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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민주당 20년 플랜은 독선, 현실적으로 불가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8 08:39  | 조회 : 249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 출연자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추미애 지도부에 비해 경륜과 힘 있어...협치 기대
-민주 정부 20년 집권 플랜 TF 준비? 독선적 발언
-靑, ‘소득주도성장 기다려 달라’...국민들 분노 폭발 직전
-與, 9월 국회...남북·경제·원전 등 협치 정신으로 양보할 것 양보해야
-비핵화 전제 없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어려워
-김병준 비상대책위, 현재까지 100점 만점에 70점...9월 지켜봐야
-문재인 정부 독선·독주 막기 위해 야당 대통합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1부에서 집권여당의 지도부 계획을 들어봤죠. 제1야당에서는 새로운 이해찬 대표 체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내신 중진의원이시죠. 홍문표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안녕하십니까. 홍문표입니다.

◇ 김호성: 의원님, 집권여당 당대표 이해찬 전 총리 선출. 한국당 입장에서는 잘 된 겁니까, 아니면 더 어려워진 겁니까?

◆ 홍문표: 저는 분명히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요. 옛날에는 충남 이분이 청양 출신이신데 청양·홍성·예산이 한 선거구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분인데. 풍부한 정치 경험이라든지 사회적 경험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협치라는 부분을 행동으로 실천한 게 오늘 이 시간까지는 보이기 때문에 참으로 다행이다. 예를 들면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어제 참배했지 않습니까.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면서 환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추미애 지도부에 비해서 어떨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 홍문표: 도리어 저는 경륜과 힘이 있기 때문에 그분의 결단과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 협치가 저는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해찬 대표는 민주정부 20년 집권플랜 TF를 준비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민주당 20년 집권론입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홍문표: 이제 그런 부분이 자기가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 이야기가 나왔다면 다행인데 그걸 옮기겠다고 하면 그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현 우리 정치 상황을 모르는 하나의 독선적인 발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당선되기 전의 이야기기 때문에 협치 쪽에 더 무게를 두고 당선 후의 거취를 더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현 정치 상황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현 정치 상황은 어떤 걸 예상하시는 것인지요?

◆ 홍문표: 우리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가 어느 나라든 가장 중요한 것인데 지금 경제가 상당히 불안을 넘어서 위태로운 상황까지 왔는데 거기에 또 안보마저 아무런 우리의 주장이 허공으로 끝나고 있는 상황에 정권을 20년을 더 잡겠다. 그리고 오늘에 잘못된 것이 과거 정부의 탓이다. 이것은 현실성을 모르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당 입장에서는 5년만 하고 말겠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홍문표: 그러나 20년이라는 것은 그건 있을 수 없는 하나의 독선적인 이야기라고 봐야 하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 자체가 문제죠.

◇ 김호성: 조금 전에 경제 문제 잠깐 언급하셨는데요. 소득주도성장론 논란 여전히 거세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관련해서 어떤 고언을 주시겠습니까, 당대표에게?

◆ 홍문표: 저는 소득주도성장론을 지금 놓고 이러쿵저러쿵 하는데요. 결국 우리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것은 실패했다, 이렇게 결론이 나왔다고 보고 지금 또 답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동떨어진 것인데, 기다려 달라. 그다음에 통계가 잘못된 것이다. 청와대는 힘으로 계속 상관없이 밀어붙이고 있는데 정부는 청와대가 그러면 직접 나서서 해보시오, 하는 태도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민주당은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지금 고통이거든요. 그리고 국민의 분통이 저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 직전에 와 있는 것이 오늘의 경제 문제, 문재인 정부의 전체적인 총체적인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나름대로 평가합니다.

◇ 김호성: 이해찬 당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무게중심이 청와대에 가 있던 것이 당 쪽으로 올 것이 아닌가, 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야당을 상대로 여당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홍문표: 지금 지적하신 대로 이분이 그동안 정치적 역량으로 봐서는 청와대가 관여하는 것보다는 힘 있는 여당 대표로서 도와주는 것이 저는 협치를 이룰 수 있고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과거처럼 청와대가 조직과 정책과 모든 권력을 다 활용해서 당을 지배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저는 협치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9월 국회 상황이 그러면 녹록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홍문표: 9월 국회는 협치 정신을 발휘한다면 여당이 먼저 국민의 소리를 듣고 양보할 걸 양보하고 새롭게 가야지, 힘이 있다고 해서 과거처럼 밀어붙이는 방식은 저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합니다.

◇ 김호성: 의원님, 여당이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것에 대한 123 순위를 굳이 매긴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홍문표: 남북문제에서 다시 시작하는 자세를, 지금까지는 남북문제가 실패는 아니지만 지금 같은 스탠스는 어렵다. 예를 들면 우리는 핵 포기를 주장했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영 다른 겁니다. 다른 걸 가지고 계속 이것을 끈을 놓지 않고 밀어 가는 것은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지, 실질적으로 남북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 두 번째는 지금 경제는 방금 지적한 대로 거의 실패의 직전에 와 있는데, 이것을 기다리라든지 통계가 잘못돼서, 이런 소위 용어를 써서 국민들에게 경제를 회복하는 것을 기대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는 지금 원전 같은 것은 저도 해외에서 듣는 뉴스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버렸는데 왜 이걸 굳이 한국이 해외에서 소위 유치하고 이것을 입찰 보기 위해서 저렇게 동분서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외국에서 우리 한국을 보고 있는 눈입니다. 그래서 다 얘긴 못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이런 것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걸 자꾸 포장하고 힘으로 누르려고 하면 저는 눌러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조목조목 지적해주셨는데요. 첫 번째 지적하신 대북 관련 사안으로 세부적인 질문을 드리죠. 그렇다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문제, 이것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지요?

