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0~8:00), 3·4부(8:10~9:00)
  • 진행: 김호성 / PD: 김우성 / 작가: 강정연,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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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5.18망언 정신병자...제명?민주당 의원도 같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2-11 08:31  | 조회 : 640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2월 11일 (월요일) 
□ 출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진태 망언, 박관용 선관위원장 후보자격 문제 다뤄야 
-5.18 망언, 천안함 폭침 북한소행 아니란 것과 같아 
-지만원 주장 보수진영에선 정신병자 취급, 한국당 중징계해야 
-제명? 민주당 진정성 없어... 형평성 차원에서 민주당 의원문제도 함께 협의해야 
-손학규 결단해야, 손학규 빼고 유승민 반대하는 사람 없어
-민평장 통합 논의, 현 시점에서 나오지 않을 것
-안철수 대표 역할 필요한 시점, 귀국할 마음의 준비해야 
-문대통령, 미국과 똘똘뭉쳐 북한 압박해야, 한국정부 소극적
-유영하 진박논쟁 어게인? 보수분열, 안타까워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조금 전에 꼭뉴스를 통해서 한국당의 상황을 좀 알아보긴 했습니다만, 정치권이 때 아닌 5·18 민주화운동 논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공동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지만원 씨가요. “북한군이 주도한 게릴라전” 이런 입장을 되풀이했고, 공동주최한 의원들이 그 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죠. 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에선 해당 의원들에 대한 국민퇴출운동까지 전개하겠다, 이런 상황입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하 하태경): 예, 하태경입니다.

◇ 김호성: 최근에 빚어진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유공자는 세금 축내는 괴물이다" 이런 이야기가 제1야당인 한국당의 일부 의원들의 발언에서 나온 겁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이게 한국당 입장에서는, 제가 지금 시점에 중요한 게 지금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이 박관용 선관위원장이에요.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YS 정부 때 비서실장도 하고, 당시 국회의원도 하면서 5·18 특별법이 YS정부 때 통과된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한국당 전신인 옛날 한나라당 때 통과된 건데. 박관용 선관위원장한테 묻고 싶어요. YS 정부가 주도해서 통과시킨 5·18 특별법 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사람이 한국당 대표 자격이 있는 것이냐. 지금 이 행사를 주최하고 보니까 영상 축사까지 했더라고요. 이런 분이 한국당 대표 후보로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YS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후보 자격 문제에 대해서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의원님, 박관용 선관위원장도 그렇다고 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 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더욱더 논란을 키운 것 아닐까요?

◆ 하태경: 그거 아직도 사과 안 했나요? 그건 나경원 대표가 사과를 해야죠. 이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약간 탈법적인 발언이고, 5·18 특별법을 부정하는 발언이고. 또 사실관계 팩트에 대한 문제인데 이걸 해석에 대한 문제, 마치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은 이거랑 똑같아요. 천안함 폭침은 북한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누가 한국당 내에서 발언했는데 ‘역사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그걸 용납할 수 있습니까, 한국당에서? 그러니까 본질적으로 똑같은 문제거든요. 5·18은 북한군, 그것도 600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북한군 600명이 내려와서 일으킨 게릴라전이다, 라는 건데. 이런 식의 발언을, 이건 정말 팩트에 대한 것인데 이걸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용인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굉장히 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 김호성: 물론 밝혀진 역사에 대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에 방점을 둔 발언이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 같은 정치권에서 의원들의 발언 관련해서 출당조치까지 요구하고 나서고 있고요. 제명추진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국민퇴출운동 이런 식의 강도 높은 단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하태경: 사실 지만원 씨가 이런 주장을 한 건 오래됐어요. 오래됐고. 사실 5·18에 북한군이 들어왔다는 엄청난 주장을 하려면 아주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지만원 씨가 내놓은 증거가 다 지금 허위조작으로 되어 있고. 제가 옛날 과거에 보시던 황장엽 선생 아시잖아요. 그분도 5·18 때 특수부대로 내려오고, 3살짜리 아기 4살짜리 아기도 그때 5·18 특수부대로 내려왔다. 거의 지금 보수진영에선 정신병자 취급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이런 사람한테 놀아난 거거든요, 한국당 의원들이. 그래서 보수의 품격 차원에서라도 한국당 내에서 정말 중징계를 해야 합니다.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리고 심지어 저한테 보수 쪽 NGO들이 지만원과 한국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 국회 장소를 빌려 달라. 그래서 오늘 합니다, 보수단체들이. 그래서 보수단체들한테까지 외면 받는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 한국당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 김호성: 중징계라고 하면 출당조치까지 염두에 두고,

