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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에도 AI 발생.. 계란 수입, 양계농가 당장 큰 피해 없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6-12-27 09:46  | 조회 : 2507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27일(화요일)
□ 출연자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AI 공기에 의한 전파 아냐
-방역 실패? 살처분 결정 당시 국민정서 등 고려, 신중 대처한 것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 어제부터 계란 사재기 단속
-계란 수급 위해 ‘가공란’ 위주로 수입 예정
-계란값 더 올라 외국산 계란보다 비싸질 경우 신선란 수입할 수도
-당장 신선란 수입은 아냐, 양계농가 큰 피해 없을 것
-2만 명 이상 동원된 살처분, 인력난으로 공무원 모두 동원 중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조류독감, AI가 잦아들 줄 모르고 계속 확산세에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들어봤는데요. 지금까지 AI 여파로 매몰 처리된 닭·오리 등의 가금류가 2,600만 마리를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묻을 땅도 없단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게다가 값이 폭등한 계란은, 그마저도 수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실정이죠.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은 무엇인지, 관련해서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차관,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하 이준원):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AI의 공기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하는데, 양계협회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한 모양이에요. 현장상황을 봤을 때 공기 중에 떠돌던 바이러스가 환풍구를 통해서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양상을 3가지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접촉이라든가 비말, 비말이라는 것은 재채기 같은 것을 했을 때 옮기는 경우가 되겠고요. 그 다음에 공기전파,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저희가 지금까지의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접촉과 비말 정도에 전파되는 것이 AI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공기에 의한 전파는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전파 속도가 빠르니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 이준원: 네, 아시다시피 이번에 H5N6는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나온 바이러스고요. 또 2014년에 H5N8이 나왔는데, 그거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강한 바이러스가 되겠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11월 초에 벌써 농가에서는 AI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퍼졌다고 하는데, 조금 대책이 늦지 않았느냐? 손 놓고 있던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원: 워낙 피해가 크다보니까 그런 비판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AI는 기본적으로 철새랑 관련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철새도래기인 매년 10월부터 5월까지를 저희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서 예찰을 강화하고, 매주 수요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해서, 수요일마다 훈련도 하고 했는데 안타깝게 11월 16일에 AI가 발생된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평소에도 위험기간이다보니까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해서, 상황실도 설치하고, 훈련도 하고, 일제 소독도 했는데 발생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초동대처에 실패했다. 방역에 실패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원: 이번 바이러스가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강한 바이러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저희가 살처분을 많이 하다보니까 여러 가지 비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살처분 같은 것을 과거에 비해서 조금 신중하게 하다보니까 이것 때문에 초동대응이 조금 미흡했던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요. 사실은 저희가 방역을 할 때 이러한 살처분이나 이런 것을 결정할 때 국민정서라든지, 방역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거든요. 그런 결정 과정에서 이런 피해가 크면 너무 미흡했던 것 아니냐? 살처분을 너무 많이 하면 살처분을 너무 많이 한다. 이런 것들을 조화롭게 하는 과정이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또 난리 난 게 계란 아니겠어요? 계란 값이 40%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게 어떻게 되는 건가요? 어쩔 수 없는 건가요?

◆ 이준원: 앞서 교수님께서 2,600만수 이상 살처분 되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지금 방역과 관련해서 일단 과거에 비해서 하루에 5건 내외로 건수는 줄어 든 상황이고요. 엊그제 양산에서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경남 지역을 저희가 잘 방어하고, 기존에 계속해서 발생된 지역이 있습니다. 천안이라든가 김제, 이런 쪽을 진정시켜서 더 이상 피해가 크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고요. 계란 수급과 관련해서는 교수님께서 40% 정도 소비자가가 올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하여튼 계란 값이 많이 올라서 정부가 국내에서 특히 가공업체 쪽에 물량이 딸리는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계란 가공제품의 관세가 27% 정도 됩니다. 그런 것을 좀 내려서 가공업체 중심으로 수입을 해서 우선 충당하고, 소비자들께서는 국내 신선란을 드실 수 있도록, 이런 대책을 추진하고 있고요. 계란 사재기라든가 이런 것을 단속하기 위해서 어제부터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도 나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이게 산란계를 통해서 병아리가 크기 까지는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그 6개월 동안 계속 신선란을 수입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준원: 저희는 일단 수입은 기본적으로 가공업체들의 계란 수요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공업체들의 가공란 중심으로 수입을 하고요. 신선란에 대해서도 가격이 폭등을 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아무래도 외국 계란 값이 더 쌀 수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국내 수입도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 가격을 봤을 때 저희가 관세를 낮춰 주더라도 외국산 계란이 그렇게 싼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가격으로서는 들어오기가 힘든데요. 만약 앞으로 더 가격이 폭등한다고 했을 때에는 외국산 계란이 더 싸지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신선란도 수입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 신율: 물론 고려하시겠습니다만, 산란계 농가들의 피해는 없게 해야겠죠?

◆ 이준원: 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로 가공업체에서 신선란보다는 가공란 제품을 주로 수입할 것이고, 신선란 수입은 가격이 더 크게 올라갈 경우에 수입이 가능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당장 양계농가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신율: 네, 어쨌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텐데요. 지금 정국이 어수선한데 AI까지 덥치니까 더 어수선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 분들이 최선을 다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준원: 네, 잘 아시겠습니다만 살처분에 지금 2만 명 이상이 동원되었고요. 민간 용역기관을 통해서 살처분을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인력난이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전부 살처분 현장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농협,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살처분에 자발적으로 임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 저도 감사를 드리고요. 하여튼 저희로서는 현재 발생하는 이러한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근본적인 대책도 앞으로 마련해나가겠습니다.

◇ 신율: 네, 국정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은 국민과 공무원의 프로 정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원: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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