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07:20~07:55), 3·4부(08:00~08:56)
  • 진행: 황보선 / PD: 이은지,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임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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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슬림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 아냐... IS 인정할 수 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1-19 10:05  | 조회 : 3430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1월 19일(목요일)
□ 출연자 : 우즈투르크 시난 씨 (터키출신)


- 이슬람은 평화 추구하는 종교..IS와 달라
- 죄 없는 사람 죽이는 일, 이슬람에서 용납 못해
- 이슬람 신도들, 고통과 슬픔 함께 나누고 있다
- 한국에도 이슬람에 대한 편견있어... 테러조직 탓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당신들은 내 분노와 미움을 간절히 얻고 싶겠지만, 증오로 답하는 것은 당신들을 그런 인간으로 만든 무지함과 다를 것이 없다. IS, 당신들에게 내 증오를 주지 않겠다.” 이 말은 파리 테러로 아내를 잃은 한 남성의 편지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지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SNS입니다. 이번 파리 테러로 우리는 불필요한 증오를 양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증오의 양상은 IS가 원하는 방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겁니다. 바로 그런 차원에서 지금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이슬람교도 한 분을 연결해서, 이번 IS테러, 그리고 무슬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이슬람교도 중에 한 분이시죠. 우즈투르크 시난 씨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즈투르크 시난 씨(이하 우즈투르크 시난): 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신율: 우리나라 말이 아주 유창하시네요. 우즈투르크 시난 씨는 고향이 어디세요?

◆ 우즈투르크 시난: 저는 터키에서 왔습니다.

◇ 신율: 터키요? 터키하고 우리나라하고 어순이 같잖아요?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에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을 배우시기는 용이하셨겠네요?

◆ 우즈투르크 시난: 그렇죠. 다른 외국인들하고 비교할 때는 조금 더 빨리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신율: 저도 터키 친구들이 많아요.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독일에 터키 사람들이 많잖아요?

◆ 우즈투르크 시난: 네, 유럽에 터키 사람이 많습니다. 제일 많은 나라가 독일이고요.

◇ 신율: 네, 우리나라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우즈투르크 시난: 저는 한 18년 째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 지금 우즈투르크 씨는 무슬림이시죠?

◆ 우즈투르크 시난: 네, 터키는 98%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저도 무슬림입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2%는 기독교도 있죠?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기독교와 유대교도 있는 나라입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지금 물론 IS 소행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IS에 의한 테러 같은 게 발생했을 때 한국 국민들이 무슬림, 회교 신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시나요?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살고 있는 이슬람 신자라서 주변 사람들도 많고, 이슬람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이런 사건이 생겼을 때 정말 이슬람에 대한 오해도 많이 생기고, 같은 종교인으로서 저희를 바라보는 눈도 약간씩 달라지고 있는 반응이 좀 있습니다.

◇ 신율: 예를 들면 구체적인 사례 같은 것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

◆ 우즈투르크 시난: 네, 일단 이런 테러 사건이 생겼을 때는 사실 저희 이슬람 신자로서도 이런 것을 인정할 수 없거든요.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믿고 있는 종교와 남이 저를 바라보는 지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IS 사건을 인정할 수 없고, 그 다음에 아무 죄가 없는 사람들이 죽었는데, 저희도 그 가족들의 고통과 슬픔을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지금 그래서 이런 테러 사건이 터지면 무슬림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살 때 조금 더 어려움이 커지시나, 저는 이걸 좀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 우즈투르크 시난: 아직까지는 한국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지는 않거든요.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에는 무슬림 신자도 많지 않고요. 그리고 같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저희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건을 저지른 IS 사람과 저희를 비교할 때는 전혀 관계가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그렇게 경계하거나 우리를 그렇게 다르게 바라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신율: 그건 참 긍정적인 측면이 있네요.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러면 회교도 일요일마다 성전에 가나요? 제가 잘 몰라서요.

◆ 우즈투르크 시난: 이슬람에서는 종합예배를 금요일마다 하고 있기 때문에, 금요일마다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갑니다.

◇ 신율: 거기도 지금 현재 별다른 상황 변화는 없다, 이 말씀이시죠?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 사실 이슬람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슨 편견 같은 걸 가지고 있다고 느껴보신 적은 없으세요?

◆ 우즈투르크 시난: 18년 전에 처음 왔을 때, 제가 대학원에 다닐 때는 정말 오해를 많이 받은 종교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많이 있습니다.

◇ 신율: 예를 들면 어떤 오해가 있던가요?

◆ 우즈투르크 시난: 대부분 이슬람하고 테러를 같이 이야기할 때가 많거든요. 이슬람 사람들은 테러를 많이 하고 있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항상 자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목적에 따라서, 이슬람을 믿는 사람은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도 문제없다, 테러 사건 같은 것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저도 정말 많이 놀랐는데요. 사실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거든요. 이슬람을 믿고 있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손해를 줄 수 없거든요. 같은 종교인으로서는 믿고 있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쿠란을 보게 되면, 쿠란에서도 원래 전쟁 중이라도, 정말로 상대하고 전쟁하고 있는 중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이 많은데요. 아무 죄가 없는 사람들을 폭탄 테러를 하면서 죽이는 행위는 절대 이슬람에서 있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 왔을 때 한국 친구들 경우, 이슬람하면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저를 보고 나서, ‘내가 알고 있는 이슬람하고 시난 씨가 하는 행동은 전혀 다르다. 시난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쁜 짓을 하나도 하지 않는 사람인데..’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래서 한국에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왜 이렇게 좋지 않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언론에서 항상 이렇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그 단체가 자꾸 자기 이름을 이슬람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안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필요한 편견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 편견, 유럽 같은 경우에도 인종차별이 없는 사회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거고요. 인종차별과 종교 차별,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우리가 만일 그런 차별을 계속 부추긴다면, 그것은 IS라고 불리는 극단주의적 단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게 되는 부분인데요. 어쨌든 최대한 우리 편견을 줄이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말씀이 아주 중요했다고 봅니다. 터키와 우리가 비슷한 점도 많은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에서 행복한 생활 계속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즈투르크 시난: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무슬림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터키인 우즈투르크 시난 씨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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