◆ 하태경: 제가 우리 당 문제 아닌데 거기 조치까지 이야기하는 건 그렇지만,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한국당 대표 출마자격에 있어서 문제가 하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또 다른 두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쨌든 한국당 내에서 단호한 조치, 아까 그거랑 저는 비교하면 될 것 같아요.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 아니라고 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때 한국당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 본질적으로 똑같은 문제다, 이건.

◇ 김호성: 그런 상황이라면 국회의원직 제명추진까지 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오지 않을까요?

◆ 하태경: 이분들 제명이요. 근데 그러면 형평성 문제가 있죠. 예를 들어 민주당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같이 포괄적으로 여야가 그건 협의를 해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특정 정당에 대해서만 제명 이야기를 하고 자당 의원, 민주당에서 제명 이야기가 진정성이 없는 게 자당 의원은 문제가 없다고 보호하고 이런 당파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한국당 내에 결단을 맡기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회 차원은 그다음 문제 같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국회 차원은 다음의 문제란 말씀이시죠. 다른 주제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당 연찬회가 열렸는데 정체성 놓고 뜨거운 토론을 했지만 결론은 특별히 나온 것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저희들이 이해해야 할까요?


◆ 하태경: 엄밀히 말하면 이건 정체성 문제라기보다는 지지층 확장전략의 문제인데요. 우리가 바른미래당이 지금 상당히 지지율이 낮지 않습니까. 그 원인 중 하나로 지금 손학규 대표가 강조하는 게 진보에서 보수까지 다 아우르는 중도개혁을 가겠다,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 당이 진보·중도·보수 다 대변하겠다,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선적인 전략적 지지층을 타겟팅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해서 우리 당은 아무래도 진보보다는 중도보수를 더 대변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렇다고 우리 당내에서 진보인사를 배제하자는 건 아닙니다, 항상 당내에는 소수파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개혁적 중도보수 이런 이야기를 유승민 대표가 한 건데. 사실 이 문제는 손학규 대표 결단만 남아 있습니다. 우리 당 최고위원회에서 손학규 대표 빼고는 지금 다 유승민 대표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저는 좀 포용력 있게. 이건 자꾸 손학규 대표는 정체성 문제로 받아들이는데 진보를 배제하자는 것이냐, 배제하는 건 아니거든요. 포용하죠. 하지만 어쨌든 우리의 우선적인 지지층 확장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포용적이고 대승적으로 유승민 대표의 주장을 저는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개혁적 중도보수 표방을 그렇게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바른미래당에 있는 호남 의원들이 앞으로 당선이 가능할까요? 

◆ 하태경: 호남 의원들 중에서도 의견이 좀 갈렸습니다. 호남 의원들 일부 의원들은 우리 당이 진보층을 주로 대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또 다른 호남 의원들 중에서는 우리 당이 개혁적 중도보수로 가는 것이 호남에서 한국당과 차별하는 굉장히 좋은 전략이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 분들도 있어가지고 호남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유승민 의원 생각에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 김호성: 그런데 실제로 보면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국민의당 출신 의원 일부가요, 예전에. 국민의당 출신들 일부가 민주평화당과 만나서 통합을 논의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미래당이 이런 집안 분열조차도 정리하지 못한다고 했을 경우, 앞으로 진보를 아우르는, 또 보수까지 끌고 안고가는 이런 식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문이 나온다는 것이죠.

