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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안철수, '문-안-박' 거절하고 새로운 길 모색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19 09:50  | 조회 : 3251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1월 19일(목요일)
□ 출연자 : 박주선 무소속 의원


"문재인, '문-안-박' 으로 호남민심에 테러 가해"

- 76일만에 광주 간 문재인에 호남민심은 싸늘
- '문-안-박 연대'하려면 문재인 대표 사퇴해야
- '문-안-박'은 문재인의 책임회피 위한 정치적 뇌물공세
- 안철수, 박원순이 '문-안-박 연대' 받을리 없어
- 안철수, 친노아래서 성공하기 힘들어 새로운 길 모색할 것
- 11월 29일 신당추진위 출범할 것
- 언젠가는 천정배와 하나의 당으로 합쳐질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주에서 문-안-박 연대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이런 분들과 당 대표 권한을 공유하겠다, 이런 제안인데요. 안철수 전 대표는 주변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하고 있고, 박원순 시장은 현행법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돕겠다는 입장, 그리고 먼저 안철수 전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 문-안-박이 공교롭게도 전부 부산, 경남 출신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이 빠졌다는 이야기인데요. 문 대표가 광주를 찾은 사이에 서울에서는 천정배 의원의 신당창당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과연 지금 이런 야권의 발 빠른 행보, 어떻게 봐야 할 지, 현역 의원 탈당 1호죠, 또 다른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하 박주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문재인 대표가 76일 만에 광주를 찾았대요. 어제 광주 민심 좀 들어보셨어요?

◆ 박주선: 네, 제가 지금 광주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왔더니 ‘문 대표 뭐 하러 내려왔대?’ 하고 비아냥거리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지율만 떨어지면 광주에 오는데, 광주 민심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려고 내려와야지, 이미 뉴스 듣고 다 아는 내용 가지고 여기서 이야기해본들 무슨 민심이 돌아서겠느냐? 그런 내용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사실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광주가 지금 굉장히 필요하겠죠.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73석에 그칠 것이다, 이런 문서도 지금 보도되고 있고, 그러니까 상당히 초조한 것 아니겠어요?

◆ 박주선: 그렇죠. 그런데 이미 호남에서는, 호남이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지지기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 번 재보궐선거 결과에서도 나온 것처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리고 이제는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은 없다, 새로운 정당이 출현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해야 한다, 그런 여론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 신율: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 보죠. 지금 호남이 핵심 지지기반이다, 이런 표현 하셨죠? 그런데 문-안-박 연대, 이것을 우리가 꼭 지역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표나 안철수 전 대표나 박원순 시장이나 PK 출신 아닙니까? 여기서 호남이 빠졌다, 호남 분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핵심 지지기반이면 여기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에요?

◆ 박주선: 당연히 들어가야죠. 그러니까 어제 어떤 분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호남 민심에 대한 테러를 가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바뀌고 달라져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문재인 대표 사퇴가 포함되어 있는데, 본인이 사퇴를 모면하기 위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종의 정치적인 뇌물 공세를 하고 있다, 당권을 나눠준다는 이야기는 정치적인 뇌물이다, 지금 혁신하는 내용과는 너무 동떨어진 처신이고, 주장 아니냐? 이건 안철수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이 받을 일이 없지 않느냐?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는 선거법상 제한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받기 어려울 것이고, (안철수 대표는) 당 내 쇄신하자, 부정부패 척결하자는데 일종의 뇌물을 받고서 입막음용 뇌물에 동의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신율: 네, 그것이 뇌물이다, 이런 표현이신데요.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측이 있습니다. 문-악-박 연대를 공식 출범시키겠다, 이러면 단순하게 본인의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당규를 고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것도 혼자 툭 던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제기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선: 아니, 예를 들어서 대표 혼자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문-안-박 체제로 간다고 하면 대표 사퇴를 해야죠. 그리고 지금 대표가 없을 때 비상대책위가 만들어진다면 문-안-박의 구상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표가 엄연히 있는데 어떻게 문-안-박을 구성하겠습니까? 당헌 당규에도 규정이 없는데요.

◇ 신율: 그런데 본인은 지금 그렇게 하겠다는 것 아닌가요?

◆ 박주선: 본인은 대표권 행사를 스스로가 제한하겠다는 주장인데요.

