬성했지, 하고 편 갈라 싸우는 게 보수 진영 리더십의 가장 큰 문제다, 그렇게 지적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탄핵이라는 두 케이스가 등장했는데, 서로 반박할 게 없이 끝나버렸습니다.

◇ 이동형> 특별한 접점은 없었다. 우리가 흔히 올드 미디어에서는 정통, 엄숙, 정보, 이런 쪽을 소중히 여기는데, 뉴미디어는 이런 것은 기본으로 깔고 가더라도 재미가 빠지면 안 본단 말이죠. 보시는 시청자들이 금방 금방 들어왔다 나가기 때문에요. 2시간 40분 진행하면서 재미 면은 어땠습니까?

◆ 변상욱> 재미. 저는 별로 재미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두 양반에 대한 기사가 실릴 때마다, 그다음에 양쪽 방송을 수시로 듣고 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는 이 양반이 이 이야기를 할 거고, 이 지점에서는 이 양반이 이렇게 설명할 거고, 이런 게 머릿속에 대충 그려져 있으니까 거기서 벗어나지 않아서 사회자로서는 어떻게 보면 편하게 진행은 되지만 재미는 조금 덜한 거고요. 그다음에 조금 더 솔직하게 나간다고 하는 게 대권 문제 같은 건데, 유시민 이사장은 절대 생각, 네버, 노 웨이 아웃, 이런 식으로 나가니까 할 말이 없고요. 홍준표 대표는 나는 지금은 불편해서 몸을 조금 풀고 있지만, 던지고 있는 투수가 잘 못하면 나도 준비는 또 해야지, 이런 정도. 그러니까 둘이 너무 분명하게 얘기하시니까 그것도 큰 쟁점이 안 되더라고요.

◇ 이동형> 현 정부가 잘하느냐, 못 하느냐, 이거 가지고는 세게 붙었을 것 같은데요?

◆ 변상욱> 그 점 세게 붙었죠. 홍준표 대표가 오히려 공을 세게 던졌습니다. 문재인 수석 때,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때,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 때. 정말 합리적이고, 말끔한 좋은 정치인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요새 와서는 야당을 왜 몰아치느냐. 야당을 가지고 억압하고, 짓누르느냐, 이렇게 해서 공격이 시작됐고, 유시민 이사장은 뭘 가지고 눌렀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하는 얘기고. 지난번만 해도 5.18 가지고서 독재의 후예라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니까 유시민 이사장은 전두환 정권의 그 폭거와 유혈 진압을 옹호하는 사람들을 가지고 전두환 독재의 후예라고 한 거지, 자유한국당을 지칭한 게 아니지 않느냐, 이렇게 하고 홍준표 대표는 결국 그 얘기는 지금 자기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하는 것 아니냐. 거기에서 조금 거세게 두 분이 충돌하더라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른 질문 하나 여쭤보죠. 지금은 퇴사하셨습니다만, CBS에 계셨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자유한국당이 CBS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너무 친정부 성향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음모론을 주장했거든요. 여기 CBS 노조가 발끈해서 성명서를 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변상욱> CBS는 친정부적이라고 하는 표현은 잘 안 맞는 것 같고요. 다만 개혁적이라고 하는 표현은 쓸 수밖에 없는 건데, 만약에 CBS의 논조가 불편했다면 개혁이 너무 빨리 간다거나, 너무 개혁 일변도로 가서 피곤하다거나 하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CBS의 두 가지 축은 하나는 민주사회, 하나는 인간적인 사회, 두 개거든요. 인간화와 민주화. 그래서 개혁적이고, 그 개혁에 벗어나거나 호응하지 않는 세력에 대해서 비판적일 때는 비판합니다만, 다만 이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퇴사했다고 이렇게 남의 회사 뒷 얘기해도 되나? 제가 늘 후배들한테 안타까워하면서 이렇게 해보자고 했던 건데, 누구를 비판하거나 후려칠 때, 근거를 딱 준비했다가 한 방에 쓰러트리는, 이런 것을 저도 원하고, 다들 하고 싶어 하는데, 여건상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래도 비판을 하다 보면, 뭐라 그럴까, 약간 할퀴는 기분? 약간 끝나고 나면 찜찜한. 시원하게 두들겨 맞은 게 아니라 뭔가 조금 상처가 긁힌 듯한 느낌? 그런 것 때문에 기분 나빠하시는 분들은 많이 계신데, 그런 얘기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친정부적이라기보다 친개혁적이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의 정확한 워딩은 “문재인 정권은 사건이 터지면 제3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고, 다음 날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 억울함을 호소한다. 마치 대응 매뉴얼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렇게 CBS 전체는 아니고 김현정의 뉴스쇼를 콕 집어서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김현정의 뉴스쇼도 함께 하셨으니까요. 