◆ 하태경: 민평당과 통합논의는 우리 연찬회 때 압도적 다수가 부적절하다, 반대를 해가지고 민평당과 통합을 주장했던 의원 본인이 지금 시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철회를 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아마 이제는 나오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또 몇 달 지나면 나올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선 나오지 않을 겁니다.

◇ 김호성: 유승민 전 대표 말고요. 안철수 전 대표 역할론 관련해서도 궁금증이 많이 있는데, 언제쯤 등장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하태경: 저는 안철수 대표의 역할이 지금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좀 전에 질문도 하셨지만 민평당과 통합을 하자. 또 이후 정계개편 관련해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 당 내에서. 그런데 그런 당, 어떤 민평당과의 협상 문제나 이후 정계개편, 우리 당의 진로 문제를 결정할 때 안철수 대표를 배제하고 결정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어쨌든 유승민 대표, 전 대표 두 분이 우리 당의 대주주기 때문에 두 분의 합의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고, 어떤 결정이든 간에. 그래서 지금 민평당 합당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사실 우리 당으로선 안철수 대표의 어떤 판단, 역할 이런 게 좀 절실해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 지금 귀국할 마음의 준비를 좀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슈 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하노이에서 빅딜이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시는지요?

◆ 하태경: 이게 지금, 사실 빅딜이 돼야죠. 그래서 사실은 빅딜 되기 위해서 미국한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어차피 북한은 가급적 비핵화 안 하려고 하고, 미국은 비핵화 시키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국 정부가 미국한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제가 문재인 대통령한테 실망을 한 게,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사를 SNS에 올렸어요. 그 글을 보면 길지 않은 글인데 ‘평화’란 단어가 8번 나오는데 ‘비핵화’란 단어는 한 번도 안 나옵니다.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 시점에, 북미정상회담이 발표된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 평창 1주년 기념사에서 비핵화란 단어를 어떻게 한 번도 안 할 수 있느냐.

◇ 김호성: 회담을 앞두고 압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의미도 있지 않을까요?

◆ 하태경: 아니, 그러니까 압박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 김호성: 오히려 압박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군요.

◆ 하태경: 그렇죠. 북한은 압박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미국 편을 들어가지고. 비핵화가 미국만의 문제고, 대한민국만의 문제인 건 아니잖아요. 사실 핵을 가지고도 평화는 가능합니다. 그게 미소 간의 냉전이고 핵억지고. 그래서 심지어 대한민국의 일부 사람들은 북한이 핵 포기 안 하면 우리도 핵 가져야 한다. 핵 대 핵억지평화를 주장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비핵화 없이 애매한 평화만 가지고 북한의 비핵화를 저는 이끌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눈치를 너무 보는 거다. 지금 시점, 이 역사적인 회담이거든요. 여기에서 비핵화의 어떤 고비를 넘지 못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수가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이랑 힘을 똘똘 뭉쳐야 하죠. 북한 압박해야 하는데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 그런 면에 있어서 저는 북미회담의 빅딜이 가능하겠느냐, 한국 정부가 저렇게 소극적인데.

◇ 김호성: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가 한국당 당 대표가 되면 한국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점치시는지요?

◆ 하태경: 제일 예민한 것은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한 이야기라고 해서 황교안 대표는 친박 아니다. 저는 당시 제가 새누리당 의원 때인데, 20대 총선 할 때 진박논쟁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 이야기해서 진박논쟁이 있었는데 그때 상황이 연상됩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자기가 만들어서 할 사람도 아니고. 이제 황교안 후보가 진실한 사람 아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좀, 물론 사실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우리 지지율도 낮은데 한국당 문제 언급하기가 그렇게 흔쾌한 상황은 아닌데요. 어쨌든 과거에 그런 진실한 사람, 진박논쟁 때문에 보수가 상당히 분열되고 참패한 적이 있었는데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가 아주 화끈하게 이야기했더만요, 박근혜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한국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수 전체의 역사적인 숙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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