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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20년TF 수장, 당권후보·최고위원도 가능...곧 선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8 08:28  | 조회 : 2846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해찬, 온화하고 두루두루 챙겨주는 역할
-친문색체 뚜렷? 과한 표현 
-장기집권 오해, 20년 정부 목표 갖고 재신임 받겠단 것
-집권TF 수장, 당대표 경쟁자 혹은 최고위원 선출자도 가능.. 상당한 무게 실을 것
-소득주도성장, 일부 문제점 보완.. 과거 정부 탓 하고 싶지 않아
-통계청장 교체가 정권 구미? 과해. 어느 시대에 통계조작할 수 있겠나
-통계청장 1년 3개월 근무했는데 이게 어떻게 경질인가, 정기적 인사 일환
-폼페이오 방북 지연, 북미관계 회귀 아냐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났죠. 예상대로 이해찬 1강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고위원에서는 변화에 무게가 실렸다는 평도 나오고 있어요. 40대 최고위원 두 명이 선출됐죠. 이해찬 대표 체제의 첫 번째 인사로 홍익표 의원이 수석대변인에 임명됐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체제와 당정청 협의, 그리고 여야 협력까지, 첫 출발과 계획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하 홍익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홍익표입니다.

◇ 김호성: 의원님,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 홍익표: 네. 과분한 직책이라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이번에 이해찬 대표가 당선된 배경에는 강력한 여당의 안정성, 그리고 앞으로 변화의 열망이 최고위원 당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총평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청관계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 수석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데 정말 그런가요?

◆ 홍익표: 그건 너무 과한 표현인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청와대 수석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어떤 분이 되든 자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해찬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지금 현재 최근의 경제 문제의 어려움, 또 남북관계나 비핵화의 지연 등을 통해서 대통령 지지율도 조금 다소 하향세고 당의 지지율도 하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안팎의 어려움을 좀 더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서, 그리고 당이 어려울수록 분열하지 않고 하나 된 모습으로 단합해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요구한 것이 이번 이해찬 당대표 당선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호성: 내부의 이슈는 그렇다 하고요. 외부의 야당과 협치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대표의 이미지가 강성이다, 이런 식의 분석도 있고요. 앞으로 야당과의 소통이 어떤 방식으로 펼쳐져나갈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 홍익표: 사실 이해찬 대표에 대한 외부의 이미지가 약간 강하다. 심지어 버럭 총리, 과거 총리 시절에. 이런 우려까지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사실 제가 19대 국회에서 저는 이해찬 대표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서요. 그런데 그때 제가 받은 이미지는 매우 정치권의 선배 의원으로서 매우 온화하고 여러 사람을 두루두루 챙겨주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당대표 취임하시자마자 제일 먼저 야당의 당대표 원내대표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 인사하셨고 그 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도 밝히신 바와 같이 5당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상당수 야당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저희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보면 비주류가 사라지고요. 친문 색채가 더 뚜렷해졌다,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 홍익표: 글쎄, 그건 너무 과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되고요. 지금 우리 당에서는 특별하게 친문 비문 반문 이걸 나눌 만한 계파의 구분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제 우리 당이, 정당이라는 건 사실 건강하게 얘기하면 정치적 의견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고 그런 사람들끼리 자기의 주장과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서 다양한 그룹을 만드는 것은 저는 그렇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최근에 우리 당에서는 여러 가지 복지 정책의 방향, 경제성장 정책, 남북관계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있고 그런 것에 대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의 리더십은 그런 다양한 의견을 잘 모아서 하나의 통합된 당의 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결국 리더십의 역할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리더십 말씀하셨는데요. 그것을 바탕으로 늘 말씀해 오신 ‘민주정부 20년 집권플랜’ 이것을 위한 TF도 준비하겠다, 이야기하셨는데요. 아직 구성이 안 된 거죠?

◆ 홍익표: 예, 아직 안 됐습니다. 다만 민주정부 20년 TF라는 것이 마치 장기집권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것은 일종의 우리가 좀 더 오래 장기적으로 집권 계획을 세워서 국민들에게 평가받고 재신임을 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그를 통해서, 20년 정부라는 목표를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현재의 임무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같이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20년 집권 TF 플랜입니다.

◇ 김호성: 이 TF가 구성되면 어쨌든 장이 선정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TF팀에서 팀장 누군가가 맡아야 할 텐데요. 누가 맡게 되는 거죠?

◆ 홍익표: 아직까지는 거기까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당대표께서 이번에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같이 상의하면서 아마 당에서 그런 역할을 하실 분을 적절하게 선정하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예를 들자면 전당대회에서 후보군으로 뛰었던 분들 가운데 한 분이 될 수도 있겠군요?

◆ 홍익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으니까요. 그런 당대표 경쟁을 했던 분도 가능하고, 또 지금 최고위원 중에 선출되신 분 중에서도 아까 말씀하셨던 40대에서 새로 선출된 분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여러 역량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당내 안팎의 의견과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협의해서 누가 TF장이 적절한가는 조만간 선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해찬 대표께서는 20년 집권플랜 TF에 대해서 상당한 무게를 실어줄 계획이십니다.