◇ 신율: 스스로 제한한다는 이야기는 사퇴를 안 한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 박주선: 그렇죠. 대표로서 권한 행사를 안 하고,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 왜 그렇게 대표직에 연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바로 친노 계파 수장으로서 친노 계파를 계속 강화하고, 친노 계파를 유지시키기 위한 꼼수로서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을 하더라도 안철수 전 대표가 받을 리 없고, 박원순 시장이 법률상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위 말하는 제스처용으로 한 번 제안을 한 것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리고 박주선 의원께서는 문재인 대표 쪽에서 전화나 한 번 만나자,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 박주선: 저는 없습니다. 없고요. 지난 번 (문재인 대표가) 모 신문하고 인터뷰를 할 때 정동영, 천정배 의원하고는 함께 할 사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박주선 의원은 어떠냐고 하니까 그분하고는 같이 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저한테 큰 선물을 주셔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걸 왜 선물로 생각하세요?

◆ 박주선: 아니, 같이 못하니까 신당을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에 들어와야 할 사람이라고 한다면 신당을 추진하는 동력이 완전히 상실될 텐데, 나하고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을 추진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 것이어서, 아주 문 대표가 저에게 선물을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왜 문재인 대표가 박주선 의원님을 그렇게 쏙 뺄까요?

◆ 박주선: 글쎄요. 그건 문 대표에게 물어보셔야죠.

◇ 신율: 그리고 지금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에는 명확하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본인은 일단 나중이고, 먼저 문-안, 두 분이 먼저 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시장이 뭘 그렇게 많이 할 수 있겠느냐? 사실 따지고 보면 맞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전 대표는 어떻게 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주선: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이 당을 창당하는 역할을 했던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당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우선적인 본인의 주장과 행동이 되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당이 안철수 대표 주장에 따라서 당이 고쳐지기는 난망하다고 보는 사람이어서, 결국에는 문재인, 친노 중심의 당에서 본인이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싶지 않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렇다면 새로운 대안의 길을 모색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렇다면 안철수 전 대표와도 접촉을 좀 해보셨어요?

◆ 박주선: 저는 탈당할 때, 먼저 나가서 터파기 작업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더니, 그것에 대해서 가부간에 응답은 안 하는데, 아무튼 연락을 해주셔서 고맙다, 열심히 하시라, 그런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 신율: 하지만 얼마든지 안철수 전 대표도 연대할 수 있는 대상은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주선: 그렇습니다. 어차피 친노 계파가 그대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이 당을 외면하는데, 그렇다면 여권이 이길 수 있는 대안의 정당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이고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여당에게는 질 수밖에 없는 정당이라는 것이 뻔히 진단되어 있고, 결과가 거의 다 나와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그대로 앉아있다고 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고 정치지도자로서의 역할은 더더욱 아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그리고 천정배 의원은 지금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 같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도 러브 콜을 받고, 신당 추진하는 박주선 의원도 천정배 의원을 같이 하는 세력으로 생각하시는 것 아니에요?

◆ 박주선: 국민 여망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하는 당을 만들어라, 모두가 함께 통합해서 하나의 당을 만들어라 하는 것인데요. 천정배 의원이 따로 추진하고, 제가 따로 추진하고 하면, 이건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거나 정치적인 위상을 강화하자는 의미로 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여당을 이기기 위한,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서 당을 만든다면 하나로 된 당을 만들기 위해서 같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아마 언젠가는 하나의 당으로 합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박주선 의원이 만드는 정당도 이제 조금 있으면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하죠?

◆ 박주선: 네, 11월 29일 날 통합신당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려고 계획하고 있고요. 그동안 저는 추진위원를 포함한 새로운 정당에 함께할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을 각 분야별로 찾아다니면서 만났는데,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고 계셔서, 그 부분도 일정한 기간이 되면 언론에 공개하겠습니다.

◇ 신율: 그런데 천정배 의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참여인사가 예상보다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선: 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신당창당준비위원회와는 조금 다릅니다. 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법적 기구가 아니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기지개를 펴는 정도고, 추진위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서, 백방으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새로운 정책 비전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초보단계죠. 그래서 지금 여기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다, 이렇게 보고요. 나름대로 의미 있는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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