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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靑 공개 지적, 여당 대표 상당히 무시한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5-10-01 09:34  | 조회 : 2518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10월 1일(목요일)
□ 출연자 :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


강석호 "靑 공개 지적, 여당 대표 상당히 무시한 것"

- 청와대 지적 성급, 비공개로 우려 표명하고 협의했어야
-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 이젠 불가능
- 안심번호는 새로운 발상 아니야
-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지난 보궐선거도 사용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앞서 1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노계의 입장을 들어봤죠. 이번에는 새누리당 비박계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하 강석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일단은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금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 강석호: 네, 지금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어쨌든 김무성 대표는 절대로 전략공천은 안 하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것이, 국민공천제, 오픈프라이머리, 다 좋죠. 그런데 미국도 50개 정도 되는 주 중에서 이거 실시하는 주가 20개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맞죠?

◆ 강석호: 네.

◇ 신율: 그렇다면 30개 주는 국민을 무시해서 안 하는 건가요? 그거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국민공천제를 하는 것이 지상과제라든가, 이것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기는 좀 힘들지 않나? 이런 의견이 있어서 여쭤보는 겁니다.

◆ 강석호: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에 우리의 정치적 형태가 무조건 위에서 내려주는, 그런 권력자의 공천방식에서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편 가르기가 일어나고, 그리고 뽑힌 국회의원들이 자기 소신의 정치보다는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이렇게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 또 국민과 당원들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뜻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 신율: 당원과 국민이 조금 다르죠.

◆ 강석호: 그렇습니다. 물론 국민 안에 당원도 다 포함되어 있죠.

◇ 신율: 네, 물론 그렇지만 국민 중에서 특정 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당원이 되는 거죠.

◆ 강석호: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그런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라는 것, 이게 결국 어제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났죠? 이게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강석호: 의총에서는 찬반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공천제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 모든 것을 한 번 넣어서 논의해보자, 그런 사항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 신율: 그렇다면 이거 거꾸로 된 거 아닌가요? 원래 그걸 하고나서 여야 대표가 만나서 합의를 하든, 공감대를 이루든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그럼 그 여야 대표 간의 합의는 어떻게 되는 거죠?

◆ 강석호: 합의라기보다는 협의를 했다고 봐야죠. 그리고 또 하나는 얼마 남지 않은 정치적 일정을 보고, 언론에서도 그랬고, 여야 대표가 빨리 만나야 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도 있고, 우리 새누리당에서도 김무성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야당과 같이 가느냐고 해서, 꾸준히 대화를 해오던 와중에, 그 다음에 또 하나의 문제는 농어촌 선거구라든지, 정개특위 관련해서 선거구 획정, 이런 부분도 있어서 여야 대표가 만난 상황이었는데, 여기서 오픈프라이머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안심번호를, 이게 여야가 같이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가 달리 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에는 유선전화나 직접투표였지만, 무선전화를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해줘야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서로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네, 그리고 어제 청와대 반응이 나왔습니다. 고위급 관계자의 말에서 나왔는데요. 안심번호라는 것을 통해서 공천한다는 것은 민심이 왜곡되고 조직선거의 우려가 있고, 세금공천의 우려가 있고, 역선택의 우려가 있고, 응답률도 2%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쭉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강석호: 이 취지를 잘 아셔야 하는데, 안심번호 방식은 벌써 지난 6월에 권은희 의원과 민병두 의원 두 분이 법안을 이미 발의했고요. 이 법안 취지가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여론조사로 하자는 것이며, 이 부분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 안심번호 방식을 쓰자는 건데, 이 부분에서 조직선거 관련해서는 누구에게 여론조사 전화가 갈지도 모르는 방식이고요. 세금문제에 있어서도, 각자 주장하는 금액이 좀 다릅니다만, 최종적으로 여론조사 금액은 각 후보가 부담하는 것입니다. 19대 총선에서도 전화면접여론조사냐? ARS냐? 이게 금액이 달라지는데, 이 부분은 정부의 돈으로 하는 게 아니고 후보자 본인이 부담하고요.

◇ 신율: 그런데 선관위가 관리하면 세금 들어가잖아요?

◆ 강석호: 선관위가 관리하면 어느 정도 들어가겠죠. 그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니까요. 왜냐면 이제까지는 여론조사 경선을 할 때는 비용을 후보자 개인이 다 냈으니까, 그 부분은 다시 한 번 합의를 해야 할 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저희가 2012년에 대선후보를 할 때, 대선후보 경선시에도 가상의 전화번호를 활용한 바가 있고, 지난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원명부를 열람할 때 안심번호를 넣어서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시스템으로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굳이 새로운 발상이라고 할 수 없고, 하나의 여론조사 기법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 신율: 2012년 같은 경우는 명부가 유출되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을 선택하게 된 것 아닌가요?

◆ 강석호: 유출보다는 명부를 줄 때 안심번호를 넣어서 준 거죠.

◇ 신율: 그러니까 결국 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청와대의 지적은 전반적으로 옳은 지적이 아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 강석호: 우려의 말도 있겠죠. 우려의 불씨도 있겠지만, 안심번호 하나만 본다면 이 부분은 세금공천, 조직선거, 민심왜곡, 이런 것들은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네, 그러니까 청와대가 조금 오버했다, 그렇죠?

◆ 강석호: 서로 따져봐야 알겠죠. 그쪽은 그쪽대로의 의견이고, 저는 저대로의 의견이니까요. 제가 또 그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청와대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이게 일종의 월권행위라고 보십니까?

◆ 강석호: 청와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겠죠.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만 이 부분은 서로가 왜곡되고 불 소통되는 부분은 다시 한 번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지,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이 부분은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공천이 우려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와 만나서 협의를 해서 나온 안을 가지고 바로 직격으로 이렇게 한다면 여당 대표를 상당히 무시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물밑에서 논의하는 건 좋지만,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는 건 여당대표를 무시하는 것이다?

◆ 강석호: 네, 이건 국민에게 싸움하는 것으로밖에 안 비치거든요.

◇ 신율: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오늘까지만 참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다면 청와대가 그걸 몰랐을 리 없는데 왜 그랬을까요?

◆ 강석호: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 쪽에 물어보셔야죠.(웃음)

◇ 신율: 일각에서는 제 2의 유승민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강석호: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도 이런 우려가 있다는 부분을 대표에게 비공개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이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렇게 한다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싶고요. 또 이게 언론에서 조금 앞서나간 것이, 물론 관심사이긴 합니다만 양당 대표가 만나서 합의 문서를 작성한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했다, 그래서 의총을 열어서 이 부분은 대표가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거기서 어떤 결론을 도출하든지, 아니면 조금 더 많은 의견을 담아서 진행을 하고자, 이렇게 하는 부분인데 이게 친박이다, 비박이다, 싸움하는 것이다, 언론에서 이렇게 하니까 도로 국회의원들이 거기에 말려가는 형국이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어쨌든 복잡해요. 여당 내에서만 복잡한 게 아니고, 야당에서도 복잡하거든요. 안심번호가 복잡번호가 되었다고도 이야기했는데요. 잘 알겠습니다. 의총 끝나고 나서 나중에 다시 한 번 여쭙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강석호: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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