◆ 홍문표: 저는 이 문제는 아주 현실적으로 참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인데요. 이것을 지금 자꾸 판문점, 세 번째 만나신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방금 지적한 대로 우리는 핵 폐기, 그리고 핵 폐기를 완전히 하려면 핵을 만든 기술자가 북한에 있지 않습니까. 이들까지도 통제해야만 핵이 폐기라고 저는 보는 겁니다. 그런데 저쪽에서는 한 술 더 떠서 한반도 평화라는 아주 이상한 논리를 내놓고 마치 또 트럼프하고 같이 거래하면서 이게 이뤄지는 것 같이 이렇게 하고 있지만, 지금껏 우리가 눈으로 전문가들이 핵 폐기의 조짐이나 확인된 건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솔직하게 정부가 여기에 문제가 걸려 있어서 우리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그리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비준 반대이신가요, 찬성이신가요?

◆ 홍문표: 비준을, 저는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됐는데 어떻게 판문점 회담에 대해서 비준해줄 수 있겠습니까.

◇ 김호성: 그렇다면 국민 10명 중 7명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성한다, 이런 여론조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글쎄, 그 여론조사는 저는 이왕 여론조사를 해서 국민의 소리를 들으려면 여야가 공동으로 하는 여론조사 같은 것을 새로운 방법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 김호성: 참고로 말씀드리면요.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 의뢰로 8월 21일부터 22일 이틀 간,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에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은 14.1%,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된다는 점을 일단 청취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요. 이슈를 내부로 돌려서요. 자유한국당 내부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비대위 출범 한 달이 됐는데 김병준 비대위원장, 100점 만점에 몇 점 주시겠습니까?

◆ 홍문표: 지금은 70점 정도는 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요. 당내에 워낙 여러 가지 복잡한 사항들이 현실, 현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아요.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큰 매뉴얼을 지금 아마 짜고 있는 중인데 9월 초순부터는 속도를 낸다고 하니까 우리가 좀 기다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변화와 혁신이 즉 9월이 안 돼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건가요?

◆ 홍문표: 아니죠. 매뉴얼을 그동안 나름대로 아주 섬세하게 작성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그렇다면 9월부터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실천하는 단계로 가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인적청산 문제 관련해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나 또 민주주의 정치에서 사람부터 청산하고 그다음에 정책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정책과 제도와 이런 것을 먼저 국민과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여기에 걸리는 사람은 누구고 용서 없이 결론을 맞이해주는 그런 지금 수순이 중요하다. 그래서 인적청산은 제도, 그리고 정책, 이 문제 후에 수순이 와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갖습니다.

◇ 김호성: 김병준 위원장이 최근에 ‘국가주의’ 이야기를 꺼내서 많은 이견들이 교차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또 김무성 의원이 ‘공화주의’라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게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글쎄, 김무성 의원의 공화주의는 제가 그분과 이 문제를 토의나 대화를 해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고요. 단지 김병준 혁신위원장의 국가주의는 국가가 할 일이 있고 또 각 부처와 그리고 지방자치의 할 일이 매뉴얼이 사실 엄격하게 다 규정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과거의 관례 대로 그저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전부 모든 게 되고 모든 게 국가주의로 이렇게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안 맞는다. 그렇다면 지방정부 둘 필요도 없고 각 부처 있을 필요도 없고 대통령 하나가 통반장까지 다 하는 이와 같은 형식의 정치는 이것은 국가주의의 도를 넘어선 것이다. 이렇게 저희들은 지적합니다.

◇ 김호성: 공화주의에 대한 질문을 왜 드렸냐면요. 이 이야기는 이미 예전에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했던 이야기고, 그래서 유 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 아니었느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쭤본 것입니다. 정계개편 관련된 이슈거든요. 앞으로 바른미래당과의 정계개편 이런 부분들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 계시는지요?

◆ 홍문표: 저는 현실적으로 좀 이른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는 방법은 국민의 힘인데 국민들은 야당을 대통합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큰 우리가 목표 아래에서 한 발짝 한 발짝 양보하면서 대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서 그 일을 해내는 것이 우리가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 이것을 막는 길이 아닌가.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김호성: 6·13 지방선거 이후 존재감에서 큰 치명타를 입었던 제1야당의 입장에서 앞으로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해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홍문표: 저희들은 대 원칙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발전, 그리고 시장경제 여기에만 서로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그런 소위 정치단체라면 누구라고도 대화해서 폭넓은 그리고 강하면서도 소위 정책이 있는 정당으로 우리가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이, 지금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른 아침에 전화 연결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홍문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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