◆ 변상욱> 대응 매뉴얼이라고 하는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요. 난상토론을 통해서 서로가 섭외하고 싶은 사람,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들을 놓고 거기에서 결정되는 대로 보도국의 협조를 얻어서 섭외도 하고, 내용을 확보하는 건데, 매뉴얼 같은 것은 전혀 없고요. 그다음에 전체적인 청취자의 흐름 자체는 진보 진영 쪽이 조금 많습니다. 그래서 댓글 같은 것들이 올라오는 것만 해도 그쪽이 훨씬 많고, 제보도 그쪽이 훨씬 많고,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칠 겁니다. 당장 맨 위에 깔려 있으니까요. 

◇ 이동형> 그런데 그런 것은 어떤 플랫폼으로 청취자가 듣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요. 저희도 지금 라디오를 하고 있습니다만, 유튜브라든가, 팟캐스트, 또는 예스앱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진보층이 조금 많고, 문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다 보수층이거든요. 어떤 매체를 통해 듣고, 어떤 매체로 소통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것 같아요.

◆ 변상욱> 플랫폼의 성격상 거기에 달려있는 분들이 다르군요. 느끼는 바입니다.

◇ 이동형> 지금 어쨌든 잠시 7시 30분부터 뉴스가 있는 저녁 생방송 시작하지 않습니까? 이제 한 두 달? 두 달도 안 된 것 같은데, 어떠세요?

◆ 변상욱> 적응하는데 아직도 인턴 사원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TV라는 프레임하고 알고리즘에 적응하는 게 조금 어려웠고, 그다음에 YTN이라고 하는 매체의 성격과 지금 말씀하신 거기에 달려있는 애청자들과 시청자들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아직 조금 낯설고 그런 것 같은데요. 지금 지적해주신 게 맞는 것 같네요. 케이블로 보시는 분들은 연배도 조금 높고, 약간 성향상 우 쪽이시고, 유튜브나 팟캐스트로 들어시는 분들은 좌 쪽에 치우쳐 있고. 그리고 뉴스를 어떤 뉴스를 원하시는 건가, 도대체, 라고 하는데 저는 자세하게 맥락을 해설해드리고, 이런 것을 원하신다고 생각했는데, 또 어떤 분들은 그날의 것들을 착착 요약을 잘 해줬으면, 이런 것을 원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 이동형> 모든 청취자의 니즈를 채울 수는 없는데요. 혹시 오마이뉴스에서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 비판한 기사 보셨습니까?

◆ 변상욱>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어디에 한 번 실린 것을 오마이뉴스에서 다시 실으셨더라고요.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는 변상욱이 없더라. 아마 초기 사흘이나 나흘 정도를 들으시고 쓰신 것 같아요. 그 이후에 계속 변화를 줬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많이 달라지기는 했고요. 더 달라지는 것은 두 달쯤 한 다음에 포맷 개편 자체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시니까.

◆ 변상욱> 고맙습니다.

◇ 이동형> TV하고 라디오로 같이 나가는데, 라디오에도 굉장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요. 이제 끝날 시간 다 됐으니까. 혹시 ‘홍카레오’ 두 번째 방송도 준비하고 있답니까?

◆ 변상욱> ‘홍카레오’ 두 번째 방송 하겠냐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질문으로 물었는데, 둘 다 지금 답할 수는 없다, 일단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 라고 했고, 아까 지적하신 김현정의 뉴스쇼의 김현정 앵커는 두 번째는 저도 볼 수 있습니다, 하고 자기도 자신 있게 한 번 사회를 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글쎄요. 반응만 좋으면 두 번째도 성사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오늘 변상욱 앵커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죠. 고맙습니다.

◆ 변상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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