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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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인터뷰]"지금의 연쇄 탈당은 당이 어렵다고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것"-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의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22 19:18  | 조회 : 2606 
[정면인터뷰]"지금의 연쇄 탈당은 당이 어렵다고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것" "당 수습하려면 전당대회, 대표 사퇴가 아닌 文대표 중심으로 뭉쳐야"-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의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2/22 (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5개 국회 상임위 간사를 소집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불참했고요. 선거구 획정, 쟁점 법안 처리.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정 의장이 제안한 3+3 회동.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고요. 잠시 후에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의원 연결해서 여야 회동을 비롯한 현안과 당 내 문제 이야기 나눠봅니다.
정면인터뷰,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 진성준 의원(이하 진성준): 네. 안녕하세요. 진성준입니다.

◇최영일: 지난 일요일에 여야가 만났는데요. 결렬됐고요. 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관계자들을 소집했는데 야당이 불참했죠?

◆진성준: 예. 그렇습니다.

◇최영일: 그렇지만 협상을 그만둘 수는 없는 것이고요. 임시국회 얼마 안 남았는데. 다시 만나게 됩니까?

◆진성준: 예.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죠. 그런데 새누리당이 당리당략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지역구 의석이 늘어나는 데에 맞춰서 비례대표 의석을 축소하자고 저희들이 제안을 했는데. 이것은 기존 입장에서 대폭 양보한 것입니다. 그 대신에 비례대표제의 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는데. 이것을 거부해서 새누리당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제안했던 균형의석제를 저희들이 제안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새누리당이 거부했고. 또 균형의석의 보장 비율도 50%에서 40%로 낮추자고 제안했습니다만 이마저도 거부를 했고. 이제는 최소보장제라고 해서 그야말로 소수 정당에게 최소한의 의석을 기본으로 보장하자고 하는 것마저도 새누리당이 거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내놓고 있는데도 새누리당이 요지부동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만나도 별 무소득일 것 같다. 이런 우려가 듭니다.

◇최영일: 네. 저희가 어제는 여당의 김영우 의원을 연결했는데요. 시간이 촉박한데 야당이 자꾸 선거 제도를 건드리려고 한다. 선거 제도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진성준: 선거 제도 다른 것을 건드리는 게 아니고 현재 비례대표 제도가 오히려 많은 사표를 가져오고. 뿐만 아니라 그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비해서 과도한 의석을 점하는. 사실상 비례성에 어긋나는 제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 비례대표 제도만 좀 손을 보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자기 의석, 자당의 의석이 줄어든다는 것을 이유로 한사코 반대만 하고 있습니다. 이건 집권 여당의 태도가 아니죠.

◇최영일: 그러면 지금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가요. 지금 우리 소선거구 제도 하에서 연동형, 혹은 권역별 비례대표가 적합하지 않다. 연방제 국가에서 쓰는 제도다. 이렇게 반론을 펴는데. 여기에 입장이 있으세요?

◆진성준: 그렇지 않습니다. 연방제 국가 다른 나라들은 지방자치가 크게 발달해서 연방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연방제 국가가 아닌 경우에도 비례대표제를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가는 데도 있고. 또 그런 비례대표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느 정당이 얻은 득표율에 비해서 과도한 의석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비례성에 어긋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비례대표 제도인 만큼 그 비례성을 정확하게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하자는 것인데.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영일: 이제 여당, 야당 서로 탓을 하니까 지켜보는 국민들은 누구 말이 맞나 싶은데. 이런 이야기 하나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야 회동 할 때마다 계속 새로운 제도를 하나씩 가지고 온다. 그래서 선거 연령 하향 들고 왔고, 이번에는 또 정의당의 제안을 들고 왔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진성준: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야당의 제안들을 반대만 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안을 자꾸 꺼내놓으면서 양보안을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야당의 입장에서는. 그런데 새누리당이 가만히 앉아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것 안 된다, 이것 안 된다만 하고 있어요. 새로운 대안을 내놓지 않고도 기존의 대안으로도 얼마든지 절충이 가능하고 타협이 가능하다면 왜 새로운 대안을 내놓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남 탓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새누리당이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관련해서 국회 내부 상황 말씀드렸던 건데요. 이게 어쨌든 연내로 결정이 나야 되는 시간적 절박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 내 얘기를 좀 여쭤보려고요. 광주가 지역구인 김동철 의원 탈당했죠. 그런데 조금 전 오후에 속보를 보니까 또 한 분 임내현 의원이 광주 북구을이 지역구이신데. 내일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 이런 예고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지금 광주 8석 중에서 무소속이 4석이 되는 상황이고요. 당 내에 4석이 남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진성준: 무엇보다도 당에 오랫동안 몸 담아 오셨던 분들이 당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탈당을 해서 자기 살 궁리만 하고 있다는 것. 정말로 실망스럽고 당의 입장에서 보면 배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당을 어떻게 해서든 수습을 해서 총선에 나가 당을 일으켜 세워야겠다는 것이 당인이 가져야 될 자세지. 당이 조금 어려움에 처했다고 해서 그 당을 뛰쳐나가서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 것. 그 누구도 납득하고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영일: 네. 그런데요. 지금 안철수 의원은 신당 창당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구심력이냐, 원심력이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당 밖에서 끌어당기는 원심력이 더 커지고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 혹은 외부적 입장에서는 기대. 교차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어쨌든 현실적으로 무언가 대안을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대안 있다고 보세요?

◆진성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주역이셨던 분이 탈당을 해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당장에 그것을 막을 도리가 없죠. 그래서 당은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전열을 정비해서 당의 혁신을 추진하고 총선 준비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고요.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또 민주당을 뿌리로 하는 여러 정치 세력들이 당 밖으로 나아가서 제각기 정당을 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그것이 모두 한 5개쯤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모두 시간이 좀 지나면 이합집산이 그들 사이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하나나 두 개 정당으로 수렴된다고 하면 그렇게 야당의 정립이 끝나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통합 내지는 연대를 추진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렇게 나가서 신당 세력에 합류하거나 무소속으로 나가는 분들은 본인의 결정이겠습니다만. 문제는 지금 당 내에도 주류, 비주류 계속 대립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당 내에서 문재인 대표 체제 흔들기, 사퇴하라, 또는 전당대회를 조기에 열자. 이런 요구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어떻게 수습할 방침이세요?

◆진성준: 저는 그런 무분별한 주장을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수습하는 것이 무슨 전당대회를 지금 시기에 새로 열고, 무슨 대표가 물러난 채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자해 대책이죠. 현 시기에는 대표를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해서 차질 없이 당무를 수행해가는 것이 당 수습의 척경입니다. 그런데 마치 대표가 물러나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나 새로운 전당대회를 해야 당이 수습될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당을 더 큰 혼란과 분열에 빠트리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영일: 네. 그러면 진 의원님. 구체적으로요. 아까 처음에 짚었던 여야 합의를 연말까지 이끌어내야 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럼 현재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어떻게 봉합이나 수습이 가능할까요?

◆진성준: 지금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법 등 여야 쟁점 법안에 있어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 그것은 한 목소리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또 민생을 위해서 저희들이 지켜야 될 원칙을 견지하고 있고요.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당 내의 이런 사정 때문에 목소리가 두 개로 갈린다든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성준: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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