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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씀이> '워낭소리' 불법 복제, 문화산업을 후퇴시킨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09-04-06 14:27  | 조회 : 5201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황현주입니다.

얼마전에 영화 ‘워낭소리’의 고영재 프로듀서, 영화배우 박중훈 씨, 안성기 씨, 박찬욱 감독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국회를 찾아갔습니다. 손에는 불법 복제된 ‘워낭소리’ DVD를 들고 갔는데요. 영화 불법 다운로드 유통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하죠. 우리나라 영상 산업, 음반, 또 출판까지 포함해서 불법 복제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서 여야가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어서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워낭소리’ 만든 고영재 프로듀서의 말에 의하면 ‘워낭소리’가 화제가 된지 3일 만에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가 판매됐고 4일만에는 중국 연길, 5일차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도 불법 복제 DVD가 판매됐다고 합니다. 불법 복제가 난무하는 세상. 여기서 불법이 판을 치는 세상~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오늘은 ‘불법’의 발음에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잠시 뉴스를 들어볼까요?

[뉴스_북, 억류 미 기자 '적대행위' 혐의 확정] 기사 2009.4.1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고 말함으로써
북한 당국은 두 기자들에게 '불법입국' 혐의 외에도
중대한 죄목을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끝]

앞서 들으신 뉴스에서처럼 [불법]을 [불뻡]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불뻡]이 아니라 [불법]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불뻡 입꾹]이 아니라 [불법 입꾹]이 맞는 표현이겠죠?

황현주의 돋보기~졸보기! '불법'은 <표준발음법 제6장 경음화>의 규정에 영향을 받는 단어가 아닙니다. 즉, 두 번째 음절의 첫 소리가 경음화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뻡]이 아니라 [불법]이 맞는 표현입니다. 표준 발음법 규정에 언급하지 않은 한자어의 경음화는 사례마다 사전을 통해 그 발음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창작은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입니다. 그 고통에 대한 결과물을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라 합법적,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 다운을 받아 대중이 정당하게 인정해 줄 때, 문화산업이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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