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정면인터뷰]"탈당 러시 이어지진 않을 듯, 그러나 문재인 대표에게 무한책임 있어"-정장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통합행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14 20:10  | 조회 : 3715 
[정면인터뷰]"탈당 러시 이어지진 않을 듯, 그러나 문재인 대표에게 무한책임 있어"-정장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통합행동)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2/14 (월)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이제 관심은 당내 비주류, 호남계 현역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현실화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문재인 대표가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당을 통합할지 여부입니다. 잠시 후에 문재인-안철수 양 측의 갈등을 중재했던 통합행동의 정장선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면인터뷰, 정장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함께 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장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통합행동)(이하 정장선):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간 갈등을 중재해 온 통합행동에 참여하셨죠?

◆정장선: 제. 그렇습니다.

◇최영일: 지난 주말, 안철수 의원의 탈당까지 일련의 숨 가쁜 상황 어떻게 지켜보셨나요?

◆정장선: 처음에는 저희들이 통합행동을 구성하게 된 것은 그동안 주류, 비주류 간 싸움이 격화되고. 해결의 방안이 보이지 않아서. 이러다가는 당이 정말 심각한 국면까지 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희들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통합행동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를 우리가 번갈아서 여러 번 만났었습니다. 당이 워낙 심각하고 가니까 두 분이 조금씩 양보해서 만나고 타협점을 찾아서, 다들 당을 살리는 데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만났었습니다만.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돼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동안 화성 문재인, 금성 안철수. 이런 말까지 나돌았는데요. 가까이서 보시기에 실제로 양 측의 불신, 상당히 골이 깊었나요?

◆정장선: 예. 제가 볼 때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보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제가 직접 두 번을 만났었고요. 또 문재인 대표도 만나보고 했었고, 다른 의원들도 교대로 만났었습니다만. 안철수 대표는 그동안 대선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 골이 워낙 많이 깊어서. 심지어는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는 0%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심각한 불신 상태를 보였었고요. 또 문재인 대표께서도 만나는 것조차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정도로, 그 정도로 심각해서 저희들이 처음에는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어쨌든 두 분 사이를 오가면서 만나고 대화해보면서. 좀 좁히려고 했었습니다만. 저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영일: 네. 이 통합행동에서는 통합전대 받아들이는 입장이셨잖습니까?

◆정장선: 네. 저희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최영일: 문재인 대표가 좀 조기에 이를 수용했더라면 지금의 이 상황 피할 수 있었다고 보세요?

◆정장선: 저희들은 지금 상황이 어쨌든 두 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처음부터 두 분이 협력 하에서 참여를 하든, 아니면 제 3의 인물을 세워서든 비상기구를 만들어서. 야권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거기에 두 분이 참여를 좀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 문안박 연대 체제였다가. 그것이 안철수 전 대표에게 거절당하지 않았습니까?

◇최영일: 그랬죠.

◆정장선: 그래서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문 대표 혼자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어쨌든 통합의 기틀을 만드는 게 좋겠다 그래서 통합전당대회를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문 대표는 그 부분에까지 동의를 했습니다만, 거기에는 정의당까지 포함하는. 그러니까 천정배 의원뿐만 아니라 정의당까지 포함하는 전대. 그것을 계속 고집하셨던 것 같고. 안철수 전 대표는 혁신전당대회, 우리 내부 먼저 하는. 그런 자강을 위해서 하는 전당대회를 하자는 게 끝내 좁혀지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최영일: 네. 어제 버스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만. 만일 문재인, 안철수 양 측이 다시 한 번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내년 총선. 유리했을 것으로 보세요?

◆정장선: 지금 그렇게 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정당 지지도도 워낙 차이가 많이 나고요. 지금 야당에 대해서 그동안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수도권 내에서는 굉장히 어려워서.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잖습니까? 그래서 최소한이라도 일단 두 분이 협력해서 당의 어떤 혁신의 틀을 만들고. 그것을 기초로 해서 야권 전체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장치였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이것이 안 된 것이 무척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지금 말씀하신 최소한의 장치가 작동하지 못했는데요. 최근에 새정치민주연합 당 내 갈등을 보면서 참 많은 분들이 당의 어른이 없다. 이런 지적을 하십니다. 당 내부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를 중재할 역할을 할 어른이나 원로가 없다는 것인데요. 동의 되십니까?

◆정장선: 저는 그동안 국회의원을 안 하면서 그동안 거리를 뒀다가, 이번에 통합행동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또 들었습니다만. 가장 아쉬운 대목이 당의 중진이나 어른들께서 진작에, 이 정도로 불신이 심각했더라면 중재에 나서고 서로 만남을 통해서 좀 화합하고 화해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늦게 중재에 나서고, 목소리를 낸 부분에서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당의 어른이 보이지 않고, 또 이런 고비 때 정말 큰 목소리를 내는. 그런 어른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데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문재인 대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 총선 승리를 향해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정면 돌파 의지를 천명했습니다만. 다른 의원들의 탈당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요. 탈당.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세요?

◆정장선: 제가 볼 때는 당분간 그렇게 큰 탈당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만.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안철수, 문재인 두 분의 책임이 크고. 특히 문재인 대표는 대표시잖습니까. 지금 현직 대표고요. 그래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 저는 커다란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안철수 전 대표가 10대 혁신안을 꽤 오래 전에 내놨잖습니까? 처음에는 거의 흔히 말해서 안철수 전 대표 쪽 입장에서 본다면,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처음에는 거의 무시하다가. 마지막에 당헌 당규까지 놓고 이랬잖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포용력이 조금, 대화가 좀 없었다는 데에 저는 무한 책임을 가지셔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만약 계속 이렇게 마이웨이로 가는 방식으로 하면. 이것이 빌미가 돼서 저희들이 중간 입장에서 볼 때 추가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상황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또 그리고 이런 큰 책임 속에서 당을 살리는 것이 어떻게 살리고, 또 나아가서 이것이 야권 전체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는 문 대표의 선택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그런 목소리 중의 하나로 비주류 의원들이 안철수 의원의 이번 탈당에 문재인 대표가 책임이 있으니 사퇴하라. 이런 결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장선: 저는 비주류의 주장에는 여러 가지 갈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제가 볼 때는 현 상황에 대해서 깊은 책임을 가지고 계신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이런 것들이 당이 더 소란스러워지고 어지러워져서 어떤 상황에 몰리고 이런 것보다는. 지금 저는 문 대표께서 굉장히 중요한 고비에 와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무한 책임의 부분에 있어서도 본인이 깊이 생각하시면서. 또 본인의 결단에 의해서 당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선택의 길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만이 헤아려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의원님. 이제 총선 4개월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당이 더 분열되면 심각한 문제일 텐데요. 의원님께서 창조적 파괴 위에 다시 세우는 방법밖에 없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정장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어쨌든 상황이 극한 상황까지 와 있잖습니까? 지금 19대 국회를 거의 최악의 국회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어쨌든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 본다면 총선이 4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렇게 분당 위기까지 가고 당이 어수선해졌다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스스로도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노선, 정책, 또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잖습니까. 지금 국민들께서는 야당이 뭐 하는지 모르겠다. 야당이 대안이 있는 것이냐.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계시고요. 또 어쨌든 지금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결국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을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제 불안에 대한 대안. 그리고 지금 어쨌든 현 정치적 상황에 대한 당의 커다란 책임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 같은 것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야권 전체를 어떻게 노선부터 시작해서 사람 바꾸는 일까지. 원점에서 모든 것을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길이 없다. 이런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영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정장선: 네.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정장선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