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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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홍대]20대의 '아웃 캠퍼스' 활동-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임희수 연구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2-11 20:54  | 조회 : 3917 
[라디오홍대]20대의 '아웃 캠퍼스' 활동-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임희수 연구원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12/11 (금)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최근에는 기업들이 '탈 스펙 열린 채용'을 내세운 탓에, 입사지원서에 외국어, 봉사활동, 인턴 같은 스펙 입력란이 없어졌다고 하죠. 때문에 요즘 20대들은 대외활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자신의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면서 경험치를 넓힐 수 있는 '진짜 경험'을 하길 원한다는데요. 오늘 라디오 홍대에서는 20대들의 '아웃캠퍼스' 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임희수 연구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임희수 연구원(이하 임희수): 네. 안녕하세요.

◇최영일: 아웃캠퍼스. 학교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대외활동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임희수: 네. 아웃캠퍼스는 학교를 벗어난 대학생들의 활동인 대외활동이라는 뜻입니다. 대외활동은 요즘 학생들이 말하는 취업 스펙 중 하나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기업에서는 지원자의 학점이나 자격증, 영어실력 외에도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고, 스토리가 있는 사람인가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생활을 학교 안에서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 바깥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활동은 대부분 기업이나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 및 공공기관은 자사를 20대에게 홍보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기회를 얻고,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실무 경험과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대외활동과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 소위 9대 스펙 중 해외경험, 봉사활동, 수상경력, 자격증 등의 무려 4개의 스펙을 쌓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서, 또는 대학생활을 위해서 필수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그렇다면 이런 대외활동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임희수: 네. 대외활동의 종류도 굉장히 많습니다. 2015년에 운영 중인 대외활동 개수가 총 2,151개(2014.09~2015.08 기준)라고 하는데요. 가장 많은 활동이 국내봉사, 서포터즈, 기자단 등이고요. 그 외에 크게 분류해보면 해외탐방, 해외봉사단 등 해외에 나가는 활동이 있고요. 서포터즈와 유사한 홍보대사, 마케터(마케팅 스쿨), 공모전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지역 권역별 또는 전국 규모로 모집을 한 후 팀을 짜서 3개월~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활동 하는 형식이고요. 활동을 수료하고 나면 수료증이나 인증서 발급을 해주고, 또 활동 중간에 활동비를 지급하거나 장학금 형태로 이수 후에 지급하는 활동도 있습니다. 또 서류면제나 인턴 기회 제공, 채용 시 가산점 같은 취업 혜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활동 내용이나 방식은 유형에 따라 아주 다양합니다.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기업별 서포터즈 위 분류 외에도 국토대장정같은 체험활동도 있고요. 장기간 활동이 부담스럽다는 학생을 위한 단기간 교육/ 강연/ 멘토링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최영일: 그 중에서 20대가 선호하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나요?

◆임희수: 개개인의 취향과 대외활동을 하려는 목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일반적으로 삼성, 현대, SK, LG 등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대외활동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운영이 체계적이고, 지원이나 혜택이 풍부한 편입니다. 그리고 대학생 입장에서는 가고 싶은 기업을 미리 경험해보고, 활동을 하면서 회사 내부 직원이나 임원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생기기 때문에 규모가 큰 대기업 활동을 선호하는 편이구요. 특히 해외탐방이나 해외봉사 같은 해외에 보내주는 대외활동 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LG의 글로벌챌린저나 현대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라는 활동은 대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해외활동인데요. 특히 해피무브는 무려 500명의 학생을 선발해 2주 정도의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입니다. 뽑는 인원도 많고, 해외봉사라는 매력 때문에 굉장히 지원자가 많고요. 한 번 떨어져도 재수, 삼수 계속 도전하는 인원이 많다고 합니다.

◇최영일: 그래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 여전히 인기가 많겠죠?

◆임희수: 네, 그렇습니다. 취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도 인기가 많습니다. 인턴 기회를 제공하거나 서류 면제가 되는 경우, 대외활동을 하다가 정직원으로 전환이 됐다더라 등 입소문이 날 경우 지원자가 폭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후기 등을 통해서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하는 편이지요. 유명한 대외활동들은 전부 서류와 면접 전형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채용 과정을 미리 경험하는 단계가 되기도 합니다.

◇최영일: 여러 분야의 많은 대외활동들이 있는데. 20대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선택하나요? 취업에 대한 도움 정도인가요?

◆임희수: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전공, 그리고 커리어에 적합한지, 관심사와 맞는 활동인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대외활동의 종류와 활동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하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관심사와 맞는 것을 선택하는 거죠. 예를 들어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기자에 관심이 많으면 기자단 쪽만 계속 하는 친구도 있고요.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봉사에 관심이 있다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활동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내가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고 배울 수 있는지입니다. 처음에는 스펙 쌓기로 시작했던 친구들도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학교 밖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얻는 것이 많거든요. 그래서 취업에 대한 도움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이 이 대외활동을 좀 해봤다 하는 친구들은 이 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성장하고 얻어갈 것이 있는지를 따져봅니다.

◇최영일: 요즘 20대들은 대외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나요?

◆임희수: 보통 대학교 2-3학년, 빠르면 1학년 2학기 정도부터 대외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조사를 해봤더니 올해 44.8%의 대학생이 대외활동 참여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은 1-2회 정도 하는 학생이 그 중에 절반 이상이고요. 일반적인 활동과 다른 공모전의 경우는 참여율이 조금 더 낮은 편인데요. 작년도에 비해서 2015년도 참여자 비율이 조금 낮아졌습니다. 대학생의 22.6% 정도가 1회 이상 공모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참여율인 29.9%에 비해서 제법 떨어진 비율인데요. 공모전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하고, 전공에 따라서 참여할 수 있는 종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최영일: 아무래도 대외활동을 주최하는 곳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많죠?

◆임희수: 네. 제가 지금까지는 주로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대외활동 위주로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요. 사실은 민간이 아닌 공공기간이나 비영리 기관에서 운영하는 대외활동이 전체의 절반(48.3%) 정도를 차지합니다. 환경 단체나 재단, 협회,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이나 홍보대사 등의 종류가 많고요. 대기업 자체의 수가 많지 않다보니 물론 운영 규모나 금액은 대기업이 단연 크겠지만 운영 활동의 개수만으로 봤을 때는 이런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가 단연 높은 편입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렇게 대외활동이 많은 만큼, 20대들 사이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다 보니까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임희수: 대외활동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보니까요. 결국은 참여하는 대학생이 하기 나름입니다. 똑같은 대외활동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개인이 노력하고 정성을 들인 정도에 따라서 얻어가는 것이 달라질 수 있고요. 무리하게 스펙성으로 문어발식 지원을 해놓고 되는 것 중에 골라서 아무거나 하자 이렇게 되면 나중에 남는 게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 자신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인지를 확인해보고 특히 은근히 시간을 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일정 등을 확인해서 자기가 활동이 부족함 없이 가능한지를 체크해보고 참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영일: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라디오홍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임희수 연구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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