◇ 김호성: 정책 관련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이 최근 경제의 굉장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많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무대뽀’ 발언까지 나오고 그랬습니다. 폐기해야 한다, 이런 야당 주장.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홍익표: 제가 사실 수석대변인 전에 지난 추미애 대표 시절에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으면서 정책 전반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소득주도성장이 나온 배경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경제의 원인이 진짜 무엇인가. 우리 경제의 원인은 많은 분들은 저성장, 저출산 이렇게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나타나는 현상적인 이유고 더 본질적인 것은 그로 인해서 지난 십 수 년 간 심화된 양극화와 불평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스티글리츠 교수가 이야기한 <불평등의 대가>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즉 한국 사회는 지금 불평등의 대가로 인해서 성장기반이 약화되고 저출산 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고, 그것이 사회적 통합까지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은 그런 양극화를 해소하면서 성장 기반을 장기적으로 확충해가는 거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과거 낙수효과라든지 또는 대기업 위주의 불균형 성장 시설에서 경제 패러다임이 전환 과정에서 다소 저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책이 조금 더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우리가 살펴봐야 하는 거고요. 다만 정부는 기본 정책방향을 유지하되 지금 현상에서 표출되고 있는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김호성: 불평등의 대가라는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불평등의 원인은 현 정부가 아니라 전 정부에서 비롯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홍익표: 꼭 저는 과거 정부만의 탓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70년대 중후반 소위 신자유주의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대처 정부, 미국의 레이건 정부 이후에 계속 확산돼 왔고 한국은 지난 98년 IMF 경제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이런 신자유주의적 경제 색채가 점점 더 강화됐습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런 신자유주의 정책이 더 드라이브를 걸면서 거꾸로 그것을 보완해야 할 재정의 확대나 사회적 복지의 보완 등을 전혀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양극화와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있어오고 있고요. 또 집회가 계획되고 있는 것도 있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홍익표: 소상공인 문제는 제가 지난 전반기 20대 국회에서 계속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직접적,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고 이분들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서 이미 여러 가지 최저임금으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는 것의 이상으로 세제혜택과 카드 수수료 제로페이 등을 통해서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실 소상공인의 문제는 보다 근원적으로 보면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이 OECD 평균이 15%인데 26%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매우 높은, 한 집 걸러 치킨집, 한 집 걸러 김밥집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 원인이 있고. 두 번째는 제가 20대 국회 오자마자 제일 먼저 1호 법안이 상가임대차보호법으로 10년간 계약 갱신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반발로 인해서 아직까지도 그 법이 통과가 안 되는데. 장사가 잘돼도 쫓겨나고, 장사가 안 되면 임대료 못 내서 쫓겨나는 게 지금 자영업자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좀 더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인 10년을 보장해준다면, 그리고 상가 임대료 상승을 일부 제한해서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들어나간다든지, 또는 대기업의 골목시장 침탈을 좀 더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나간다면 저는 소상공인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경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이 썩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통계청장 교체한 부분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이 센 것 같아요. 정권 구미에 맞는 통계 조작을 하겠단 거냐, 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비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홍익표: 그것은 너무 과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느 시대에 통계를 조작할 수 있는 정부가 있겠습니까. 통계청장을 비롯해서 이번에는 7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가 교체된 것입니다. 통상 차관의 인사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에 교체되고 있고요. 이번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차관급 인사가 조만간 있을 예정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매번 우리가 차관을 바꿀 때마다 경질이라고 표현하는데, 3~4개월 만에 바뀌었다면 경질이겠지만 1년 3개월 정도 근무했기 때문에 정기적 인사의 일환이고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어떻게 감히 통계 조작을 하겠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지금 통계청 직원들도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그런 통계조작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문재인 정부나 또는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 김호성: 가계소득 관련 통계수치가 그렇게 썩 좋지 않게 나온 시점에, 왜 그 타이밍에 통계청장을 교체했느냐, 이런 주장이고요. 실제로 물러난 황수경 전 통계청장도 ‘내가 그렇게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그러니까 자꾸 이것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 홍익표: 글쎄요. 물러나신 전 청장께서 어떤 이유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말을 잘 듣는 사람을 장차관에 임명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이번에 통계청장을 새로 임명한 데에는 어쨌든 통계에 나타난 바와 같이 가계소득이나 또는 가계소득에 들어가는 양극화 문제, 또 고용 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통계청장으로 새로 임명된 분이 그런 분야의 상당히 전문가이기 때문에 통계를 통해서 그런 정책적 대안을 우리가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분들 저는 선임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결과로써 저희는 국민들에게 저희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의원께서는 남북문제 분야 전문가로도 활동하셨는데요. 최근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또 여야 의원들을 망라하는 동시에 함께하는 방북, 이런 문제가 많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 어떻게 풀어나가실 작정이신지요?

◆ 홍익표: 지금 판문점 선언 이후 약간 북미관계가 최근에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이 지연되면서 우려를 갖고 있는데. 현재 분위기는 이것이 과거로 회귀하는, 6월 12일 싱가포르 회담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니고요.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속도가 좀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정부와 우리가 스스로 한반도 문제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정부의 정책, 또 정부의 대북정책을,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이해찬 대표께서 야당 대표들을 예방하는 자리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즉 대통령과 함께 방북하거나 또는 국회가 스스로 국회의장 주도로 북한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야당과 함께 대북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의견을 낼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자는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습니다. 야당 측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저희들은 앞으로 충분히 협의를 통해서 국회의 역할을 좀 더 높여나가면서 대북정책, 외교정책에서는 여야 없이 국익 차원에서 함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수석대변인 맡으셨으니까 앞으로 자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익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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